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8/20 18:29:27
Name 고스트
Subject [일반] 뉴욕타임즈 인터넷판 기사 엄청나네요. 감동먹었습니다.
http://estima.wordpress.com/2013/08/18/papervsonline/ 처음 이 기사를 보게 된 계기가 된 글입니다.
http://www.nytimes.com/newsgraphics/2013/08/18/reshaping-new-york/ 제가 보고 감동먹은 인터넷판 글이고요.
한번 들어가서 클릭 한번만 해보시면 연출에 감동 먹을 것 같은 기사입니다.
참 이런 글을 보면서 한국 신문은 왜 이렇게 못할까? 안타깝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요? 무엇 때문에 이런 방식의 혁신을 한국의 신문사는 따라해볼 생각을 안하고 그저 연예인 낚시 기사로 저질광고들과 함께 트래픽 올릴 생각만 하고 있는 걸까요?
첫 단추부터 잘못된 포털의 뉴스배급방식 때문일까요?  
애초부터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는 사회현상이 원인일까요?  
애초부터 양질의 글들이 올라올 수 없게하는 신문사 자체의 문제일까요?
좋은 글에 기꺼이 돈을 낼 독자수가 적은 한국시장 혹은 한국어시장의 협소함이 문제일까요? 저는 저런 정도의 기사를 꾸준히 올려주는 인터넷 언론이라면 기꺼이 돈을 낼 마음이 있습니다. 그냥 클릭 한번만 해봤을 뿐인데 플래시 움직임에서 눈물이 주륵주륵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규회원2
13/08/20 18: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는 독자의 구독료에서 나오는 수익보다 스폰이나 광고로 나는 수익이 훨씬 압도적이니 어쩔 수 없죠.
국내 신문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그냥 본인들 이익챙기려고 억지로 내는것 뿐입니다.
13/08/20 18:32
수정 아이콘
첫댓글이 이래서 미안합니다만... 많이 사서 보고 신문사가 돈을 잘 벌면 퀄리티는 따라갑니다.

정치적면에서 비판받는 3대 신문사가 그나마 질이 좋은것도 그 이유중 하나구요.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시다니... 감동한걸 과장한 것이겠죠;;
고스트
13/08/20 18:39
수정 아이콘
과장은 맞습니다만 실제로 눈가에 눈물이 고이긴했고요. 크크
3개 신문사 경제면의 기사질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긴 한데요.
사실 기사질에 대한 비판보다
신문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다. 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NYT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내용을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나다원빈
13/08/20 18:33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에 그런 기능이 있던가요?
페이퍼 신문과 완전히 동일한 구성과 기사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기능..

전 솔직히 제가 예전에 구독했던 신문이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돈주고 구독할 의향이 충분한데..
인터넷 구조에 맞는 짤막한 기사 나열형식이 대중화 되면서 제목만 읽지 그닥 내용까지 읽어보진 않게되더라구요.
삽마스터
13/08/20 18:43
수정 아이콘
종이신문을 PDF로 떠서 서비스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아니라 온라인은 온라인에 맞춰서 구성을 하는 거라면...글쎄요 그런 서비스를 하는데는 없지 않을까요?
드림팩토리
13/08/20 18:47
수정 아이콘
http://scrapmaster.co.kr 참고하세요. 7-8년 사용 중인데 좋습니다.
13/08/20 18:34
수정 아이콘
언론수준은 국민수준을 따라간다라 하지요..
인간실격
13/08/20 23:41
수정 아이콘
글쎄요..이건 아닌것 같은데
레지엔
13/08/20 18:34
수정 아이콘
쟤네는 저러면 사줍니다. 확실하게 사줍니다. 규모도 됩니다. 그러니까 저런 투자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 마나 매출에 큰 차이가 발생안합니다. 투자를 할 엄두도 내기 힘듭니다 소규모 언론사는. 대규모 언론사는 굳이 저런 거 안해도 팔립니다. 결국 소비자의 무능함과 그 상황을 연출하는 시스템의 문제인거죠.
고스트
13/08/20 18:37
수정 아이콘
대규모 언론사는 굳이 저런 거 안해도 팔린다고 하기에는 저런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의 뉴욕타임스도 충분히 잘 팔리는 회사였는데. 큰 회사가 저런 시도를 한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Neandertal
13/08/20 18:34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신문 가운데 하나인 뉴욕타임스...역시 허명이 아니로군요...
jjohny=Kuma
13/08/20 18:35
수정 아이콘
천조국의 재력과 기획력이니 가능한 일이죠. 국민수준하고는 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삽마스터
13/08/20 18:46
수정 아이콘
천조국의 재력과 기획력이니 가능하다네 한표 더..
그나마 돈 있는 신문사들이 가능하죠.
보여주신 사례에 비하자면 택도 없습니다만 그나마 온라인에 맞춰서 서비스 하려고 노력하는 국내 신문사는 조선일보정도가 생각나네요.
http://inside.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5/2013042501977.html?Dep0=twitter
http://inside.chosun.com/
JunStyle
13/08/20 18:59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우리는 컨텐츠에 돈을 쓰는것에 굉장히 아까워하죠.

어디서부터 시작이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대학교에서 아직도 제본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작권에 대한 개념 자체가 서양인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다보니 이런 결과가 생겼지요.



대체로 우리는 의식주말고는 대체로 소비하는데 인색한 것 같습니다.


점점 나아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도 갈길은 요원하죠. 게임 타이틀이 출시안되거나, 출시되도 한글판이 안나오거나 뭐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요.


그나마 영화쪽이나 음악쪽이 양지로 많이 올라왔는데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 같은 부분은 진짜 힘들거구요.


이런 상황에서 언론 니들이 잘해라? 이건 뭐 그냥 총 없이 전쟁터 나가라라는 말과 똑같죠. 결국 뭐든이 돈이 되야 됩니다. 돈이 되야 스포츠도 퀄리티가 올라가고, 돈이 되야 언론도 퀄리티가 올라가겠죠.

돈이 되야 영화도 잘 나오고, 돈이 되야 음악도 잘 나옵니다.

100% 정비례는 아니지만, 그게 비례하는걸 부정할 순 없겠지요.
아이지스
13/08/20 19:17
수정 아이콘
제가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해서 많은 기사는 보지 못하지만 PC판 패드판 모두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써니티파니
13/08/20 19: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체급이 다르잖아요. 천조국 언론은 아무리 하고 많은 언론이 많다고 해도 메이저로 일단 타면
우리나라 인구수만큼은 볼텐데.... 우리나라 현 메이저인 조중동이 아무리 많이 모아도 인구수에서 달리잖아요.

읽는 사람의 숫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달라질수 있다고 보거든요. 특히 인터넷으로 구독해 보는 신문같은 경우 종이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배달을 해야하는 것도 아닌이상 우리나라 나 저쪽이나 기사를 쓰는데 드는 비용은 기자에게 들어가는 인건비용이 전부일텐데 비슷한 값에 기사 하나 만들면 천조국은 수없이 많은 인구가 보니까요. 국제공용어인 영어로 만드니까 싱가폴이나 영어권국가는 물론 우리나라같은 국가에서도 볼수있고요. 그러니까 저런 멋진 컴퓨터그래픽으로 된 인포그래프 같은 것도 펑펑 만들수 있고 실력도 느는 것이겠죠.
조금 뜬금없기는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통일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키울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거든요. 순전히 위쪽 땅을 제외하더라도요.
후후하하하
13/08/20 20:09
수정 아이콘
어떤 기사가 메이저로 타는가도 중요하겠죠.
좌파우파 나뉘어서 몇백년동안 지속되는 싸움에 관심있는 독자가 많다면 최루탄 던지는 그런 기사가 메이저가 되는 것이구요.
학술서만큼 정확한 지식을 요구하는 독자들이 많다면 그런 기사들이 메이져가 되고 그런 기사들로 채우려고 하겠죠.
인구수에 따른 수익성으로 따지기에 위의 자료가 커다란 제작비가 들어간다거나하는 것 같진 않군요.
써니티파니
13/08/20 21:58
수정 아이콘
제작비가 안든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엄연히 인력과 시간과 돈이 더 소요되죠.
구독자 수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기사의 퀄리티 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같은 돈을 들여 하나의 기사를 써도 독자수가 천배로 차이나면 그만큼 더 효과적이고 광고를 때릴 이유가 적어질 수 있죠.
삼공파일
13/08/20 20:11
수정 아이콘
전에 영국의 <가디언>에 대한 글에 댓글로 쓴 적이 있는데요, NYT는 전세계 모든 주요 언론 중에 가장 먼저 온라인 컨텐츠 제공자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NYT 정도 되는 자본과 컨텐츠, 필진, 기자들이 있어야 이런 시도를 해볼 수나 있는 것이죠. 발빠르고 착실하게 바뀌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다 못해 WP가 하염없이 팔려나가고 뉴스위크는 빚이랑 같이
줏어가고... 여튼 신문의 운명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무리 쓰레기다 쓰레기다 해도 신문사들이 목숨 걸고 방송사 만든 이유가 있는 것이죠.
삼공파일
13/08/20 20:16
수정 아이콘
사실 NYT의 언론으로서 위대함은 폴 크루그먼과 토마스 프리드먼이 일주일에 두 번 몇 년째 빼먹지 않고 칼럼을 쓴다는데 있죠.

칼럼이나 사설의 퀄리티 자체로만 보면 사실 조선일보가 역시 우리 언론 중에는 탑이지만 저런 사상의 다양성이나 유명하고 꾸준한 필진을 갖춘 적은 없습니다.

여튼 글, 칼럼, 기사가 아니라 '컨텐츠'로서 개념을 변화하는데 NYT가 가장 빨랐고 원래도 컨텐츠가 좋았고 그렇죠.
13/08/20 20:52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지적하신 문제는 언론으로서 컨텐츠의 내용의 비교라기보다는 표현상의 Creative 문제인 것 같네요.
기술적, 디자인적으로는 오히려 저쪽동네에서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화려하고 멋진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로 치장된 사이트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보존된게 하나도 없을 뿐이죠.

기껏 돈 들여서 멋진사이트 만들어놓고 왜 갤러리 같은 식으로 따로 보존조차 못하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깟 사이트야 돈들여서 찍어내면 그만이란걸까요.
복제자
13/08/20 20:53
수정 아이콘
기사 수준이 일단...

뉴욕타임스 과학, 건강, 예술쪽 뉴스보면 이게 단순 일간신문이 아니라 걍 전문잡지급 퀄리티 기사가 수두룩하게 나오지요. 과학 전문기자만 20명쯤있고... 가끔 특집기사 뜨면 A4 10장은 족히넘는 길이의 기사가 나오고...

심지어 아시아 퍼시픽 섹션 쪽에는 남한및 북한 관련 뉴스만 한국뉴스 전문기자까지 있지요;;

필진은... 말할것도 없지요. 전체적으로 약간 진보적 스탠스이긴 하지만, 어떨땐 오바마를 까는수준을 넘어서 심지어 북한을 폭격하고하자는 과격한 칼럼이 올라올정도로 다양하니...
13/08/20 21:52
수정 아이콘
그 나라 수준에 맞는 정치를 하는것이고 언론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솔직히...아무래도 상관없네요.어찌되든말든.
Epilogue
13/08/21 01:56
수정 아이콘
링크 따라가보니 감동할만하네요. 멋집니다. 흥미롭네요.

말씀하신 원인에 관해서라면 질적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사정, 갑을, 창작자와 수용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요. 그게 인적자원이나 인프라 등이 '왜' 모일 수 없는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겠지요.
13/08/21 03:10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두 번째 링크의 경우 파폭으로도 무리 없이 가능하군요
우리나라였다면 activex를 설치하라고 했거나 플래시 떡칠을 했을텐데...
담배피는씨
13/08/21 16:13
수정 아이콘
내년 지자체 선거에 이런 걸 만들어서 홍보성 으로라도 들고 나올 지자체장이 있으면 좋겠네요..
신문의 인터넷 판이라는게 기사의 퀄리티를 올리고 신문이 방송에 대응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그렇게 하는데가 없으니..
인터넷판 (원본) -> 신문, 방송(요약본, 플레이 견본) 개념으로 좋을 같은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967 [일반] 이 세상에서 제일 이해안가고 쓸모없는 "해병대부심" [111] 블라디미르15811 13/08/20 15811 4
45966 [일반] 뉴욕타임즈 인터넷판 기사 엄청나네요. 감동먹었습니다. [26] 고스트6939 13/08/20 6939 0
45965 [일반] 해외에서까지 발생한 전체를 욕먹이는 일부의 성폭행사건 [90]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9478 13/08/20 9478 2
45964 [일반] 전문백수와 '남용된 세대' [72] 그르지마요7639 13/08/20 7639 15
45963 [일반] 방금 겪은 피싱 경험담 [47] 목화씨내놔7154 13/08/20 7154 2
45962 [일반] 조금 간단 해운대 여행기- 완결 [15] 뿌잉뿌잉잉4528 13/08/20 4528 0
45961 [일반] "황제과 공신이 뭐 별거냐? 까짓 우리들도 한번 해보자!" [21] 신불해9539 13/08/20 9539 22
45960 [일반] 메종드발리 풀파티 후기 [110] Zergman[yG]19718 13/08/20 19718 0
45959 [일반] 승리/AA/뉴이스트/메이비의 MV와 헨리/허니지/틴탑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7] 효연짱팬세우실4878 13/08/20 4878 0
45958 [일반] 조금만 간단 부산 해운대 여행기 2 [9] 뿌잉뿌잉잉4565 13/08/20 4565 1
45957 [일반] 조금만 간단 부산 해운대 여행기 1 [10] 뿌잉뿌잉잉6646 13/08/20 6646 3
45956 [일반] 잠재적 전문 백수가 [56] eLeejah11029 13/08/20 11029 9
45955 [일반] [공포/깜놀아님] 더우시죠? 그럴 땐 시원하게... [11] 곰주4755 13/08/20 4755 0
45953 [일반] 서칭 포 슈가맨 보고 왔습니다. [23] 王天君4326 13/08/20 4326 7
45952 [일반] 奇談 - 세번째 기이한 이야기 (단편) [12] 글곰5354 13/08/20 5354 1
45951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유 7.1이닝 7K 3실점) [7] 김치찌개4940 13/08/20 4940 1
45950 [일반] 상해교통대학교 발표 전세계 대학순위 (ARWU) [36] Neandertal10089 13/08/19 10089 0
45949 [일반] 사진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08. 그리스편 [2] 김치찌개3434 13/08/19 3434 0
45948 [일반] 문화재,박물관 관람하는데 돈을 받아야하는 이유.jpg [69] 김치찌개12487 13/08/19 12487 2
45947 [일반] L.O.T.발 피지알 정모를 계획중입니다 [33] Love.of.Tears.8253 13/08/19 8253 2
45946 [일반] 설국열차. 인생에서 두 번째로 엉망이었던 영화 (스포) [88] 헥스밤9439 13/08/19 9439 0
45945 [일반] 홍명보호, 9월 친선경기 확정, 아이티-크로아티아 [19] 광개토태왕5136 13/08/19 5136 0
45944 [일반] 국정원 직원 댓글모음. [141] Bergy1011787 13/08/19 11787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