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통계는 뒤죽박죽에 허구한 날 잘못됐다고 수정이 가해져서, 그나마 잘 정리된 도쿄도 통계를 가져와봤습니다.  

도쿄도에 확진자가 급증한다고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한 것이 3. 25. 당시 확진자는 41명, 검사자는 95명이었습니다.

3. 30. 에 검사수가 가장 적은 41명, 확진자도 가장 적은 13명이었고  

3. 31. 과 4. 1. 에도 검사수는 145명과164명에 그쳤고 확진자는 각 76, 66명이었습니다.

보시면 3. 28. 에만 반짝 330여건 검사를 했을 뿐, 그 외에는 꾸준히 100건 안팎의 검사만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이것도 그나마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

그런데 확진자는 보시다시피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죠.

물론 도쿄도측에서는 '의료기관이 보험을 적용하여 검사한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다.' 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만, 의료기관이 보험 적용하여 코로나 검사한 건수는 2주전까지만 해도 2% 정도로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병원집단감염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일본은 검사수를 거의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참고로 도쿄도와 비슷한(인구는 뉴욕주가 더 많지만..) 대도시권인 뉴욕주는 벌써 20만건이 넘는 검사를 돌렸습니다.

여러모로 걱정이 됩니다. 우리 이웃국가들의 상황에 우리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더욱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