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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30 21:08:33
Name 쌈등마잉
Subject [일반] 이번 한 달동안 제가 읽고 듣고 봤던 것들입니다. 그 중 최고는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년 6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
 
 
 
* 독서
 
25. 조영일/ 세계문학의 구조/ 도서출판b/ 2011.  ★
"소설의 발전 정도는 제국주의 전쟁에 달려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담은 책"



=============================================
 
 
* 영화
 
 
20. 몬스터 호텔 [2012], 젠디 티타코브스키.  ★★★
"빤하지만 귀여운 애니메이션 영화"
 
21. 스타트랙: 더 비기닝 [2009], J.J. 에이브럼스.  ★★★
"새로운 전설을 위한 첫 걸음" 

22.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 J.J. 에이브럼스. ★★★
"괜찮은 스토리와 놀라운 영상미"

23. 시대정신 [2007], 피터 조셉. ★★★
"너무 허술한 음모론"

 
 
=============================================
 
 
* 음반
 
 
30. 권순관 1집 - A Door [2013]  ★★
"한 귀에 끌어 당기지는 않지만, 담담히 스며드는 감성"

31. 넬 - EscapingGravity (EP) [2013]  ★★★
"무난한 반복"

32. 자이언티 (Zion.T) 1집 - Red Light [2013] ★★
"단박에 대한민국 힙합씬에 한 자리를 꿰차는 데뷔 앨범"

33. 조용필 19집 - Hello[2013] 
"전설의 젊은 감각"

34. 카말 1집 - Paper Mache [2013] ★★★
"자신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선보인 데뷔작"

35. Fall Out Boy 5집 - Save Rock and Roll [2013] 
"유연하게 자신들의 매력을 갱신하는 팝펑크 밴드. 이번에도 합격점"

36. Mikal Cronin 2집 - MCII [2013] 
"오늘날 인디락의 반짝이는 성취"

37. ONE OK ROCK - Jinsei×Boku= [2013] 
"일본 록의 현대적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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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17. 주호민/ 무한동력/ 네이버/ 2013. ★★★
"쇠외받지 않는 꿈과 현실에 관하여"

18. 최보하(그림), 한동우(글)/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다음/ 2012. ★★
"흥미로운 소재를 허술하게 다룬다"

 
  
+++++++++++++++++++++++++++++++++++++++++++++++++++++
 
 
[&] 이 달의 텍스트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 J.J. 에이브럼스. ★★★


이 달의 텍스트는 <스타트랙: 다크니스>입니다. IMAX 3D로 관람했는데, 그 선택이 탁월했음을 증명받았습니다. 전작인 <스타트랙: 더 비기닝>과 비교해 훨씬 나은 비주얼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상당히 탄탄해졌습니다. 아주 치밀하다고까진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반해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화제를 모았던 피터 조셉의 <시대정신>을 뒤늦게 봤는데, 기대이하였습니다. 음모론의 토대가 너무 허술하더군요. 탄탄한 음모론(탄탄하다면 음모론 취급에서 벗어나겠지만)을 추적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이번 달에 독파한 책은 조영일의 <세계문학의 구조>가 유일합니다. 여러 책들을 보고 있지만 완독한 것은 이 한권이네요. <세계문학의 구조>에서 조영일은 '소설의 발전은 제국주의 전쟁을 통한 식민지 지배의 경험이 토대가 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는데, 꽤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근대문학에 관심이 계신 분들은 일독을 해도 좋을 듯 합니다. 

괜찮은 음반을 많이 만난 6월이었습니다. 노리플라이(No Reply)의 권순관이 솔로 앨범을 냈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노리플라이에 비한다면 전반적으로 정적인 편인데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성이 마음을 적시더군요. 주목받는 신진 랩퍼인 자이언티(Zion.T)도 훌륭한 데뷔앨범을 냈습니다. 한국 힙합씬에 자신의 지분을 덥석 잡아냈다고 보여집니다. 돌아온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는 여전히 자신들의 강점인 유연한 갱신을 이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본의 인기 록밴드 원 오크 록(ONE OK ROCK)의 신보도 좋았습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밴드는 아니지만 인디씬에서 나름 자신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미칼 클로닌(Mikal Cronin)도 좋은 음반을 내주었습니다. 

주호민의 <무한동력>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꿈과 현실을 대응하는 텍스트들은 보통 이분법적 구도를 잘 벗어나지 못하는데, <무한동력>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최보하와 한동우의 합작품인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소위말하는 텐프로(그 이상급)을 다루는 작품인데 비주얼적 입장과 스토리의 전개가 어색한 느낌이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는 최신의 느낌을 주는데 스토리는 상당히 올드하더군요. 작품의 작위적인 전개도 상당히 아쉬웠는데, 2기때는 더 좋은 작품을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좋은 곡이 많았지만 이번 결산에는 권순관과 자이언티, 미칼 클로닌의 곡들을 소개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그럼, 즐감하시고 7월에 만나요. 안녕-

--------------------
 

권순관 - 그대로 웃어줘


 

자이언티 - Babay




Mikal Cronin -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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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결산, 이달의 텍스트: 라이프 오브 파이 [2012]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80464797

2013년 2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A$AP Rocky - Long Live A$AP [2013]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83394043

2013년 3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2013]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86793096

2013년 4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링컨 [2013]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89090525

2013년 5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이동건의 달콤한 인생 [2013]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91355639

2013년 6월 결산, 이 달의 텍스트: 스타트랙: 다크니스 [2013]

- 보기: http://cisiwing.blog.me/1201931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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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3/06/30 21:23
수정 아이콘
자이언티 목소리 너무 좋아요.
13/06/30 21:25
수정 아이콘
선글라스 쓰면 뭔가 최번개 닮아서 친숙하죠
써니티파니
13/06/30 21: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왕컵닭
13/07/01 13:20
수정 아이콘
아 누군가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가슴이 빵 뚫리네요
쌈등마잉
13/06/30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호불호는 좀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하심군
13/06/30 22: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자이언 티를 랩퍼로 봐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랩퍼라기보단 상당히 특이한 보컬이라고 생각해서요.
쌈등마잉
13/06/30 22:49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아요. 좀 애매하죠. 보컬이기도 하고, 랩도 하고 그렇죠. 근데 인터뷰보니 자기를 랩퍼로 규정하더라고요.
영원한초보
13/06/30 22:46
수정 아이콘
라이프오브파이와 스타트렉이 저와 일치하는 군요!!
이동건의 달콤한 인생은 뭐지?한참 생각했네요
예전 배우 이동욱과 오연수가 나온 달콤한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크크
이동건은 그런 작품 찍은적 없는데 오타인가 한참 생각했네요.
작품은 내일 부터 천천히 한번 봐야 겠네요
쌈등마잉
13/06/30 22:53
수정 아이콘
달콤한 인생은 웹툰이예요~ 저에게 올해의 영화는 아직은 라이프 오브 파이! 그 뒤가 링컨이랑 다크니스~ 달콤한 인생 재밌게 봤다고 하니깐 아는 사람 이야기 라는 웹툰을 추천들하셔서 요즘 보는데 이것도 좋아요~ 달달~ 내 인생도 달달했으면, 흑..
Mooderni
13/07/01 16:06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 이야기는 최근에 완결되서 ㅠㅠ 조금 아쉽다는
쌈등마잉
13/07/01 19:51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 이야기> 요즘 보고 있는데 너무 좋네요. 이런 작품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hm5117340
13/06/30 23:09
수정 아이콘
쌍제이가 스타워즈 마저 일으켜 세우면 대중영화 감독중에서는 스필버그 이후 가장 독보적인 포지션에 위치할듯
쌈등마잉
13/07/01 12:46
수정 아이콘
쌍제이가 <스타워즈> 리메이크 계획도 갖고 있나요?
hm5117340
13/07/01 13:22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가 아니라 에피소드 7, 8, 9 제작 결정이 나면서 감독으로 낙점되었죠
쌈등마잉
13/07/01 19:52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기대가 되네요.
중년의 럴커
13/07/01 15:34
수정 아이콘
스타트랙 : 다크니스의 장면중 그동안 스포가 될까바 못적은 이야기지만 워프 엔진룸에서 커크가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죽어가던 장면은 원래 시리즈 극장판 2편의 칸의 분노편의 오마쥬로서, 원래 시리즈에서는 스포크가 죽습니다. 원래 극장판을 본 스타트랙의 팬으로서는 아주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쌈등마잉
13/07/01 19:55
수정 아이콘
그랬군요. 저는 원래 <스타트랙>이라는 시리즈가 있는 줄도 몰랐던 관객인데도 참 좋더군요. <더 비기닝>때는 스토리 구성이 너무 허술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다크니스>는 그렇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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