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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7 16:11
방송보다 보면 공범보다는 교사를 유도한 주범 느낌이죠. 그 사모님 살인사건처럼
그알에서 이 사건보다는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의해 단체 성폭행범으로 몰린 사건이 정말 화가 치밀고 안타까웠는데 화제가 안되더군요. 당시 범인 검거때만 화제가 되고. 그걸 보면서 진짜 경찰들 드럽다라고 생각했는데
13/10/07 16:19
이 사건의 진실은 모르겠지만, 자기 암시 효과는 엄청나죠. 아마 정말 억울했을 겁니다.
누가 봐도 나쁜 살인, 강도, 강간의 범죄의 경우에도 '이건 어쩔수 없다' '난 결백한데, 너 때문이다'는 식으로 계속 자기 최면을 걸고 그걸 믿어버립니다. '이런 짓을 하고 밤에 잠은 자냐'라는 질문에 '왜? 난 잘못한게 없는데'가 되는 거죠. 영화 같은거 보면 연쇄범죄의 범인이 희생자를 죽이고 담당 수사관에게 그러죠. '너 때문에 죽은거야' 인간이 나쁜 짓을 하고도 잘 살수 있는 비결입니다......두환이도 그럴거예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내말을 들어야지, 네들이 나쁜거야!'
13/10/07 16:20
뉴스는 그냥 대충 봤었기에,
본방보면서 차남 아내의 억울한 죽음과 경찰의 강압(?)을 밝혀내는구나 했었는데 이건 뭐 대반전... 차남 아내의 엄마와 오빠가 가장 불쌍하더군요... 가족들까지 속아버린...
13/10/07 16:27
방송초반을 보면서 전에 나왔던 경찰의 범인 몰기 같은 케이스인줄 알았는데 점점 얘기가 다른쪽으로 돌아가더니 어? 하고 끝나버린 방송이었죠..
13/10/07 16:45
전 경찰의 범인 몰기 케이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최근 사건이라 공중파에서 그러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대체 뭔 일이지? 싶었는데...
남편이 사실은 정말 악독했다라던가 뭐 그런 건 줄 알았더니 너무 의외였어요.
13/10/07 16:29
아 저 여자도 여자고 실제 살인자인 남편은 진짜로 욕 나오더라구요. 자기 엄마와 형을 그렇게 죽여놓고는.. 실제로 그걸 하게 만든 원인이나 다름없는 부인이 자살했다고 하니 '고통스럽게 죽지 않았냐' '지켜줬어야 했는데' 이런 반응이라니... 저때 진짜 너무 화가 나더군요. 뭐 이런 x신이 다 있나라는...
진짜.. 보면서 계속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나고 찜찜하고 그랬네요.
13/10/07 16:44
방송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 갔던 것이 왜 부인이 신고를 했냐는 겁니다. 사실 시신만 찾지 못했으면 의심만 가득할 뿐 증거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거든요.
내내 그걸 고민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남편은 계속해서 자수하겠다고하고, 부인은 그걸 말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합의를 본 게, 부인이 신고를 한 것으로 해서 부인은 무죄로하고 남편이 독박쓰는 걸로 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가 부인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하자 끝났다고 생각하고 자살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남편은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부인이야 그냥 돈밖에 모르는 악녀고, 자기 가족도 아닌 남편 가족 돈을 뺐으려고 죽였다... 뭐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 남편은 막상 자기 엄마, 자기 형 죽이고서 자기 부인 편히 갔냐는 소리나 하고 있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사이코패스도 아닌데 뭔가 우선순위가 상당히 뒤틀려있더군요. 멍청해서 나쁜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13/10/07 16:51
시체 발견이 안되면 보험금인가 유산 상속인가가 매우 늦춰진다는 글을 관련글 어디선가 얼핏 본 기억이 나네요.
신빙성은 모르겠습니다 -_-;
13/10/07 16:47
반전? 그냥 처음에 여자가 시신장소알려줄때부터 공범이다라고 결론난거아니었나요? 시체묻으러가는데 부인한테 드라이브가자고하는 남편이 어디있나요?
13/10/07 16:55
여자 쪽에서 '자신도 살해당할 뻔했다. 협조해서 살아남았다.'라는 식으로 입을 털었어야 그나마의 논리가 확보되는건데, 어차피 핸드폰 문자 같은 것들이 다 복원되어서 아무 의미 없었겠네요.
13/10/07 16:57
어제 읽은 김연수 작가의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중 일부가 생각나는군요. "기억을 쫓아가면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혼자서 옛일들을 생각하며 자문자답할 때면 특히 그렇다. 지나간 일들은 실험실에서 알코올램프와 플라스크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일어난 일들은 그 자체로가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다. 다른 식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다." 라는 부분인데, 부인의 입장에서는 자기최면으로 지난 일을 그렇게 기억하고자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무섭네요.
13/10/07 17:17
네이버 웹툰 빵점동맹 최신화에서도 나오는데 저렇게 죄인이 자기암시를 거는 경우 많습니다. 저 유서 쓸땐 진심으로 난 결백하다 억울하다 생각했을걸요
13/10/07 17:26
제목이 '저는 용의자의 아내입니다.' 라길래...
용의자의 아내로서 받아야했던 억울한 사연을 다루면서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습니다. 공권력부터 시작해서 사회의 편견등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그런데... 시작부터 한동안 시끄러웠던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이야기가 나오더니 후반부엔 아내가 실제로 공범이었고 차남의 살인행위에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존속살해를 일으킨 원인(?)이 아내의 사치와 부부의 도박이라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최근 그알의 내용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누명을 벗기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는 모습들이 계속해서 나와서 진범이나 경찰이 억울한 사람을 잡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반전이 있을줄이야...
13/10/07 17:45
결국 아내의 낭비벽과 차남의 무지가 결합한 폐륜 범죄였군요. 무죄 쉴드치던 아내의 처가 가족들만 안되었습니다. 어디가 하소연도 못하고...죽인 차남이 제일 나쁜 놈이겠지만 부추긴 아내도 심각하긴 마찬가지군요.
13/10/07 17:46
여자가 진범이고 남자는 호구였죠 경찰대응이 아쉬운게 구속수사했으면 진범 죄값을 치루게 할수있었을텐데 분명 증거는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기보단 걸린걸알고 죄를 회피하기위해 자살한거죠 불쌍한건 남은 가족들이네요
13/10/07 18:38
이 살인사건의 피해 어머니 저희 어머니께서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시라고 하더라구요. 나이도 저희 어머니와 같으시구요.
아마 인천 인하대 근처에서 방 8개 짜리 원룸을 소유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방 8개 원룸이면 그 근처 시가로 3~4억 정도인데 거의 2억 가까이 차남이 계속 빚을 졌다고 하더군요. 그쪽 경기가 지금 썩 좋지도 않구요. 살인사건이 났을때부터 주위 사람들이 차남이 범인일거라고 모두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도 사이가 좋지 않아서요. 도박에 빠져서 다른곳에 전세로 해준 투룸도 날려먹고, 또 빚을 졌었다고 하더군요. 차남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했다고 합니다. 직업이 일정치 않은 상황이었나 봅니다. 차남 부인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쨋든 자기 친부모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깟 돈 몇푼 때문에 자기 어머니와 형을 자기 손으로 죽인 그 사람은 평생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식이 나중에 아빠가 할머니 죽였잖아 이러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정말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으로써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있는데...그 사람의 도덕성 문제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씁쓸하더라구요.
13/10/07 19:13
경찰도 정말 십년감수했네요...
사실 문자나 카톡이 없었다해도 객관적으로 여자가 최소 공범이나 공동정범일게 정황상 자명하고 피의자로 수사하는게 당연한 상황이죠. 근데 문자나 카톡 없는 상황에서 여자가 자살을 해버리면..;; 유족이야 당연히 여자를 믿을테고 강압수사니 경찰이 사람을 죽였니 얘기 나왔을겁니다. 지금은 뜬금없이 왜 구속수사 안했냐는 말까지 나오니...(구속이 피의자 자살 방지하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13/10/07 20:22
사건 터지고 가장 하나마나한 얘기가,
"걘 원래 그런애 아니다." "원래 착한애다." "걘 그런 짓 할 애가 아니다." 라는.. 특히 가족의 멘트죠.
13/10/07 22:49
글 제목보고 설마 부인이?!하고 들어왔는데 덜덜하네요.. 돈 때문에 가족끼리 살인사건을 벌이는 세태가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13/10/07 22:51
여자가 진캐고 남자는 여자한테 미친 호구 같더군요.
부모형제는 죽이고 나서도 한결같이 태연하더니 부인이 자살했다니 울면서 지켜줘야 했는데같은 같잖은 소리나 하고 있고 기가 막혀서. 자기 딸은 결백하다 철썩같이 믿었던 가족들 심정은 어떨지 참...
13/10/07 22:55
이거 안그래도 본방 봤었는데 제작진들의 연출력이 후덜덜 하더군요.
얼마나 재미있고 몰입되던지... 용의자 남편 부인이 귀신처럼 나오고 무섭고 그런데 막 더 땡기고.. 그 가족들은 억울하다고 그랬는데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을것 같아요. 카톡내용보여주는데 소름이 소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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