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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7 10:51:38
Name 니누얼
Subject [일반] 좋아한다고 인정하기. 
20대 후반의 시기를 짝사랑과 함께 떠나보낸 처자입니다. 

27살이 되던 해 1월에 만났고, 29살이 되던 해 3월에 고백과 함께 짝사랑은 끝을 맺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되돌아보니 그사람을 '좋아한다'고 인정하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졸업을 한 후에 학교 모임에서 만난 선배였던 그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빛이 났었습니다. 
외모도 무난하고(지금와서 다시 돌아보니 그렇게 잘난 외모도 아니었는데..) 온 몸에서 흘러나오는 여유와 자신감에 깜짝 놀랐었지요. 
요새는 좀 달라졌습니다만, 이전에 저는 '말 잘하는 남자'를 좋아했습니다.
자기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딱 그런 타입의 사람이었지요. 

제가 좋아할 만한 구석을 다 갖춘 그 사람이었지만, 나와 그는 레벨?!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저는 그사람을 '동경'했습니다.
남자로 좋아하고 있었지만, 애써 부인하며 사람으로서 존경한다고 포장했지요. 그래서 저는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심지어 '오빠는 시크릿가든의 현빈같아'라는 말도 서슴치 않고 내뱉을 정도로요.
부르면 달려갔고, 늘 여자들에게 밥을 사주기만 하던 그사람에게 밥을 사주려 애를 썼지요.
그러면서도 나는 그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부정했습니다. 
좋아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수가 없었습니다.
관계를 정립하려는 생각조차 가질 수 없었지요. 차라리 초반에 재빨리 '좋아한다'고 인정했다면, 그에 걸맞는 행동?!을 했을텐데,
저는 그저 선배 동경하는 후배?!의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정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사그러들지는 않았기에, 저는 결국 늦게나마 제 마음을 인정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차였지요. (이 과정에서 기가막힌 일들을 겪었습니다. 젠장)
고백만큼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무지막지하게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몇일 전에 올라온 Love&hate 님의 글에 밀땅 잘하는 남자(비록 그 밀당을 저에게 시전하진 않았지만),
자격부여와 자격박탈 등의 기술이 몸에 배어있는 남자가 그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작세 작업업을 2년에 걸쳐 시전한 짝사랑녀였구요... ㅠㅠㅠㅠ 엉엉엉엉 


월요일 아침부터 우울한 얘기로 시작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날씨가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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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10/07 10:55
수정 아이콘
더 좋은 남자 만나실겁니다. 이미 만나고 계실지도 모르겠고..
니누얼
13/10/07 11: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직 못만난건 확실한거 같아요.. ^^;;
천진희
13/10/07 10:57
수정 아이콘
더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 힘내세요~
니누얼
13/10/07 11:20
수정 아이콘
캄사합니다. 힘낼께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10/07 10:57
수정 아이콘
좀 충격이 있더라도 짝사랑은 빨리 고백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눈 다시 뜨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이 길수록 내 시간이 짧아지거든요.
이제 마음 정리가 되셨으면 새로 시작하세요. 이번 경험이 다음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겁니다.
니누얼
13/10/07 11:21
수정 아이콘
고백 안하고 접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도 들어요ㅠㅠ

이젠 정말 새로 시작해보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꽃보다할배
13/10/07 11:08
수정 아이콘
좀 충격이 있더라도 짝사랑은 빨리 고백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2)

빨리 잊는만큼 돌이켜 보면 왜 그때 그사람을 짝사랑했었지? 하고 웃을날이 옵니다. 화이팅하세요.
니누얼
13/10/07 11:22
수정 아이콘
빨리 깨닫고, 빨리 접었어야 했는데...역시 사랑은 어려운거 같아요.

그사람을 왜 좋아했었지?라는 생각은 지금도 들고있어요 흐흐, 감사합니다.
13/10/07 11:22
수정 아이콘
좀 충격이 있더라도 짝사랑은 빨리 고백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3)

그래서 어제 까였음에도 불구하고 후회는 없습니다. 힘내세요! 흐흐
니누얼
13/10/07 11:23
수정 아이콘
아ㅠㅠ Nooz님도...토닥토닥...

우리 힘내보아요!!
13/10/07 11:31
수정 아이콘
반대로 저는 한번도 짝사랑한다고 고백해본적 없었어요
오히려 그느낌으로 자기발전에 힘 썼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다른 만남이 생기기도 하고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결과적으로는 더 좋았었네요
다 내가 부족한거죠 ㅠ
니누얼
13/10/07 11:51
수정 아이콘
짝사랑한다고 고백했던건...저도 처음이었어요.
그 전에 고백할 일이 없었..으잉?
13/10/07 12:01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대답 안해?
13/10/07 11:34
수정 아이콘
인정하지 않은 게 전혀 걸림돌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안타까운건 더 일찍 인정하고 고백했으면 이처럼 긴 시간 짝사랑할 일은 없지 않았을지..
니누얼
13/10/07 13:07
수정 아이콘
그쵸, 좀 더 일찍 결판?!을 냈어야했는데...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루크레티아
13/10/07 11:3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고백을 하신 것이 더 잘 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그냥 미련인거죠. 미련을 없애고 깔끔하게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니누얼
13/10/07 13:08
수정 아이콘
고백한 덕분에 결론은 깔끔하게 나왔습니다만..
이런 결론은 고백 안했어도 났을텐데..싶은 마음이랄까요ㅠ

다음엔 정말 좋은 사람 만나고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dlawlcjswo
13/10/07 11:43
수정 아이콘
빨리 깨닫고 빨리 고백하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이예요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은연중에 드러날 수 밖에 없는데 괜히 고백 못하고 몇년간 질질 끌면..
짝사랑하는 사람도 그 기간동안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으니 낭패.
짝사랑 당하는 사람도 다 티나는데 고백은 안하고, 내가 먼저 "혹시 니가 날 좋아한다면 난 너 별루임. 죄송."하고 거절하는 것도 오바고.
그렇게 부담감만 더해지면서 둘 사이는 서서히 멀어지기 딱 좋죠....
니누얼
13/10/07 13:09
수정 아이콘
아..그쵸ㅠㅠ 그사람은 절대 몰랐었다고 했지만.. 눈치는 챘었을테고, 어찌보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나마 지금이라도 결론이 난게 다행이랄까요..
13/10/07 11:50
수정 아이콘
늦었지만 결판을 내셨으니 미련없이 털어버릴 수 있겠네요! 곧 더 좋은 사람 나타날겁니다:D
니누얼
13/10/07 13:10
수정 아이콘
미련은 없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13/10/07 11:50
수정 아이콘
현재 20대후반인데 저도 니누얼님처럼 2년째 짝사랑하는 이가 있습니다.

고향친구인데... 알고지낸지가 어언 16년째인데 어느순간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더니...

결국은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니 자기가 더 신나라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자기보다 더 낫냐면서 따지기도 하고...

전 고백은 안하려구요... 잊으려 노력해보려구요...

만약... 저의 고백이 이루어지지 않게되면... 더이상 친구라는 관계마저도 사라지는게 더 두렵거든요...

힘들때 많이 챙겨줬던... 너무 고마운... 그래서 더더욱 잊으려 노력해볼겁니다!!!


그래도... 니누얼님의 용기가 더욱 부럽습니다... 먼저 다가가 고백한다는게 무엇보다 힘들텐데...
니누얼
13/10/07 13:11
수정 아이콘
이성과의 친구사이는.... 한 쪽이 결혼하게되면 멀어진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멀어질 사이라면 고백이라도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싶지만
거절당했을 때의 상처가 너무 크기때문에 접을 수 있으시겠거든 접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ㅠㅠ
푸른봄
13/10/07 11:51
수정 아이콘
대학 초년생 때 저는 좋아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사람과 나는 연애할 수 없고 그냥 나는 짝사랑만 하고 대화 몇 마디 나누는 거에 기뻐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새내기 때 첫눈에 반한 선배였는데(그렇게 잘생긴 건 아니었던 거 같은데-_-;; 왜인지 모르겠지만 첫 만남에서 이 사람 좋다. 라고 단박에...ㅠㅠ) 단 한 순간도 그 사람과 사귀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까일 게 너무 분명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돌이켜 보면 참 어렸던 거 같기도 하고... 미련했던 거 같기도 하고... 고백 같은 건 꿈도 못 꿨었는데.. 그래도 니누얼님은 후회 없이 좋아하고 고백하셨으니 더 좋은 분 만나실 거예요!!
니누얼
13/10/07 13: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연예인 좋아하듯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내년엔 꼭 연애하고파요!! 댓글 감사합니다. :)
디멘시아
13/10/07 11:54
수정 아이콘
아예 처음부터 선을 긋고 포기하던지
아니면 빨리 고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실체를 알아가면서 서로에 대해 조율해나가는 시간은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고백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시간은 정말로 소모적인 것 같네요.
니누얼
13/10/07 13:14
수정 아이콘
그쵸!!ㅠㅠ 상황파악을 재빨리 했어야했는데!!

그닥 좋은 경험도 되지 못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게 인생이려니 생각하려구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등짝을보자
13/10/07 12:0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들었던 스탠딩에그의 '있잖아 궁금해'
란 곡이 생각나네요.. 좋은인연이 생기시길 기도합니다
니누얼
13/10/07 13:15
수정 아이콘
오, 들어봐야겠어요!

등짝을보자님에게도 좋은 인연이 있으시길..(혹 이미 있으시다면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라요. :D)
王天君
13/10/07 12:05
수정 아이콘
와 제 첫사랑이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심지어 비참한 결말까지;;;;;; 힘내세요. 금방 잊혀지고, 나쁜 X으로 승화하기 마련입니다.
니누얼
13/10/07 13:16
수정 아이콘
나쁜X으로 승화되어가는 중인거 같아요 흐흐 댓글감사합니다.
13/10/07 12:32
수정 아이콘
우울한 애기라고 생각 안들어요 요즘 부쩍 선이나 소개팅이 들어오는 저로써는 사랑고백도 하고 차이고 이런일들이 언제적인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잊어먹었던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흐흐
좋은사람 찾으실꺼에요 흐
니누얼
13/10/07 13:17
수정 아이콘
소개팅이 들어오신다니..부럽습니다. 흐흐. 참치님도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
13/10/07 12:41
수정 아이콘
가을되니 사랑얘기가 많네요~
어떤 정의의 사랑이든 안한거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서 내가 누군가를 좋아했구나 그런 추억이 있다는게 맘을 풍성하게 하더군요
저도 짝사랑? 호감이 좀 더 가는 이성이 직장에 있는데 이미 결혼한 ...
그냥 일상의 활력소라고 생각하고 지낸답니다 헤헤
니누얼
13/10/07 13:19
수정 아이콘
오, 저도 회사에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 계신데, 이미 두 자녀의 아버지라...흐흐..

이런 사랑이라도 안한 것보다 낫다는게 맞는지...아직은 고민입니다. ^^;;
13/10/07 13:50
수정 아이콘
아직 많~~~이 젊으셔서 그런 생각을 흐흐흐...
가나다라마법사
13/10/07 12:54
수정 아이콘
짝사랑은 짝사랑일때 아름다운법이죠
하지만 모기물린것처럼 참기도 힘든게.. 막 긁고싶고 긁으면 더 가려운데..
힘내세요!
그리고 좋아하신다는 '말 잘하는 남자'는 피지알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니누얼
13/10/07 13:20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널리고 널린 '말 잘하는 남자'분들은 다 애인이 있으시다규요ㅠㅠ
가나다라마법사님은 여친분과 잘 만나고 계시는지.. 흐흐

짝사랑은 이루어졌을 때 아름다운거라고 믿고싶어요 크크
Love&Hate
13/10/07 13:37
수정 아이콘
글잘쓰는 남자들이죠 크
키보드 하나씩 들고 만나면 최고의 매력남들!!
가나다라마법사
13/10/07 13:39
수정 아이콘
나름 피쟐에서 오픈된 정모는 냅다 갔었는데 다들 키보드만큼 한 말빨 하시더군요??크크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분은 말하시면서 키보드치는 흉내까지 내시던분 .. ?
눈시BBbr
13/10/07 13:16
수정 아이콘
^^ 힘내시구 다음 인연 있을거라 믿습니다~
니누얼
13/10/07 13:21
수정 아이콘
눈시님 ㅠㅠㅠㅠㅠ 엉엉

언젠가 인연을 만날 수 있겠지요? ㅠㅠㅠㅠ
눈시BBbr
13/10/07 13:41
수정 아이콘
ㅠㅠ 뭐 나이 들면서 기회는 줄어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한 데서 안되고ㅠ 생각 못한 데서 튀어나오고 하는 게 인연이잖아요 '-'
... 그래서 요샌 언젠가 하늘에서 툭 떨어지겠지 하다가 친구들한테 맞고 있지만요. 긍정적인 마인드 아닌가요 ( ..)
버러우없는러
13/10/07 13:3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 인연이라는 것은 꼭 이루어집니다.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나저나 애틋한 짝사랑 좋죠 ...
저도 애틋한 짝사랑을 하다가 지금의 그녀(?)가 그걸 알아줘서 역으로 고백을 당하여 잘 만나고 있습니다...
니누얼
13/10/07 16:35
수정 아이콘
우와, 짝사랑의 해피엔딩이란 이런거군요.. *_*

댓글 감사합니다. :)
Love&Hate
13/10/07 13:39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를 즐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서.
짝사랑은 두근두근한 감정을 즐기든지 그게 안되면
저자세의 작업법임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시간에 다른 사람만난다고 딱히 좋은 경험하는 것만도 아니에요
짝사랑은 연애로 가는 중간과정도 아닌거같구요
13/10/07 13:4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니누얼
13/10/07 16: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즐기거나, 접거나 했어야했는데...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Love&Hate님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도 감사드려요.
13/10/07 20:57
수정 아이콘
지금 제가 그 두근두근한 감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화만해도 좋고, 얼굴만 봐도 좋고, 내이름을 불러주면 너무 좋고 하네요 흐흐
근데 이렇게 얼굴볼 수 있는 기회도 한달남짓 남은게 너무 아쉽고, 걱정되기도 하네요.
13/10/07 14:36
수정 아이콘
엉엉엉엉 엉엉엉엉
그래도 전 짝사랑 좋아합니다. 짝사랑은 책임질 필요가 없잖아요.
니누얼
13/10/07 16:42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하면 그 사이의 시간은 양족의 책임?!이지만..
짝사랑은 2년이라는 시간이 오롯이 저만의 책임이더라구요. 이쪽이 더 슬픈 것 같아요.. ㅠㅠ 엉엉엉엉
13/10/07 14:44
수정 아이콘
사귀지 않았으니 차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건강하다는 증거구요.

좋은 인연 만들어질 겁니다. ^^
니누얼
13/10/07 16:43
수정 아이콘
차인건 아니고...거절 당한걸까요.
자연스러운 일이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_<
커피보다홍차
13/10/07 15:53
수정 아이콘
우울한 이야기라뇨,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곳이고 더군다나 이정도는 여초사이트 피지알에 흔한 글입니다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자기 감정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용기를 내서 고백까지도 하셨으니
이제는 그 선배보다 더, 더 좋은 분과 사랑에 빠질 차례입니다. :)
니누얼
13/10/07 16:44
수정 아이콘
으앙, 더 좋은 사람을..만날 수 있을까요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커피보다홍차님도 행복한 사랑하시길 바라요..>_<
커피보다홍차
13/10/07 17:09
수정 아이콘
그럼요 가능하답니다.
저도 제가 이 나이때 연애를 하고 있을 줄 몰랐거든요. 우수한 예비 마법사였는데 말입니다. 크크
긍정적으로 밝게 생활하시다보면 어느샌가 옆에 있을 겁니다 +_+
좋아요
13/10/07 17:23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여초사이트지만 남자가 많은 피지알에서
아무나 한명 고르시기만 하면 됩니다.
니누얼
13/10/07 17:47
수정 아이콘
니누얼:그,그럼....전 좋아요님으로...*-_-*
좋아요:아, 전 애인이 있습니다.

이런 전개가 펼쳐질 것 같아요.. 흐흐
좋아요
13/10/07 18:21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솔로력을 무시하시다니. 불캐합니다?
라울리스타
13/10/07 18:58
수정 아이콘
두분 여초사이트에서 뭐하시는 겁니까...
크크크크크

혹시 이러다..
니누얼
13/10/07 20:26
수정 아이콘
여초사이트이니까요 *-_-* 흐흐흐

혹시..는 역시..로 끝나는게 세상의 이치라 ㅠㅠ
13/10/07 20:1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이 있다던데......
좋아요
13/10/07 20:23
수정 아이콘
그의 이름을 절대 말해선 안돼..
당삼구
13/10/07 19:31
수정 아이콘
힘 내시고 모쪼록 저를 만나십쇼
니누얼
13/10/07 20: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어디서 뵐까요? *_*(초롱초롱)
드롭박스
13/10/07 19:35
수정 아이콘
......ㅠㅠ
니누얼
13/10/07 20:27
수정 아이콘
......ㅠㅠㅠㅠ
13/10/07 20:01
수정 아이콘
줄스면 되는건가요?크크
니누얼
13/10/07 20:28
수정 아이콘
줄 서시면 대기표 드릴께요?! 크크크
좋아요
13/10/07 20:4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제가 먼저 섰습니다?
니누얼
13/10/07 21:45
수정 아이콘
구매 후에는 고객 변심에 의한 환불은 불가합니다 고객님!
빛고즈온
13/10/07 21:55
수정 아이콘
구매 후 A/S (!?) 는 가능한가요?
니누얼
13/10/07 23:37
수정 아이콘
A/S는 유상으로 진행됩니다?!
촘 많이 비쌉니다..?크크크
좋아요
13/10/07 23:21
수정 아이콘
구매된 뒤 제품변심에 의한 강제환불은 불가합니다?
헤헤헤헤
13/10/07 21:27
수정 아이콘
지금은 10월인데 3월에 고백하셨다 차였다는 내용을 보니
멘탈은 거의 회복하셧나 보네요.흐흐흐

그리고 글 마지막에 우울한 애기라고 적으셨는데
전혀 우울하지 않습니다!!
니누얼
13/10/07 21:43
수정 아이콘
회복했다고 생각했는데....
꿈에 나오면 울컥, 그냥 길가다 울컥, Love&Hate님 글 읽다가 울컥.....ㅠㅠ

우울하지 않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빛고즈온
13/10/07 21:54
수정 아이콘
조만간 또 좋은인연이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근데 일단 저부터 해결..... 하...
니누얼
13/10/07 23:38
수정 아이콘
우리 함께 힘내BoA요!!
운수좋은놈
13/10/07 22:08
수정 아이콘
저도 연애는 잘 모르고 많이 못해봤지만 전 짝사랑에게 고백한적은 없는거 같아요. 저는 그냥 제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은근히 매력을 심어주는 방식으로요.. "나를 놓치면 후회할거다" 라는 느낌으로 말이죠. 저도 작년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고 노력했지만 결국엔 안됬고, 결국 제 방식대로 고백 안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좋아하는 감정이 사라진 친구로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그때 고백했으면 백퍼 안됬는데 추후에 좋아할때를 대비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법으로 해놨습니다.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친구든 애인이든 주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라 놓치기 싫었네요~

너무 힘들어도 결국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니누얼
13/10/07 23:39
수정 아이콘
자기계발이 우선일수도 있겠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불량품
13/10/08 03:5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상황이 남녀가 뒤바뀐거 빼곤요 ㅠㅠ
저도 지금 중증이라.. 하하.. 참 힘듭니다 포기하고싶은데 딱잘라서 돌아서버리고싶은데
그게 안되요.. 상처 크게 받다가도 또 연락오면 헤헤 거리고있고.. 이젠 정말 힘든데
제가 저자세인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존심까지 산산조각나도 이러고 있으니..
니누얼
13/10/08 08:26
수정 아이콘
아ㅠㅠ앙돼요ㅠㅠ
얼른 헤어나오셔야해요ㅠㅠ

좋아만 할 때는 자존심만 산산조각나지만
고백하고 차이니 멘탈도 산산조각이 나드라구요ㅠ

모쪼록 빠른 시일내에 벗어나시길 ㅠㅠ
뽀로로
13/10/08 11:55
수정 아이콘
엉엉엉엉
전 작년 7월 고백하고 끝났어요.
호감있는듯한 태도와 여러 말들때문에 혼자서 마음졸이기를 수십번...
주변에서 그 남자가 널 가지고 논다는 말 때문에 자존감 하락 ㅠㅠ
결국 고백했는데 어영부영 끝났죠.
한참 지나고 나서 알았어요. 집에 빚이 많고 몸이 많이 안좋다는걸....
얼마전에는 직장을 옮겨서 여기서 4~5시간 걸리는 곳으로 갔더군요.
이젠 정말 다신 볼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한참 공허했네요. 그게 몇일전...
잊으려 남자들 많이 만났는데 아직도 안되네요. 아무도 눈에 안들어와요
이러다 평생 혼자살듯....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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