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16 14:28:43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단상] 진정한 미국의 시대가 이제부터 시작하는거라면?

미국쇠망론은 최소 1970년대부터 자주 회자되곤 했습니다. 

[강대국의 흥망]의 저자 폴 케네디 [제국적 과잉팽창, Imperial overstrech]을 지적했고, 다른 이들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미국의 쇠퇴를 예견했습니다. 그런데 중국붕괴론이나 북한붕괴론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무너지기는 커녕 더욱 강해졌습니다. 물론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거대한 실패 이후, 그리고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다시 미국쇠퇴론이 거론되었지만, 미국은 쇠퇴하기는 커녕 IT혁명을 주도하였고, 조 단위를 초월하는 슈퍼기업들을 탄생시켰으며, 경제와 군사면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시대가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관한 저술로 유럽에서 히트친 브루노 마사에스(Bruno Macaes)라는 포르투갈 출신 외교관/저술가가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2020년 출간 예정), 그 제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의 신작 제목은 [History has begun]인데, 풀이하자면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트위터로 그의 신작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인들은 미국을 [유럽문명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미국은 유럽과 다른 [독자적인 문명]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의 세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실 유럽, 일본, 중국 모두 자원 부족 문제를 안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과거 시행했던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고대나 중세와는 달리 현대국가들은 연금과 복지에 일정한 지출을 해야 하는데, 근현대 역사에서 저출산/고령화라는 더블임팩트는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자동화라는 문제도 남아있죠. 


그런 와중 오직 미국만이 비교적 양호한 인구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욱 중요하게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유럽, 인도, 홍콩, 중국의 천재들은 여전히 모두 미국에 가고자 하며, 그곳에서 막대한 부를 일궈내고 있습니다. 사실 구글 CEO도 인도계이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보아도, 유럽은 경기불황, 브렉시트, 시리아 난민문제, 북아프리카 난민문제가 일종의 퍼펙트스톰을 만들어내고 있고, 중국도 경기둔화, 신장위구르, 홍콩, 농민공, 부실부채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대비가 잘되어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트럼프와 같은 미치광이가 미국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네로나 칼리굴라도 로마를 멸망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로마제국의 최전성기는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였습니다.  

 

과연 미국의 최전성기는 지난 것인지 아니면 아직 시작도 안한 것인지... 이 또한 중요하게 눈여겨봐야할 대목입니다. 

다른 한편, 이는 일종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만약 미국이 진정 완벽하게 일극적인 세계를 만들어낸다면, 각 국가의 독립과 주권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 것이며, 그 안에서 제국적 권력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 것인가...다른 민족들의 자기결정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일국의 절대적 권력은 결국 나머지 모두에게 비극인데... 진정 모든 권력이 완벽하게 일개국에 집중되는 날이 올런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rmal one
19/12/16 14:42
수정 아이콘
미국은 유럽과 다른 독자적인 문명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네요.
데브레첸
19/12/16 14:48
수정 아이콘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유럽과 미국은 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독자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예전엔 미국의 국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미국도 아메리카에만 관심을 가졌으니... 그러던 게 2차 세계대전, 냉전, 소련 해체, 9.11을 거치다가 트럼프와 브렉시트의 시대에 들어서 독자를 넘어 분리되는 수준에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興盡悲來
19/12/16 14:49
수정 아이콘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 제 친구 중에 가방끈 가장 긴 친구가 얼마 전에 하던 말이.... 미국 경제가 분명 한 번 수그러들 타이밍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그럴 징조조차 안보인다고.... 미국에서는 흔한(?) 타이틀이지만 노벨경제학상 타신 대학교수님께서도 몇 년 전부터(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부터) 거기에 대해서 '이거는 말이 안되는데...' 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하신다고 하더군요. 뭔가 기존과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
아기다리고기다리
19/12/16 14: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국의 시대가 펼쳐진다........보단 낫네요
한국이 미국 자리를 대체할 수 있으면 그보다 좋은 게 없겠지만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뭐..
19/12/16 14:55
수정 아이콘
기축통화를 발행하는 시뇨리지와 넘치는 쉐일 가스 에너지, 그리고 전세계를 통틀어 최고급 두뇌의 총본산이라는 세가지만으로도 앞으로 백년이상의 헤게모니는 너끈하지 싶습니다.
하이아빠
19/12/16 15:51
수정 아이콘
심지어 농업생산량도...
Chandler
19/12/16 15:00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고립주의는 딴 나라 문제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이긴 보단

이제 우리는 그래도 되니깐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닉네임을바꾸다
19/12/16 15:02
수정 아이콘
아 벨패좀요...
19/12/16 15:03
수정 아이콘
한참 정신없이 치고올라오던 중국도 이제 노쇠화될 조짐이 보이는데 미국은 아직 그런것도 없이 짱짱하죠.
19/12/16 15:04
수정 아이콘
이게 대충 3~4년 전만해도 중국 위협론이 대세였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일반 대중이야 뭐 그렇다치고, 진짜 지식인들 (식자층을 자처하는 헛똑똑이들 말고) 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요? 아마 지금도 우리와 그들이 하는 이야기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루트에리노
19/12/16 15:10
수정 아이콘
저는 미래 예측 못했다고 헛똑똑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틀린거죠.

이제 식자층이 뭔가를 앞장서서 해나가는 시대가 아닌거 같아요.
19/12/16 15:19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미래 예측 못했다고 헛똑똑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예측이 항상 맞을 수야 없지요. 그냥 실제로 아는 건 별로 없는 주제 일 다 결정나고 난 뒤에 비로소 마치 원래 알았던 양 후견지명을 뽐내는 사람들 이야기였습니다.
19/12/16 23:39
수정 아이콘
후견지명 크크크
불같은호날두
19/12/17 23:41
수정 아이콘
좋은단어배워갑니다
레이첼 로즌
19/12/16 15:10
수정 아이콘
셰일가스 프랙킹 공법이 미국이 나아갈 방향을 바꾼 것 같아요.
19/12/16 15:21
수정 아이콘
미래라는게 원래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원래 시장이라는 것이 비관론이 많을수록 보란듯이 그걸 다 뚫고 나가다가 비관론이 사그러질 때 쯤에 꺼집니다.
다수가 예측하는 것과 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성질이 있지요. 미국이라는 일국의 가치가 S&P 500 과 DXY (달러가치) 의 수치로 대변된다고 보는 시각에서는 따라서 고점은 아직 찍지 않았다, 라는 얘기가 되지요.
덴드로븀
19/12/16 15:05
수정 아이콘
미국 다우존스나 S&P500 지수 장기차트만 봐도 이게 말이되나 싶긴 하죠.
10년만에 3배 찍기...
19/12/16 15:11
수정 아이콘
군사력 최강에,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자원도 제일 많고, 인구구조 좋고, 기축통화를 막 찍어낼 수 있는데요 뭐..
이거보다 좋은 조건의 제국이 역사적으로 있었나 싶어요.
19/12/16 15:11
수정 아이콘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데, 미국이 설사 지금의 일극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해도 몇 세기는 안정적으로 최강대국의 지위를 누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1) 일단 지리적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나라가 사방 5천 km 이내에는 없죠. (러시아 against 알래스카, 일본 or 중국 against 하와이/괌 은 예외). 그리고 위도 분포도 적당히 아열대-온대-냉대에 걸쳐 있는데다가, 사람이 살만한 지역의 기후도 그렇게 빡세지 않고, 무엇보다 농업 생산량과 지하차원 부존량, 그리고 석유 매장량이 차고 넘치게 자급자족인 상황이니까요. 더구나 석유 개발은 아직 본격적으로 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2010년 전까지만해도 대부분 자원을 수입했던 나라죠.

2) 본문대로 소프트파워로 인해 전세계의 인재들이 여전히 자발적으로 미국으로 모여 들죠. 중국이 돈으로 인재를 끌어 모은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해외에 있던 중국인들이 귀국하는 것에 가깝고, 순 유입으로 따지면 미국을 따라 올 나라가 당분간은 없겠죠. 첨단 산업에서의 혁신이 여전히 세계 수준의 인재 확보에서 나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소프트 파워로 인해 인재를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은 미국에게 당분간 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많이 감축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핵무기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고, 항모의 90% 이상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으며, 공군력은 1, 2위가 미국이죠 (미공군, 미 해군).

4) 달러의 파워가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는 막강하고, 당분간 달러를 위협할 만한 대체 수단이 딱히 부상할 가능성은 별로 안 보이죠.

1-4)를 배경으로 미국이 당분간 독자적인 '무엇인가 (그것이 문명이든, 문화든, 우주개발이든, 경제 블록이든 뭐든)'를 하겠다고 하면, 그것을 견제할 세력이 마땅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이 그나마 견제 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도 미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9/12/16 18:59
수정 아이콘
사실중국이 인구빨로 미국을 경제규모 따라잡는건 그려려니해도 가장 비관적인게 그 고급인력싸움이긴하죠. 미국은 알아서 잘만 모이는데 반해 엘리트입장서 중국에 갈 이유는 하나도 없으니 사실 이 분야가 중국은 뭔수를 써도 미국에게 가망이 없다고 봐야죠.
르블랑장인
19/12/16 19:4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중국이랑 미국은 덩치는 그렇다 쳐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너무 커요.
솔로15년차
19/12/16 15:1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제국들이 그러했듯, 미국이 망하는 것도 당연히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서겠죠.
개인적인 얄팍한 생각으론,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슈퍼파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흔들릴만한 요소들이 없어서 제국으로 굳건하다기보다, 그러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슈퍼파워를 갖고 있다보니 요소들을 눌러버리는 거죠. 새로운 문명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 그 요소들이 터질지 모르겠어요. 제 평생 못 볼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데, 또 의외로 가까운 시일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가까워봐야 십수년은 걸리겠지만요.
19/12/16 15:53
수정 아이콘
옐로스톤이 터진다면?
바카스
19/12/16 15:17
수정 아이콘
나스닥 뭐 사면 되나요 흐흐
호머심슨
19/12/16 15:19
수정 아이콘
미국경제의 거품이 붕괴될때 지금껏 보지못한 국제적인 경제붕괴가 찿아왔다.
50년동안 정글의 법칙아래 약육강식과 무질서가 판을 쳤지만 그래도 과거의
제국주의시절처럼 땅따먹기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은것에 나름 인류는 자위를 하면서
잃어버린 50년을 되돌리기 위해 서서히 노력을 더했지만
스카이넷이 활동을 시작하자 모든것이 무의미해졌다.
-안군-
19/12/16 15:21
수정 아이콘
뭔가.. 뭔가 벌어지고 있다...??
예전에 알리바바가 잠시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을때 중국과 알리바바를 엄청 찬양하면서 미국은 이제 끝났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지인이 있었는데, 요즘 만날 기회가 없는게 아쉽네요. 2시간 반 동안 비웃어줄 생각이었는데. ㅠㅠ
19/12/16 15:25
수정 아이콘
저는 2000년정도에 이미 중국 부상을 예견하고 '미국은 우리를 짓밟지만 중국은 그래도 우리가 먹고 살게는 해주잖아?' 라고 친중의 길을 가던 형님이 하나 있었어요. 솔직히 그 시점 기준으로는 남들보다 세 발 정도 앞서가는 혜안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작 중국에서 돈 번 형님은 다른 분입니다. 인생은 타이밍.
Chandler
19/12/16 16:16
수정 아이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인생의 진리죠 흐흐 역시 인생은 타이밍
19/12/16 15:33
수정 아이콘
MAGA가 어느정도 현실이 됬죠.
셰일에서 AI혁명까지 완벽하게 미국이 승리하는 그림.
미국의 중심도 동부에서 서부로 서서히 옮겨 갈겁니다.
19/12/16 15:38
수정 아이콘
트럼프라는 지도자는 철학도 빈곤하고, 계획도 무계획이 특징입니다만, 트럼프를 뽑아준 것은 미국 대륙에 떠도는 유령, 하나의 시대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역사의 필연이 고작 이런 인물을 택한것은 아쉽지만, 뭐든지 일단 손에 집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트럼프 당선 이후로 제가 PGR을 포함해서 "제 2의 시빌워 (굳이 남북으로 나눠서 싸우는 것은 아니니...)가 멀지 않았다. 체제, 정치세력, 참정권자 셋 사이의 모순은 심화되고 있고 트럼프는 이를 조율할 깜냥이 되지 못한다. 미국 정계가 혼란 속에서 온몸 비틀기를 하다가, 결국 무철학의 철학을 가진 트럼프의 재선을 허락하고 그의 임기말에는 이 무철학을 반박할 대권주자조차 키우지 못할 것"이라고 열심히 비판을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만...

홍콩 시대혁명이 (정말로 시대혁명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안문 수준의 상징성을 (시작점이 어떠한 경제적 배경에서 나왔던) 쟁취하고 '도대체 중국 공산당은 왜 중국을 지배하는가?'라는 시대적인 질문을 던져 버렸으니, 미국의 체제 당위성에 대해 제가 고민해줄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데마고그를 뽑든 욥 트뤼히니트를 뽑든, 과두독재정이 암군도 기르고, 군주정이 암군에게도 승계하는데 민주주의의 선택을 지나치게 힐난할 필요도 없겠지요. 협잡이기에는 너무나도 굳건한 시대정신을 잘 잡은 지도자라면 말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지표적으로 미래가 있는 나라가 초강대국이라니 정말 밸런스가 안 맞네요. 노쇠한 중국대륙에 젊은 신대륙 국가가 도전한다면 두 왕조의 교체기를 시청할 수 있었겠지만, 입장이 바뀌어 있으니 끄응...
묵언수행 1일째
19/12/16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이나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엔론이나 월드컴 사태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야말로 신기루가 걷힌 미국 경제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요 ?
일련의 엄청난 사태를 많은 출혈없이 막은 건 미국의 슈퍼 파워지만 미국의 민낯은 그때의 미국과 지금의 미국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저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9/12/16 21:08
수정 아이콘
그 민낯이 세계 최강..
둥실둥실두둥실
19/12/20 10:31
수정 아이콘
쌩얼이 남들보다 예쁘면 트루 미인
라울리스타
19/12/16 16:2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돈은 강남으로...
전세계의 돈은 미국으로...쏠리지 않을까...
아드오드
19/12/16 16:30
수정 아이콘
22222 이거 진심 동의합니다.
밴가드
19/12/16 16:59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미국의 경제적 우위가 유지되지 않겠느냐 라는건 저의 생각이기도 하고 그런식의 댓글들을 좀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현재 정치의 양극화는 확실히 문제거리기는 합니다. 연방정부내 거부권 병목구간들이 대통령,상원,하원에 3군데에나 분산되어 존재하고 있기 그 때문에 정치 양극화 문제가 더 두드러지죠. 덕분에 필요한 경제/사회 개혁들이 더뎌지는게 있습니다. 그나마 이걸 완화해주는게 강력한 분권주의와 민간부분의 혁신이었고요. 그런데 이 정치 양극화 문제도 어느 시점에 들어서는 완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도 있습니다. 갈수록 고학력자들과 소수인종들이 늘어나고 있는 텍사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같은 남부주들이 접전지들로 변화한다면 말이죠.
곽철용
19/12/16 17:00
수정 아이콘
미국의 우위야 유지되겠지만
전성기때만큼 압도적인 격차가 될것이냐에는 회의적입니다.
아리쑤리랑
19/12/17 22:31
수정 아이콘
강대국간의 격차는 90년대보다 지금이 더 커졌습니다.
cienbuss
19/12/16 21:19
수정 아이콘
부시와 트럼프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 중인 게 미국의 저력인데.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면 뭔가 새로운 이데올로기와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는 것도 어차피 미국이니 뭐. 물론 그 미국인이 WASP이 아닐 수는 있지만요. 특이하게도 경쟁에 몰빵하고, 시스템과 사람들의 의식이 거기에 맞춰져 있으며 아무리 힘들어져도 자유와 경쟁이라는 말을 제시하면 납득하는, 다른 사회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문화죠.

그냥 보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나라들은 흔치 않는 선진국인 것 같아요. 한국이 여러모로 부족해도 선진국의 말석까진 확고하게 해당되는데, 단순한 역사나 체급의 차이로 인한 역량차리르 넘어서 진짜 뭔가 배울만한 나라들이면 확고한 1티어 국가인 것 같은데. 대국 중에는 미국 외에 딱히 안 보이네요. 유럽에서도 독일은 뭔가 본받을 만한 부분들이 보이는데 영국, 프랑스는 잘 모르겠고.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우리가 무시할 나라가 아닌거지 본받을만한 나라거나 전망이 밝은 나라냐면.
번개맞은씨앗
19/12/16 23:50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란 점이 제 눈에는 가장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고요. 예전 오바마 대통령이 오히려 우리나라 교육을 부러워했듯, 중고등학교 교육 그다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아마도 중고등학교도 엘리트 교육은 뛰어나고 + 전세계 엘리트에게 미국은 최고의 땅이기 때문일 테죠. 연구나 사업 등 꿈을 펼치는데 있어서나, 거주 환경에 있어서나 말이죠. 그러면 빈부격차 및 그로인한 불만은 어찌 해결하는지가 문제되는데, 전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어버리면 되는 일이고요. 세계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흥함으로써 말이죠.

그리고 인재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저는 투자자도 실력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하고요. 미국에는 투자자도 최고 실력자들이 모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실리콘밸리도 잘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기술보는 눈, 사람보는 눈, 시장보는 눈 이런 것들이 아직 불확실한 스타트업을 양육하는 법이니까요.

이건 그냥 엉뚱한 상상이지만, 나치독일에게 죽은 600만 명의 유대인들을 살려와서, 우리나라 인구로 받아들이면 어찌될지가 궁금하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12/17 01:06
수정 아이콘
화교들처럼 됐겠죠
펠릭스30세(무직)
19/12/17 01: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지금 미국이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20세기 미국은 세계를 지배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석유는 필요했고 공산주의는 무서웠으니까요.

그런데 미국이 팽창주의로 나간건 오히려 한 80년 밖에 안되었잖아요?

오히려 지금 미국은 세계를 지배할 필요가 없거든요. 자원은 국내에서 나고 인재들은 알아서 들어오고 인구는 늘어나고 내수시장은 충분하고.

지금 미국은 중동에 그렇게 자원을 박아가며 전쟁을 할 필요가 없어진 나라입니다. 중국도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고.

트럼프의 행보는 분명 고립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진짜 고립주의로 나가버리면 X되는건 유럽과 극동 그리고 중동이 아닐까 시포요.
조말론
19/12/17 08:02
수정 아이콘
피터 자이한 새 책(이라기엔 읽을 사람들은 다 읽었지만..)도 같은 맥락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782 [일반] 노바투스 이야기 2 [17] 삭제됨5847 19/12/18 5847 12
83781 [정치] 인헌고 사건에 대해서 학생과 교사의 양측 입장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162] 플레스트린19973 19/12/17 19973 0
83779 [정치] 선거제도 이야기(1) -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특징과 레소토의 시행착오 [28] Justitia10090 19/12/17 10090 0
83778 [일반] 엑소의 으르렁 [7] 표절작곡가7650 19/12/17 7650 5
83777 [정치] 인헌고 사태가 결국 보복성 징계 사태로 번졌습니다. [88] 마빠이21008 19/12/17 21008 0
83776 [일반] 프로파이터와 싸울일이 있다면 도망가세요. [127] 삭제됨20978 19/12/17 20978 22
83775 [일반] 시대전망(3) [6] 성상우6391 19/12/17 6391 2
83774 [일반] [더빙] 다크나이트 - 조커의 회의장 난입 [1] 유머게시판6494 19/12/17 6494 1
83773 [정치] 건보 보장률 70% 공약 [133] 맥스훼인16227 19/12/17 16227 0
83772 [일반] 노바투스 이야기 [11] 삭제됨6936 19/12/17 6936 15
83771 [일반]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6) -끝- [26] 글곰9192 19/12/17 9192 45
83770 [일반] [팝송] 카밀라 카베요 새 앨범 "Romance" [7] 김치찌개6557 19/12/17 6557 0
83769 [일반] 프로 격투 선수와 다수의 일반인이 붙으면 어떻게 될까? [52] 가스불을깜빡했다10916 19/12/17 10916 2
83768 [일반] 진짜 사람이 사람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20] 김아무개14194 19/12/16 14194 7
83767 [일반] [삼국지]하늘은 현인을 가엽게 여기니 -1- [2] Sinister7387 19/12/16 7387 5
83766 [정치] 국민참여재판서 무죄 평결받은 강간 피고인 '징역 3년' [226] 사악군30644 19/12/16 30644 0
83764 [일반] [단상] 진정한 미국의 시대가 이제부터 시작하는거라면? [43] aurelius13564 19/12/16 13564 15
83763 [일반] (삼국지) [촉한사영] 제갈량과 후계자들 (5) [29] 글곰9006 19/12/16 9006 22
83762 [정치] [부동산]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307] 회색사과21840 19/12/16 21840 0
83760 [일반] 동아시안컵을 통해 본 벤투 감독이 황인범을 중용하는 이유? [22] 개념은?8894 19/12/16 8894 2
83759 [일반] 환경문제의 기술적 해결책 [30] 헤물렌6994 19/12/16 6994 4
83758 [일반] 우리 사랑스런 테디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9] BPeep10371 19/12/16 10371 9
83757 [일반] 다크나이트 마지막 장면까진 아니고 조커의 마지막 장면 더빙입니다! [3] 유머게시판7848 19/12/16 784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