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9/30 23:32:54
Name 참글
Subject 테란의 길
안녕하세요, 가끔 pgr 연승전을 주최하기도 했던 참글웨라입니다.

넵, 현재는 잠수타는 중이기 때문에 연승전은 주최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번엔 제가 요즘 테란을 하며 새로이 느낀 부분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1.1 패치 이전에는 토스전은 무난하게 더블류나 마카식 2배럭류를 자주 썼으며,

저그전은 11배럭 사신벙커링으로 피해or앞마당 늦추면서 3배럭 압박하면서 더블, 이후 운영의 빌드를 썼었습니다.

테란전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너무 아스트랄해서 저도 잘 모릅니다. 벤시 - 안티벤시 - 안티벤시 안티빌드 3빌드가 맞물린다고 봅니다.)

패치 이전에는 이런 식의 플레이로 대략 토스전 6할, 저그전 7할, 테란전 5할 정도의 승률을 기록했었습니다만,

1.1패치 이후, 사신이 몰락하면서 젤나가 동굴같은 먼 거리의 맵에서는 선부화장 빌드조차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그것때문에 사신에 9할 이상 의존하던 저그전이 죽었습니다. ㅠㅠ 패치 직후에는 2할 될까말까... 그정도 였습니다.

제 마음 속의 테징징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에,

아 그럼 이제 무난한 운영류 말고 일명 날카로운 류의 빌드로 시작해볼까? 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저그전은 벙커링, 선가스 화염차, 패스트 벤시, 2스타 땡벤시, 지옥불 반응로 화염차, 지옥불 화염차 드랍 등등...

토스전은 10배럭 불곰-은폐밴시, 3배럭, 화염차 드랍, 반응로 화염차 등등... 별로 업네요.

이런 식으로 초중반을 절대 무난하지 않게, 무조건 피해주고 시작하겠다는 마인드로 래더에 임하니 승률이 꽤나 많이 오르네요.

그 결과 지금 3일 째 하루에 100점씩 점수가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건데, 역시 테란은 무난하게 후반가면 별로 좋은 종족이 아닌 것 같습니다.

토스전은 토스가 멀티가 조금 느려도 거신 이후 고위기사가 갖춰지면 테란이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해야하고

저그전도 저그가 잘 째면 뮤링링에 이은 전멀티 울트라 콤보에 자주 당하더군요.

제가 스1에서부터 견제류나 날빌류를 혐오하며(당한게 하도 많아서...손도 느리네요.) 오직 정면 힘싸움식의 운영을 굉장히 즐겼었는데

견제플레이를 즐기게 되니 토스, 저그분들이 말하는 테란의 사기성이 눈에 보입니다. 카드가 굉장히 많다... 라는 것.

꽤나 횡설수설한 느낌이지만, 한 줄 요약하자면 "테란은 찔러야 산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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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10/09/30 23:36
수정 아이콘
테란이 가만 있으면 그냥 조합 갖추면 되서 별로 무서울게 없죠.
초반부터 흔들고 드랍쉽으로 흔들고 정면에서 스팀먹고 달려들고 -_-
불곰이 죽지를 않아~
지니쏠
10/09/30 23:44
수정 아이콘
저그로 1300점 조금 넘었는데 언제 연겜좀해보아요. 크크
10/09/30 23:46
수정 아이콘
지옥불업 홧병차견제가 정말 무섭더군요. 이걸로 승기잡아서 그대로 이겨버리거나 불리한거 역전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테란은 역시 난전같아요. 전작과 달리 소수대 소수싸움에서 제일 유리한게 테란이다보니 여러군데 찔러서 이득보는플레이는 테란이 가장 주효한것 같습니다.
라이크
10/09/30 23:48
수정 아이콘
초반빌드는 아직까진 화염차 찌르기가 가장 무난한 것같고, 이후에 저그가 꼬이게 만들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화염차 밴쉬야 너무 알려져서 다들 잘막는데, 예상치못한 드랍이나 한박자 빠른 찌르기 등으로 최대한 말리게 해야될 것 같네요.
패치후에 저그도 무난히 앞마당먹고 더블링+충가면 테란 상대로 할만한 것 같아요.
10/09/30 23: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단단한 운영으로 이기고 싶은데, 이러려면 종족을 토스로 바꿔야 하더군요 ㅠㅠ
서지훈'카리스
10/10/01 16:48
수정 아이콘
저그나 토스한테 고기나 울트라는 둘째치고 무난히 가면 회전력 자체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바이오닉만 찍고 있자니 유닛질에서 너무 밀리고..
10/10/01 20:20
수정 아이콘
테란은 찔러야 산다.. 가 정말 정답인거 같습니다.
무난하게 후반가서는 플토의 조합과, 저그의 물량을 당해낼수가 없더군요.
전 제가 초반 피해 못주는 플토와 저그를 만나면, 저보다 한수위의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단판경기할때 플토전에는 초반 해불찌르기, 저그전에는 화염차 - 벤시 or 벤시가는척하면서 방어 멀티를 자주 사용하고,
다전제에는 중간 중간 벙커링 시도하는데, 상대가 제 전략을 100%확신을 못하는 상황에서, 겜수준 비슷한 상대에게는 다른 전략없이
저 몇개의 최적화 빌드만으로도 엄청난 승수를 챙기더군요.

특히 플토전에서 러쉬 거리 가까운곳에서 빠른 해불찌르기 가면, 약간이라도 프로브 더 찍고 게이트찍은 플토는 초반에 그냥 해불만으로
이기던지, 아님 초반피해를 주고 의료선 나오면 또 피해주고, 결국엔 제가 이기더군요.
파수기 역장으로 버틸생각하는 플토분들에게는 살짝 살짝 낚시하면서 역장 한두방만 낭비하게 만들면 gg..
친구들이 다 프로토스로 겜하는데, 불곰빨이라는 다굴? 은 자주 맞아도, 승수 챙기기엔 테란이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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