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0/11 22:06:20
Name RookieKid
Subject [일반] SG워너비 김진호 그리고 채동하.


0.

김진호
1986년 5월 21일 생



[그의 후덕했던 과거.]


[현재 모습.]

꾸준한 노력으로 훈남까지는 아니어도 '흔남'이라고 까지는 쳐줄수 있는 그의 외모.
하지만 대중들은 그를 아직 '눈 작고 제일 뚱뚱해서 노래 제일 많이 부르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이래서 첫인상이 중요하다.


1.

[SG워너비 : (좌측부터) 리더 김용준, 이석훈, 김진호]

그는 잘 아시다시피 SG워너비의 멤버이자, 리드보컬 입니다.
SG워너비는 데뷔곡 [Timeless] 부터 [죄와 벌], [살다가], [내 사람:Partner For Life], [아리랑], [라라라] 등을 연속 히트시켰고
2000년대 중반의 가요계를 지배했던 소몰이창법(본인은 매우 싫어합니다만)과 미디엄템포 열풍의 주역이죠.
약 4년이 넘는 시간동안 SG워너비는 앨범을 매년 2개씩(정규앨범, 스페셜앨범)을 발매했고,
넘쳐나는 미디엄템포곡의 홍수 속에 '지겹다' '맨날똑같다'라는 혹평을 들으며 7집까지 발매 했지요. (어느새 데뷔 9년차 가수입니다.)
현재는 나머지 두 멤버의 군입대로 인해 SG워너비의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김진호 본인은 십자인대파열 로 면제)


2.

[SG워너비 김진호의 첫 솔로앨범 - 오늘 :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그는 지난 3월에 데뷔 9년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10곡 전부 본인의 자작곡으로 채웠고, 기존 SG워너비에서의 포효하는 창법보다는 좀 더 담백한 창법과 평소 본인이 좋아하던 포크 음악을 닮은 음악들이었습니다. 이제는 대형기획사에 속한 특급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의 반응은 잠잠했습니다만,
'음악을 들어본' 대중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꽤나 성공적이라고 볼수 있었습니다.


10곡의 트랙리스트 중 단연 돋보였던 곡은 10번 트랙 [안개꽃]이라는 곡입니다.



"안개꽃은 굉장히 흐릿하지만 자세히 쳐다보면 그것 하나도 하나의 결실이고 꽃이 피어있다." - 김진호
공연장에서 곡 설명을 할 때마다 하는 김진호의 멘트입니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채동하]라는 존재입니다.


[故 채동하. 1981-2011. 前 SG워너비 리더. (좌측사진 가운데, 우측사진)]

[안개꽃]은 2008년 팀을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했던 채동하에게 보내는 추모곡입니다.
우리가 평생 알지 못할 수많은 어려움 속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채동하.
김진호가 의지했던 '동하형' 의 죽음은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 흐릿하게나마 알 수 있는 곡입니다.

3.


["불후의 명곡 2 : 전설을 노래하다 - 아스라이 스쳐 간 당신을 기억하며 : 추모 연가 7"에서 노래하는 김진호]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내일(10월 12일) 방송 될 불후의명곡에 김진호가 출연한다고 하네요.
채동하를 기억하며 [살다가]를 불렀다고 합니다.
확실히 경연에 걸맞게 고음 팍팍 올라가는 가수가 아닌지라, 명곡판정단의 선택은 받지 못했더라도
그의 진심은 공연장에, TV로 보는 대중에, 채동하가 보고 있는 하늘에 전해졌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故 채동하 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네오크로우
13/10/11 22:24
수정 아이콘
다큐 프로그램이었나, 하여간 전에 김진호씨가 나온 프로그램을 봤는데, 소속사 나오고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완전 백수로, 그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곡 작업 하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하고 하는 모습이 나오더군요. 노래하는 모습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전 워너비 음악과는 판이하게 다르면서, 원래도 좋았던 음색이 더욱 좋아지고 깊어졌더군요. 워낙에 비즈니스(?)를 안 해서 공중파 활동 자체가 힘들여 보였는데,
어쨌든 내일 방송에 나온다니 꼭 챙겨봐야겠네요.
RookieKid
13/10/11 22:44
수정 아이콘
김광수 사장의 gm기획, 엠넷미디어 에서 IS엔터미디어로 독립, 계약만료 후에 엠투엠의 손준혁이 운영하는 뮤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목소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단독활동 중입니다.

음색은 3,4 집때 소속사에서 너무 굴리는 바람에 목이 다 상해서 변해버렸죠...
팬들도 매우 아쉬워 합니다..ㅠ
다만 본인에 따르면 예전의 두꺼운 음색의 창법도 내려고하면 낼 수는 있답니다.
다만 곡에 맞게 창법해석을 하기때문에 요새는 들을수없는...
13/10/11 22:2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아했었던 그룹이고 지금도 좋아라 하는 그룹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락에 빠져있던 시절에 처음 들었던 Timeless 는 정말 충격이었고 특유의 창법도 따라하기도 하고 SG의 어원인 사이먼 앤 가펑클 노래도
많이 찾아 듣곤 했었네요 2집 살다가, 죄와벌 나왔을때는 정말이지 친구와 수업시간에 몰래 숨어서 무한 반복 으로 듣기도 했었는데

먼데이키즈의 김민수씨의 사고와 더불어 채동하씨의 자살은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채동하씨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수 없지만 앞으로도 SG워너비 좋은 앨범 많이 내줬으면 좋겠네요

무도 빠인데 불구하고 내일 불명 기대되네요 크크
RookieKid
13/10/11 22:45
수정 아이콘
내일 먼데이키즈도 출연합니다만
왜 먼데이키즈는 김민수 님을 추모대상으로 삼지 않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13/10/11 22:54
수정 아이콘
맨 처음 채동하씨가 Gloomy Sunday로 데뷔했을때 제 2의 서지원이란 말도 듣고 했었는데... 마지막까지 똑같을지는 몰랐네요.

김진호씨에 대한 기억은... 대학 들어와서 첫 축제에 SG워너비가 나왔었는데 당시 고3이던 김진호씨가 형 누나들이라고 했을 때의 객석의 반응...;;
빙글빙글
13/10/11 23:49
수정 아이콘
김진호씨 목소리는 김진표- 로맨틱겨울 피처링때가 기억에 남네요
CoolLuck
13/10/12 00:51
수정 아이콘
MtoM 1집의 그 김진호 목소리가 너무 좋았던 1인입니다..
그 쇳소리라고 해야되나.. 그때는 그런 느낌이 나는 소리를 냈었는데 지금은 그 소리가 안들려서 너무 슬픕니다.

Timeless는 몇백번을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참 좋은 노래입니다. 지금 들어도 좋아요.
13/10/12 01:23
수정 아이콘
남자는 SG워너비 여자는 씨야..

전성기였죠..
AttackDDang
13/10/12 19:43
수정 아이콘
님 너무 못됐어요ㅜㅜㅜ우승했잖아요!!!엉엉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997 [일반] 연애하고 싶어요 정말이요 [41] 망디망디6767 13/10/11 6767 2
46996 [일반] SG워너비 김진호 그리고 채동하. [9] RookieKid13404 13/10/11 13404 0
46995 [일반] 내일 드디어 히든싱어 시즌2가 시작합니다 (스포있음) [17] 민민투5904 13/10/11 5904 0
46994 [일반] 시계 이야기: 월급의 반 (2) [51] 오르골20263 13/10/11 20263 10
46993 [일반] 비스마르크의 외교에 대해 [6] 요정 칼괴기4769 13/10/11 4769 4
46992 [일반] 지식채널e - 쓸데없는 공부 [14] 김치찌개6039 13/10/11 6039 0
46991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54] k`5918 13/10/11 5918 1
46990 [일반] #메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42] 배려5420 13/10/11 5420 0
46989 [일반] What a wonderfull world [6] 여자친구4300 13/10/11 4300 3
46988 [일반] 아이디 바꾼 기념으로 올리는 미스터 칠드런 Best 28 [20] 사쿠라이카즈토시4564 13/10/11 4564 3
46987 [일반] [영어 동영상] 대니얼 데닛 - 의식의 기원, 유물론의 관점에서. [54] OrBef8624 13/10/11 8624 10
46986 [일반] [야구] NC, '나는 투수다' 출신 좌완 홍성용 영입 [23] 천연사이다8260 13/10/11 8260 0
46985 [일반] 침묵하고 있는 원세훈 김용판 공판 소식 [61] 곰주5502 13/10/11 5502 2
46983 [일반] 응답하라 1994 오늘밤 9시 방송 [54] 빵pro점쟁이16853 13/10/11 16853 0
46981 [일반] [MLB] 특이하게 중단된 경기 Top 9 [11] 김치찌개5889 13/10/11 5889 0
46980 [일반] 오늘 하루. [6] 후추통4986 13/10/10 4986 2
46979 [일반] MLB Network의 리그별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 Top 5 [15] 김치찌개5051 13/10/10 5051 0
46978 [일반] 이틀전 세상을 떠났던, 김하늘의 유작. 가희의 It's Me 무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Leeka6078 13/10/10 6078 0
46977 [일반] 시계 이야기: 월급의 반 (1) [87] 오르골22277 13/10/10 22277 11
46976 [일반] 배 나온 아저씨의 빅뱅 앨범 구입기... [7] Neandertal4717 13/10/10 4717 0
46975 [일반] 샤이니/정준영/AOA의 뮤직비디오와 박지윤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8] ♡효연♡세우실4032 13/10/10 4032 0
46974 [일반] 차세대 전투기 ‘F-35A’ 최종 낙점…60대 들여온다 [87] 흰코뿔소9086 13/10/10 9086 1
46973 [일반] "Always Online" 시대에 대화의 실종 [18] SaiNT4153 13/10/10 415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