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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1 10:35:09
Name 투투피치
Subject [일반] [스포주의] 참 인상적이었던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Q 엔딩 장면..
구 TV판에서 토우지가 탄 에바 3호기가 사도화한 발디엘의 습격 이후, 에반게리온은 한 없이 어두워져 갑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게 최강의 사도라고 불리는 14사도 제르엘..

이 이후로 에바 파일럿인 신지, 레이, 아스카 모두 정신적으로 고통받게 되고 목숨을 잃기도 하며, 폐인이 되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이 전까지만 해도 어느정도 심각한 면은 있었어도 기본적으로는 밝은 분위기였거든요..

그래서 호평받은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파의 마지막을 보고서도 개인적으로는 다음 극장판인 Q에 대해 참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을 많이 한게 사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밝은 면은 기대하기 어려울 거고, 에바 파일럿들이 한없이 고통받는 어두운 장면만 계속되겠구나 싶었거든요..

역시나 Q 절정부에서 신지는 준폐인이 되다시피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아스카의 등장 이후 묘하게 훈훈해지는 화면이 등장합니다..


극장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가 정말 의식하지도 못하고 터진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저 셋이 같이 나서면 실패한 작전이 하나도 없었죠...
실패했거나, 성공했더라도 피해를 입은 건 셋이 함께 나서지 못했을 때 뿐..
그래서 저렇게 셋이 함께 걸어가는 엔딩을 보니 가장 뭉클함과 안도감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차기 극장판을 더 기대하게 되구요..

씨네 21, 사기스 시로 인터뷰에서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에 제작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하고서 흥분하고,
신 극장판 서 시작할때는 이거 언제 4편까지 다 보나 싶었는데, 이제는 마지막편 하나 남았습니다..
이제 하나 남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다리기 어려우면서도 그 날이 늦게 왔으면 하는 이중적인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은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만, 보내는 건 더 힘들잖아요...ㅠㅠ
거기다가 내 생애 이런 애니 또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뤼...ㅠㅠ

마지막으로,
루리웹에 에바 관련 리뷰를 정성스럽게 올려주시는 엄디저트 님이 에반게리온 감상을 스도쿠에 비유하신 글이 있던데 정말 공감이 가서 링크해봅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29/read?articleId=17188189&bbsId=G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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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초보
13/05/01 10:40
수정 아이콘
저도 Q가 제일 좋았는데 이에대한 정리글을 한번 올리긴 해야 되는데
13/05/01 11:20
수정 아이콘
해주세요!!
얼린피카츄
13/05/01 11:29
수정 아이콘
구판의 카오루가 죽고 난 후의 상황과 비교해보자면 무지 희망적인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Darwin4078
13/05/01 12:09
수정 아이콘
아스카가 짱짱걸.
신지 너는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민폐니까 그냥 아스카 말만 듣고 그거만 따라 하면 된다.
13/05/01 14:57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 Q 리뷰나 감상평을.. 누가 과연 쓸 수 있을지 -0-;;
저는 재밌긴 했는데 그래도 파보다는 덜 재밌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1. 분더랑 신지&카오루가 제레에서 지내는 부분이 좀 길었던 것 같아요.
2. "헐 쩔어 대박" 소리가 나오는 장면, 뭔가 간지나는 멋진 작전을 펼치는 게 없다는 점
예를 들면 서의 야시마 작전이나 파의 에바 초호기 뛰는 장면, 2호기에 저런 기능이? 장면

위 두개 때문에 호평이 없는 것 같아요..
마스터충달
13/05/01 16:40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분더 발진장면은 좀 쩔었습니다.

그리고 신지&카오루가 제레에서 지내는 부분이 길었던게 문제라기보단
신지&카오루였기 때문에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대부분의 에바 관람층이 남성일텐데 서비스 컷이 BL이라니 이게 무슨 해괴망칙한 짓입니까 -_-^ 아오 아직도 화가나네...

그리고 떡밥 분석은 거의 없지만 리뷰 썼습니다;;;;;; 보시고 댓글좀 남겨주세요 크
13/05/01 15:13
수정 아이콘
그냥 불쌍한 신지 구세주 만들기 편 이라고 요약 가능합니다.(저에겐)

우연치 않게 최근 길티크라운을 봤는데...... 두 작품이 진짜 비슷하네요

시청자에게 친절하지 않고 중2병들이 득시글 거리면서 개연성은 개나주는 구성이...
마스터충달
13/05/01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마지막 장면이 짠하기도 하고
배경도 절망적, 상황도 절망적, 신지는 개절망적이지만
아스카가 있어서 꽤나 희망적으로 보였습니다.

본문 말씀대로 저 셋이 모이면 뭐라도 해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13/05/01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장면보고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본문과 댓글을 보니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끼셨나보네요?
마지막에 저 장면 보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으니까 다행이다 싶었거든요. 좀 짠하기도 하고.

이번이 좀 암울했던건 극의 흐름상 Q라서 그랬으니까
다음 극장판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게 된다면
이번에는 저 세명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로 끝이 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빅토리고
13/05/01 20:03
수정 아이콘
파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신지가 드디어 찌질남에서 벗어난 거였는데 이번 편 보고 당황했습니다. 최소한 중간쯤에서라도 변하길 바랬는데 마지막까지 언급하신 얼굴 표정으로 끝나니....
Backdraft
13/05/01 21:08
수정 아이콘
딴얘기지만 저는 분더는 좀 에러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분더의 비밀이라든가 다 풀린건 아니지만 일단 에바의 세계관을 한방에 무너뜨린 설정이지 않았나... 초반 출연때 주변 전함과의 괴리감도 그렇고.. 아무리 일종의 메카닉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너무 과한 판타지가 보여서 전 좀 그렇더군요. 뭐 간지가 나긴 합니다만 흐흐

글고 아무나 신지한테 속시원하게 현 작태를 설명좀 해주길 바랬는데. 후유츠키가 그 역할을 조금 맡았더군요. 뭐 빙산의 일각만큼이지민;;
13/05/01 22:00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니 ㅡㅡ; 왜 신지가 찌질한게 아니고 불쌍한지 PGR에서 한번 글 써놔야 겠네요
유명 애니 커뮤니티에서 이미 논쟁 끝내놔서 그냥 안쓰려고 했는데.... 하....

막상 최근 PGR에서 제가 조금 장문으로 댓글 단 사례에선(신지 구세주론 아래 링크)
다른 의견 없더니 이 글에선 의외로 신지가 찌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군요...
https://pgr21.co.kr/?b=8&n=43430&c=1529322

TV판에선 찌질한게 맞는데 이번 신극장판에선 절대 아닙니다. ㅡㅡ;

P.s 찌질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정말 만화에서 나오는 먼치킨 주인공을 바란 사람들이
좀 많더군요 즉 뭐든지 능동적으로 다 알아서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 타입을 바란거죠
그걸 신지에 대입시키니 당연히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찌질한게 되버리는...

근데 사실 그 먼치킨 캐릭터야말로 만화라서 가능한거지 현실에선 말도 안되는 이야기구요
신지는 그냥 평범한 중학생일 뿐입니다. 주변 인물들이 다 미쳐돌아가는 중에 유일하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중학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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