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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7 13:31
1.3.4는 뭐 당연한 소리라 넘어가고
2번윽 좀 궁금해요 전성기 강호동이 n년동안 배우고 붙으면? 샤킬오닐하고 그 누구냐 세계챔피언이었던 (오스카 델라 호야?)복서랑 복싱하는거보니 체급이란게 대단하긴 한거같아서요 https://youtu.be/0MFBZ7KTFkQ 물론 강호동 추성훈이면 샤킬오닐급 차이는 아니긴 하지만
19/12/17 13:37
오스카 델라 호야는 슈퍼 패더에서 시작해서
미들급으로 프로 생활을 마쳤죠... 리치가 약 70 cm, 몸무게도 약 70kg 정도 차이나는데.. 호야가 판정승 했죠... 강호동이랑 호야가 저정도 체급차아이는 아니니까요..
19/12/17 13:42
일단 강호동의 경우 씨름에서는 레전드가 맞는데 MMA의 자질을 확인할만한 예가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이태현만 해도 씨름에서 강호동 못지않은 커리어였고 피지컬은 월등한데다가 운동신경도 좋아서 꽤나 기대를 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수준이하였거든요.
강호동 전성기 사이즈로는 잘봐줘야 UFC 미들급(-84kg)에서나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그정도면 추성훈과 비슷하거나 약간 큰 사이즈 정도로 보입니다. 추성훈도 미들급선수였고요. 비시즌기에는 90kg중반대의 근육질이라 강호동과 피지컬 차이가 생각외로 별로 없습니다. 사실 추성훈이 괴물인거죠. 유도나 레슬링등을 베이스로 해서 일찍 MMA 전향해서 수련했다면 모를까, 이미 한분야에서 정점찍고 넘어온 선수 중에 탑급 격투가가 많지는 않습니다.
19/12/17 14:50
근력과 기술을 떠나서 타격을 맞았을때 대응하는것에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싸움 말할때 깡다구라고 하는거요. 어떤 사람은 안면 맞자마자 뒤로 물러서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맞아도 주먹 내밀고 전진하는 사람이 있죠. 이태현이나 최홍만은 전자고 강호동같은 성격은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추성훈도 격투기 데뷔했을때 데니스강이 타격실력이 한수위였는데도 맞으면서 전진하는거 보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9/12/17 17:08
이태현이 클라스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넘어트리긴 진짜 잘 넘어트려요.
근데, 그 다음이 문제더군요.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전 엄청난 수련이 있었다면 모를까, 단순히 깡다구만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19/12/17 17:11
당연히 깡다구만 가지고 프로 선수를 이길수 없죠. 발전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같은 조건이면 싸움꾼 기질을 가진 사람이 격투가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죠.
19/12/17 13:42
표준키 표준체중 격투기 숙련자 VS 표준키 표준체중 운동 안하는 일반인이면 압도적으로 두들겨팰 수 있고
표준키~ 격투기 VS 키 185+ 몸무게 100+ 인간 자체가 튼실하게 태어났고 격투기는 안하지만 구기종목이나 헬스 등을 꾸준히 하면서 운동신경 자체가 타고난 '일반인'이면 후자쪽이 충분히 이길 만도 하고.. 그렇습니다
19/12/17 13:43
제가 종합격투기를 전문적으로 배웠다고 말하긴 애매해서 정확히 답을 못드릴거 같지만, 저라면 종합격투기 수련한 사람과는 안싸울거 같습니다. 흐흐
19/12/17 13:45
강호동이 MMA에서도 성공했을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해보지 않았기떄문에 일반적인 가능성만을 언급한거고요.
강호동 못지않은 타종목의 에이스 선수들도 MMA 진출해서는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성공적으로 MMA 정착한 유도가는 제가 생각할때 추성훈과 미사키 카즈오 정도밖에는 얘기하기 어렵고, 씨름은 당연히 전무합니다.
19/12/17 13:42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해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죠. 제 지인 중에는 탁구 메달리스트 정도가 체육인으로써 가장 탑급인데 이 분만 해도 피지컬이 일반인과는 말도 안되게 차이나더군요. 그런데 격투기로 프로 근처 밟아본 사람이면 오죽할까요.
근데 또 인간계 최강도 고릴라 평균의 절반도 못간다는 글 보고 살짝 현타 왔습니다 크크 역시 죽창과 총이 최고야
19/12/17 14:02
고릴라 평균의 절반이나 가나요? 뭔가 근거가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제 생각엔 아예 못미치거나 하위권(?) 정도나 잡지 않을까 싶은데...;
19/12/17 14:20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5/read/21290868
절반이 아니라 1/10...? 크크크
19/12/17 16:58
저는 악력만 생각했었네요. 그 링크 보고 생각했던 건데 수컷 평균 악력이 326kg, 인간 최고 기록이 163kg 이라고 나와있는 거 보고 와 두배 이런 거였습니다.
19/12/17 13:45
강호동은 그래도 10초는 버티지 않을까요. 씨름하다 mma 갔던 사람들 경기 생각해보면 이기는건 당연히 무리겠지만요. 10초컷은 좀 크크
19/12/17 13:48
극단적인 아웃파이팅이 아니라면 10초도 어렵다는건 제 생각인데요 너무 호동님을 무시했나요 흐흐.
사실 격투가를 상대로 토투토 파이팅을 할만한 비 격투가는 없겠죠.
19/12/17 13:48
非프로라는 범주가 너무 넓고 변수도 너무 많아서 애초에 정리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로 한 명이 우위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우네요. 아마추어인 저도 주먹 한 방에 사람 기절 시킨 경험 있는데 프로는 그걸 일상적으로 날릴 수 있다는 거니까, 운동경험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몇 명이든 쓰러지기 바쁠 듯 싶어요.
19/12/17 13:49
옛날에 날고기는 싸움꾼(조폭 등등)이면 운동선수들(복싱이나 종합격투기) 이기니 어쩌니 하는말들 엄청많았는데 주먹이운다 방송되고 쏙들어갔죠 크크
19/12/17 13:57
네 맞습니다. 흐흐
사실 그 날고 기는 싸움꾼들이 일반인들 중에는 최상위 레벨이 맞겠죠. 다만 프로들이 어나더 레벨일뿐...
19/12/17 14:05
종합격투기가 괜히 종합이 아니죠. 더 잘 싸우기 위한 목적만으로 여러 격투기를 종합한 거니까 쎌 수밖에...
현실에서는 일반인이 몇명이 있든, 심각한 지형적 제한조건이 있지 않은 이상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에게 질리가 없겠죠. 백명정도 수준으로 엄청난 수적 열세라면 체력 문제로 얘기가 다르겠지만.. 2~30명까지는 요리하지 않을까..
19/12/17 14:05
이런 얘기는 밑도끝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 근거와 사례 중심으로 잘 설명해 주어서 되게 건설적인(...) 논의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9/12/17 14:06
강호동은 정말 이 분야 최강 떡밥이네요.
씨름이라는 종목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너무나 유명한 야사가 많아서요. 마산상고 흰수염이라는 것 부터 관련해선 김병지 선수도 썰을 풀었었고 박명수의 식당에서 남자 수 명을 날려 바린 이야기까지
19/12/17 14:14
강호동이 일반인들 혹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단연 최강 레벨인것은 맞습니다. 다만 종합격투가에게 비빌만 하냐라는 가정에는 물음표가 많이 달린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언급한 사례 말고도 종합격투가들이 일반인들 다수와 시비붙은 오프더레코드들은 엄청납니다. 목격자가 있거나 기사로 어느정도 알려진 건들만 저정도인셈이죠~
19/12/17 16:52
강호동 학창시절에 관련된 소문은 대부분 거짓입니다.
저도 그쪽 토박이에 몇 살 차이도 안나서 좀 알고 있어요.. 마산 짱은 어림도 없었고... 운동부에서도 많이 밀렸었죠..
19/12/17 14:17
https://cafe.naver.com/andyhug/635745
https://www.fmkorea.com/20214701 이거하고 옛날에 국내 격투기 선수 한명이 또 칼든 사람 제압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뭐 이 사람들도 조금만 실수했으면 요단강 갔겠지만서도;
19/12/17 14:22
옛날에 학교 동아리로 종합격투기쪽 운동 할때, 학교 선배중에 현역 킥복서던 분이 있어서 보호장구 다 끼고 스파링한번 해봤는데, 그 분이 엄청 봐주면서 하셨는데도 보호장구고 뭐고 그냥 돌덩이로 맞는거 같더라구요...
주짓수+종합 약간 하는 체육관에서도 전직 프로셨던 관장님하고 스파링하면 이건 뭐 나는 못때리는데 맞기는 계속맞고.. 두 분다 전혀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들이었는데 그거 겪어보고 진짜 프로는 격이 다르다라는게...
19/12/17 14:30
유도 올림피언이고 레전드이며 주짓수도 수련하는걸로 알려진 왕기춘 선수도 주짓수 관장님과 스파링에서 당한적이 있습니다.
유도 주짓수는 꽤나 유사한 면이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19/12/18 10:19
한판티비 조준호 조준현형제 체급도낮은데 거폭 미키광수 터는거보고 진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차원이다르다했는데 그분들도 주짓수대회에선 꽤 지기도하는거보면 육체완성도만큼이나 기술숙련과 경험의 차가 큰거같습니다
19/12/17 14:23
일단 프로파이터와 싸울 일을 만들지 않는것이 낫습니다.
보통 프로파이터와 싸울 일이 어떻게 생길까요? 그들과의 생활반경이 우연히 겹친다고 쳐도 엔간한 보통사람과도 싸울일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술자리 시비가 될 수 있겠는데요 술을 마셔도 다른 사람에게 시비를 걸지 않으면 싸울 일이 생길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물론 내가 가만히 있었는데 프로파이터가 갑자기 시비를 걸어왔다! 는 포켓몬 수준의 조우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겠지만 가급적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 확률은 낮을 것입니다! 그러니 현명하게 삽시다. (긴 농담입니다.)
19/12/17 14:28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옷입고 있으면 티나지 않는 신체능력의 친구들이 주변에 몇 있습니다. 이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은근히 시비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흐흐..
이친구들이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자리를 피한다고 하던데, 시비 건 분들이 운좋았단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19/12/17 14:27
일단 둥글게 포위를 어떻게 하냐가 첫번째 문제고..
포위 했더라도 치고 나가면서 빠져나가는 걸 어떻게 막을꺼냐가 두번째죠.. 포위를 유지할려면 주변 사람이 도와줄때까지 막을수 있어야하는데.. 보통 일격을 치면서 돌아나가는걸 막을 방법이 없죠..
19/12/17 14:27
몇명이냐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겠고 전술에 따라서도 다를거 같습니다.
돌아다니는 영상에서 복싱선수쯤 되면 원펀원킬로 5명정도 순식간에 눕히던데 그와별개로 십수명이 동시에 달려들어서 몸무게로 누른다음에 여유분인 사람이 가능한곳을 계속 타격하면.. 흠.
19/12/17 14:56
돌아서서 도망가면 됩니다...
왠만한 일반인은 격투 선수를 달리기로 못 잡으니까요... 그러다가 앞서 달리는 몇명만 때리고 다시 도망가는.. 꽤나 전통있는 전술이지요....
19/12/17 14:35
네~ 중요한건 안알려진 프로파이터(특히 경량급)가 옷입고 있으면 정말 알아보기 어렵죠...
그냥 애시당초 타인과 시비가 붙으면 말로 해결을.. ^^
19/12/17 14:36
프로파이터와 챔피언들이 있는 체육관에서 몇년간 운동해보고 느낀건 mma나 타격쪽 운동을 해보지 않은 일반인은 비벼볼수도 없다는 결과입니다.
티비프로나 유투브에서 나오는 일대다 는 대부분 타격이 아닌 그래플링 입니다. 그래플링은 팔다리 잡아버리면 되니깐 비벼집니다. 아니 선수라고 해도 일정 수를 넘기면 못이기죠. 타격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스파링하듯이 툭툭 치는게 아니고 퍽퍽 치는거라면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맞아보면 달라요.... 빵글러브로 툭툭 맞아도 아픕니다. 전술을 짜도 수행능력이 되야 가능한거겠죠
19/12/17 14:36
어떠한 경우든 일대다에서 다수가 유리한 것은 명백하고, 아무리 프로 파이터라고 하더라도 상호 체급 차이와 주변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프로 파이터가 질 확률은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애초에 다수 쪽의 규모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프로 파이터가 이길 확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일반인도 일반인 나름이죠. 한없이 평범한 일반인이 있는 반면 프로에 가까운 일반인도 있는 등 범주가 워낙 다양하니까요.
19/12/17 14:39
10 대 1이면 아예 전략부터 다르게 짜야죠. 넓게 원형으로 둘러싸고 머리를 팔로 잘 가리고 자세를 낮추고 동시에 천천히 접근해서 그냥 팔다리 하나씩 잡고 늘어지는 전략으로 가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9/12/17 14:51
안 싸우는게 최고입니다.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태로 덤비는 건 너무 무모해요.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중, 고등학교 때 유도 5년 정도 했고 입상 경력까지 가지고 있지만, 엥간해서 시비 붙지 않습니다. 181에 84키로 정도로 인상도 강한 편이라서 제가 먼저 죄송합니다 하면 상대가 먼저 달려들지는 않거든요.. 프로파이터인지 아닌지 여부를 볼 필요없이 그냥 싸우면 안됩니다. 자존심 그까짓거 어차피 자고 나면 기억도 안나요. 시비 붙어서 맞으면 아프고, 때리면 돈 나가요.
19/12/17 14:56
이태현은 좀 억울하죠 준비가 별로 안된 상태로 강한 선수들이랑 붙었으니. 자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이랑 일반인/타종목이랑 차이나는건 스킬 문제죠. 3대 천 넘게 치는 파워리프터가 거의 무명 격투기 선수한테 맞아죽은 사건도 있었으니까... 피지컬 차이는 1대 다수 들어가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고 상황이나 심리 특히 자신의 주특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인가 아닌가 이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19/12/17 15:38
이태현은 씨름 현역 선수일때, 피지컬적으로 거의 정점이던 만 30살에 종합격투기 데뷔를 합니다. 쉬다가 데뷔한게 아니라 한참 현역일때 입문을 한거죠.
데뷔전 상대 히카르도 모라에스는 연패하던 은퇴직전의 선수였고, 당시 여론은 이태현을 위한 떡밥 그이상도 아니었죠.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진짜 제대로 펀칭도 못하고 1~2분뒤 방전되서 호흡도 제대로 못하다가 TKO패(사실상 포기) 합니다. 이때 비난 여론이 굉장했고, 이태현은 1년동안 효도르가 속한 팀에서 지옥훈련을 거친후 달라진 모습으로 일본선수를 제압하고요. 이후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만나는데, 당시만 해도 오브레임이 체력과 테이크다운 방어에 약점을 갖고 있기에 이태현이 어느정도 해볼만 하다는 여론이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이시기를 기점으로 오브레임은 괴물이 되었고 이태현에게는 버거운 상대였죠. 여튼 오브레임전에 1분도 못되서 실신 KO패 당하고 은퇴하고요. 이때가 종합격투기 데뷔 만 2년이 되었을 때입니다. 사실상 1년이상 본인스스로 지옥훈련이라고 말할 정도로 준비만 하던 시기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브레임 전은 기초적인 타격 수행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방어조차 안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추성훈 역시 유도 국대 탈락이후 이태현과 비슷한 시점인 만 29에 종합격투기 데뷔를 합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초기 추성훈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유도 기반 그래플러였습니다. 테이크다운 후 암바로 피니쉬하는게 주 패턴이었어요. 데뷔 후 1년만에 타격으로 KO승을 거두고, 그 뒤 1년안에 히어로즈 챔피언이 됩니다. 비록 NC처리되지만 일본 레전드 사쿠라바도 TKO로 제압하고요. 이때가 데뷔후 2년정도 흐른 이후고요. 그래플러인 추성훈이 어느새 타격가에 가까울 정도의 타격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비슷한 시점의 이태현은 타격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은퇴했고요. 추성훈이 MMA 선수로서 어느정도 타고난 자질이 있다는것을 증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태현은 MMA 선수로서의 자질은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19/12/17 16:00
히카르도 모라에스는 그전까지 9승 4패라는 나쁘지 않은 전적에 연패했다고는 하지만 상대가 코사카 츠요시, 알렉산더 에밀리아넨코인데 연패 전을 생각하면 9승 2패 전적이죠. 피지컬도 신장이 2미터가 넘는 선수구요. 이런 선수를 그냥 은퇴 직전의 선수라고 하면 좀 그렇죠. 기존 강자들한테야 소위 떡밥 선수일지 몰라도 당시 이태현은 데뷔전 치르는 선수인데요. 이태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면을 처음 맞아봤다 이런 소리를 할 만큼 mma에 준비가 안된 상태였구요. 종합격투기의 타격에 대해서는 윤동식 선수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윤동식은 나중에 나중에 무릴로 부스타만테나 퀸튼 잭슨 상대로도 괜찮은 경기를 하고 멜빈 맨호프 상대로 펀치 카운터를 맞춰서 그걸 실마리로 경기 이긴적도 있는 선수인데요.
알리스타 오브레임이야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고요. 1패한 타종목 출신 신인 선수 상대로 알리스타 오브레임도 약점이 있다... 고 말하는 건 편향된 서술이죠. 추성훈 데뷔전은 완전히 용돈 벌러 나온 보타였고... 그 뒤로는 mma 전적이 많지 않은 타격 베이스의 선수들을 잡아가면서 자신의 mma 기틀을 쌓아나갑니다. 추성훈이 mma 선수로서 자질이 있는 거랑 별개로 이태현, 윤동식, 전부경 같은 선수랑 추성훈 같은 선수는 선수로서 밟아나간 스텝 차이가 심합니다.
19/12/17 16:53
상대선수에 대해서는 님과 제 평이 상이하네요. 전적이 아무리 좋다 한들 현시점 연패이고 경쟁력이 없으면 떡밥 맞습니다. 경기끝나고 은퇴하는 선수가 딱히 경쟁력 있다고 보이진 않고요.
오브레임의 경우 분명 지금은 역대급 레전드이나 이태현과 붙던 당시에는 라-헤급과 헤비급을 넘나들던 체력과 내구력에 약점이 있던 시절이었고, 어찌보면 이태현 선수와의 대전을 기점으로 약으로 인한 벌크업을 본격적으로 하며 괴물이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그럼에보 불구하고 이태현에게는 버거운 상대 맞습니다. 다만 당시 분위기로 볼때 비빌 구석 하나도 없는 상대였냐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상대를 떠나서 경기력을 다시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펀치,킥, 클린치부터 타격에 대한 대응까지 종합격투가로서의 수준을 논하기 조금 민망합니다. 이게 데뷔 만 2년 때의 모습이고요.
19/12/17 16:58
그리고 프랑소와 보타는 헤비급 챔프 출신에 타이슨과도 붙은적이 있는 나름 네임드 복서인데요. 체격차도 188cm에 내추럴 헤비급이라 추성훈과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나는데 용돈벌로 나온 떡밥이라니 맞지 않죠. 추성훈도 종합격투가로서는 신예일떄인데요? 요즘같으면 체중차이떄문에 매칭자체가 안되는 매치업입니다.
19/12/17 17:41
은퇴야 잘하다가도 본인 의사에 따라 은퇴할 수 있는거죠. 히카르도 모라에스가 무슨 컨텐더 급이다가 은퇴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중견 선수라 할만한데요. 이긴 건 거의 한번빼고 다 피니쉬했고 진건 한번빼고 다 판정인 선순데... ufc 미드카더 전전하던 선수가 ufc 있을 급 못되서 은퇴할 때쯤이라 해서 mma 프로무대 데뷔전 하는 선수랑 붙는게 쉬운 매치업이라 할순 없죠.
오브레임 당시 입지가 지금 정도야 아니긴 했지만 (사실 정확히는 지금은 좀 떨어졌고 바다하리 잡으면서 1차떡상 주도산 잡으면서 2차떡상한 느낌인데...) 어차피 무슨 기준으로든 당시로 봐도 이태현보다 아득히 나은 경기력과 커리어 가진 선수입니다. 당장 같은 해에 마크헌트를 잡고 크로캅도 NC라지만 경기내용은 관광 수준이구요. 보타가 복싱으로야 네임드 복서죠. 복서로서 훨씬 더 할만한 K-1 무대에서도 준비 별로 안된 상태로 나와서 대충 경기하다 간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알거 다 아실 분이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비슷한 케이스로 제임스 토니 같은 선수도 그냥 랜디 커투어한테 거의 지러 나왔구요. 이런 케이스로 복서가 입식/mma 나와서 해서 이긴 케이스래봤자 레이 머서가 팀실비아 이긴 적 있는 정돈데 이런건 거의 사고라고 봐야하고...
19/12/17 15:02
역시 남자들에게 싸움떡밥이란...크크크
이 주제가 뭐라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진지하게 댓글달고 있나 갑자기 웃음이...크크크
19/12/17 15:32
길고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정독했습니다.
저는 왜 이 글을 보고나서,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 선동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자료가 필요하다'가 생각날까요 크크
19/12/17 15:48
예전에 러시아였나...? 프로파이터가 길거리싸움에서 누굴 죽인걸 본 기억이 나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파워리프터라는데... 확실히 프로격투가는 어떤 상황에서든 건드려선 안될 사람들이 맞는것 같습니다
19/12/17 15:54
러시아 파워리프터가 길거리에서 한 무리에게 시비를 걸고 한판 붙어보자고 했을때 왜소한 격투기 선수가 나서서 뒤돌려차기로 기절시켰던 일입니다. 아마도 기절하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것이 뇌진탕 원인이 된게 아닐까 싶고요. 가해자인 MMA 선수는 심지어 격투기 사이트에서 전적검색도 정확하게 안되는 로컬 중소단체 소속 선수였다고 합니다.
19/12/17 16:18
사람두들겨패는걸로 프로인사람을 일반인이 아무리 많아봐야 이길수가 없죠
최소한 합격술에 대해 서로 작전짜고 도구도 쓰고해야 가능성이 올라갈까말까.. 스타에서 시빌리언하고 똑같죠 크크
19/12/17 16:47
https://www.youtube.com/watch?v=6GiFpikY-Jc&t=0s
실전이 아니고 무기 든 사람도 프로 파이터라 다르긴 하겠지만 무기 든 사람 상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대충은 알 수 있는 영상입니다.
19/12/17 18:01
디씨 교도소만화의 주인공이, 술자리에서 일행들이 시비가 붙어, 깨진 것도 아닌 그냥 소주병을 들고만 있었는데, 특수폭행으로 구치소 간 거였죠.
결국 집행유예를 받기는 했지만 빨간줄 그었죠.
19/12/17 17:07
이게 격투기쪽 관련 썰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게
안맞아본 사람들이 프로격투가와 일반스포츠선수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게다가 스펙좋고 힘좋은 일반인과 일 대 다수에서 다수쪽으로 얘기하시는 것도 역시나 맞는 거의 아픔에 대해 잘 모르셔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맞아서 아픈 경험이라는게 희소하다면 희소한거라... 스파링 혹은 운동하면서 맞거나 기술이 걸려서 아픈게 사실 말도 안되게 아프거든요 이걸 연습으로 극복해내거나 하는 사람들이 프로 격투가인거고...물론 이쪽도 천성적으로 잘 맞고 눈이 좋은 천재과들이 있지만 그런 사람을이 체계적으로 운동해서 경기하는게 프로바닥인지라... 그냥 싸움은 피하는게 최선입니다. 아니면 후딱 112 신고하던지 뭐라도 집어던지면서 도망가세요
19/12/17 17:15
프로격투가 이기기 쉬워요 콜드스틸에서 나오는 인페르노 페퍼스프레이 한방이면 끝입니다. 기술의 힘을 빌리자구요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19/12/17 18:26
일대 다수고 나발이고 내가 쳐맞으면 일대일로 끝인데 뭐하러 파이터한테 같이 덤빕니까 앞에서 깨지는 동안 슬쩍 피하면 그만이지
전사의 심장 가정하는데 그거 성립하는 인간을 살면서 본 적이 없습니다 덩치든 체력이 있든 없든 본보기로 누가 쳐맞으면 그냥 온순한 개 되던데요
19/12/17 20:20
근데 저런 사람들은 일반인이 때리면 판자 때리는 느낌일겁니다. 뼈도 반복적인 충격으로 강화돼있고... 체급이 같다고 해도 일반인이 질 거 같네요.
19/12/17 20:42
음... 나름 인증도 할 수 있는데 저 오브레임이 한국 방한했을 때 반포동에서 개최한 세미나 참여했습니다.
운동하는 모습도 보고 실제로 살살 맞아도 보고 길로틴도 즐겁게 당해봤는데... 네... 10대 1 20대 1이 그렇게 말이 안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 자리에 있던 격투기 마니아들 20명 남짓 죄다 동시에 덤벼도 오브레임 주먹 스윙 한 방이면 전부 전의를 상실하고 깨갱할게 뻔했습니다. 오브레임이 클럽 기도 5명을 병원에 보내고 UFC 선수들이 길거리에서 10대 1로 싸웠다는 썰들 다 구라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고 쏘오옥 들어갔습니다 크크크킄 결론 : 격투기 선수들한테는 개기지 말자
19/12/17 23:58
저는 솔직히 한번 붙어봤음 좋겠어요. 피지알이 그정도로 약한사이트라고 생각안해서..
피지알러중에서 저 빼고 무작위로 20명전도 선발해서 명현만선수하고 사각 케이지에 넣고 한번 붙여봤으면 좋겠네요 둘이 싸워서 이긴사람은 치타랑도 한번 붙여보고..
19/12/18 00:19
고수 한명을 하수 여러명이 상대하는데는 개인기량보다 합격진의 숙련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어릴때 읽은 무협지에서 본 말이니까 틀림없습니다.
승리수당 인당 1억쯤 걸고 김동현 상대할 사람 10명 모집해서 두어달 연습하면 못이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0억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연습을 아무도 안하는게 문제죠.
19/12/18 00:29
제 가장 친한 친구의 술친구 중 한 명이 한국 다트 국대 출신이어서 같이 술 마시다가 다트로 도전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 다트를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이길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라운드 내내 제가 던진 숫자에 똑같이 넣다가 맨 마지막에 제가 던진 숫자보다 1 높은 숫자에 던지는 것을 보고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19/12/18 12:36
https://pgr21.co.kr/humor/344578?divpage=65&ss=on&sc=on&keyword=%EB%B3%B5%EC%8B%B1
문득 주짓수 퍼플이 복싱 신인왕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글이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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