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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8 12:24
한 대령에게 PPT 만들어오라고 시켰고 그 대령이 가져오니 대형 스크린에 띄우더라구요. 근데 제가 보기에도 디자인이 좀 거시기 해보이더라구요. 그랬더니 김병주 장군 왈, "넌 머리는 좋은데 그림은 왜 못그리냐?"
그리고 한 중령님은 저분에게 딱밤 맞았다는 덜덜
17/08/08 12:29
거긴 병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훈련기간 동안 파견된 인력이었구요. 거긴 소령이 사무실 청소하고, 비문 쇄절기로 파쇄하고, 선배들에게 커피 타오고 그런일 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제가 일했던 부서 막내분이 자대 대대장하고 공사 동기였다는......
17/08/08 12:31
크크 소령이 막내짬이라니...재밌는 경험이셨겠군요. 아 다시생각해보니 한국축구님도 간부신건가요? 무튼 새로임명되신 분 유쾌하게 잘해주시길..
17/08/08 12:41
병사였습니다. 일선부대에서 랜덤으로 어학병 차출하는데 운좋게 뽑혀서 갔다왔죠. 덕분에 휴가 잘 얻었구요. 그 전해에도 갔었는데 한동안 핫한 인물(?)이었던 김관진 전 안보실장 (당시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당시 합참의장), 위승호 전 국방정책실장 (당시 원스타)도 직접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부서 과장이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이었구요 (당시 대령).
17/08/08 12:40
저도 사단 사령부에 파견나갔을때 소령이랑 밤새 ppt 만든 기억이 납니다.
그 분도 밤새면서 이런짓 힘들다고 전역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더군요 사단 사령부 정도만 해도 소령이 막내짬입니다. 물론 각 사무실에 부사관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요
17/08/08 14:39
그런데 구보가 쓸데 없는 이유가 있나요? 미군 작전과애들도 아침에 10키로씩 뛰고 업무하던데 물어보니까 군인이 달리기 못하면 군인이냐던디.
17/08/08 14:43
딱히 공군에 참군인 되려고 간 것도 아니고, 날씨 고려 안하고 혹서 혹한에도 짤없이 뛰게 해서 다 싫어했어요. 뭐 미군이야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죠.
17/08/08 19:41
맞아요. 고귀하신 자제분을 클럽에 데려갔었나? 하고, 공관 집기들 문제가 있었죠 크크크..지금이라도 제대로 털어봤으면 합니다.
17/08/08 16:48
미군은 돈받기위한 필요최소조건...건설현장 아침체조랑 비슷한거죠
참군인으로서 필요한걸 우리나라 병사들한테 요구하긴 좀 그렇죠... 일단 참군인부터 시켜주고 그다음에 뭘 요구해야죠
17/08/09 14:26
으...
가장 절정이던 시기가 전 공군 금연 추진할 때였던 것 같은데, 계룡대에선 육해군 분들이 비웃듯 쳐다보셨다고.. 누군가의 인권위 신고 소동이 있고 흐지부지 된 걸로 압니다. 그때 부대내 담배판매가 사라졌을거고(아마 지금도 유지중?) 흡연장들이 대폭 줄어들었죠. 절정기에는 아예 부대내 흡연 금지였는데, 뭐 차타고 부대구석으로 가서 차안에서 피우고, 몰래 피우다 작은 화재도 일어나고 개판이었습니다.
17/08/09 19:10
듣기로는 국방부 장관이 전군 강제 흡연은 과한거 같다고 한소리하면서 중단된걸로 기억합니다
본인이 담배를 피다가 끊으신 분이라 그랬는지 흡연에 대해 좀 과격하지 않으셨나....역시 변절자(?)가 가장 무서운거 같습니다
17/08/09 20:05
제가 본 많은 분들도 흡연하시다가 분위기 때문에 끊은 분들이 많더군요. 진급걸려있는 대령분들은 금연으로 해두고 퇴근 후에만 피우는 분도 있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갑자기 상여금 지급기준에 상부지침으로 흡연여부가 들어가게 되면서..객관적 주관적으로 남들의 몇배의 일을 했던 시즌에(+표창 가점) 흡연감점으로 등급이 곤두박칠 쳐서..매우 박쳤던 기억이 나네요.
17/08/08 19:30
구보가 쓸데없는 걸까요..
물론 저도 짜증났던 상황이었던게, 저희 부대에서는 당직제관이 구보지휘자였어서 밤새고 아침에 뛸 때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눈이나 비가 올때도 뛰는게 바보같았을 뿐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그 전에도 원래 각 대대별로 아침행사하고 간부포함 다 구보했었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이제는 간부들이 구보를 안하는게 문제죠. 이상 전역자였습니다 크크
17/08/08 19:35
그냥 사소한 불평이고 그 이전 그 이후에도 했던 거 압니다. 전 새벽근무라 어차피 대부분 면제였고요. 저 인간 때부터 교육사에서 훈련병들 쓰러지는 날씨 혹한 혹서에도 뛰도록 규정 악화시킨 게 싫었어요. 공금 횡령자가 참군인 코스프레하는 꼬라지가 짜증났는데 제가 표현을 영 잘못했네요.
17/08/08 19:53
생각해보니 총장 재임시절 집무실을 새로 단장했던 일도 있었네요. 뭐 해당 비용이야 최고 지휘관정도면 재량껏 처리할 수 있는 예산도 있고, 고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당신은 타보지 못할 전세기 구입 추진 건도 있었고, 후임을 위한 거라고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왜 새로 꾸민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집무실을 거액을 들여 리모델링하였는가, 에 대한 진실한 이유가 너무나도 우스워서.. 저도 공본 모 상관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라 확실하진 않아서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꼰대를 넘어서 유치한 수준이었습니다. 뭐 늙으면 애가 된다는게 맞을지도.
17/08/08 15:39
육참총장이 제일 걱정이네요. 경력소개란에 저런 상관이 있으면 헉 하게 되는데 박찬주 대장 같은 길은 걷지 마시길...
http://v.media.daum.net/v/20170808110146219
17/08/08 16:25
최차규는 감옥 안 가나 공금 횡령만 억단위로 한 것 같던데...역시 똥군기 좋아하는 놈들은 뒤가 구리다는 걸 여실히 증명해주는 인간
17/08/08 18:10
궁금한데 해군이니 공군은 비 사관학교 출신은 고위장성으로 아얘 불가능한건가요? 육군은 그래도 비육사 출신 4성장군이 가끔은 있는데...
17/08/08 18:19
네.. 공사나와도 조종특기아니면 별달기도 힘들죠.. 조종아니고서야 1성이한계고 병과장은 대령이끝이죠. 방공포나 항공통제 특기는 가끔 2성 나오더군요. 이럴진데 학사 학군 과거2사가 공사에는 못 비비죠.. 별4개자리도 한개고 별3개자리가 3개나 4개될겁니다(전투사령관교육사령관공사교장&합참차장)
욕먹는 비율이야 똑같지만, 민항가면 대우받고 돈많이 받을수있음에도 별달려고 군에남아 별까지 달았다고 보기에 날로먹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게되네요. 장성들도 비행도 하구요..
17/08/08 19:37
아뇨.. 학군은 항공대한서대교통대 뿐이라 학군보다는 학사가 그나마 계급이높았는데 학사조종특기는 대부분이 의무복무때문에 군대복무하는지라 별도 못봤고 정훈특기 중대령이 제일 높았습니다. 비공사차별 느낌이 아니라 별달려고 남아있는 양반들이 공사출신밖에 없었어요. 굳이 진급문제따지자면 조종특기외 비조종특기의 차별 문제가 있을것같은데 공군은 비행단장(육군개념사단장)이 원스타보직입니다. 밑에 휘하 전대장(육군연대장)이 대부분이 조종특기인데 '비행'단장이 조종이 아닐수가.... 조종관련이 아닌 방공포병사령관 방공관제사령관 에서나 비조종이 별간간히 달더라구요.
비공사 조종특기 중령도 많이 못봤으요.. 다들 민항가거든요 한서대 항공대 운항과나와서 공군파일럿하다 전역하니까요..
17/08/08 19:40
공군의 경우는 우선 장성급 지휘관 자리는 조종특기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조종특기 중에서도 회전익(헬기)이나 수송기같은 분들도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면 되고.
이 부분은 공군의 전투력은 사실상 전투기에 달려있는 것이고, 당연히 지휘관도 전투기 조종사가 적임자란 선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조종특기 중에도 1~2성 자리가 있긴한데(병과장) 공통보임직위가 대부분이라 해당 병과에서 진급하는게 아니라 조종병과에서 보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소특기는 아예 장성티오가 없구요. 그렇다면 조종병과에서 비공사 출신이 얼마나 올라가느냐의 문제인데, 물론 창군초창기야 비공사출신밖에 사람이 없었으니 그렇다치고, 일단 비공사출신 중에서 조종병과 중 남아있는 사람이 매우 드뭅니다. 게다가 장성티오가 공군에는 매우 부족해서 경쟁률도 높고요. 2성중에 비조종병과로, 부사관 출신 장교분이 진급하신 경우는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신지는 모르지만 병과장 임기가 짧은 특성상 퇴역하시지 않았을까..
17/08/08 21:25
힘듭니다. 당장 비조종 특기 중 대표적인 헌병의 헌병단장이 원스타에 불과하고 방포도 대부분 원스타급이죠. 항공통제도 얼마 안되고. 그 외 특기는 스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조종도 별 달려면 일반적으로는 1. 공사 출신이어야 하고 2. 전투기 조종사여야 하고(헬기, 수송기 안됨) 3. 복좌 전투기일 경우 전방이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일부만 별을 달죠. 별 수 자체가 얼마 안되다보니 별 다는 것 자체가 빡셉니다.
17/08/08 22:28
일단 전투기 조종특기가 별을 달고 진급을 할 수 있는데, 사실 비공사 출신들은 애초에 진급포기하고 의무복무만 채우고 나가서 민간 항공사 취직하죠. 이것도 시기가 있어서 놓치면 공군에 남아야 하는데 그렇다고 진급이 되냐... 이건 공사 출신들에게도 힘든거라. 진짜 라인 잘타고 관리 잘한 아주 소수의 문인데 그걸 두들기느니 민항사 가서 연봉 몇 억 받는게 낫죠.
주변에 조종사분들 보니까 요즘엔 중국가면 8~9억씩 연봉 주더군요. 한국 항공사들은 많아야 3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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