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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8 17:51:01
Name 완성형폭풍저그
Subject [일반]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을 아시나요? (수정됨)
40살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아파트 분양을 신청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은행다니던 친구 도와주느라 만들었던 청약통장은 100개월차를 훌쩍 넘어가는데도 정작 분양은 남의 일인 것만 같았죠.
뒤늦게 분양에 관심이 생긴 것은 아이러니하게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부터입니다.
분양당첨만 되면 몇억은 바로 생기고, 당첨이 안되도 아무런 불이익도 없다니 이 얼마나 솔깃한 이야기입니까?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에서 우리가 조합원이 될 일은 많지 않으니 일반적으로 신청하게 될 분양은 일반 분양일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분양의 당첨기준이 가점제라고 점수제로 바뀌어서 30후반처럼 젊은 사람들은 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에요.
몇개 나오지도 않는 일반분양 가점제로 줄세워놓으면 어르신들을 이길 수가 없겠더라고요. 결국 추첨제를 바로보고 기도하는 수밖에요.
당연히 점수가 높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고 몰려 경쟁률은 10:1을 훌쩍 넘습니다. 기도도 그냥 기도가 아니라 아주 작정기도를 해야해요.

그러다가 일반공급이 아닌 특별공급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장기복무한 군인들, 국가유공자들, 신혼부부들, 중소기업 장기근무한 사람들...
응?? 중소기업 장기근무자?? 완전 우리 아닙니까??
바로 알아보니 중소기업청에 신청을 해서 추천을 받는 방식이더라고요.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 특별한 표창은 있는지, 자격증은 있는지, 뭔가 특별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등등을 점수화하여 추천을 해줍니다.
[요게 아주 꿀인게, 특별공급에서 떨어져도 일반공급으로 다시 신청할 수가 있어요.] 뒤를 바라볼 수 없는 5드론이 아닌 벙커링 같은거죠.
게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경쟁률도 일반공급 보다 훨씬 약합니다.
제가 노리고 있는 곳은 일반공급 시 예상 경쟁률이 30:1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번 금요일에 마감인 중소기업청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21세대를 추천하는데 신청자는 이제 50명이 조금 넘었다고 하니까요. 많아봤자 3:1~5:1 정도일 것 같아요.
오늘 몇 분을 만났는데 한 분은 40점대로 떨어진 적이 있다고 하셨고, 다른 한분은 15점으로 붙은 경험이 있다고 하시네요.
참고로 5년이상 근무해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고 1년당 3점을 주기 때문에 15점이면 기본점수이자 최하점수에요.
[평생에 한번 쓸 수 있는 특별공급]이라서 굳이 젊은 나이에 쓸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땡기는 아파트 분양단지가 있다면 일반공급 뿐 아니라 특별공급도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3줄 요약.
아파트 분양시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이 있다.
특별공급은 일반공급보다 경쟁률이 떨어지고 탈락해도 일반공급으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평생 한번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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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도타
18/02/28 18:28
수정 아이콘
신혼부부, 국가유공자는 해당되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중소기업 근무자도 있다니 놀랍네요.

어찌됐든 제도가 있으면 이용하는게 돈버는 길이죠. 흐흐.
당첨되시길 빕니다.
알테어
18/02/28 18:36
수정 아이콘
특별공급에 가장 큰 문턱이 소득이라...
전 결국 특공을 생에 한번도 못써보게 될듯 합니다.

아쉬어요. 더 젊었을때 했어야 하는데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3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장기근로로 중소기업청의 추천을 받는 특공에서는 소득기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신청서와 배점표. 등본(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무주택), 사업자 등록증과 등기부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정도가 필요했거든요.
배점표에도 소득기준 평가는 없었고, 가장 중요한게 근속년수였어요. 1년당 3점. 예전 이직했던 회사경력은 1년당 2점.
혹시 중소기업을 다니신다면 기관추천 중소기업전형 한번 알아보세요. 특공 썩히긴 아깝잖아요.
18/02/28 18:36
수정 아이콘
http://search.mss.go.kr/RSA/front_new/Search.jsp
여기서 특별공급 검색하니까 주루룩 뜨긴 하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FeverEpik
18/02/28 18:46
수정 아이콘
제가 신혼부부 특공으로 분양받아서 살고있습니다. 운이 좋았죠;; 특공도 나름 우선순위가 있어가지고 같은조건이면 사람 수가 많은 가구에 우선권이 주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신혼부부 특공할때는 자녀수로 우선순위를 주더라구요;; 만약 신혼부부용 특공이 '10개'라면 지원자중에 자녀수가 많은사람을 우선으로 공급하고 자녀수가 적을수록 추첨으로들어가는;;

필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말씀 못드린것 같습니다만 저같은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10개'를 예로들면 자녀가 2명인 가구, 1명인 가구, 없는 가구 이렇게 줄을 세우고 2명인 가구가 2명이면 우선 2개를 다 공급하고, 남은 8개를 자녀가 1명인 10가구가 경쟁하는 이런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자녀가 없는가구는 특공 신청은 했으나 남는 가구가 없어 공급이 안되었구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 경우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 이었습니다.(집사람이 임신중이었죠) 그러나 태아상태의 아기도 자녀로 감안하더군요. 다만 의사의 진단서(진짜 임신한건지 아닌지)와 일종의 각서(?)같은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서류(태아를 반드시 출산하겠다 뭐 이런내용이었습니다.)를 제출해야합니다.

진짜 특공이 아니고서 신혼부부들은 일반분양을 받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4
수정 아이콘
특공종류마다 우선순위가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진행 중인 중소기업 장기근로 전형은 근속년수가 가장 중요해요.
제 경우 아직 아이가 없어서 신혼부부 특공은 어렵겠더라고요. ㅠㅠ
혼자왔니
18/02/28 19:1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5
수정 아이콘
좋은 집 잘 분양받으시길 바랍니다~
빛당태
18/02/28 19:19
수정 아이콘
소득도 일정 있고 자녀분이 하나고 그러면 확실히 얻기가 힘듭니다. 청약개월수가 깡패긴 한데 이 부분도 어르신들이 꽤나 높아서 30~40대는 참 막막하죠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6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전형에는 아이나 소득관련 사항이 전혀 없어요. 그냥 중소기업 다닌 년수가 깡패에요.
빛당태
18/03/01 00:43
수정 아이콘
요즘엔 중소기업전형이 따로 있나보네요. 서울토지공사같은 경우는 예전엔 중소기업 부문이 추가점수형식으로 있었거든요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55
수정 아이콘
기관추천전형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중소기업청 추천이고, 추천조건이 중소기업 장기근속(5년)이에요.
모집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신청하면 가점제로 추천을 해줍니다.
그런데 신청평형 종류가 여러개가 있다보니 가점이 높아도 경쟁이 치열하면 떨어지기도 하고, 가점이 낮아도 미달이면 붙기도 하고 그런 것 같더군요.
빛당태
18/03/01 00:58
수정 아이콘
여전히 주택경쟁은 치열하군요.. 훗날에라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1: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8/02/28 19:26
수정 아이콘
저를 포함한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누릴 수 있는 몇 안되는 혜택이죠.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7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은 가점이 있더군요. 전 가점이 거의 없어서 신청한 평형이 미달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ㅠㅠ
진격의거세
18/02/28 19:41
수정 아이콘
참고로 고양시 향동지구 A-3LH에서 아직 50가구가 남아있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워서 부적격되거나 여러이유로 포기한 것이죠. 곧 재정비해서 다시 공고가 올라올텐데 자격 조건 되시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38
수정 아이콘
근데 한번 신청 마감이면 그냥 끝나는거 아닌가요?
중소기업청에서 안내받기로는 예비도 안뽑고 추천했다가 (서류불량 등으로)빵구나면 해당물량은 그냥 사라지는거라고 하네요.
진격의거세
18/03/01 08:23
수정 아이콘
1059세대에서 최종 50여세대가 남은거라 어떻게든 다시 분양을 해야하죠. 민간분양이 아니라 공고가 또 올라올 겁니다.꼭 중소기업특공을 알아보라고 쓴 것은 아닙니다. 미분양건이 있으니 공고가 올라오면 해당되는 조건이 있는지 보시라는 정보죠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13:12
수정 아이콘
아아.. 이해했습니다~!
18/02/28 20:38
수정 아이콘
공유지분 포함 유주택자는 안됩니다. 그리고 소득도 웬만큼 이상 버는 분들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집이 아니라 지분만 있어도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분양공고 전에만 매각을 하고 등기를 넘겨서 무주택 만들어두면 특공을 할 수가 있다고 하니 큰 문제는 안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특공은 모르겠는데 중소기업 장기근로 기관추천은 소득평가가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꿀이죠.
하우두유두
18/02/28 23:59
수정 아이콘
특공 알아보고있습니다. 근데 맞벌이 신혼부부는 누리기 힘든게 어려운특징입니다. 세전 588만원 이상이 되면 특공신청을 못해요 ㅠㅠ. 와이프가 육아휴직들어가도 전년도가 기준이기때문에 아예 안되구요. 집때문에 와이프 육아휴직끝나면 퇴사하기로 했어요. 집구하면 다시 일시작하기로하구요 .
완성형폭풍저그
18/03/01 00:41
수정 아이콘
전략적으로 퇴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18/03/01 01:20
수정 아이콘
원천징수 금액이신가요? 아니면 원천징수 금액 알아보세요. 저도 세전금액으로 해봤는데 조건이 안되었습니다. 이번에 연말정산 해서 둘이 합해 나눠보니 딱 몇만원 차이로 들어오더라구요.
하우두유두
18/03/01 00:15
수정 아이콘
생초랑 신혼특공 다자녀특공은 알았는데 중소기업특공은 소득기준아 없네요. 처음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18/03/01 01:18
수정 아이콘
신혼특공으로 올해 넣어보려고 합니다. 결혼한지는 1년반이고, 돌 갓 지난 아기 하나 있어 3인가구입니다. 근로 소득은 2016년 기준으로 간신히 몇만원 차이로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3년내가 1순위였던 지난 신특과는 다르게, 올해는 7년내 자녀수로 승부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제가 사는곳이 비인기지역(?)이라 당해로 무난히 될 줄 알았는데, 어려워졌습니다. 애당초 신혼특공으로 넘어온게 30대 후반에 접어든 저로서는 가점제 일반분양에서 승산이 없기 때문인데, 이젠 신특에서도 밀리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얼마 오르지 않는 월급을 모아가며 살아야 할까요? 어찌된게 제가 다주택자 적폐세력된것 마냥 계속 정책으로 인해 힘들어지니 걱정 근심이 한가득입니다. 2016년의 집값과 DTI만 유지되었어도 서울에 집 살만 했을텐데, 지금 하는 정책은 그냥 저같은 (30대 후반 접어드는) 사람은 경기도 외곽 나가서 물량 끌어안고 죽으라는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일어나면 한숨이요, 누우면 부동산 생각에 잠못드니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힘듭니다.
진격의거세
18/03/01 08:33
수정 아이콘
소득은 전년도 기준보다 분양공고하고 합격자 발표하기 두세달전의 자료를 봅니다. 저도 작년 겨우 경기도에 분양을 받았지만 정부의 방침이 잘못 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경기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산으로 보면 절반은 대출을 받아야 가능하거든요. 소득에 비해 과도한 대출은 잘못 된 정책이라 보는데 서울아파트라면 더 많이 받아야겠죠. 그게 결국 갭투기와 집값 상승의 기폭제가 되어서 십년간 서울아파트 값이 40퍼센트 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게 된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파트만 오른거지 빌라나 다세대는 그리 오르지도 않았고 오히려 떨어지는 곳이 많았죠. 결국 아파트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너무 힘든겁니다. 아파트에 살아야 집값이 오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 아니겠습니까. 결국 폭탄 떠넘기기에 지금 집 없는 우리가 피해자인거죠.
18/03/01 20: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 본가는 강동구인데 이제 돌아갈 날이 점점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폭탄 떠넘기기이기 때문에 더욱 아파트 가야한다 생각합니다. 아울러, 과도한 대출의 이자보다 훨씬 높은 집값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금이라도 집을 하나 구해 인플레이션 헷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분양가 역시 올라갈것이 자명할 터, 더욱 마음이 급해지네요. 만약 정부가 갭투기를 억제하기위해 전세대출 비중을 낮춘다면 관망할 의사 있습니다. 허나 그런 정책은 나올 가능성이 없고, 어찌됬던 서울과 갭이 벌어지지 않을 곳에 가능한 자산의 최대치를 투여해 사다리를 타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제 사다리를 밀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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