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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9 00:14
이번주 노유진 들어보면
유시민 작가님도 안철수 극딜을 시전하죠... 저도 글쓴 분과 비슷한 테크트리 타고 있네요 무릎팍 때 메시아에서 이제는 왠 흉칙한 괴물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16/03/29 00:16
정치인으로는 제가 너무나 싫어하는 유형의 인물이라 불호가 강하긴 했습니다만, 이희호여사님께 되먹지 못한 언플을 시전한걸로 정말 정나미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정말 인간이 싫어질려고 하더군요. 거기에 호남홀대론 영남패권주의라는 대한민국에서 절대적으로 금기시 해야 할 지역감정유발까지... 정말 정치인으로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29 00:16
저는 좀 일찍... 혁신전대때였죠. 혁신전대에서 문재인이 나와서 이기면 승복하겠다...
지금 생각하면 저런 사람도 당을 장악할 수 있으니 지지율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16/03/29 00:17
윤여준이 아니라 한상진이 책사라니 아이구 머리야..
13년에 지지자와 지지세력 뒤통수 안치고 새정치당 끝까지 밀고 갔어야 했죠. 그 장사치 같은 합당 오너 지분놀이 결정으로 철수 뿐만이 아니라 한국정치도 너무 많은 걸 잃었어요.
16/03/29 00:21
근데 그 때 안철수는 좀 위험했죠. 군 인사권 군에 돌려주기나 국회의원 수 대폭 감소나 무공천이라던가 친노공격이라던가...
사실 지금에 와서야 안철수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새정치의 방향성을 얼추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16/03/29 00:27
그때 안철수는 정치를 몰랐죠.
새정치당이 자리잡는데 2년 정도 걸리고 국회에서 소수당으로 겪을 건 다 겪기 때문에 3년차인 지금 즈음엔 더 좋은 정치가와 훨씬 더 좋은 당이 되었을 겁니다. 중도와 무당층의 정치 개혁 열망을 받아 국가개혁을 기치로 교섭단체급 제3당 실험이나 이를 위한 진지한 선거구/선거제도 혁신정책 제안이 이뤄졌을 수 있고 새누리당을 갉아먹을 수도 있었겠죠. 안철수는 정도를 걸을 생각이 없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은 중도와 무당파 지지층에서 청장년 세대가 떠나가고, 호남자민련당 정체성에, 이당저당에서 탈락자 이삭줍기하고, 당을 사당화하고 자당 후보를 영업방해죄로 협박하면서 구태정치술로 민주당과 야권을 붕괴시켜야 하는 처지로 몰렸습니다.
16/03/29 00:42
그러게 말이에요. 다시 나가버린 결말을 보니 그냥 이때 새정치당으로 끝까지 갔어야 합니다. 그러면 일관성이라도 인정했을 겁니다. 어차피 옆에 붙어있는 책사도 박선숙 이태규 등등 새정치연합 구상때와 달라진 것도 없던데..;;
16/03/29 00:20
저는 12년 대선 단일화 협상에서 뻘소리 할 때 이미 접었습니다.
친노 물러나라고 온갖 난장을 피워서 당대표부터 선거캠프 지도부를 물갈이 했더니, 자기는 친노 나가라고 한 적 없다며 모르쇠.... 새누리당도 그 정도로 친노친노 노래를 부르진 않았건만. 거기다 새정치 해야 한다면서 단일화 미루다가, 나중엔 자기네 진심캠프 펀드 입금자들 모아서 경선하자고 했었죠 크크 결국 큰형님 마케팅에 치여서 지지율 떨어지자 눈물의 사퇴쇼. 울긴 왜 우는지.. 그런데 그 때도 바닥이 이 정도일지는 상상도 못 했네요. 상상 그 이상입니다.
16/03/29 00:44
저는 총선 건너뛰고 대선 스트레이트 출마할때부터 안티였습니다. 대체 무슨 기반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심지어 샌더스도 40년 무소속생활 접고 민주당 들어갔는데..
16/03/29 01:10
밑도끝도 없이 이해찬 물러나라고 한 다음에 이해찬 나가라고 한적 없다는 소릴 했지요. 그땐까지 사람자체는 싫지 않았는데 사람자체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의심과 막판 이미 감옥에 있는 한명숙 부관참시 하는거 보고 그냥 사람자체가 싫어요.
감옥안에서 민주당 탈당계 내면서 당을 위해 이것밖에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 달라는 한명숙 말을 듣고ㅜㅜ
16/03/29 00:21
개인적으로는 12년 대선에서 안철수가 나와도 문재인을 지지할 사람이었기에 계속 속으로...
'이 사람이 나올거면 빨리 나오고 늦을 거면 안나와야 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책 한권 던져놓고 사라질때... 이건 정말 아니다 했었죠. 그리고 언젠지 시기는 기억도 안나는데 "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한다." 라고 했을 때 이 사람은 정치를 나보다도 모른다. 모르는데 한다고 덤빈다. 그래서 그 이후론 무슨 얘길 해도 안믿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뭐 그게 지금에 와서 무슨 소용이 있나요 크크;;;
16/03/29 00:23
안철수가 과거에는 샌님 같았다면 지금은 확실히 변하기는 변한것 같긴해요 근데 그게 타이밍잡아 세를 불리는 정치인이자 승부사인지 아니면 괴물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확실히 기업을 이끈 사람인지 명확하게 목표잡고 행동하더군요 지금 안철수의 저돌적모습은 처음 안철수라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니깐요 지금의 안철수의 명확한 목표잡고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좋긴하지만 결과마저 좋을지는 모르겠어요
16/03/29 00:56
결과가 좋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봐도 97 DJ의 로열로드 따라하기인데 정치인 안철수는 DJ만큼의 깜냥도 안되고 그런 DJ도 천운3연타(이회창 아들 병역의혹, IMF, 정권교체의 1등공신 이인제)과 신의 한수(DJP연합)를 등에 업고 천신만고끝에 대선을 이겼는데요...
16/03/29 07:44
DJ가 로열로드는 아닌 것 같아요 대통령되기까지생애가 엄청만 험로였죠...(로열로드는 어렵지 않게 최고로 등극하는 것으로 알기에)
DJ 따라하기라는 것은 인정합니다...후우
16/03/29 00:25
저도 처음에 서울시장 양보할때까지만 해도 진짜 문재인 지지자에서 안철수로 갈아타려고 진심으로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대선 단일화에서 헛소리할때부터 조짐이 안좋더니만 이번 총선정국에서 아주 밑바닥을 보여주니까 진짜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진짜 진심으로 차라리 노원병에서 이준석한테 처절하게 짓밟혀서 다시는 기어나오지 못하길 바랍니다
16/03/29 00:25
대선 때 하는 행동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빨리빨리 승부보고 힘을 합쳐 싸웠으면 나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구나 생각했을텐데..
16/03/29 00:47
사실 믿을건 지지율밖에 없었던 안철수는 단일화할거면 선제시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어차피 민주당의 대표라 함부로 후보직을 던질수 없으니 아예 압도적 지지율로 찍어눌렀어야 하니까... 그런데 보수성향에 대한 확장력을 잃을거라 생각했는지 질질질 끌다가 지지율 다 날리고...
16/03/29 00:41
안철수가 만약, 지난 대선때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었더라면 18대에 대통령이 되었든, 19대 최유력주자가 되어있든 대통령 될 확률이 높았을 것 같습니다. 한창 안풍 불 때 입당해서 경선 치르면 경선,대선 둘다 승리확률 꽤 있었을 거고, 혹여 지더라도 정치신인이라서 세력이 없었다는 것+서울시장 양보+경선참여로 민주당 집토끼들에게도 눈도장으로 19대 최유력주자가 되어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민주당 경선이 다 끝난 후에 단일화 요구는 말이 안되는 요구였습니다. 설령 단일화에서 안철수가 승리했더라도,민주당 집토끼들이 무조건 안철수를 찍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안철수도 이기지 못헀을 겁니다. 그 반대도 당연 마찬가지고 결국 박근혜가 됬죠. 더민주 지지자로서 걱정되는 건, 이번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19대 대선에 안철수가 다시 출마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번 총선의 결과는 새누리 압승이 예상되어지는 가운데, 더민주 지지자들은 이 책임을 국민의당, 나아가서 안철수에게 물을 것이 뻔하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갈등은 골은 더 깊어지겠죠. 이 상황에서 1번을 찍을 순 없다는 야권 지지자들의 단일화 요구가 분명 있을 것인데, 안철수가 출마해서 단일화를 안철수로 해도 더민주 지지자입장에선 문제고, 안철수로 단일화가 안되도 문제입니다. 지난 대선의 반복인 게 뻔히 보이니까요. 아직 총선결과도 안나왔고, 대선도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정국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인물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다시 두 당이 합쳐질 수도 있겠지요. 여튼 이번 총선 결과가 궁금해지는 요즈음입니다.
16/03/29 13:33
말씀하신 시나리오가 안철수에게도 민주당에게도 최선의 시나리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은 안철수의 새정치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국민의 추인을 얻는 과정이 되었을겁니다.
16/03/29 00:45
정말 안타깝습니다...야권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우선 총선이 끝나고 그의 행보를 더 지켜 보고 싶습니다...교섭단체 구성이 안 된다면 그냥 안녕이려나...쩝...
16/03/29 00:56
저는 대선후보 사퇴 때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서 안철수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었습니다.
초선 의원 안철수에 대한 기대는 남아있었는데 그것도 혁신전대 드립칠 때 모두 바이바이.
16/03/29 01:05
이명박 이후로 기업가는 대통령 하거나 높은 책임감이 따르는 정치적 위치까지 가면 안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라 안철수는 아예 생각도 없었어요.
더불어 티비 나와서 급작스러운 인기를 가진 인물도 싫고요. 박찬종 우유 CF에 오세훈 정수기 cf까지 생각나더군요.
16/03/29 03:11
저는 처음부터 별루였어요.
좋은 말이야 할 수 있는 사람이 널렸지만 현실은 냉정해서 자기가 한 말 지키지도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호감은 도스시절 v3 때 까지만입니다. 2000년대에는 뭐 백신이 바이러스 못잡고 스스로 바이러스 걸리면서 그 호감도 날아갔습니다
16/03/29 04:01
안철수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평가(?), 변명(?)은 돈 오브 저스티스에서 나온 알프레드의 대사네요.
"That's how it starts. The fever, the rage, the feeling of powerlessness that turns good men ... cruel."
16/03/29 07:40
대선때부터 쭉 별로였습니다
2012년과 지금 이 중요한 순간에 안철수는 한마디로 눈엣가시에요...차라리 그 높은 지지율로 민주당 입당해서 경선 치뤄서 단독 야권대통령 되던가(이제 와서 얘기지만 경선 아름답게 했으면 문재인 성품상 확실히 밀어줬을듯...), 또 그 이후에도 본인이 새정연 만들었으면 그렇게 노래 부르던 혁신을 일궈내던가...뭐 하나 보여준 것도 없으면서 이제 야권 좀 기지개 펴나 했는데 되도 않는 억지 부리면서 탈당하고...이번 총선과 다음 대선 모두 제대로 고춧가루 뿌릴 예정인거죠 뭐...본인이 대통령 되시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마는 당이름부터 제발 국민 들먹거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듣는 국민 화나니까...
16/03/29 09:56
공감. 엄청 오래 지지하셨어요.. 안철수 생각보고 너무 내용이 없는데 하다가 단일화 과정보면서 정치적으로 무쓸모라는 생각이 들었고 김한길과 같이 하는 모습에서 역겨워졌습니다.
16/03/29 09:31
"안철수의 생각" 이란 책을 사서 읽고 , 한때 열광했던 내가 한 없이 부끄럽네요 .
야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안철수 떨어졌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 입니다.
16/03/29 09:42
친노나 극성지지자들 입장에서 제3후보란 친노후보에게 연대와 단일화 핑계로 지지율 셔틀만 해야하는 존재입니다. 정책이나 비젼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러한 논리로 많은 제3후보들의 지지율을 빨아먹고 팽시켰지요. 저런 극성세력을 볼때마다 역량있는 수많은 야권인사들의 기를 빨아먹고 사는 정치적 기생수가 연상됩니다..이번에 안철수가 부디 진영논리로 정치하며 편하게 안주해있던 야권 극성세력들에게 제대로 교훈을 주고 안정적인 제3당 설립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16/03/29 10:27
12년도에 깜냥 다 드러났죠. 이미 그 때부터 기대 접음.
인기빨로 지난 3년간 야당 발목 열심히 잡으셨는데, 이젠 좀 사라졌으면 하다가도 안철수 사라지면 나올놈이 이준석이라 답이 없죠.
16/03/29 11:28
저는 노빠였고 07 대선에 문국현을 겪으면서 세력화 되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이 정치를 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한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알았기 때문에 문재인과 안철수 둘 다 처음엔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언제나 메시아만을 바라는 대중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도 싫었구요. 다만 안철수보다 문재인을 1g 정도 더 나은 정치인이라고 본 건 참여정부 시절의 국정 경험이었고 저는 그래서 언제나 참여정부때의 일들에 대한 반성을 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대선때 문재인이 참여 정부때 했던 일들에 대해 일부는 반성을 했다 생각했기에 문재인을 지지했구요. 반면에 안철수의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건 그가 정치 혐오적 행태를 보일때 였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고 세비를 삭감하자라는건 의회주의자로 변한 제 자신에게 안철수는 위험한 존재다라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계기였거든요.
16/03/29 11:34
취준생에게도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요구하는 마당에
정치 경험이 전무한 안철수가 서울시장이나 대선 같은 큰 경합을 견딜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지지하지 않았어요.
16/03/29 11:55
정치를 시작할때의 이상은 순수했으나 틀에 박힌 생각에 갇혀있고, 그 생각조차 실현시킬만한 능력이 따라주지 못한 인물로 평가하고 싶네요. 안철수는 처음부터 새누리당으로 갔으면 정치적 위치는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보는 안철수는 기업인 출신의 보수적인 사람이니까요. 야권과 엮이는 것은 처음부터 모두에게 잘못된 선택이었던거죠.
안철수는 호남보다는 PK, TK로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16/03/29 13:59
철수 나가리 된거랑 친노랑은 무관하다고 봅니다..ㅡㅡ;
전 개인적으로 안철수의 포지션이야 말로 새누리의 희망이라고 보는 사람이라서.. 처음부터 새누리로 갔어야 해요
16/03/29 14:08
정말 안철수는 PK로 갔으면 됬어요.
안철수 문재인 조합보단 안철수 김무성조합이 오히려 대권에 더 도움이 되었을껍니다. 이유는 김무성이죠. 쫄보무성, 이렇게 한다지만 그래도 자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거든요. 김무성 안철수라면 김무성은 안철수 밀어줄 사람이죠.
16/03/29 17:28
이해 할 수 없는 안철수의 악수들과 저의 생각
1. 대선 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갑논을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기기 위해서 다소의 억지나, 이기주의도 역납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문제는 경쟁이 끝났을 때입니다. 선거판에서 어제까지 지지고 볶고 서로 뭐라뭐라 욕하고 다투는 것은 흔하디 흔하죠. 그런데 경쟁이 끝나면 패자가 승자의 손을 들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 이 건 새롭지도 않죠. 누구나 다 하는 거니까요. 도리어 그러지 않는게 찌질함이겠죠. 그래도 이 때까지 제게 안철수씨는 아쉽지만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2. 귀국과 정치 시작 13년인가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미국 하와이에서 공부한다는 사람이 돌연 귀국합니다. 그리고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죠. 전 지금까지도 이게 가장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하필 그 때 였을까요? 대권에 도전한다는 사람이 뜬금없이 본게임도 아닌 엄한 재보궐에 왜 출마를 한다는 건지??? 지금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말 대권에 꿈이 있다면... 이미지 소모만 일으킨 13년이 아니라 15년을 택했을 겁니다. 적당히 해외에서 훈수나 개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구원투수로서의 값어치를 높이고 그 높아지는 값어치에 모여드는 사람들로 내부에서는 신당창당의 얼개를 그리고 세팅(인사, 조직, 정책, 홍보 등)을 마쳐놓는.... 그리고 그 와중에 야당의 뻘질에 의한 반사이익은 다 받고요. 13년이 아니라 15년에 안철수가 귀국했다는 다음 대권주자는 안철수 였을 것이고 그 위치 또한 절대적이었을 겁니다. 결국 13년에 컴백한 안철수는 이리저리 채이고 준비도 않되서 실수하고 결국 결국 자신의 이미지만 깍아먹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아껴둬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3. 지방선거 미친거 아닌가 했습니다. 구/시의원, 구청장에 당적을 가짐으로서 일어나는 문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공천을 주는 지역위원장을 일하게 된다는 거... 반면 다른 장점도 있지요. 선거는 돈이 듭니다. 조직도 만들어야하고 사무실도 얻어야 하고 선거원도 있어야 하고... 지방선거에서 당적이 없으면...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바로 동네의 돈 많은 토호입니다. 그 토호들이 정치권력까지 가지게 되면 지방정부와 부정부패업자들의 중간 고리로서 득세하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가로 막고 있는게 정당의 공천입니다. 정말 질이 안좋은 사람... 무식하고 불의하여 문제를 일으킬께 뻔한 사람. 그리고 이미 문제를 일으켰던 사람은 정당의 이름에 먹칠을 할까봐 컷 오프시키죠. 그런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지방선거 무공천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새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저 같은 사람도 알고 있는 저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개선 방안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뭐가 있었습니까? 이 때부터 저에게 안철수씨는 아주 불안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됐죠. 4. 민주당 탈당 과정 이거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있을 까요? 새정연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도 많은 부분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안철수씨가 내놓은 혁신안도 도찐개찐이었습니다 그냥 있었으면 됩니다. 그냥 가만히만 있었어도... 최소한 야권의 양대 대권주자로 남아있었을 겁니다. 탈당 이후 저에게 안철수씨는 더이상 야권의 유력 인사로서 커버해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실수나 잘못이야 같은편의 사람으로서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할 수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더 이상 같은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에 따라 대우해 드리면 되는 거겠죠. 안철수씨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이제는 말 할 수 있습니다. 5. 새정치... 제가 안철수씨에게 바란 새정치는 지금의 정치체계를 혁실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방안 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씨가 정말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할 생각이 있었고 그것도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한국 정치가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내놔야 했습니다. 2012년 부터 지금까지 3년간 안철수씨는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고 아니 해보자고 해놓은 것도 없습니다. 그저 실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수박 겉핣기 식의 주장만 있었을 뿐... 제가 생각하는 새정치는 1) 지역에 붙잡힌 정치인을 해방시켜야 합니다. 국가의 법과 질서를 결정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자기 선거구에 목메여 중앙정부의 예산따오기의 급급합니다 그게 능력의 척도로 인정받습니다. 그러니 돈줄을 쥐고 있는 중앙정부 부처와 친해야 하고 잘못한 것 잘한것에 대해 평가해야 할 국회의원이 도리어 그들에게 목줄이 잡혀 있습니다. 즉 비례대표를 늘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씨는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자고 했습니다. 그 100명이 왜 100명이어야 하는지 설명은 없었습니다. 2) 새로운 신인이 대거 진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운동권. 친노... 안철수씨가 말하는 것에 대해 일부 공감합니다. 지금의 야권 정치권이 체계적으로 닫혀있는... 새로움이 발 딪을 수 없는... 고인물이라는 것은 아마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그럼 고인물이 대체할 방법은 무엇입니까? 안철수씨 당신이 하면 된다는 겁니까? 위에 열거한 바대로 정알못인 안철수를 어떻게 믿고 맡긴단 말입니까? 누구나 다 자기가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됐습니까? 안철수 본인이 저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고결하다고 하는 보장이 있습니까? 요즘 보면 아닌 건 확실한데요. 호남의 구태 정치인들을 대리고 당을 창당하고 그 당조차 제대로 굴리지 못하는 안철수씨를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요? 정치에 뜻을 품은 새로운 신인이 기존 정치 체제의 구조와 역할과 한계에 대해서 알게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방안을 고민해서 주도했으면 많은 호응을 받았을 겁니다. 하다못해 지난 19대 때의 민주당의 청년비례대표와 같은.... 새로운 신인의 정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비슷한 방안이라도 안철수씨가 무슨 말을 한 적이 있나요? 3)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안철수씨가 혁신안에도 말했다시피 감동과 희망을 줘야 하고 재미있고 유익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인 방법을 실행시켜야 하고요. 그런데 안철수씨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정치를 배우랬더니 구태의연한 것만 배워서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번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필리버스터 였고 정청래였고 은수미였고 김관진이었습니다. 6. 저에게 안철수란... 저 또한 안철수씨를 발견하는 것에 기뻣고 그가 희망이 되어주길 바랬고 그를 한 때 지지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저의 기대에 단 1%도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야당을 대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대체제를 자처하는 본인은 전혀 대체제로서의 자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작금의 야당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의 반의 반의 반도 따라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의 야당에서 버려야 하는 면은 200%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안철수씨를 지지할... 응원할... 가치와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아니 도리어 2012년 대선.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지금의 총선에 이르기까지 야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때마다 본인의 무지와 땡깡과 삽질로 게임을 망쳐버리고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안철수씨의 행보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본인의 생명을 바쳐 적에게 혼란과 분열을 일으킨다는 사간(死間)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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