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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10 12:38:22
Name 사자포월
Subject [일반] 청와대측은 정말로 기각이나 각하를 기대한걸까.
지난 몇 주 동안 굉장한 언플이 있었죠.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면서 2명은 기각으로 넘어갔고 1명은 흔들리고 있다던가.

대리인단의 시간끌기도 현재 7명 만드려는 의도로 보였기 때문에 정말 뭐 있는거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었고.

자유당은 헌재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간에 승복해야 한다면서 이에 승복 못하면 대선주자가 될 수 없다고 하기도 했고.

합리적으로 생각할때 탄핵 될 거 같으면 자진 하야하는게 세력 결집에도 유리하고요.

그래서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쟤네들 뭘 믿고 저러나, 정말 뭐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피어올랐습니다.

이성과 논리로 놓고 보면 헌재 재판 과정도 그렇고 암만 봐도 인용각이라서 무슨 위협이 있거나 사고가 일어나서 재판관 머릿수를 줄이는건 아닌가라는 의혹까지 나왔단 말이죠.
바로 며칠 전에는 헌재 사찰 얘기도 나왔고.

그리고 뉴스 속보 보다보니 청와대는 정말로 기각이 될거라고 생각한건지 인용되니까 허탈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가치관을 떠나서 자기 이익이 직접 걸린 사실 판단 문제는 누구나 대개 합리적으로 되는게 일반적이거든요.

청와대는 혹시 사소한 몇 가지 현상을 놓고 행복회로 가동해서 그걸 믿은 걸까요?

예를 들어 정규재 티비 나와서 친박 집회가 촛불보다 2배나 많다는게 언플용 드립이 아니라 진짜 자신이 그렇게 믿고 있어서라든가?

결과가 나오고 보니 박근혜와 청와대의 태도를 설명할 다른 방법이 안 보입니다.

아니면 뻔히 인용인걸 알면서도 코스프레로 언플해서 반대 여론을 강성으로 만드려는것이었을까.

만약 행복회로 가동으로 인한 착각이었다면 정치 성향이나 직무유기 이런걸 떠나서 더 심각한 문제 같은데 말이죠.
그냥 좀 무식하거나 어리석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정상적 상황판단이 안 되는 사람이 국정 운영을 했다는 뜻이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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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Gabriel
17/03/10 12:39
수정 아이콘
보고 싶은 것만 믿었다고 봅니다.

당장 탄핵 반대 500만이 모였다니 어쩠다니 하는 소리가 계속 나오지 않았던가요.
좋아요
17/03/10 12: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재판관 2인 반대 언플은 탄핵 찬성 측이 흘렸다고 생각합니..
꾼챱챱
17/03/10 13:31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 모 의원이 흘렸죠.
17/03/10 12:40
수정 아이콘
뭐 그래서 탄핵된 거기도 하고, 그런 바보라면 기각 이후 대비같은 건 하지도 않았을 테니 더 좋네요

빨리 방 빼요 옆집아줌마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3/10 12:40
수정 아이콘
행복 회로에 한표 줘봅니다 어뜩해ㅠ
사토미
17/03/10 12:40
수정 아이콘
이제껏 해온거 자체가 비합리적이였기 때문에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거 같습니다.
사자포월
17/03/10 12:4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해온건 자신의 이익이 걸린거니까 뻔히 비합리임을 알면서도 주장하는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좀 들었거든요.
자기 이익 때문에 비합리임을 인지하면서 주장하는거랑 비합리를 진짜 사실이라고 믿는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Jace T MndSclptr
17/03/10 12:40
수정 아이콘
원래 국가위기사태 매뉴얼에도 빤쓰런 결정하기전까지는 최대한 태연한척을 하라는 구절이 있긴 하지만 그건 구시대에나 먹힐 방법인데 그쪽에서는 좀 올드한 매뉴얼을 쓰시나봅니다.
sinsalatu
17/03/10 12:41
수정 아이콘
저딴 멍청한 머리로 일처리를 했으니 이 사단이 난거 낄낄 한심
시그니쳐 초콜렛
17/03/10 12:41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 TV 보면서 초반엔 조금 엉덩이좀 들썩 거렸을꺼 같아요.
닉네임을바꾸다
17/03/10 12:53
수정 아이콘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클클...
17/03/10 12:41
수정 아이콘
제생각으론 그동안 브레인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전부 잡혀가거나 제살길 찾을려고 등돌린게 판단이고 뭐고 제대로 할수 없던가 아닐까 싶네요.
17/03/10 12:42
수정 아이콘
진짜 행복회로 돌리고 있던거라면 역사상 최악의 수뇌부를 가지고 지낸거네요 저희는;
동네형
17/03/10 12:43
수정 아이콘
거기는 이성적 사고회로에 크게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 그렇습니다. 악의적 표현을 떠나서 진심으로 정신병이 있다고 보여요. 아니면 외주언론을 위한 맂서지스
랜슬롯
17/03/10 12:43
수정 아이콘
사실 재판이란게 첫번째 판례를 내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면 선례를 내버리면 그 다음부턴 정말 쉽거든요. 그래서 재판관들도 좀 망설이는게 많고 아마 헌재가 탄핵이라는 선례를 내리기가 정말 어려울꺼고 더군다나 두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만큼 언플을 하면서 숨길 수 있는 사실들을 숨긴다면 기각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라고 봤을 것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거만 보니까요.
forangel
17/03/10 12:44
수정 아이콘
주위에 제대로 상황파악하는 사람도 이야기 해줄 사람도 없었다는 이야기겠죠.
박근혜는 그정도 파악할 머리도 없구요.

그냥 박근혜건 주변인물이건 무능력했다고 밖엔...
통풍라이프
17/03/10 12:44
수정 아이콘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서 느낀건데, 제 주변 분들에 한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이익 문제가 걸려도 사람은 합리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이익 문제가 걸릴 수록 말씀하시는 행복 회로를 돌려요.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옳다고 믿는 것만 보면서 '내가 하는 행동은 나의 이익을 지켜주는 행동이야' 라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오히려 나의 이익과 상관없는 일에 대해서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더군요.
상계동 신선
17/03/10 12:44
수정 아이콘
아몰라 귀찮아 시간 지나면 어찌어찌 좋게좋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신 게 아닌가 합니다. 검찰이나 특검조사도 귀찮아서 안받고 자기 변호인도 만나면 골치아픈 얘기 할 테니 만나기 싫고... 아몰라 다 귀찮고 싫고 미워!! 나빠!!
바스테트
17/03/10 12:44
수정 아이콘
행복회로풀가동
Rorschach
17/03/10 12:44
수정 아이콘
전 주소지가 바뀌어서 투표권이 없었지만 고향 시장 뽑는 선거에 후보로 나왔던 사람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상당히 싫어하시지만) 아는 사람이라서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후보로 나온 이유가 진짜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서 나왔대요. 해볼만하다고. 그런데 현실은 득표율 2%...
사람이 생각하는 것 보다 시야가 좁죠
tjsrnjsdlf
17/03/10 12:45
수정 아이콘
청와대라는 곳이 일반인만도 못한 저능아 집단인걸 이번 사태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랄드
17/03/10 12:45
수정 아이콘
이정미 : 그러나~
박 : (방긋)
이정미 : 그러나~
박 : (반색)
이정미 : 그러나~
박 : (솔깃)
이정미 : 님 파면
박 : ....
AngelGabriel
17/03/10 12:48
수정 아이콘
진짜 쫄렸습니다. "그러나" 연타에...
피지알중재위원장
17/03/10 12:4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조금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은 다 떠나버렸고
주위에 붙은 사람이라곤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사람 + 호구 대통령 옆에서 인지도 얻으려는 사람 만 남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대통령 본인은 진지하게 태극기 집회가 2배가 많고 탄핵도 기각될 것이라 믿었을것 같아요.
엔타이어
17/03/10 12:46
수정 아이콘
당장 자기 모가지 날아가는 것조차 모르고 태평했던 것만 봐도 이 집단이 얼마나 무능한지 알수 있겠네요.
이런 집단에게 나라를 몇년동안 맡겨왔던겁니다..
17/03/10 12:46
수정 아이콘
청와대측의 개인개인은 인용될꺼라고 생각한사람도많을겁니다
하지만 그걸 밖으로 드러낼수는 없었을거고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겠죠
최종병기캐리어
17/03/10 12:4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자신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할뿐 합리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더 그렇죠. 이익이 부딫히는 주식시장만 봐도 인간이 얼마나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의 기본 중 하나는 '합리적 소비를 했다'라고 믿게끔 하는겁니다.
17/03/10 12:48
수정 아이콘
뭐 행복회로 돌리는건 청와대와 박근혜만 그런건 아니죠. 그냥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pgr21.co.kr/?b=8&n=70870

이재명 사실상 지지율 1위라고 하는데요...뭐..

굳이 옛날로 들어가면 김대중의 4자필승론 같은것도 있고 정주영도 현대 직원들이 모두 자신을 찍고,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만 설득하면 실제로 자신이 당선될 수 있다고 믿었다가 망하기도 했구요.
17/03/10 12:50
수정 아이콘
주변 참모들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진지하게 박근혜만큼은 진지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태극기 집회 참여하는 사람들 수준으로요
엣헴엣헴
17/03/10 12:52
수정 아이콘
청와대는 정말로 기각이 될거라고 생각한건지 인용되니까 허탈한 분위기였다고 하던데. -> 이건 그냥 청와대 공식 입장이 안 나오니 기자들이 해설을 넣은거라고 봅니다.
17/03/10 12:52
수정 아이콘
스스로 내려오겠다는 말을 끝내 안한것 보면 믿었던것 같아요. 누가 탄핵반대 집회가 500만명 이라는둥, 걱정 말라고 속삭였는지 정말 박사모만 믿었던 걸까요
17/03/10 13:0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식당에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이정미 퇴임 전에 선고를 하겠다는 것은 기각을 하겠다는 뜻이다. 퇴임 이후 7명이서 2:5같은 어설픈 스코어로 기각되면 탄핵 찬성측에서 승복을 안해서 논란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
이었죠 크크
설명충등판
17/03/10 13:00
수정 아이콘
전원책도 기적의 수학자 발동해서 태극기집회 촛불집회 엄할쳐주는 마당에 박근혜야 말할것도 없겠죠.

특히 자신이 노무현 탄핵에 한발 걸쳐봤으니 (자신이 예상하는)경험상 그런 여론이라면 이번에도 노무현때처럼 기각나겠구나 하고 행복회로 풀가동 했을듯..
스덕선생
17/03/10 13:16
수정 아이콘
저같은 일반인들이 즐기는 지옥파티(게임 가챠)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소위 잡룡들까지 전부 행복회로 가동하는게 현실이죠.

그러나 그 뒷감당(저같은 경우에는 노에픽 노득의 분노, 소위 잡룡들은 실패의 씁쓸함과 엄청난 매몰비용 감수)은 본인 몫이니까요. 박근혜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면 우주에서 기운이 와서 대박이 나지 않겠습니까.
이웃집하이드씨
17/03/10 13:21
수정 아이콘
청와대는 처음부터 탄핵심판을 여론재판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 자연히 기각(또는 각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거리에 나오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조금씩 느는 걸 보면서 기대를 갖고 헌재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측했겠지만, 응 8:0.
잠수병
17/03/10 13:22
수정 아이콘
사실 주식투자 하면서 느낀점은.. 자기 돈 걸려도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 하다는겁니다 . ㅠㅠ
17/03/10 13:27
수정 아이콘
대전 말기의 히틀러같은 기분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망상을 한거죠.
17/03/10 13:29
수정 아이콘
작년 총선 전부터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보아왔던 집단의 모습이 아니었죠.
최순실-탄핵 정국에서 점수를 줄만한 대응은 전격적인 개헌카드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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