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08 13:57:47
Name Dornfelder
Subject [일반] 조금 뒤 늦은 아이언맨3 리뷰 (스포 많습니다)
영화 개봉한지 조금 지났지만 아이언맨3를 보고 리뷰를 올려봅니다. 화려하게 꾸미는 재주는 없어서 사진 같은건 없이 간단하게 글만으로 리뷰해 보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언맨3 예고편을 봤을 때 약간 의아했던 점이 있었는데, 바로 수트를 입지 않은 토니 스타크가 총질을 하고 날아가는 아이언맨 수트 위로 뛰어내리는 액션신이 잠깐씩이나마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전 시리즈인 아이언맨1,2나 어벤저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었죠. 왜 그런 장면이 이 영화에 나와야 했었는지 영화를 보고서야 알 것 같습니다.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공개되었던 시놉시스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과연 내가 아이언맨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아마 이에 대한 고뇌가 영화에도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영화를 봤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고뇌가 영화에서 잘 나타나지는 못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영하에서 명쾌하게 제시되었습니다. "내가 아이언맨이다."라고.. 그리고 그 사실은 이 영화 속에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왔듯이 이 영화에서는 수트를 입지 않은 토니 스타크의 활약이 이전 작보다 두드러집니다. 물론 이전 작들에서 수트가 없는 토니 스타크도 대단한 인물입니다. 어벤저스에서 스티브 로저(캡틴 아메리카)의 "수트를 입지 않은 너는 뭐지?"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천재, 억만장자, 플레이보이, 자선사업가"라고 답한 그는 수트 없이도 세계를 주무를 수 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의 활약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번 편에서 토니 스타크는 수트도 없는 상태에서 겁도 없이 수퍼마켓에서 사온 재료로 장비 만들어 적의 본거지까지 처들어가며,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도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제법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마크43의 왼쪽 손과 발만 장비한 채로 총을 들고 악당들과 싸우기도 하며,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는 많은 수트들을 통제하면서 자신도 계속 수트를 바꿔 입으면서 적과 싸우기도 합니다. 전투는 수트에 거의 의존하던 이전 작들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누가 아이언맨인가에 대한 토니 스타크의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수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지라도 그 수트를 통제하는 것은 토니 스타크 자신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크린 슬레이트 프로토콜로 수트를 모두 폭파시키는 장면에서 토니 스타크는 수트의 존재 여부와 상관 없이 자신이 바로 아이언맨이라고 선언합니다.

일단 메인 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그 외에 자잘한 몇 가지 감상들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 예고편을 볼 때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적의 정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수퍼히어로 영화에서 적과 싸우는 모습은 잠시라도 나타나기 마련인데 아이언맨3에서는 주적이라는 만다린은 잠깐잠깐의 카리스마 있어보이는 모습만 등장할 뿐, 실제 전투 장면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원작에서처럼 초능력도 쓰는 만다린의 모습을 기대했던 사람으로써는 약간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그에 못지 않는 강력한 악당이 등장하니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언맨 골수팬이라면 꽤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배트맨으로 따지면 조커를 얼굴 마담으로만 쓴 격이니..

- 엔딩 크레딧 끝나고 나오는 영상에서 어벤저스2 관련된 떡밥이라도 기대했는데, 별거 없더군요.

- 페퍼에게 익스트리머스는 왜 주사했을까요? 덕분에 페퍼한테 털려버린..

- 아이언맨 후속작은 나올까요? 어벤저스 시리즈에라도 나올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3/05/08 14: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작품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마블 유니버스의 결별 선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다린이라는 굉장히 매력적이면서도 역사가 있는 빌런을 1회용으로 날려버리고, 아이언맨 타락 혹은 자아성찰의 계기였던 익스트리미스를 변주했다는 점에서... 그런 점에서 마블 원작을 보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재 몇 개를 한 방에 날려먹어서 이 뒤를 대체 어쩌려고 이러나 싶습니다. 영화 자체는 2보다 낫고 1보다 못하다 정도로 요약될 것 같고요.
아이언맨4는 예정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어벤져스2에 출현은 이미 예고된 바 있고, '내가 아이언맨이다'라는 선언은 '이거 단편같지만 단편 아님 님들 루머 퍼뜨리마쇼'의 의미도 담고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Dornfelder
13/05/08 14:04
수정 아이콘
게다가 아이언 패트리어트도 별다른 의미 없이 소모해 버렸죠.
절름발이이리
13/05/08 14:05
수정 아이콘
성스러운 크리스마스를 폄하하지 마시졍
레지엔
13/05/08 14:0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스파이더맨 판권때문에 살릴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5/08 14:01
수정 아이콘
얼굴마담으로만 쓴 수준의 문제를 넘어서, 향후 시리즈에서 등장시키기 힘들어졌다는 게 더 큰 문제..
레지엔
13/05/08 14:02
수정 아이콘
참고로 루머에 의하면 x-men 공동판권 계약 후 어벤져스 vs x-men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근데 루머대로라면 앤트맨이나 닥터 스트레인지도 나와야 할 판이라...
13/05/08 14:18
수정 아이콘
일단 앤트맨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고(무려 에드가 라이트 감독;) 닥터 스트레인지도 계획 중이라니 정말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13/05/08 14:03
수정 아이콘
페퍼한테 익스트리머스를 주사한 건 토니 스타크한테 익스트리머스를 제어할 기술을 개발하라는 압박이겠죠.

만다린이라는 캐릭터가 현실성은 어쨌거나 과학을 앞세운 아이언맨이라는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 어쨌든 아쉽습니다. 히어로물에는 만다린 같은 캐릭터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절름발이이리
13/05/08 14:04
수정 아이콘
근데 페퍼가 죽어버렸으면 다 소용이 없는지라.. 그냥 괴롭힐려고 주사했다 겠죠.
Dornfelder
13/05/08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괴롭히려고 주사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페퍼가 그 과정을 못 견디고 죽어버릴거라고 예상한 것 같은 뉘앙스이기도 했고요.
지나가다...
13/05/08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르게 봤는데, 단순히 괴롭히려는 목적이었으면 마야 헨센을 그렇게 쉽게 죽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익스트리머스를 제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마야 헨센뿐이었으니까요(그래서 협박 방법이 자살이었죠). 결국 킬리언은 토니 스타크에게 연구를 계속시킬 생각이었고(실제로 그렇게 요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스타크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페퍼뿐이거든요. 다른 방법으로 협박한다고 움직일 사람이 아니니까요.
인디애나 존스 3에서 아버지를 총으로 쏜 다음 주니어에게 성배를 가져와서 살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은 전개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뭐, 그렇게 탄탄한 각본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그냥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사악군
13/05/08 14:17
수정 아이콘
음? 주사한 이유는 토니스타크에게 제어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라는 압박용이죠. 빨리 협조해서 해결책을 구하지 않으면 네 여친도 언제 터질지 몰라..라는 거죠. 이건 극중에서는 명백한데요.. '이젠 협력할 이유가 생겼지'라고 하면서 주사했는데.
절름발이이리
13/05/08 14:24
수정 아이콘
주사 때문에 한 말인지, 페퍼를 잡고 있다는 차원에서 한 말인지는 미지수라.. 게다 마야 한센 죽기 전부터 토니 스타크에게 협력을 구하려 했던 걸 보면, 단순히 익스트리머스 제어때문은 아니죠. 말마따라 원래 그건 마야가 하던거고..
호랑이기운
13/05/08 16:07
수정 아이콘
불안전정한 익스트리미스 제어를 위한 단초를 토니가 1999년 원나잇 후 뒤에 공식으로 써놓고갔잖아요.
이게 현재까지 불안정한 상태고 그 불안정을 어느정도 지연시키는게 마야의 한계였다면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게 토니 스타크였던거죠
그래서 토니에게 협력을 요구했고 빠르게 그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페퍼에게 익스트리미스를 주사한거 아닌가요?
절름발이이리
13/05/08 17:45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면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굳이 주사를 해서 페퍼가 죽을 수도 있게 할 필요는 없죠.
써니티파니
13/05/08 18:36
수정 아이콘
니가 이 관계에선 을 이니 최대한 빨리 완성시켜라 라는 뜻에서 죽을 수도 있게끔 장치한 것같아요.
실제로 엔딩즈음에서 페퍼가 괜찮아진걸 보면 그게 꽤 효과가 있었겠죠.
절름발이이리
13/05/08 20:28
수정 아이콘
그러다 못 견디고 죽으면 때려칠텐데 말도 안되게 리스키한 방법이죠. 완성을 하루이틀만에 뚝딱할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 페퍼는 그 사이에 죽을 위기를 겪었구요.
그리고 페퍼가 마지막에 괜찮아진게 얼마나 이후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거니와, 페퍼가 이미 약을 견뎌낸 상황이라 크게는 조급할 필요 없는 문제였습니다.
사악군
13/05/09 11:15
수정 아이콘
뭐 킬리언은 안정성 확인도 안되는 걸 이미 자기도 맞은 상태이니 그정도 남의 목숨 리스키한 정도야..-_- 아무튼 영화안에서는 그런 의미로 주사한게 맞는 것 같은데요? 적어도 그냥 괴롭히려고 그랬다 보다는 이쪽이 상식적인 해석같습니다. 그리고 스타크에게 보여줄때도 잡고 있는 것만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주사놓는 걸 보여주지 않습니까..-_-
이쥴레이
13/05/08 14:06
수정 아이콘
어벤저스2 이후 아이언맨4가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이거든요.

어벤저스1이후 스토리이기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토니스타크가 그렇게 정신적으로 딜레마가 생길지는 예상하지
못하였기에 스토리 진행은 아쉬운점은 없습니다. 역시나 만다린이 떡밥(?)용이라는게 조금 아쉽지만요.

곧 개봉예정인 토르2와 내년 개봉예정인 캡틴아메리카2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타스틱4만 잘 리부트하거 아니면 엑스맨도 나와서 시빌워정도 스토리 뽑아내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ㅠ_ㅠ
하지만 제작비는 넘사벽으로..
레지엔
13/05/08 14:52
수정 아이콘
제작비보다 기간이 더 문제... 배우들 늙어서 몰입이 안될 기세죠...
달달한고양이
13/05/08 14:12
수정 아이콘
쿠키영상에서도 그렇고 어벤저스에서의 출연은 거의 확실할 것 같고 아이언맨 4는 글쎄요..너무 트릴로지로 뙇 완성을 시켜놓아서...
근데 어벤져스에 나온다면...크크 나 안해 하고 우기는 토니를 우찌 꼬드겨 데려올지...크크
이쥴레이
13/05/08 14:14
수정 아이콘
근데 이번 악당은 공대생이었던 제 친구가 처음 장면에서 악당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토니 스타크를 엄청 까더군요.

복수할만하지

인생은 저렇게 한번 쓴맛을 봐야 사람이 각성하고 변하게 되거든


그런 의미로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는 대인배야.. 라는 결론을 내리더군요.

잉?
키스도사
13/05/08 14:22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자신의 심장에 박혀있던 아크리액터를 바다에 던진후에 "i'm iron man"라는 대사는 뭔가 의미심장하더군요. 아이언맨1편 마지막에 토니 스타크가 했던 말과 똑같아서요. 그래도 마지막 히든엔딩 종료후 뜬 "Tony Stark Will Return"라는 말이 있는 걸로 보아 4편 이후 로도 영화 제작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2까지의 계약되어 있는데, 어벤져스 2 쵤영 이후 계약을 연장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토니 스타크를 볼수있는 마지막 시리즈물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주연배우의 높은 몸값이 부담스럽다는 말도 있고,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에 등장했던 하워드 스타크 역의 도미닉 쿠퍼가 호평을 받았던 것도 있으니...)

그리고 만다린은 반전이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없어서 좀 김이 새는 느낌이....예고편만 보면 절대악, 최고의 맞상대인줄 알았는데 현실은 잡혀가는데도 사람 많다고 헤벌레 거리는 배우일뿐 크크 그래도 액션신이 워낙 멋지고, 특히 혼자 만다린 잡겠다고 저택에 들어가 붙잡힌후, 슈트가 완전히 장착되지 않았을때 보여준 액션씬은 정말 멋졌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이에요 :)
13/05/08 22:12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을 안보는 입장에서 잡혀갈때의 'thank you, thank you!' 이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예술가로서의 표본을 보여준다는 느낌이랄까.
지나가다...
13/05/08 14:26
수정 아이콘
요즘 트릴로지가 유행이기는 한데, 아이언맨3는 트릴로지의 완결이라고 하기에는 결말이 불분명하지 않나요?
그깟 수트 폭파시킨 거야 토니 스타크의 재력이면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고, 막판에 익스트리머스를 자신에게 주입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떡밥도 제공했고요(마지막의 "내가 아이언맨이다."가 이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원작에서 익스트리미스 바이러스를 주입해 아이언맨의 일부 기능을 체내에 심은 것으로 알아서..).
사티레브
13/05/08 14:29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 시리즈에는 무조건 나옵니다 확실하게 정체성구축을 했으니 어벤져스의 대립구도에도(내적 외적 다) 도움이 되겠죠
13/05/08 14:31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 보러 갔다가 다이하드 보고 온 느낌.
레몬커피
13/05/08 14:42
수정 아이콘
일단 보면서 제가 원하던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었으니 불만은 없지만
역시 1편이 가장 나았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3편에서 나름 히어로의 고뇌를 표현해보려고 한거에 비해 시나리오에 구멍이 여기저기
숭숭 뚫린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무거운 분위기, 히어로의 고뇌를 다룬 히어로물)의 영화중에서 기승전결까지 가장 완벽했던 작품은 다크
나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전 라이즈 보면서도 잘 만들긴 했는데 다크나이트와 비교하면 여기저기 구멍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오히려 배트맨 비긴즈가 시나리오의 완결성으로는 라이즈보다 더 낫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王天君
13/05/08 18:08
수정 아이콘
배트맨 비긴즈는 '공포'라는 감정을 테마로 해서 단순한 영웅물을 성장물이자 드라마로 탈바꿈시킨 대단한 작품입니다. 권선징악의 구도에서 벗어나 하나의 감정을 극 초반부터 끝까지 그렇게 완벽하게 끌고 간 작품은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13/05/08 14: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나머지 어벤져스들은 다 어디갔죠.. 만다린이 그렇게 휘젓고 있는데 왜 힘을 안합치죠? 머 토르야 그렇다치고 캡틴아메리카 정도는 도와주러 와야되는 거 아닌가?
레지엔
13/05/08 14:53
수정 아이콘
마블에서 그런 거 생각하시면 지는 겁니다.
13/05/08 14:56
수정 아이콘
그..그렇군요
jagddoga
13/05/08 15:0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납치 되었는데 실드는 휴가라도 갔나 봅니다. 크크.
13/05/08 15:14
수정 아이콘
저는 역으로, 어벤저스 때 워머신은 어디갔었나, 아니 애시당초 저렇게 슈트를 양산할 수 있었는데...거슬러 가자면 아이언맨2에서 슈트 한 대로 세계 평화 운운하는 판에...마지막에는 "여러분들의 등록금이 펑펑 터지고 있습니다!"
레지엔
13/05/08 15:23
수정 아이콘
아 그건 영화에서도 나옵니다. 텐링즈 잡으러 중동 등에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자르반4세
13/05/08 14:44
수정 아이콘
원래 히어로물은 평행우주니까 뭐 뜬금없이 설정뒤집을 수도 있겠죠.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봤는데 고뇌가 잘표현된것도 아니고 액션도 어정쩡해서 실망했습니다.
만다린을 일회용으로 던져버린게 제일 실망이지만요.
Rorschach
13/05/08 14: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다린의 힘의 원천은 (원작에서 비록 원래 그 자신이 무술 부터 시작해서 상당한 수련을 하긴 했지만) 텐링이니까, 벤 킹슬리의 캐스팅을 그대로 가져가서 '어떤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텐링을 손에 쥐어주고 자신이 연기했던 그 모습의 만다린이 직접 되어버리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긴 합니다. 어벤져스 2편 엔딩 크레딧 정도에서 텐링을 발견하는 벤 킹슬리를 보여주고 어벤져스 3편에서 써먹는 방법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레지엔
13/05/08 14:54
수정 아이콘
집안 등이 꽤 중요한 요소라서... 이번에는 아예 만다린이라는 표현 자체를 일종의 기만이자 기믹으로 썼는데, 갑자기 빌런화시키면 좀 욕 먹을 거 같습니다. 정체성의 깊이를 줄여버리니까요.
Rorschach
13/05/08 15:02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이렇게 사라져버리면 텐링은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단순히 상상해봤습니다.
13/05/08 14:57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은 사실 슈트의 제작과정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흥미가 있고,
1편 이후로는 사실 큰 과정을 보여주지 않고 '이런 저런 기능이 추가되었다' 하고 단순하게 처리해버려서
아마도 아이언맨4에서는 기존에 다 부셔버린것 때문에 다시한번 새로운 슈트제작과정으로 재미있게 만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13/05/08 15:03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슈트로 자폭을했어도 한번 재생력을 보여준 킬리언인데 마지막에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크크
13/05/08 15:17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로의 완성도는 둘째치더라도, 만다린이란 캐릭터의 완성도만 이야기하자면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스틱 4 시리즈의 닥터 둠, 갤럭투스 그 이상인 듯 싶더라고요. 반전이라 할만한 것도 식상하고 진부한 수준이였고요. 여담인데, 영화 개봉 전에 배우 벤 킹슬리의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은 만다린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진짜였더군요...
possible
13/05/08 15:43
수정 아이콘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라서 아주 쪼금 실망했네요..
그런데 악당 캐릭터인 킬리언은 원작 아이언맨 만화에서도 나오는 빌런인가요?
아님 영화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빌런 인가요?
13/05/08 15:45
수정 아이콘
나오긴 했는데, 대단한 악역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름만 있는...
13/05/08 15:47
수정 아이콘
듣기로는 메인급 빌런은 아니고 지나가는 자코급 빌런이라는 것 같더군요.
미메시스
13/05/08 15:45
수정 아이콘
뭐 만다린은 나오려면 나올 수 있죠.
킬리언이 죽었는지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고, "내가 만다린이다!"는 떡밥성 대사까지 했으니까요 크크

보너스 영상은 헐크가 "내 전공이 아니니 다른 닥터에게 상담받으라" 고 했는데
이게 닥터 스트레인지 떡밥이란 얘기가 많습니다.
13/05/08 15:4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떡밥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킬리언의 회사인 AIM은 원작에서 악당 조직인데, 어쩌면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메시스
13/05/08 15:58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저도 줏어들은 떡밥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킬리언이 자기 뇌를 보여주려다 우주 홀로그램을 잘못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란 이야기도 있죠 크크
13/05/08 16:28
수정 아이콘
그건 잘못 보여준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설명을 위해 보여준 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어벤져스 2편은 앞으로 토르 : 다크월드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 이후로, 그리고 3편을 앤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로 간다고 해서 아마도 닥터 스트레인지가 당장 나타나진 않을 듯합니다.
레지엔
13/05/08 17:08
수정 아이콘
나온다면 어벤져스2에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예정된 빌런이 타노스로 굳혀지는 분위기인데, 티어를 생각하면 지금 어벤져스가 그냥 타노스랑 붙는 건 밸붕 혹은 타노스 격하가 될 수 있습니다. 조력자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넣을법 하지요. 더군다나 히든 영상에서 '데스'까지 언급한 상황이니까요.
13/05/08 18:08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2에 타노스가 안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 타노스가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고,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어벤져스2와 비슷한 시기라서 타노스를 3편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있고요. 그리고 데스 언급은 그저 원작 팬을 위한 정도고, 직접적으로 나올 것 같진 않네요.
레지엔
13/05/08 16: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얼굴에 상처가 난 익스트리미스 군사가 마담 마스크 떡밥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저는 안믿지만-_-;
Star Seeker
13/05/08 16:01
수정 아이콘
수트 제작과정이 흥미롭다는데 동의를 허고 보니
일편의 구조가 무협지의 고난-기연-성장 의 구조에서 느끼는 재미와 흡사하군요.
파워업과정이 없어서 김이 좀 샌 느낌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사악군
13/05/08 16:34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을 안봐서 그런지 만다린 캐릭터 재밌고 좋았는데..흐흐 특히 이제는 비상벨 누르려나? 했는데 맥주 한캔 더딴거 보고 진짜 많이 웃었어요. 크크크크
ShiNing]BluE
13/05/08 17:13
수정 아이콘
엇.. 갑자기 혼자 뜬금포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작성자님 이번엔 메인 수트가 마크 42 아니였나요?^^;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한 3편이지 않나 싶네요.

사실 기존에 상영전부터 원작을 아시는 팬들에게선 만다린이란 빌런이 엄청난 떡밥이였으니까요.

저도 개봉 전부터 와 대박이다 이러고 기대 하고 있었는데..

개봉당일날 보고 나서 정말 한대 맞은 듯한 기분?!

크크

극장에서 걸어나오는데, 제작사에서

"여태까지 티져는 훼이크다 !! 절대 예상대로 안갈꺼다!! 크크크"

이러고 만든 기분.....

처음엔 좀 낚인 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게 잘 마무리 짓고, 또 기존 원작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관객들도

편안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군데군데 좀 비어보이는 장면이나 스토리들..도 있긴 했지만

마벨사니까 넘어가야할 듯 ^^; 크크크크

딱 두번만 극장에서 더 봐야겠네요!!
써니티파니
13/05/08 18:40
수정 아이콘
조각조각 따로 날아다니는 데모판 수트 42 맞습니다~
王天君
13/05/08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좀 허무했어요. 일단 메인 빌런으로 나온다는 만다린이 사실은 일종의 연극이었다 - 는 설정은 여러 모로 해서는 안되는 반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반전이 아니라,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뻥카'인 거죠. 1탄부터 테러리스트 집단이 '텐링즈'라는 설정을 해서 기대감을 고조시킨 다음에 드디어 나오나 싶더니 그냥 떡밥.... 진짜 허무했어요.
그리고 갈 수록 파워다운그레이드 당하는 아이언맨의 강함에도 좀 불만이었습니다. 1탄에서는 거의 절대무적의 슈트로 나오는데 어느샌가 이게 부서질 수도 있고 터지기도 하는 이름값 못하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전락해가더니, 3에서는 이제 수십대를 동원해야 사람 하나 간신히 대적하는 장비... 아이언맨 슈트가 기대만큼 견고하지 않아서 보는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조마조마한, 무적의 히어로를 보는 카타르시스가 줄어들었다고 할까요? 전투씬에서도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왜 대체 미사일로 공중에서 요격하지 않는지.... 익스트리미스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중에서 미사일만 갈겨도 애네가 정말 당황스러울텐데 그걸 굳이 헐리웃 개싸움으로 몰고가는 클리셰에 휘둘리니 이래서야 보통 히어로물과 다른 게 뭔가 싶더군요.
절름발이이리
13/05/08 20:29
수정 아이콘
작은 태클이지만 수십대가 동원되어서 수십명을 상대한거죠.
13/05/08 21:18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로 원거리 조작를 위한 경량화, 복잡화로 장갑이 얇아졌고 무엇보다 토니가 제대로 써먹으려는 목적보다는
반쯤 취미생활(...)로 만들었던 것들이라 안전제일의 정식 버전보단 훨 약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납득하고 넘어갔습니다.
익스트리미스의 특징인 고열도 이유라면 이유겠고요.
王天君
13/05/08 22: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멀리에서 그냥 표적을 찾은 후에 미사일 쏘면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경량화되서 장갑이 얇아졌다면 더더욱 몸싸움을 해선 안될것 같은데.
피아노
13/05/09 03:01
수정 아이콘
깊이 동감합니다. 아이언맨이 지켜왔던 수트의 견고함의 이미지가 이렇게 한방에 깨지나 싶어 실망이었네요.. 마지막에는 그렇게 고생하더니 결국 페퍼가 한방에..
Dornfelder
13/05/09 11:32
수정 아이콘
전 무적의 수트보다는 토니 스타크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는 도구로 바뀌는 것이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으로의 정체성을 가지는 과정이라고 봤는데 재미라는 면만 놓고 보면 오히려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뒷짐진강아지
13/05/08 18:13
수정 아이콘
크레딧 올라가고 마지막이 웃겼죠... 크크크
광개토태왕
13/05/08 23:47
수정 아이콘
토요일날 아이언맨3 보고 왔는데 아이언맨4도 분명히 나올겁니다 아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634 [일반] 하루키 장편 소설들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기 [54] 글곰15413 13/05/08 15413 2
43633 [일반] 조금 뒤 늦은 아이언맨3 리뷰 (스포 많습니다) [64] Dornfelder6509 13/05/08 6509 0
43631 [일반] 우리가 발표한다고 다 명반은 아니에요... [56] Neandertal7871 13/05/08 7871 0
43630 [일반] 퍼거슨 감독에 대한 발표가 있다네요. [106] 어리버리10190 13/05/08 10190 0
43629 [일반] [단편] 어느 게임 마니아의 일상생활 [14] 트린7159 13/05/08 7159 2
43627 [일반] 남양유업 관련 여러가지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63] 신규회원27577 13/05/08 7577 0
43626 [일반] 노래 10곡이요. [5] 4152 13/05/08 4152 0
43625 [일반] 컴플렉스 [7] Pray4u3578 13/05/08 3578 0
43624 [일반] 일본, 근대화의 길로 [15] 눈시BBbr13721 13/05/08 13721 1
43622 [일반] 인종주의와 같은 음악차별 [243] KARA9323 13/05/08 9323 1
43621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다르빗슈 7이닝 14탈삼진) [8] 김치찌개4626 13/05/08 4626 0
43620 [일반] 힘들고 마음지칠때 보면 바로 힐링되는 디즈니 속 장면 [9] 김치찌개6572 13/05/08 6572 0
43619 [일반] 대한민국의 현재 무덤.jpg [47] 김치찌개8563 13/05/08 8563 0
43618 [일반] 잃어버린 아이들의 세상 [27] 조선약대12학번4624 13/05/08 4624 0
43617 [일반] [해축] 무링요는 마드리드에 남는다. [66] OnlyJustForYou6553 13/05/07 6553 0
43616 [일반] 선천적얼간이들1 이 왔어요~ [20] 삭제됨5708 13/05/07 5708 0
43615 [일반] 혹시 앞으로 임상에서 근무하게 되실 예비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를 위한 글 [8] 럭스5961 13/05/07 5961 1
43614 [일반] 한 생명의 죽음으로 인해 [5] Love.of.Tears.6622 13/05/07 6622 5
43613 [일반] 좋아하는 인디 여성 싱어들 [60] 애플보요6472 13/05/07 6472 3
43611 [일반] 쿠바, 모히또 [52] 천마도사7557 13/05/07 7557 0
43610 [일반]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이 직원들 룸싸롱 비용까지 부담 [87] KARA12214 13/05/07 12214 1
43609 [일반] 슈퍼소닉 2013 가왕 전격출연 [17] karalove7330 13/05/07 7330 0
43608 [일반] 찌질한 지난 일상에 대한 글 [4] 불량품3942 13/05/07 394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