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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2 00:27:50
Name Alan_Ba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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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SNL '위켄드 업데이트'로 촉발된 유사보도 논란에 대해서...


우리나라 방송법은 다른 나라의 방송관련 법률과 조금 다른 제도가 있는데요. 바로 그것이 종편, 보도, 지상파 채널을 제외하고는 보도 방송을 할 수 없다는 제도인데요. 방송법(제1조24항)은 ‘보도’를 “국내외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전반에 관하여 시사적인 취재보도·논평·해설 등의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보도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에 관해 최근에 많은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크게 세 부분의 논란이 있는데요.

- 오락프로그램인 SNL 코리아에서 '위켄드 업데이트'를 방영하는 문제 (추가적으로 끝장토론, 쿨까당 방영 문제도 포함)
- 비보도 채널인 RTV가 뉴스타파, 고발뉴스를 편성하는 문제
- 경제 채널에서 경제 뉴스를 다루는 문제

가 있는데, 이를 통틀어 '유사보도 프로그램'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유사보도 프로그램의 문제는 경제 채널 같은 경우엔 이를 통해서 주가조작으로 활용되는 점이 있고 기타 다른 유사 보도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도 보도 프로그램 처럼 만약 사실 왜곡이 있을 경우 '정정보도' 청구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방통위는 MTN, 이데일리TV 등 경제전문채널을 비롯해 CJ계열의 tvN, 토마토TV, RTV 등을 중심으로 1개월간 집중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실태조사 결과 금지사항을 위반한 사업자는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인데,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법령에 따라서 과태료 처벌로 1천만원 미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발뉴스와 뉴스타파를 방영하는 RTV 측은 "제목에 '뉴스'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지만 시민 참여 콘텐츠와 대담이 중심이어서 보도 프로그램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고, CJ E&M은 "'백지연의 끝장토론'과 '쿨까당'의 장르는 교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켄드 업데이트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도형태를 띈다고 해서 이를 보도로 보는건 과한 지적이라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저도 이 문제를 생각하면서 되게 애매하고 어떤 쪽이 맞는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보도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이를 악용하는 쪽이 많을테고, 보도라고 본다면 너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해서 해석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본적으로는 어디까지가 보도이며, 어디까지가 시사/교양인지 명확하게 분류하지 못하는 현행 방송법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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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2 00:3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오늘 위켄업뎃에선 가장 핫한분을 다루지 않았네요
앞에 코너야 준비한시간때문이라고쳐도 말이죠;
13/05/12 00:33
수정 아이콘
우선 이 법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고 싶네요.
존재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름 짱구를 굴려본 결과는

"비보도 채널의 뉴스보도는 전문성 결여로 정확,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가 힘들다."
라는 게 가장 큰 이유 같은데..

종편에서 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가장한 여러 찌라시 방송 보다는
차라리 SNL의 위켄 업데이트가 더 정확한 걸 말해주는 거 같습니다.
(사회 암덩어리 같은 극우 인물 몇명 초대하고 토론하거나, 정보 통제가 된 북한에서 살았던 탈북자 얘기나 들려주는 그런 것들보다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댓댓글 부탁드립니다.

PS. 변드립을 기대하고 SNL코리아 봤는데 실망이 큽니다. ;;
13/05/12 00:37
수정 아이콘
변희재에게 쫀 거죠. 이미 소송건다고 했는데 책잡힐 건수를 더 추가하면 tvn측만 불리하니까요
곡물처리용군락
13/05/12 17:26
수정 아이콘
쫄았으면 사과를 했겠죠
Alan_Baxter
13/05/12 00:41
수정 아이콘
일단 비보도 채널이 크게 문제만 없으면 승인해주는 것에 비해,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은
비교적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승인 받더라도, 방송의 공정성 및 공공성에 관한 심의규정에 따라
추가적인 규제가 있는데 만약 말씀하다시피 보도형식에 대해 규제가 없다면 대재벌이 비보도 채널을 빙자해서,
그 채널을 통해 보도의 형식을 취하는 유사 보도 프로그램을 만들 우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지금 위켄드 업데이트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해도 이를 악용할 소지가 크다고 봅니다.
13/05/12 00:47
수정 아이콘
좋은 방향으로 갈 수가 없죠.
cj의 정적인 삼성의 불산 사고를 조롱하는걸 저번주에 내보냈는데
과연 cj의 케이블계와 영화계 독점과 cj택배원들의 파업에 관해 비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전혀 아니죠.

모기업의 정적에게는 칼날같이 비판하고 조롱하면서 모기업의 일은 비판할 수 없다면 큰 문제죠.
그래서 cj의 tvn이 종편이나 보도전문채널이 아닌것이구요.
보도전문채널이 아닌데 위켄드업데이트같은 사실상의 뉴스는 하면 안되죠.
절름발이이리
13/05/12 01:00
수정 아이콘
CJ와 삼성간의 관계 중 대립관계라 할 만한 것은 오너간 소송의 문제지, 실제로 업체끼리 필드에서 경쟁하고 있는 영역은 거의 없어서.. 정적 공격 같은 차원의 문제라고 보이진 않네요. 그런 의도로 공격 할거면 이건희를 공격해야죠.
물론 향후의 가능성이란 측면에서는 충분히 할만한 지적입니다만.
13/05/12 00:4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지분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보도채널은 지분 제한이 있어서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재벌이나 개인이 단독으로 보도 기능을 수행하는 채널을 가지고 있다면 부작용이 많을테니까요.
클레멘티아
13/05/12 00:47
수정 아이콘
변희재한테 쫀거라 보다 너무라도 정치 풍자가 없었습니다.
변희재는 둘째 치고, 대변인 이야기도 없고, 참....
시즌 3되면서 너무 선정성에만 기대는 거 같애요. 정치 풍자가 너무라도 줄어든 느낌입니다.
13/05/12 00:49
수정 아이콘
외압없는 하차라고 본인은 밝혔긴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장진하차이후에 정치풍자가 확 줄어든것 같긴합니다;
클레멘티아
13/05/12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신동엽은 선정성은 강화 될 수 있지만, 정치 풍자는 확실히 아니죠.
장진 -> 신동엽 교체가 아마 상징적인 의미라고 봅니다.
13/05/12 00:49
수정 아이콘
변희재에게 풍자한 것만 가지고 얘기한게 아니라 변희재가 tvn은 보도전문채널 아닌데도 불구하고 위켄드업데이트란 사실상의 뉴스를 가지고 모기업인 cj의 정적인 삼성을 공격한다라는 것을 문제삼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대로 기능 못할겁니다.
클레멘티아
13/05/12 00:51
수정 아이콘
굳이 위켄드 업데이트를 이용할 필요가 없죠. snl이 그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풍자할려고 마음 먹었으면 콩트 같은 걸 이용해서라도
풍자 했을껍니다. 글로벌 텔레토비도 따로 나와서 하면 되는 거고요.
13/05/12 01:19
수정 아이콘
SNL은 신동엽 들어온 이후 색드립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같아서 최근엔 오히려 좀 별로더군요.
13/05/12 01:06
수정 아이콘
이 문제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안영미씨 저 사진 진짜 이상하게 나왔네요.
사진이 이상한건지 예전 미모가 다 없어진건지...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5/12 01:08
수정 아이콘
요번 SNL은 못봤지만 답한다고 해놓고 변희재 풍자가 안나왔으면 그거 자체가 풍자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크
저글링아빠
13/05/12 01:15
수정 아이콘
복잡할게 있나요. 보도채널 아니면 보도는 하면 안되는거죠.

예능과 보도가 복잡하게 얽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 구별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13/05/12 01:18
수정 아이콘
변에게 쫀게아니라 변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의 느낌과 듣보에겐 무관심이 답이라는 결론에 이른게 아닌가싶네요
애패는 엄마
13/05/12 01:59
수정 아이콘
장진씨 빠지고는 확실히 풍자 재미는 없더군요
점차 꽁트와 색드립으로 변모
13/05/12 02:17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정치풍자 => 유사보도로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군요.
위켄드 업데이트가 정치풍자 쇼인지, 아니면 보도로 볼건지... 글쎄요.

그리고 뉴스타파나 고발뉴스...
그동안 풀어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통제하려는 건지...
시선집중도 없어지는 마당에 도대체 들을 뉴스가 뭐가 남을런지...
그리드세이버
13/05/12 02:21
수정 아이콘
변희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세상일까요?
적어도 자신의 비판세력은 어떻게든 다 고소하는 세상일거 같네요. 정치풍자를 고소로 연관지어 물흐리고....자신은 자신의 전문적 분야만 제대로 비판한다고 했는데 윤창중 사건은 어찌그리 속속들이 아는것 처럼 판단하고 이야기하는지 밑천 들어날 그날이 기대되네요.
뜨와에므와
13/05/12 04:27
수정 아이콘
생존형 매카시스트에게 꿈꾸는 세상이 있을리가 있나요?

변희재의 가장 큰 업적은 아마

희화화를 통해 종북, 빨갱이의 모에화를 이룬 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좀 이상하죠...개나소나 종북일 정도로 종북이 넘쳐나는데 잡아 넣질 않음...
신규회원2
13/05/12 14:29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가 왕인 세상에서 살고 싶은 거죠.
그리고또한
13/05/12 17:58
수정 아이콘
밥걱정 안하는 세상이 아닐까요. 모든 행동의 목적이 그거인거 같은데...
변 자신이 먹고살 걱정 안할 때가 오면 그제서야 뭔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죠.
13/05/12 02:30
수정 아이콘
언급할 가치도 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사보도라니 이거 뭔 소리인지 이러다가 무한뉴스도 고소하겠네요.
밀가리
13/05/12 07:46
수정 아이콘
CJ가 변 한테 친노종북소리 듣기무서워서 이야기안한건 아니죠. 대기웁입장에서 소송이 무서운 것도 아니구요.
강가딘
13/05/12 09:5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종교방솔에서 교계뉴스하는거랑 복지관련 채널에서 복지관련 뉴스프로하는 것도 유사보도아닌가요?.
13/05/12 10:02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변희재씨는 TED 패러디시 뒤에 배경으로 나왔다고 누군가 하던군요. 한마디로 병풍이다. 이런의미가 아닐런지...
차사마
13/05/12 16:38
수정 아이콘
변희재는 상당히 영리한 인간입니다. 저런 법을 어떻게 찾았는 지는 몰라도, 명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5/12 17: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변 자체가 제대로 된게 아니라..
Neuschwanstein
13/05/12 17:58
수정 아이콘
유사보도요????-_-;; 언급할 가치도 없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2)

특히 SNL 꼭지를 문제삼은 것은 실소가 절로 나오네요. 진심으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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