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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8 10:21
고딩 때 엘러건트 유니버스에서 비슷한 논리전개를 읽으면서 겁나 감명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식이었는데...
(어떤 양자적 현상을 제시하면서) "이 현상은 상상은 가능하지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이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물리학자들이 매우 멘붕멘붕했다. 그런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거시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가 없기 때문이고, 결국 이 현상이 '없다'라고 가정해도 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물리학자들을 자유롭게 해줬다." (읽은 지 너무 오래돼서 도저히 브라이언 그린 옹의 아름다운 논리전개를 제대로 구현할 수가 없네요.ㅠ_ㅠ)
13/10/08 10:32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흐흐 그런데 이런 식으로 증거를 찾으려는 접근도 있다고 합니다. http://snaprush.tistory.com/3002
13/10/08 10:34
저도 이 기사를 읽긴 했는데, 멀티 유니버스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공간에서의 겹침이 가능한 존재인지 아닌지도 제 머리로는 뭐 감도 잡히질 않아서..... 이런 건 쿠마님이 열심히 알아내신 다음에 답을 주시면 그대로 믿도록 하겠습니다.
13/10/08 10:36
저도 그 포인트가...
이런 건 제 신앙적 영역에서는 죽고 나서 하나님께 여쭤보는 게 제일 빠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여쭤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어?)
13/10/08 10:41
그건 모르는 걸로...
그리고 루카 복음서 16장 말미에 보면 천국과 지옥 사이에는 최소한 시야 정도는 트여 있는 모양이니 (믿으면 골룸) 설령 제가 지옥에 가고 Orbef님이 천국에 가시더라도 소통이 가능함미다?
13/10/08 10:30
어렸을 때 KBS3(EBS가 아닙니다!)에서 코스모스 다큐멘터리 해 줄 때 녹화해서 테이프가 늘어질정도로 계속 본 기억이 나네요.
더빙하신 분 목소리도 참 좋았었죠.
13/10/08 11:26
과학을 공부하던 학부 때에는, 대중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실패한 과학자'로 보였던 적이 있었는데, 뒤늦게 접한 많은 과학 대중서들, 그리고 그 저자들의 족적들을 보면서 그게 아니란 것을 몸으로 알게 되더군요.
가까운 일본만 봐도, 과학자와 일반인 사이에도 많은 semi-과학자들이 있고, 그게 일본 과학의 힘이 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실제로 예전 전파과학사 책들로 접했던 많은 대중 과학책들이 다 일본 책을 번역한 것이더군요. 요즘들어서, 우리나라도 점점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아 보이는 것 같아요.
13/10/08 11:42
블루백스 시리즈는 저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초등 중등때 과학의 길로 진로를 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죠. (지금은 법조인의 길을 가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만...) 가벼운 대중 과학서도 좋지만 그런 총론적인 과학교양서들이 좀 다시 나와주면 좋겟습니다.
실제로 서양의 경우 유명한 칼 세이건이나 브라이언 그린 같은 사람은 대중 과학자라고 하기에는 실제 과학 분야에서도 나름 일가를 이룬 분들이라서... 그런 분들이 대중 과학서를 썼달까요? 우리나라도 정재승 교수님이나 최재천 교수님등이 그런 역할을 해주시고 있긴 한데,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책들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13/10/08 11:48
저도 블루백스 시리즈는 책꽂이 하나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보면 틀린 내용도 많았고 번역은 눈물나게 별로였지만 그게 어딥니까..
13/10/08 11:46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나온 얘기로는 나사에서 보이저 쏴서 화성에서 생명체 있나 확인하려 할때 확인방법에 대해 칼 세이건씨는 엔트로피 측정을 해보자고 주장했었다죠. 그런 사고방식이 지금도 제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3/10/08 14:32
Orbef님 글에 댓글은 안 달았지만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세이건을 접한 건 도킨스를 통해서인지라 처음 읽은 책도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었죠. 아마도 다음 글에서 소개해주실 의식은 정말 어렵지만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데닛의 입장은 이전에 가볍게 언급하신 적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철학자 중에 다윈주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철학에 활용하는 사람 같아요. 그의 책이라고는 자유는 진화한다를 읽어본게 전부지만 그가 의식의 기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추측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 같네요. 그만큼 진화심리학적인? 적응주의적 설명이 갖는 설득력은 강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식에 관해 계산주의학파가 맞는건가요 연결주의학파가 맞는건가요 가르쳐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13/10/08 15:53
저도 매번 orbef 님의 글은 빠짐없이 클릭하게 되는것 같네요.
위의 차고 안의 드라곤 예시로 건설적 회의주의라는 개념에 공감이 갑니다. 자신의 thought process 를 쉽고 간략하게 타인에게 전하는 방법을 아는것도 중요하죠. 개인적으로 저는 칼 세이건을 영화 Contact 라는 작품으로 알게 되었는데, 칼 세이건 본인이 남긴 명대사들 만큼이나 영화내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13/10/08 17:27
저도 칼 세이건을 처음 접한 건 영화 contact였어요. 큰 감동 후 몇 년 뒤에 페이퍼팩으로 안 되는 영어 단어 찾아가면서 소설을 또 읽었었는데, 영화에서는 앨리(?,이름이 가물가물) 혼자 갔던 마지막 여행이 소설에서는 여러명이 갔었다는 것에서 놀랐었죠. 영화에서는 앨리 혼자 갔다 와서 진짜니 아니니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3/12/24 13:58
코스모스 다큐는 자막 버전은 없습니다.... 저작권은 이제 별로 신경쓰는 거 같진 않은데, 워낙에 내용이 방대한지라 자막 깔기가 만만치 않아서 그렇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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