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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1 03:20:45
Name 웃다.
Subject [일반] 당신의 목표 안전한가요?

제가 미국에 공부하러 온 계기는 우주에 가고 싶어서였습니다.

전역하고 집에서 독립해서 한 달에 200 남짓 벌어 먹고살 때 우주에 놀러 간 리처드 브랜슨을 보고 저도 리처드 브랜슨처럼 우주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200억 정도 쓰고 우주에 놀러 갔다고 하던데.. 200만 원 버는 상태에서는 우주에 가는 게 제법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주에 갈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일단 돈이 많은 곳에 가보자 생각해서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미국에 갈 돈이 없으니.. 집에 들어갔습니다. 더러운 돈 안 받겠다고 집 나가고 죄송하다고 아버지에게 빌고- 리처드 브랜슨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200억 들여서 우주에 놀러 갔다. 나는 온 가족과 함께 우주에 가볼 생각이라 1000억을 벌어야겠으니 학비 좀 어떻게 좀 하면 안 되겠냐고 여쭤보았죠.

여고 교장, 오락실 주인 이런게 꿈이라고 말하던 자식 놈이 집에 들어와 사과하고 천억을 벌겠다고 우주를 가겠다고 말하니 아들을 보는 아버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되어 보면 그나마 조금 이해할 수 있겠지요?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미국 동부에 있는 사립 학교에 있는 대학의 학장과 아버지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학장의 추천서를 받고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운이 참 좋았죠..

저는 20대 중반에서야 꿈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꿈을 가지니 제가 무엇을 가진 사람인지 보이더라구요. 네.. 대학교 학장 추천서를 받는 복이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꿈을 가지니까 제가 그런 걸 가진 사람인지 알게 되었어요.

야망을 품었다고, 꿈을 가졌다고 성공한 사람은 주변에서 아직 보질 못했지만, 막연한 꿈이 아니라 가까운 장래에 이룰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이루는 경우를 자주 보았어요. 지금 자기 자신의 상황에서 가능한 목표를 세워서 끈기있게 실행하는 게 정한 목표를 이루는 일이겠죠.

저는 작년 8월에 40만 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3년 8월까지 2500만 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원을 저금하며 통장을 만들 때 세운 목표가 30살이 지나기 전까지 현금 1억을 통장에 모으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2013년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래서 2012년 8월 24일에 저 자신에게 발표를 했습니다. 나는 내년 8월 정도에 2500만 원 정도를 모아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생각이다.
취직하여 얼마를 벌 계획이고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저축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다. 저축을 하게 되고 그것이 목돈이 되면 6년 전에 세웠던 1000억으로 가는 길에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때문에 열심히 돈을 모으로 벌었습니다. 미국에서 복 받게 직장을 잡게 되었는데.. 늦어도 오후 5시면 퇴근하는데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업을 시작한 지 한 달 반. 본업보다 돈을 1.5배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2013년 4월 30일. 작년 8월 말에 세웠던 목표는 늦어도 6월 정도에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본업, 부업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일을 하다 보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일을 하게 됩니다.
꿈에서도 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즐겁습니다.

여러분의 목표와 실행은 어떻습니까? 즐겁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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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d Android
13/05/01 05:24
수정 아이콘
목표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진마세요..
당장은 목표기간보다도 빨리 모이는 돈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할수있겠지만..
너무 무리하시다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딫히게 되면
돈이고 뭐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건강해야 우주여행도 가지요^^ 부업이 더 잘벌린다면
아예 부업을 본업으로 돌리시고 쉬는시간을 만드시는건어떨까하는생각도들어요.
그부분이야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부분은 아니니..알아서 잘하실테고
우주여행하는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지구사랑
13/05/01 09:06
수정 아이콘
성공이 별 게 있나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면, 그리고 그것을 향해 달리고 있으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필이 꽂혀서 미친 듯이 달리던 기억은, 그 자체는 아무리 힘든 것이었더라도, 나중에 회상해 보면 정말 감미로운 추억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스스로 규정짓지 않는 것이죠. 이것을 최근에야 깨닫고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유나얼
13/05/01 09:47
수정 아이콘
노년이 되었을 때엔 우주여행의 기회가 좀 더 보편화 될까요?

꿈이 부럽습니다. 하루하루 꽉차고 의미있는 날들을 보내는 느낌일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3/05/01 10:49
수정 아이콘
이시타와 오사무의 만화 패스포트 블루가 떠오르는군요.
전 1조쯤 벌고 싶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13/05/01 16:00
수정 아이콘
저의 꿈은 워낙 어렵고 힘든 것이라서, 만약 실행된다면 위인전에 실릴 겁니다.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지금 이 글 쓰면서 엄청 웃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들은 생각도 못하는 엄청난 꿈을 갖고 있다는 게 기분은 좋네요. 저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정말 욕심없이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켈로그김
13/05/01 16:05
수정 아이콘
50에 은퇴하고, 완전 새롭게 사는게 목표입니다.
지금 내 삶은 시작부터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에요.. 뭐.. 그렇다고 아주 불만족스럽지는 않지만 -_-;;
나하나로충분하다
13/05/02 04:17
수정 아이콘
전 40세쯤에 돈을벌기위해 일하는것을 그만두는게 목표입니다.. 큰 꿈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가진거 없이 시작하니..
지금도 꽤나 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정도 남았는데 이룰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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