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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2 11:52
42일에 1100km라... 1일에 26km....1일 평균 7시간 이상 행군했다는건데 그 당시 영양 및 보급상태로는 엄청난 행군이네요...
13/07/02 11:55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행군 속도는 전술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높일 수 있죠? 장군이 아무리 천재고 병사가 아무리 정예라도 20만 대군이 적장 예측 범위를 벗어나게끔 행군 속도를 높이는게 가능한가요.... 후덜덜
13/07/02 12:01
한껏 고취된 국민병, 그걸 가능케 한 나폴레옹의 능력..도 있겠지만
결국은 보급의 포기죠. 현지조달. 심지어 텐트를 포기하고 노숙을 했다고 하네요(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겠지만). 저 정도의 기동성은 2000년전 로마군단도 가능했지만 그때는 가도망이라는 치트키가 있었고...
13/07/02 12:00
제 동생이랑 항상 하는 얘기가 기동 팩터와 화력 팩터의 개인적 선호도 문제인데 -저는 사나이백도어스트- 동생이 그러더군요 '나폴레옹이 니 대대장이라고 생각해봐.' 병사입장에서는 정말 그 행군속도가 이가 갈릴만한 것 같긴 합니다ㅠㅠㅠㅠ
13/07/02 12:20
누군가 나폴레옹에게 황제께서는 어떻게 항상 더 적은 병력으로 상대를 이기냐 물으니 나폴레옹은 "무슨 말인가? 난 언제나 상대보다 수적 우세일 때만 싸웠다네." 했다더군요.
나폴레옹의 장군으로서의 능력에는 다양한 강점이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동'인 듯 합니다.
13/07/02 12:24
실제 하루 이동거리는 훨씬 더 길었습니다. 당시 나폴레옹이 지정한 행군 지침에 따르면, 하루에 35~40km를 행군하되, 1시간마다 5분 휴식하고, 하루 거리 중 75%를 주파하고 나면 비로소 30분에서 60분 정도의 긴 휴식 시간을 주었습니다. 물논 점심같은건 당연히 굶으면서요. 저녁도 안줘서 매일 야영전에는 야영지 주변의 마을에서 식량을 징발(을 빙자한 약탈)을 했죠...주변의 마을들은 그야말로 메뚜기떼가 지나간것처럼 황폐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당시 9월의 기상상태는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는데(기록에 따르면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은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밤에 잘때도 축축한 땅에서 천막도 없이 대충 지푸라기같은걸 깔고 노숙을 하면서 저렇게 걸었습니다...나폴레옹도 대단하지만 저걸 통솔한 장교들도 대단하고 또 그걸 참고 따라다닌 병사들도 대단합니다.
13/07/02 12:28
나폴레옹 이전 유럽 최고속이 발렌슈타인이 찍은 하루 평균 20km 내외죠. 1일 기준이라면 그 이상도 가능은 하지만 평균을 매기면...
나폴레옹, 그리고 그 기반이 된 프랑스 대육군이 비범하긴 합니다.
13/07/02 12:41
위에 매일 야영이라고 써놓긴 했지만 실제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자정까지 계속 굶으면서 걷고 불도 못피운채 침묵상태로 날 밝을때까지 대기하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걷고..하는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 어쩌다 오는 보급마차에는 비와서 곰팡이슬고 축축한 빵만있고...운좋으면 주변마을에서 가축이랑 빵을 약탈해서 먹고...이런상황에서도 나폴레옹이 지나가면 미친듯이 '비바 보나파르트'를 외치면서 열광했다고하니 나폴레옹이 참 대단하죠 크크
13/07/02 15:38
기본적으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타국 군에 비해서 행군 및 이동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강한 화력으로 약한 적을 상대했지요. 포병운용의 천재이기도 했고.
오히려 나폴레옹의 사기성은 전성기 때보다 러시아 원정으로 70만 말아먹고 베테랑들이 거의 사라진 군을 가지고도 먼치킨적인 힘을 냈다는 데 있지 않나 싶어요. 이건 천재의 영역이지요.
13/07/02 20:03
6차대불동맹을상대한 거 말씀이시군요.
이시기 나폴레옹과 프랑스의 배신자 베르나도트가 말하죠. 나폴레옹만 빼고 그 부하들만 잡아야 합니다.라고... 이 시기 나폴레옹은 4만 신병으로 블뤼허의10만 프로이센군을 박살냈다고 하더군요..허허참..희대의 먼치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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