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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7 01:28
이해찬 대표는 오랜만에 완장 좀 찼다고 미쳐 날뛰네요.
고작 여당 대표 주제에 대통령/청와대/정부 전부 다 자기 손바닥 위에 있는줄 착각하는건가요?
18/10/17 08:15
사립유치원을 한꺼번에 때려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각개격파를 해야죠. 비리가 밝혀진 유치원을 국가에서 인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18/10/17 09:30
갑자기 폐원선언한 S유치원이 저희 지역 유치원인걸로 알아요. 심지어 4년전에 큰아이 보내려고 설명회까지 갔다가 거리도 멀고 저희 아이 성향과 맞지 않는 커리큘럼땜에 안 보냈던 곳이라...덜덜.
폐원선언에 따른 여론은 무지 안 좋습니다. 당장 이곳 말곤 애들 맡길 데가 없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 데리고 협박하는 수가 뻔히 보여서.... 설령 폐원 말리는 학부모가 없어 폐원된다 하더라도 폐원해버리고 새 이름 달아 다른 지역에 유치원 열어버리면 일종의 과거세탁이 되어버리니 손해 볼 거 없다 이거죠. 2년 전이던가 3년 전이던가, 몬테소리로 나름 유명했던 어린이집이, 선생님의 양심고백으로 썩은 식자재를 아이들에게 먹였던 게 드러나 폐원해버리고 옆 지역으로 이사가 다른 몬테소리 이름 붙이고 새로 개원한 사례가 있었어요. 이것도 우리 지역 일이군요. 쩝.
18/10/17 10:05
아래 다른 글에 잠시 올린 내용이지만.
제 자식들도 아파트 내 사립 유치원에 다녔습니다. 별 관심도 없었는데 어느 날 준비물을 좀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내용을 보니, 철사 줄 1m, 솜 2뭉치, 딱풀 1개, 색종이 2묶음..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정기적으로 종량제 봉투를 아이에게 지참시켜 보내라고 했답니다. 여기까지는 참았는데 제가 대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유치원 운동회(?)를 했습니다. 근처 초등학교를 빌어서 하였는데 어디 행사전문 업체를 불러와서 진행을 맡겼나 봅니다. 엄청난 대형 스피커 4개에서는 찢어지는 고성의 댄스 음악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중간에 트롯 음악을 틀더니 학부모님들 나오셔서 운동장 가운데서 춤을 추라는 겁니다. 생면부지의 부모들끼리 처음 만나 수인사할까 말까의 수준에서 백주 운동장 가운데서 춤을 추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행사 사회자는 저질스런 멘트를 날리면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먹던 점심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아이들 손을 잡고 행사 중인 운동장을 늠름하게 가로질러 나왔습니다. 원장의 수준을 확인한 거죠. 그 유치원을 나와서 어렵게 성당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원래 자리가 거의 없었는데 주임신부님과의 인연으로 운 좋게 여석을 받았습니다. 몇 번 청소봉사도 갔는데 모두 좋았습니다. 원장 수녀님과 선생님들이 일단 좀 편하게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든 것은 종량제봉투, 철사 줄 이딴 것 준비해오라고 시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철사 줄 사보신 적 있으신지. 철물점을 찾아 가야 합니다. 굵기도 가지가지. 1m를 잘 팔지도 않고 산다면 거의 5m 가격을 달라고 합니다. 저는 결국 5m를 사와서 잘랐습니다. 유치원 감사결과 pdf에서 우리지역 유치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유치원은 상당한 돈을 환수 당했네요. 말한 성당 유치원도 그 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조사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언론에서 91%의 유치원이 문제라고 떠들고 있는데 이건 악의적이고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당 유치원의 지적사항은 “회계장부 관리 소흘” 외 1건입니다. 횡령, 오집행, 용처불명 집행 등은 없었습니다. 잘 모르지만 그 관리 소흘이라는 것이 규정대로, 예를 들어 몇 년치의 장부를 어떤 방식으로 보관해야한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유치원까지 문제의 91% 유치원으로 분류하면 뭔가 한 건한 것 같은 느낌을 주미나 문제가 생깁니다. 악질의 유치원과 행정적으로 미숙한 유치원과 구분이 되지 않아 이들을 공동의 적으로 당국에서 스스로 묶어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문제가 없는 유치원과 악질의 유치원을 잘 구분하여 악질의 유치원을 선량한 유치원들 사이에서 고립되도록 해야 내부의 개혁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똑 같지 않은 것을 똑같게 보는 것은 사고의 게으름이거나 음험한 음모가 있을 때 입니다. 이재명 욕하면 똥파리, 작전세력 김장환 목사 욕하면 사탄의 세력 박정희 비난하면 빨갱이, 4대강 비판하면 종북세력. 문제의 91% 유치원을 등급지어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는 분이 공무원인데 일이 밀려 차시간을 바꿔 서울가는 막차 KTX를 타려는데 자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극장 칸을 자리를 겨우 구해서 탔습니다. (이제는 KTX 극장 칸은 없어졌습니다. ) 그 분은 일반석 비용만 출장비로 지급받고 나머지 추가 비용은 사비로 내면 되겠지 생각을 했데요. 얼씨구 그런데 회계 부서에서는 이게 안 된다는 겁니다. 출장 교통편으로 [극장 칸 타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겁니다. 전액 사비로 처리하고 엄중한 꾸중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건을 이렇게 선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출장 공무원 70% 이상 출장비를 사적으로 이용” “공무원들의 출장비 방만하게 집행” “일부는 출장 중에 영화 관람까지 출장비로 처리.”
18/10/17 10:20
뭐, 해찬들이 당 대표 되면 상왕 노릇 할거라는거 당연한 수순 아니었나요. 그 사람 기질과 경력을 보면 절대 누굴 보좌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18/10/17 11:30
사람들이 이재명씨가 싸가지가 없어서 까는게 아니라 싸가지가 없어서 '너는 얼마나 잘했길래?' 하고 조사하다 보니까 파파괴 라서 까는건데 뭔가 잘못 알고 계시나봅니다.
18/10/17 12:23
1. 교황의 일정이 특급 기밀인가요?
아닙니다. 큰 일정들은 이미 몇 달전에 교황청에서 공지를 합니다. (http://kr.radiovaticana.va/news/2017/10/26/%EA%B5%90%ED%99%A9_%EC%9D%BC%EC%A0%95(2017%EB%85%84_11-12%EC%9B%94,_2018%EB%85%84_1%EC%9B%94/1345274) 이해찬 대표 발언의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저 발언이 '큰 외교적 결례이자 문 대통령 야심작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혹평은 과도한 비난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이재명'만 들어가면 과하게 날선 말씀들을 하시네요. 이재명 지사가 지난 경선때 문재인 후보를 과도하게 공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식구끼리 너무 나갔죠. 지금와서 "저 때 내가 너무 나갔다. 잘못한 것 같다. 싸가지가 없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뭐 이재명 아니고 그 누구라도 당연히 그렇게 얘기하지 않을까요? 그게 이재명 지사의 진심이든 어떤 정략적인 이익을 노려서든 말이에요. "내가 공격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나는 아직도 공직 이용 아들 취업시키기, 돈벌이에 공직 이용하기에 대한 의혹이 남아있다." 이렇게 할 수 는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한 때 김부선과의 불륜 의혹으로 난리가 나지 않았나요? 엄청나게 많은 뉴스들이 생산되고, 이재명을 비난했어요. 최근 잠잠해 지던 것을 다시 수면위로 올리려고 한 시도에 대해서 빠르게 차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그 시도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한낱 가십거리가 도정에 사용되어야할 도지사의 귀중한 시간과 집중력을 지나치게 손실시켰기 때문입니다.
18/10/17 12:50
1번은 공식적으로 문통이 교황을 만나서 초청장을 전하기 이전에 나온 말이라고 본문에 써있잖습니까. 본인이 대통령이나 총리, 외교부 장관도 아니고 누구 맘대로 공식 초청 전에 교황이 언제 오네 마네를 논합니까. 이건 외교적 결례가 맞습니다.
18/10/17 12:53
1. 잘 알고 계실 테지만, 교황청에서 공개하는 일정은 엄연히 '확정된 일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교황의 방북 이야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요청을 하기 이전이고, 교황청에서도 방북에 대해 공식적으로 희망사항을 나타낸 바 없습니다. 본문에 쓴 것처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부분만 밝혔고 교황청 역시 초청 의사를 전달받기 전에는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즉, 교황은 아직 방북에 대해 아무런 희망이나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고,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도 아직 공식 요청을 하지 않은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대통령이 공식 요청을 하지도 않은' 북한 방문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낸 적 없는' 교황이 방북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발표한 적도 없는' 방북 시기까지 자기 멋대로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이게 잘못이 아니라고요? 교황청도 문재인 대통령도 확정된 게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는데 고작 여당 대표가 내년 봄이라는 시기까지 거론하며 교황이 방북을 하고 싶어한다고 무슨 정당성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 설마 여당 대표의 공식 석상의 발언을 단순한 농담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또한, 교황청에서 엄연히 확정하고 발표하는 일정과, 확정도 희망도 나타내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어떤 몰상식한 작자가 자기 멋대로 입장을 발표한 것을 동등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비교입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비난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PGR이라 자제한 겁니다. PGR 아니었으면 쌍욕 섞어가면서 더 신나게 비난하고도 남았을 만큼 개념을 상실한 일이고 외교적 결례입니다. 일반 회사에서 CEO 일정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CEO 간에 협의되지 않은 사안을 누설했다면 최소한 시말서 각입니다. 2. 이재명 지사가 이제 와서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들먹이며 자기가 그 때 그랬으니 지금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재명 지사의 생각이 틀려먹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가 공격받는 건 자신의 허물이지 경선 당시 과도한 공격을 해서가 아닙니다. 친형 강제입원, 공직선거법 위반, 폭력단과의 연루 의혹 등이 무슨 경선 당시 과도한 공격의 후폭풍입니까. 이재명이라는 자의 업보이고 리스크죠. 좀 간과하시는 듯 한데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나 대선 국면에서 날선 반응을 보인 건 당연히 이재명 지사 하나뿐만이 아닙니다. 박원순 시장도 안희정 전 지사도 그랬지요. 하지만 당시 국면에서 벗어나자 마자 공식적으로는 앙금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간 일입니다. 그러면 그 때의 일은 그 때 끝나야 하는 일입니다. 그걸 지금 끄집어내서 마치 당시 그 때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해 지금 이런 형국에 놓였다는 식의 분위기를 풍기는 것 자체가 이재명 지사가 싸가지가 없는 겁니다. 더불어 그런 질문을 한 김어준씨 역시 마찬가지고요. 히화화님은 김부선씨의 부적절한 관계 같은 한낱 가십거리가 이재명 지사의 시간과 집중력을 손실시킨다고 하는데. 오히려 지금 이재명 지사의 의혹은 경선 당시의 이재명 지사의 헛소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친형 강제입원, 공직선거법 위반, 폭력단과의 연루 의혹 등이라는 점은 왜 간과하시는지 모르겠군요.
18/10/17 15:11
1. 교황께서 방북 희망한다고 하셨겠지요. 그러니 여당 대표가 저런 발언을 하지요. 물론 교황께서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게 아니니, 얘기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해찬 대표의 발언으로 인하여, (이해찬 대표 말이 사실이라면) 방북희망하는 교황께서 변심하여 방북하지 않는 결과가 오지는 않겠지요. 저는 "그걸 미리 얘기하면 어떡하냐..김빠지게" 이 정도의 비판을 하겠습니다.
2. 뉴스공장 듣고왔습니다. 어딘지 찾기가 어려워 다 듣는다고 40분이나 걸렸네요. 으 내시간 (pgr 줄여야 겠습니다 ㅠㅠ) 위에 올려주신 저 부분만 보면 지금 공격받는 것이 [모두] 경선때 문후보에게 싸가지 없게 했기 때문이다. 선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런 뉘앙스이신데, 처음부터 다 들어보면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죠. 저도 성남시장 시절 지지도가 별로 없었던 이재명은 호감이었는데, 대선 주자로서의 여러 잘못된 발언들 (문재인 공직 이용 아들 취업시키기, 돈벌이에 공직 이용하기)등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었죠. 그런 사람들 꽤 많을 겁니다. 오히려 지금은 너무 때리니까 동정심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굉장히 잘못했다. 라는 게 왜 싸가지가 없는 건가요?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경선 때 끝난 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후회한다고 하고 다시 돌아가면 잘하고 싶다고 하는 게 왜 잘못된거에요?
18/10/17 16:13
- 자꾸 오피셜한 부분과 언오피셜한 부분을 동격에 놓고 계시는 것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다른 공적 업무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나랏일에서 공식과 비공식, 오피셜과 언오피셜은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오피셜한 이야기는 오피셜하게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야기인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교황께서 방북 희망한다고 하셨겠지요. 그러니 여당 대표가 저런 발언을 하지요'라는 님의 예상은 아무런 근거가 없고, 또한 '방북희망하는 교황께서 변심하여 방북하지 않는 결과가 오지는 않겠지요'라는 소리는. 공식적인 일이 단 하나의 사소한 실수로도 무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간과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설령 님의 두 가지 근거 없는 이야기가 모두 맞다 해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교황청의 공식 발표보다 앞서서 그것을 말할 정당성도 권한도 명분도 없습니다.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교황청보다 높은 자리가 아닙니다. - 다시 말하지만,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저는 [지금 이재명 지사의 의혹은 경선 당시의 이재명 지사의 헛소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친형 강제입원, 공직선거법 위반, 폭력단과의 연루 의혹 등] 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본문에도 [사람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지금 궁금해하는 것은 이미 드러난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선전에서 싸가지 없이 군 일도 아니고]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재명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선전에서 헛소리 한 건 이재명 지사의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저는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시각에서는 '문후보에게 싸가지 없게 했기 때문에. 선을 넘어서'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식의 이재명 지사의 말은, 그것이 모두이든 일부이든 변명거리이자 애초에 성립이 안 되는 말입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논란거리가 되는 건 문재인 대통령 자체를 끌어들일 이유가 조금도, 단 1%도 없는 일이며 오롯이 이재명 지사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 거듭 설명해 드립니다만 - 그런 것을 어떻게든 모면해 보려고 이제 와서 경선전에 싸가지 없었다 운운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여 본질을 흐리는 것 자체가 그 시꺼먼 속이 빤히 보이는 일입니다. 그게 제 눈엔 굉장히 싸가지 없어 보입니다.
18/10/17 17:07
The xian님/
공직자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만 얘기해야된다는 원칙. 그런 원칙이 있습니까? 제 예상이 근거가 없다는 것은 시안님께서 이해찬 대표를 불신하시기 때문이겠죠. 저는 신뢰합니다.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대표가 말한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듣고 얘기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가벼운 비판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저랑 님의 가장 큰 차이겠지요. 이미 3차 정상회담때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교황의 방북 요청을 했었고, 교황 방북 희망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듣고 이대표가 얘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정하자면 "이번에 대통령께서 가셔서 김정은의 요청을 잘 전달해주시고 내년 봄쯤에 교황께서 방북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라는 발언인데 취지는 좋은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교황보다 낮은 자리지요. 이재명으로 넘어오면, 시안님이 일관되게 주장하시는 문제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사실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죠) 경선에서의 과도한 네거티브때문에 이재명을 싫어하기 시작한 사람도 꽤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그냥 거기에 대해서 답변한 거에요. 현재 여러 의혹에 대한 답변이 아니구요. 이재명의 발언 전에 김어준의 질문이 있었어요. 물론 님은 김어준의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고, 답변은 더더욱 잘못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님이 이미 이재명을 '악'으로 규정하셨기 때문에 이재명이 스스로를 문재인 대통령께 묻히 게 싫어서 그러신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냥 이재명이 문재인을 언급하는 것을 1도 안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 문제에 문재인을 끌어들여, 친문인척 행세하여, 본질을 흐려야지. 이런 논리야 말로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18/10/17 18:04
우선. 공사 구분을 하는 것과 확인되지 않은 말을 공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원칙 이전에 상식입니다.
다음으로. 신뢰한 소스에 근거해 이야기를 들었다 해도 이해찬 대표는 그 이야기를 말할 권한이 없으며, 애초에 신뢰한 소스에 근거해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도 님이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뢰'가 님이 말하는 근거의 전부입니다. 마지막으로. 백번 양보해서 신뢰할 수 있는 소스로 정보를 들었다 해도 청와대와 교황청의 공식적인 협의 이전에 그러한 이야기를 흘린 건 도리도 아니고 공적으로는 이해찬 대표의 월권행위이자 외교적 결례입니다. 이해찬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이 문제의 본질 바깥의 문제입니다. 신뢰를 끌어들여 이해찬 대표의 잘못된 행동을 선의로 포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해찬 대표가 교황과 대통령이 아직 확정하지 않은 일을 확정된 것인 마냥 이야기할 만한 명분과 권한이 있다면 님의 지적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전혀 없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본인의 권한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고, 그럴 명분도 없습니다.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에 객관적 증명을 모호하게 하기 위한 '신뢰'를 끼워넣어 본질을 흐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재명 지사는 이재명 지사 본인의 허물로 생긴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이번 일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고 손해만 될 행동을 했다. 지금 그 효과를 보고 있다"라는 식으로 마치 자신이 지난 경선 때에 헛짓거리를 해서 지금 그 효과(?)를 보고 있는 양 말하고 있지요. 이건 곁가지조차 안 될 만큼 본질과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자기의 허물을 본질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끌어들여 덮으려는 본질에서 벗어난 행동을 비판하는 건 딱히 이재명이란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엉뚱한 가치판단을 끼워넣지 마십시오. 이해찬 대표에 대한 신뢰라느니, 이재명 지사를 악으로 규정한다느니 하면서 본질과 동떨어진 내용을 자꾸 끼워넣으시는데. 이해찬 대표가 교황청과 청와대가 확정짓지 않은 이야기를 그들보다 앞장서서 확정난 것처럼 말할 명분과 권한이 있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개인의 허물과 리스크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거나 경선에서의 상대 공격 때문입니까?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니 악으로 규정했느니 이런 식으로 논점을 흐리지 마세요.
18/10/17 18:34
여러 댓거리를 썼다가 지웠습니다. 이 정도 댓글토론이면 이미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댓글 보시는 분들께서 판단하시겠죠.
무엇보다 자괴감이 드네요. 현실의 시간이 순삭되었거든요. 할 일도 많은데요. 온라인 댓글토론으로 하루를 날려먹었으니깐요. Xian님도 마찬가지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기다리셨다면 더 이상의 논의를 못하게 되어서 미안합니다.
18/10/17 14:08
여당 대표가 외교에 관한 계획중인 일을 왈가왈부하는게 도를 지나친거죠. 자신이 내부적인 소스를 통해서 말한거라면 공무상 누설에 해당할수있는 일이고 뇌피셜이면 기대한다 정도로 말을 하던지 해야죠. 그 직위에서 아무말이나 던지는건 굉장히 경솔한 행동입니다. 북한에서 했던 일이라던지 최근에 아무말이나 하는거 보면 노무현 정부가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해찬 때문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가볍고 경솔하게 행동한다고 생각되네요.
도지사라는 사람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가 터져나오는데, 자신이 항상 강조하던 사이다 발언은 온대간대없고 덮으려고만 하면서 도정탓을 하니 곱게보이지 않죠.
18/10/17 15:20
이해찬 대표는 주제파악이 안되나요. 아직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교황 만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야부리를;;;; 그건 확정되고 교황청에서 오피셜 나올때까지는 함구해야죠. 여당대표가 트롤도 아니고 자기 소관 분야도 아는 곳에서 왜 입을 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럴까봐 당대표 나온다고 할때 우려하던 사람들이 있던 겁니다. 칼날 위를 걷는 대통령 도와주기는 커녕 짐덩이 되는 여당대표를 어따 씁니까.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소환해서 면피할 생각하지 말고 개인 추문들은 스스로 해결하는 책임감을 보였으면 합니다. 진짜... 대통령이 역대급 드라이브로 민주당계가 전성기를 구가하기에 망정이지 불과 2년전만 해도 민주당계에서 이런 추문 나오면 본인만 작살나는게아니라 당이 박살났을 겁니다. 무슨 특정 작전세력이 이재명 지사를 음해하는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추문은 역대 민주당계열 정치인 중 독보적이에요.
18/10/17 19:49
몇글 위에 있는 요양원 관련 게시물이나, 관련 글을 몇가지 읽고 오니 어린이집 관련 기사가 다르게 읽히네요.
저 91%중에서 얼마만큼이 제대로 된 비리고, 얼마만큼이 그저 행정적인 미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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