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재인 지지자로서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 및 성공했으니

이후 차기 대통령 후보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후보시절 정무팀장이었던

충청대망론의 안희정을 차기 후보로 지지할까 생각해왔었습니다.


안희정의 색깔은 확실합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자기들 딴에는 다 선의로 했을 것이다.'

저는 저 멘트가 크게 나쁘다고 생각 안 했고 [대연정은 노무현 대통령도 주장해왔던 것]이라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지선, 재보궐을 봐도 안희정은 국회입성 할 것 같고 (안한다는 기사도 있었지만 그건 연막이고 아마 할 것 같음)
이재명, 박원순은 또 지선에 나갈 예정이라 국회 경험이 없다는게 아쉬워서
안희정이 강력한 카드다라고 봤었거든요.

뭐 뇌물건이야 이재명이나 다른 후보도 논란될 것은 많으니까 쌤쌤이라고 보고요.

여튼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고민해본결과 안희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이재용, 이명박) 등 굵직한 인물들을 임기내에 사면시킬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안희정의 평소 강의, 토론, 인터뷰 등을 보면서 그의 철학과 색깔 그리고 소신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생각은 더 확고해 집니다.



물론 강의 및 연설 또는 인터뷰에서 선의 관련 부분을 해명할때 법적으로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본인도 뇌물 수수건 때 보석석방 또는 사면없이 만기 출소 했으니 저 범죄자들을 꼭 사면 안 시킬 수도 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안희정은 보수 우파 세력에게도 어필되는 점이 있기때문에 그 지지세력을 위해서라도 아마 결국에는 사면을 택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듭니다.

그에반해 이재명은 좌파쪽이고 적폐청산 키워드가 무기였기 때문에 절대 사면을 할리가 없어보이고요.
(확고한 대신 성격에 대해 지적을 좀 받긴 하지만요.)

어쨌든 안희정의 뇌물문제나 철학가 같은 연설, 충청기반, 선의발언 등은 개인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았는데
[사면] 이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안희정을 선뜻 지지하기가 힘드네요...

근데 이재명을 지지하고 싶어도 이번에 경기도지사로 가면 결국 국회 경험 한번도 못쌓고 당내에 지지기반도 확보 하기 힘들텐데
개인적으로 경기도지사 말고 국회로 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흠.. 차기 대선에 누굴 지지하면 좋을지 고민되네요..


p.s 어떤 분들은 지금 언급되는 후보들 말고 마치 안철수 현상때 처럼 무결점에 인기도 많은 메시아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그런 검증도 안 된 사람은 안철수 한명으로 족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