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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0 02:12
참 취향저격이시란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열을 식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드네요. 제가 생각해도 F만 붙어도 평정을 잃고 있는 것 같으니까.
18/03/10 02:43
사람들이 순진하고 순박해 서로 싸우는게 아닙니다. 가치관의 충돌이예요. 물러설 수 없는.
몰라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교조적인 글에 기분 나빠서 조금 적습니다.
18/03/10 02:46
싸우지 말란 얘기가 아니에요. 어차피 드러날 사실관계가 확실해지면 그때 싸우자는겁니다. 마지막 줄에도 슬프게도 서로 어쩔 수 없이 이해할 수 없다고 써놨구요. 이해할 수 없으니 물러설 수도 없겠죠.
그리고 "니네 순진하게 왜 싸우냐? 난 혼자 고고하게 잘나서 안 싸워~" 이렇게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가서 다시 책을 집어 던지고 팔 걷어붙이고 싸우고 화내자] 라고 했지 [그때 가서 다시 책을 집어 던지고 팔 걷어붙이고 싸우고 화내라]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가치관이 확고하고 대립을 피하지 않는 타입이라 여기서나 다른데서나 지겹게 싸웠고, 싸울겁니다.
18/03/10 02:53
덧붙이자면, 그 어떤 숭고하고 곧은 신념도 진실과 거짓 앞에서는 한발짝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끝까지 남은 삶을 불태우기로 했고 그 사람의 모든 말을 믿어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도, 그 사람이 내 눈앞에서 다른 사람을 죽였으면 그 사람이 사람을 죽였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게 진실이니까요. 신념을 가지고 주장하고 싸웠어도, 사실관계 확인 결과 자기가 틀렸으면 양보해야 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양보할 필요는 없고 싸워서 졌으니까 패자답게 조용히 링 밖으로 나가면 되겠네요.
18/03/10 03:02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1. 특정 부분의 내용이 그렇게 생각하실만하게 쓰여진것 같기도 하고 2. 뉘앙스는 친구한테 말하듯 쓴다고 썼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들도 제 말투가 재수없다고 저를 별로 안 좋아하네요. 내용적으로 의도와 다른 부분은 표현을 좀 손봤고 태도나 뉘앙스가 너무 재수없는 부분은... 그냥 재수없는 놈이 써서 그런거라서 그런거라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18/03/10 03:16
뭐 모두가 룰을 딱딱 지키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언제나 성급히 나서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이들로 인해 물이 진득하게 흐려지죠. 때로는 이들로 인해 여론이 쏠리고 이것만큼은 못참는 반대쪽 사람들이 또 뛰어들어 로얄럼블이 벌어집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가만히 두고 보려고해도 사건 당사자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때로는 결과가 조용히 묻혀서 혹은 결과가 영영 안나와서 여론전에 승리한 쪽의 의견이 진실인양 남는 경우도 있고, 이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보기 힘든게 아닐까 해요. 자극적인 소재에 인간이 입을 가만히 두기도 쉽지 않고 말이죠. Q.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A.박제해두고 팝콘이나 먹고 있다가 결과나오면 놀려먹자.
18/03/10 04:00
뭐 당연히 아예 결과 나오기전까지 걍 입을 봉하고 마냥 두고 봐라! 이건 말도 안되고 (저부터도 그렇게 못하는 성격이고 크크) 어디까지나 드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일단 최소한 공식적인 사실관계는 드러난데까지 라는것만이라도 서로 익스큐즈한 상태에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덮어놓고 응 범인 맞아~ 꽃뱀이네~ 이런것만 좀 안했으면...
18/03/10 08:16
만약 미스테리물이라면, 기자와 정치인이 무슨 말을 저리 못하나? 작가가 직업설정을 잘못했네.. 했을 것 같네요. 워딩이 핵심을 비켜가요.
숲을 봐라. 나무는 아몰랑이라는 기자와 호텔룸은 안갔고 저 기사와 같이 성추행 하지 않았다는 정치인이라니..
18/03/10 10:24
알리바이주장하지말라는 개소리를 거르고 보면 정봉주의 해명의 핀트가 괴상망측한것은 사실입니다.
뭐랄까 자기 일이 아닌 일을 반박하는 사람의 태도에요. 법원 서기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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