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채 님이 ep앨범을 냈더군요.

3월 초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보고 '우와 진짜 이뿌다!'고 감탄하며 '팬되어야지!'다짐해놓고는 스르르 잊어버린..(?) 분인데 유투브에서 갤럭시노트 광고로 다시 만났(!)습니다.  

홍상수감독이 발굴한 완전신인인줄만 알았는데 이미 여러 작품에 출연했었더군요..
(작품정보는 http://movie.daum.net/movieperson/Summary.do?personId=246699 여기에서..)

아무튼 광고 덕분에 프로필 정보 찾아보고 인터뷰, 뉴스 기사들 찾아 읽다가 지난 4월에 앨범까지 낸 걸 알았습니다.
(1분듣기는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Id=682272 여기에서..)

사실 기대없이, 오히려 살짝 거부감을 느끼며 그저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눈과 귀가 번쩍 뜨이고 말았습니다.

Tomas cook(마이앤트메리)과 함께 부른 '소년 소녀'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고 있어요. 

우와 목소리도 이쁘네..
아.. 가사가 어쩜...
우와.. 진짜 이 가사들 전부 직접 썼단 말야?
아.. 좋다 ~♡

의 반복.

벚꽃 날리는 조용한 밤에 나무들과 나만 있는 길 걸으며 들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이건 가사가 레알 판타지잖아! 싶어져서 울컥했다가..
어쨌든 곡의 여기저기를 음미하면서, 세상에 없을 (ㅠㅠㅠㅠ) 어떤 존재를 그리워하게도 되고.. 

막 복잡미묘해피부끌... 해서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음?).. 음;;

노래에, 가사에 반했달까.. 완전히 사로잡혀버렸습니다.

이런 기분이 너무나 오랫만이라서 그냥 계속 마냥 음미하고 있답니다.

조용한 멜로디 분위기가 필요한 분들.. 음악에 함께 취해봐요.


주말 내내 지저분한 뉴스로 막 '오염된' 기분이 다 맑아지는 듯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