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0/06 10:30
이승만의 황당하고 엽기적인 사건이야 많겠지만, 전쟁이라는 국가존망의 위기속에 아군의 목숨값을 훔쳐 사리사욕을 채웠다는 점에서 제가 생각하는 넘버원입니다.
13/10/06 10:34
이승만의 실정이야 한 두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만 국민 방위군 사건은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평시도 아니고 전시중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량비를 착복을 하다니.. 도대체 제 정신 입니까? 책임을 져야할 일국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민들 앞에서 석고대죄는 못할망정 자신이 한 짓은 아니라고 핑계나 대고 있고..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부라고 칭송받는게 말이 되는지..
13/10/06 10:46
저 어마어머한 재원이 미국이나 un에서 나온거라면
생각에 따라 '눈먼돈'을 착복하려고 아무 실효도 없는 일을 준비도 계획도 없이 벌였다고도 생각할수 있겠네요 결국 돈은 다 빼돌렸으니 목적달성도 했고..
13/10/06 10:47
이런 걸 국부라고 칭송하는 양반들이 참 이해가 안 갑니다. 크크;;
응오 딘 디엠이라든가 폴 포트보다는 그나마 더 나으니까 국부인건지;;
13/10/06 10:51
"내 국적은 일본" 이승만 美체류시절 자필 국적표기 충격
http://search.daum.net/search?w=news&nil_search=btn&DA=TATO&enc=utf8&cluster=y&cluster_page=1&q=%EB%AF%B8%EA%B5%AD%EA%B5%AD%EA%B0%80%EA%B8%B0%EB%A1%9D%EC%9B%90 역시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나라를 건국하려면 나라가 없어야......
13/10/06 11:00
이건 뭐..... 진짜 어떤 정신상태를 가지면 전쟁중에 군대물자를 사들일 돈을 빼돌려 착복할수가 있죠? 진짜 이건 간첩이 아니라면 진짜 사람으로 인정할수가 없네요. 이게 인간인가..?
13/10/06 11:37
저도 태백산맥을 읽고 국민 방위군 사건이 단순히 젊은 청년 9만여명을 굶어죽인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가뜩이나 먹을 것이 없어 고통받던 국민들에게도 크나큰 상처와 피해를 줬던 큰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13/10/06 11:37
개인적으로는 이승만은 독립운동가였던 시절에는 공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대통령이 된 이후 여러가지 사건들과 특히 이 역대급 사건 때문에 최악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국사책에는 나와 있는 내용인가요? 이런건 정말 반면교사로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13/10/06 14:35
이승만은 독립운동가로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독립투사라고 불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독립을 위해 싸운 적은 없으니까요. 겸사겸사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독립운동'도' 한 것이지. 그나마 독립운동에 한정해도 공보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하구요.
13/10/06 11:47
국민방위군 사건은 어두운 역사이긴 합니다. 물론 리더가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승만이 물자를 착복한 것은 아니고, 결국에는 관련자 전원이 사형에 처해진 사건이죠.
13/10/06 11:52
구만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인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거 아닌가요? 그 착복한 사람들을 요직에 심은게 바로 이승만입니다. 이걸로 게임 끝이죠.
13/10/06 11:53
해당 사건이 이승만에게 보고 되었을때, '공비들의 소행이다'라고 말하고, 사건 당사자들을 끝까지 두둔하려한 이승만의 행동은 무슨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신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무엇때문에 그렇게 물불 안가리고 이런 천인공노할 사건을 덮으려고만 했을까요? 부하에 대한 애정? 사랑? 국가존망의 위기에 50만 청년 병력의 목숨보다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내 부하 몇명을 감싸려고만 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충분한 비판의 소지가 있구요. 노도장님, 평소에 이승만 옹호하시는 건 알지만, 다른 사건은 어떻게든 억지로라도 변호가 되고 옹호가 되어도 이 사건만은 안됩니다. 대표적인 친 이승만 유영익조차도 이 사건은 두손두발 다 들고 맹렬하게 비판했습니다.
13/10/06 12:04
당연히 이 사건은 흑역사이고 이승만의 과가 맞습니다. 비판받을 점은 맞지요. 그런데 마치 이승만이 직접 착복한 것 처럼 말하시는 분들이 많아 한마디 한 것입니다.
13/10/06 12:12
노무현이 노건평을 시골에서 농사짓는 순박한 형님이라고 감싸면서 사람 한 명 한강에서 뛰어내리게 만든 것과 비슷한 이유 아닐까요? 이명박이 이상득을 감싸는 것과 같은 이유이기도 하겠네요.
13/10/06 12:21
이상득 비리건에 이명박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도 추측이고, 국민방위군 사건에 이승만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도 추측일 뿐이죠.
참고자료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방위군에서 착복한 자금이 정치권(자유당)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당시 군간부의 증언도 있었구요. 확증이 없어서 유야무야 되었지만 말이죠.
13/10/06 12:01
...실드 칠게 따로 있지요.
리더가 책임지는게 맞는데 이승만이 착복한 건 아니라는 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이승만 본인이 직접 챙긴게 없으므로 책임질 필요가 없단 뜻인가요? 관련자 전원이 사형에 처해진게 아니지요. 신성모는 왜 빼놓고 이야기하시나요?
13/10/06 12:09
착복에 방점을 찍으시는 것 같은데, 착복 여부를 떠나서 이승만이 자국의 국민 5만여명을 죽도록 방치한 사건에 대해 국가의 리더로 어떤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졌는지 좀 알려주시죠. 본문에는 끝까지 부정했다고 되어 있는데요.
13/10/06 12:20
책임을 안 져서 비판을 받을게 있는 것 같긴 한데 착복한 건 (확인할 수) 없으니 개인으로는 깨끗하다 뭐 이런 관점이신 것 같은데, 편리하네요. 크크크
13/10/06 12:26
어느 모사이트에서는 책임을 안져서 비판을 받을게 있는데 착복한건 확인할수 없는데도 착복한것마냥 몰아가서 죽은사람 신나게 조리돌림하고 있는데, 자유당 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승만은 혼자 고고히 깨끗하군요. 거참.
백년전쟁이니 하는거 왜곡한거 많지만 이승만이 독립운동 하던 시절부터 사치하고 남의돈 내돈 스킬 쓴건 사실이고 이후 정권 잡고도 돈문제에서 언제 깨끗하기나 했는지? 국민방위군에서 이승만의 비호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13/10/06 12:22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네요 사례제시도 불쾌하구요..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이승만의 공과사를 구분할때 공은 세우고 과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나보네요 수만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인데 그저 비판받을점 맞지요~ 인정합니다 라는 뉘앙스라니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13/10/06 12:22
하긴 히틀러도 본인이 가스실 데려다가 가스 틀어놓은것 아니니 죄가 없는거겠죠. 담당자들은 전쟁중에 피살되거나 전범재판서 처벌받았으니히틀러는 학살자가 아니긴하네요!
13/10/06 14:32
유태인 학살을 지시했다는 문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에 대한 제재수단을 협의한 적은 있는것 같지만요. 네오나치들이 딱 그런 형태로 히틀러 두둔하고 있던데요. "히틀러가 유태인 학살 직접적으로 지시한 적 없다"
노도장님 논리대로라면 김일성이도 민족의 영웅인가요? 일제시대 남겨진 인프라 잘 활용해먹고, 발전소 써먹어소 한동안 대한민국보다 앞서나갔고, 소련이나 중국에 눈치는 봤을지언정 대외적인 자주는 지켜내는 등 업적은 꽤 있고 무고한 시민 죽이고 정적들 없앤거는 지시한 증거가 없으니까요. 고깃국 못 먹는 국민들 보고 눈물짓기 까지했으니 마음까지 따뜻했던 작자였나봅니다.
13/10/06 12:24
1.4 후퇴 당시에 가만있으면 점령지에서 30만이 넘는 청년들이 북한군복 입을 판이었죠. 그래서 급하게 이들을 후방으로 소개시켜야 했는데, 물자도 부족했고, 지휘관들은 무능하고 부패했고, 또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서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13/10/06 12:26
물자가 없었던게 아니라, 현금 23억원, 쌀 5만 2천섬을 착복했다니까요. 현금은 그렇다 칩시다. 쌀 5만2천섬은 물자가 아니고 뭐랍니까?
13/10/06 12:27
설사 북한군 전환의 가능성이 있어서 소개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제대로 못해서 수만명 단위로 죽어나가게 만든 국방부와 정부, 정부의 리더가 쌍욕먹는 건 당연한거죠.
13/10/06 12:29
지휘관이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하는데 죄송한데 전근대시기 그나마 한국에서 평균적으로 제일 깨인 집단이 군이었습니다만?
그거 하라고 미국에서 쌀이고 돈이고 챙겨줬는데 그걸 중간에 착복해 먹은 친구들이 바로 이승만 자유당쪽 군 최고위층이고 나라가 뒤집혀서 난리가 났는데 그거 비호하던것도 이승만 본인인데요? 깃털만 사형시켰는데, 그나마도 국민이 아니라 미국이 노발대발해서 사형시켰습니다.
13/10/06 12:31
군의 입장에서야 적의 자원이 될 30만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러면 그 대상이 된 30만은 어쩌라는 건가요? 적군이 될 수 있으니 민간인 30만을 죽이고 가자와 도진개진입니다. 실제로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해도 민간인 포로를 그렇게 대우하진 않습니다. 하물며 같은 민족이 다투는 내전인데 동포에게 그런 대우를 하는 건 친일파보다도 못한거죠.
13/10/06 15:12
적군이 될까봐 죽였다라,
그게 바로 북한군이 우리나라 국민들 학살할 때의 명분이었습니다. 결국 이승만이나 김일성이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뜻이네요.
13/10/06 15:24
물자 부족? 당신 눈에는 정부가 물자 착복한 건 눈에 안 들어옵니까? 그리고 지휘관이 무능하고 부패? 그러면 무능하고 부패한 각료들이나 서북청년회 따위에게 병력통솔을 맡긴 이승만은 그냥 끝나는 문제입니까? 정상적이라면 탄핵이 일어나거나 당장 대통령이 감옥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일인데 이런 같잖은 변명을 보면 국민방위군 사건을 이승만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군요. "(북한)의용군 시절에는 주먹밥이나마 하루 세끼를 거른 적이 없었다"란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면 창피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어야 정상일 텐데. 그런 걸 단지 비극이라고 말하는 당신의 변명은 국익에 해를 끼치고 국격을 훼손하고 나서도 목을 뻣뻣하게 세우는 부패한 정부 관료들의 변명 레퍼토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밑에도 도의적 책임의 의미에 대해 써져 있기에 말합니다만. 이승만은 국민방위군 사건을 포함한 제1공화국 시절의 헌정파괴 행위의 도의적 책임자가 아니라, 명백한 최고 책임자입니다. 리더가 책임지는 게 맞다 따위의 안일한 소리로 구렁이처럼 넘어갈 일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지요.
13/10/06 15:30
크크크;; 얼척없는 진영논리의 종착지네요. 이 글에도 국민방위군 사건 피해자 분의 후손이 있는 판에.
국민방위군 사건이 이승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까? 아니, 그 이전에 이 사건을 일개 '과' 취급하는 꼬라지 자체가 웃기네요. 이게 이른바 우리나라의 자칭 애국보수라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대다수의 사고 방식이라면... 그게 아니길 바랍니다. 크크;;
13/10/06 15:37
일개 과가 된다는게 헛소리 일 수 밖에 없죠.
태평양전쟁 미국쪽 전사자가 10만여명인데, 전쟁 한 번 안치르고 자국 군인 10만여명을 죽인건데요. 흐..
13/10/06 12:34
그리고 덤으로 미국이 해방후 우리군 재무장을 주저했던건 일국의 수장이라는 양반이 신나게 입털면서 북진 통일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죠.
쟤네들 무기 쥐어주면 쓸데없이 일터질거 같아서 안되겄다... 이승만 본인도 원조 타먹고 축재하는데만 재능이 있었지 다른건 쥐뿔도 없어서. 덕분에 북이 준비를 잘해왔긴 했지만 탈탈탈 털리고 나라 망하기 직전까지 갔죠.
13/10/06 12:37
북진 노래는 귀여운 편입니다.
베트남 독립전쟁때, 프랑스편으로 참전하겠다고 프랑스측에 의사타진도 했었다고 합니다. 현실인식능력 제로에 가까운 군 최고통수권자였죠.
13/10/07 00:09
오히려 이승만이 있었기 때문에 한미수호방위조약의 체결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승만의 집요한 요구와 외교적 역량없이는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방위조약 체결이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대한민국에서 전쟁나면 동티모르가 도와줄께. 대신 동티모르에서 전쟁나면 무조건 한국 참전해라. 와 같은 수준의 조약이죠. 이승만 덕분에 국방군이 아시아 최강의 반공군대로 변신할 수 있었고, 이승만 덕분에 미국과의 방위조약 아래에서 대한민국이 번영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겁니다.
13/10/07 00:15
미국이 한미수호방위조약을 맺은 건 중국의 공산화 때문이지, 이승만 때문이 아닙니다.
한반도마저 공산화하면 사실상 동부 아시아 대륙에 자유진영의 교두보가 없어지는 건데 그냥 내버려 둘수 없었지요. 그런 미국의 그랜드 전략을 무슨 이승만 개인적 능력 덕분으로 주장하는게 이승만 옹호파들의 전형적인 오류라고 볼수 있구요. 그리고, 이승만 치하의 국방군이 아시아 최강이었다구요? 그... 현리전투의 국방군이요? 국군이 강해진건 박정희 이후이지, 이승만 치하의 국방군은 당나라 군대였죠. 그 증거중 하나가 바로 본문의 국민 방위군 사건이구요.
13/10/07 00:33
아닙니다.
6.25 이후에도 애치슨 선언에 기초한 미 국방성의 견해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정전논의를 앞에 두면서도 미국은 한미안전보장조약에 대해 어떠한 의사도 비치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그래서 이승만은 아이젠하워에게 편지를 보내서면까지 한미안전보장 조약의 필요성을 설파합니다. 심지어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도 한미안보조약에는 반대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지금와서 보니까 이 때 상황의 의미가 확실히 보였던 것이지, 그 당시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던 건 이승만 혼자뿐이었습니다. 정전을 앞에 두고 미국의 입장이 완고하자 이승만은 반공포로석방을 앞에 두고 아이젠하워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말합니다. "정전 협정이 지금과 같은 것이라면 공산주의자들은 방해받지 않고 병력을 구축하여 마침내는 공산주의자들이 원하는 시점에서 일순간에 한국을 압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epartment of State Bulletin, July 6, 1953 13~14면에서) 반공포로석방으로 확실한 의사를 표명하자 그제서야 논의가 활발시되었고, 아이젠하워, 이승만, 덜레스, 로버트슨 등 이들간에 끊임없는 의견전달과 행동이 오가던 중 이승만의 일관성있는 주장과 행동, 그리고 국방군의 존재로 인해 마침내는 로버트슨의 보고로 "이승만은 나라 전체를 공산주의와 싸울 결의와 의지에 눈뜨게 하고 국방군은 아시아에서 최대로 강력한 반공군대" 라고 워싱턴에 보고하게 이르게 됩니다. (Frus 1952~1954 vol XV 1291면) 이 보고를 보면 이승만의 행동이 얼마나 어필되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참으로 집착이다 할 정도로 의사표현과 행동을 반복한 결과 비로소 미국에 의한 안전보장이 확인되었던 겁니다. 미국이 거저 준 것이 아니라, 이승만이 처절하다싶이 매달려서 얻어낸 겁니다. 사정이 비슷했던 월남은 이승만의 예언대로 미군철수와 동시에 패망하게된 걸 보면 얼마나 이승만이 상황을 정확히 보고있던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13/10/07 00:34
이승만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으면서
'앞으로 우리는 미국의 안보혜택 위에서 번영을 누리고, 오랫동안 후손들이 그 과일을 먹게 될 것이다.' 라고 정확하게 예측하죠. 한미수호방위조약의 체결에 대해서는 그 유명한 브루스 커밍스 교수조차도 이렇게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승만은 미국이 의지할 데는 자기 밖에 없음을 알고는, 냉전으로 인해 주어진 대한민국의 엄청난 지정학적인 영향력과 판돈 모두를 싹쓸이하려는 강인한 포커꾼으로서의 타고난 기술을 이용하여 “전세계의 패자로부터 최대의 ‘자릿세’”를 뽑아냈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 현대사 中)
13/10/07 00:46
사실 대만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항공모함이 이미 존재하는 이상 남한반도의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가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애초부터 크게 중요하지 않았으니 애치슨 라인에서도 제외되었던 것이고요. 중국을 수복하고 싶으면 대만을 경유해서 곧바로 해안에 상륙하는 방법이 훨씬 낫지, 아무리 미군이라해도 남한반도에서 땅으로 중국본토를 공격하기는 힘듭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라는 것을 계속 미국에 상기시키고 세뇌시킨 인물이 이승만이라고 볼 수 있죠. 소련군 지나간 자리 중에서 유일하게 공산국가 위성국이 안 된 나라이기도 하고요.
13/10/07 00:49
1.냉전으로 인해 주어진 대한민국의 엄청난 지정학적인 영향력
2. 거대한 항공모함이 이미 존재하는 이상 남한반도의 지정학적 전략적 가치가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하세요. 한반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거 맞습니다.
13/10/07 00:57
2번이 전쟁前의 현실이고(애치슨 라인등으로 실현된), 1번의 상황을 만들어내어 결국에는 한미수호방위조약을 체결해낸 이승만의 功이라는 겁니다. 원래부터 지정학적, 전략적 영향력이 엄청나서 미국이 뭐든지 남한에 공짜로 베풀려던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미국을 설득하여 얻어낸 결과라는 거죠.
13/10/07 01:02
지정학적 요인은 사람이 손을 댈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아니면 이승만이 미국을 세뇌라도 했다는 말씀입니까? 라고 쓰려고 봤는데 이승만이 미국을 세뇌했다고 이미 쓰셨군요. 이승만은 를르슈라고 주장하고 싶으시면 그러셔도 됩니다.
13/10/07 01:03
말이 좀 꼬이시지 않나요? 굳이 노도장님 말씀대로 간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를 미국이 모르고 있었으나 이승만이 알려준거다, 뭐 대충 이런식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없던 지정학적인 가치를 이승만이 만든게 아니죠. 무슨 신도 아니고요.
13/10/07 01:09
지정학적 가치 역시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랍니다. 무턱대고 半島라고 다 지정학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가 지금 순수하게 한국지리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그리고 이승만이 한반도의 전략적, 지정학적 가치를 미국에 계속 상기시키면서 방위조약을 얻어냈다는 근거는 윗 댓글에도 충분히 제시한 것 같은데요?
제 글에 반박을 하고 싶으시면 그냥 처음부터 미국이 한반도를 너무 중요하게 여겨서 방위조약도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미국이 알아서 공짜로 베풀려고 했다는 근거가 있어야죠.
13/10/07 01:14
아니 그러니까, 노도장님이 언급하신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말을 빌리면 이미 있었던 지정학적인 가치를 사용해서 배팅한 거잖아요. 본인이 만든게 아니라. 이승만 본인이 열심히 설득해서 납득을 했다? 무슨 삼국지 찍어요?
그럼 제가 묻겠습니다, 없었던 지정학적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이승만이 무슨 노력을 했나요? 설득시키는 거 말고요. 설득은 이미 갖고 있는 가치를 통해 어필을 하는 거죠.
13/10/07 01:17
미국은 챠이나 쇼크로 인해서 아시아에서의 공산주의 세력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상황이였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한반도가 그대로 공산주의에 편입되는 것을 용인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상륙하지 않고 육로로 진격할 수 있다는 거는 상당한 장점이고요. 월남전 때도 기를 쓰고 공산주의 세력 확산에 방어하려고 했던 게 미국입니다.
13/10/07 06:50
...
그건 제정신이 있는 지도자라면 했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정학적 가치라는건 낮게 보지만 전후에 미국 여론도 남한의 참상으로해 바뀌었고 말이죠. 미국 상층부에서 반대의 먹소리가 나왔다고 하시는데 의례 나오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아시아 최강의 군대요? 군대 병력만 부풀리기 하고 돈 어디서 다 떼먹고 춥고 배고프고 작업만 하던 이승만 치하에서요? 이승만의 착복과 전횡에 열터진 미국이 원조축소 들어갔던건 생각도 안하시나보네요.
13/10/06 12:51
노도장 님 의견은 이거 군요.
고참들 괴롭힘에 신병이 자살하니까 해당 중대장이 [내가 괴롭힌게 아닌데 왜 해임 시켜요]라고 말하는 격이네요. 순수하게 노도장님이 생각하는 사태의 모습으로 비유해도 말이죠. 그리고 이런 사건에 지휘관 책임을 보통 도의적 책임이라고 하지 않죠. 처칠이 갈리폴리 작전으로 잘리는 걸 어느 역사가도 도의적 책임이라고 하지 않듯이 말이죠.
13/10/06 13:00
덧붙이면 도의적 책임의 사전적 의미는
공무원이 국민의 수임자라는 관점에서 지는 행정 책임. 공무원은 국민의 수임자(受任者)라는 사상적 근거에서 자기행위가 법적으로는 책임추궁의 대상이 되지 않아도 그 행위에 대해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책임을 도의적 책임(responsibility)이라 하며, 한편 국민의 의사에 따라야 할 책임이라는 뜻에서 응답적 책임(應答的責任)이라 한다. 도덕적 책임은 그 행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그 조직 내의 상·하 구성원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정도 관리 소홀 미비면 정상적인 국가 같으면 국정조사후 탄핵감이죠.
13/10/06 15:30
중대장이 휘하 병사들에게 피복이나 보급품 지급도 제대로 안 해 주고 급양도 제대로 안 주고 월급도 안 주고 혹한기 굴렸다면,
국민방위군 사건에 약 절반 정도는 다가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13/10/06 13:07
100번 양보해서 이승만이 이 정도 사건에 직접 지시,개입한 흔적이 없다면
얼마나 무능한 군 통수권자였는 지는 설명불가하죠-_-
13/10/06 13:13
참 아이러니죠. 죄를 피해가려면 무능 인증이고 그럼 국부라고 추앙을 못하죠.
국부라고 부르기 위해서 유능한 영도자라고 추앙하려면 이런 큰 사태도 몰랐다는게 실드가 안되구요. 저는 이걸 국부 딜레마라고 부르겠습니다.
13/10/06 13:19
할아버지랑 큰 할아버지랑 여기 끌려가셔서 안성에서 마산까지 내려가셨었다죠
마산에서 한겨울에 그냥 학교에서 대충 자라는데 매우 춥고 배고팠고 자고 나면 옆에 시체가 수두룩해서 대충 치우고 버티고를 반복하셨다고 하시더군요 큰 할아버지는 전염병에 걸리셔서 거의 기적적으로 사셨고 할아버지는 나이가 한살 어린걸로 겨우 빠져나와 사셨습니다.. 하마터면 저는 태어나지 못할뻔했죠.. 전쟁이 아니라 부패때문에요..
13/10/06 14:14
우리나라에 부패가 없어서 남베트남과 달리 생존할수 있었던건 결코아니죠.
사실 건국초창기에 막장이었던건 아시아 자유국가들 - 남한이나 남베트남이나 중화민국이나 피차일반...
13/10/06 14:52
개막장 정권입니다만
동아시아 자유국가라는 말에 절대 반대합니다. 그냥 친미 정권이죠 게다가 웃긴건 계엄령이 1988년까지 유효했던 나라가 자유중국이라는 명칭..
13/10/06 14:21
이런 거나 보도연맹이나...
외국에서 편하게 죽은 것도 분에 겨운 최후네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mobile/view.do?docid=b09b3246a http://m.khan.co.kr/view.html?artid=200911261803185&code=940100
13/10/06 14:54
저번 게시물에도 답글했지만 이승만이 하와이에서 편하게 죽은거 부터가 우리나라 단추가 잘못 끼어진 겁니다.
독재를 해도 학살을 해도 호의호식에 자식들까지 영화를 누리리 누가 양심을 무서워하고 국민을 무서워 합니까 저런 지도자 밑에서 이정도 이룬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진거라 생각합니다.
13/10/06 14:59
애초에 이승만이 '외교 잘 했다' '미군을 불러들여왔다'는걸로 칭찬받고 재 평가 되어야하는게 말도 안되는겁니다.
외교 잘 했다는 건 특정 일부 집단에서 주장하고 있는 사안이니 그렇다 치고, 미군 불러들인 공적(?)<<<<<<<<<<<<정적살인, 횡령 이 두개가 비교나 되는 사안입니까? 친하지 않은 사람 죄다 죽이고,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돈 착복한 동네 건달이 단지 파출소 유치하고, 경찰들 불러와서 산 기슭 무뢰배들 물리쳐줬다는 이유로 재 평가 받을 이유 없듯이 말입니다. 더욱이 독립운동가로서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임정에는 콧배기도 비치지 않고선 임정 대표인척 사칭하고, 교민들이 모아 준 성금으로 호의호식하며 사교나 하고 다녔지요. 임정 인사들에게는 '나를 무시했다간 한-미 관계가 파토날 수 있다'며 협박한 사기꾼이기도 하구요, 개인 사조직 수준의 대한청년회 서북청년회 이용해서 손 안대고 코푸는 일을 누구보다도 즐겼던 모리배의 수장 정도가 적당한 지위입니다. 대통령이 아니라요. 본인이 이씨 왕조의 후손이라고 자랑한 것 빼고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그 어떤 공적도 세운 적 없구요. 논문 쓴 거 빼곤 잘한 게 없는 사람입니다.
13/10/06 15:41
임정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국채 발행한 것도 있죠... 허허허...
어쩌면 이승만의 가장 큰 공은 그냥 진영을 잘 선택했다.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13/10/06 16:00
재평가 공과 시대적흐름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 최근 참 이런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미 평가가 수년전에 완벽히 끝난 대통령이죠. 되새김질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13/10/06 16:28
그냥 전형적인 미국빠순이 정도에 자기과시욕으로 미국 유학가서 박사 학위 따낸거가 전부입니다. 외교는 무슨 국방 준비하나도 안하고 북진 통일이나 외치고 전쟁나고 일본이나 하와이로 내뺄 궁리나 하던게 전부인 인간입니다. 도대체 유엔군을 무슨 이승만이가 요청해서 우리나라에 온 것처럼 포장하는 일부 세력 정말 역겨울 지경입니다.
13/10/06 17:50
욕먹을건 욕먹어야죠. 국부로서의 역사적인 의미가 손상되지 않으며 한국의 귀태로 이어지지 않으면 과에 대해선 얼마든지 비난해도 좋다고 봅니다. 실제로 욕먹을 짓도 많이 한것도 사실이고요
13/10/06 21:59
그동한 끄즌히 하던 쉴드 치는 것은 좋은데, 말도 안되 것에도 칠려고 하니...
덕분에 글이 망글이 됬네요... 크크크 사스가 쩌네요!
13/10/06 22:08
보도연맹사건도 거창학살도 전시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다고 쉴드치는 뉴라이트 인사들조차 국민방위군 사건 만큼은 쉴드 안 칩니다.
아니 못칩니다. 이 사건만큼은 어떤 억지 논리를 들이대서 쉴드를 치려고 해도 안되거든요. 막장 오브 막장 오브 막장인 지라...
13/10/07 00:58
그럼 이승만이 임명한 사람들이 착복했다고 해야죠. 중간단계 다 건너뛰고 이승만이 착복해서 사람들 굶어죽었다 식으로 왜곡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어찌 쉴드입니까?
13/10/07 01:18
네 저에게는 큰 차이가 있지만, kien님 생각에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신다면 밤도 늦었는데 그럽시다.
무식한 씨름선수 장군 시켜서 최소 5만명 이상 굶어죽은 사건에 이승만 쉴드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몇몇 오류나 과장, 그리고 과격한 표현(이를테면 '악마' 와 같은)등이 눈에 띄여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지, 국민방위군 사건에 이승만 쉴드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3/10/07 01:21
항상 그 멘탈에는 박수를 보내나, 방향이 많이 잘못되신 거 같아요. 역사를 한 개인의 용단과 영웅성에만 초점을 두는 건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노도장님의 말씀은 이런 느낌이에요, 이승만 정부 시절에 잘 된 거는 모두 이승만이 뛰어나서 그렇고 이승만 정부 시절에 잘 못된 거는 모두 아랫 사람들 문제이지, 이승만은 책임없다. 이런 거 말이에요. 위의 한반도 지정학적 가치를 봐도 그렇습니다.
저 경우에는 미국의 정치적 판단이 들어난 거지, 당시 우리나라 상황을 봤을 때 최약국 대통령의 말의 미국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을까요?
13/10/07 05:58
발발 당시 육군 병력이 5만 몇천인 시점에서, 50만명이 모집되고 미국이 지원한 현 가치 수조원의 돈이 들어가고 쌀 오만섬이 쓰인 국가의 절체절명 상태에서의 모병이었는데,
노도장님이 그 상황 속 국군 통수권자시면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지 직접 관리 안하셨겠습니까? 관리 직접 안했단것도 말이 안되고, 몰랐단 것도 말이 안되고, 착복한걸 몰랐단 것도 말리 안되죠. 한두푼도 아니고, 50년 국방비의 1/10인 금액이고 현가치 조단위인데. 무기사는데 안썼다고 해도, 그 돈이 어떻게 쓰이고있는지 정말 몰랐단게 말이 됩니까? 상식적으로 평시던 전시던 모병한 병력이 아무것도 안하고 행군하다가 5만명이 죽었다면요? 한 두명만 죽어도 민심이 들끓고 난리가 날 텐데 대통령이 그 보고 듣고 진상조사 명령 안내렸겠습니까? 눈으로 확인을 안했다거나 조사 명령을 안내렸다면 진짜 멍청한거겠죠. 근데, 대통령되고 유학까지 갔다 온 사람이 그렇게 멍청했을까요.. 님 말씀대로 무식한 씨름선수에 다른 장군들의 회고록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라고 쓰인 국방장관도 알았던 걸. 다 재쳐두고, 이승만이 멍청했어도 착복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었으면 (국방장관부터 군관계자까지 착복을 '확인' 하고 이승만한테 그 사실에 대해 말을 했는데, 그 '확인'이란 것이 아무런 합리적 데이터나 증거 가 없었다. 그래서 이승만도 풍문으로 치부했다라는 가정은 말도 안되니 무시하고요. 국방장관이 자기 목을 걸고 대통령 친위대의 비리를 대통령한테 보고하는데, 가서 소문들어보니 그렇던데요 했을린 없으니까요.) 그냥 그때 알았으니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 라고 한마디 했었으면 몰랐었다고 할 수도 있었겠죠. 근데 왜 그 보고를 듣고선 왜 '공비들이 흘린 풍문'이라고 한걸까요? 이승만이 이 문제에서 최소한의 쉴드(매국노는 아니고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금치산자다.)가 가능하려면 사실을 몰랐어야 합니다. 근데 제 생각엔 몰랐을리가 없네요. 일반적인 사고를 하는 분들도 몰랐을리가 없다고 생각 할 겁니다. 물론, 가정입니다.
13/10/07 07:57
크게보면 국민방위군 미국이 군대만들라고 피복식량 무기 원조해주고 이승만이 사람징집하기로하고 실행된거 아닌가요? 미국원조물자는 장성들이 타국에 팔아넘겼구요. 전이리알고있는데. 전쟁통에원조물자가 장성급에서 쓱싹이가능할리가없다고 생각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