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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30 11:44:57
Name 제리드
Subject [일반] 미래사회와 미래사회의 교육
사회의 변화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 수 없는 지식과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할 것들은 점점 늘어만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허친스(Hutchins, R. M)는 미래의 사회는 모든 사람이 학습하고 발전할 기회를 파트타임을 통하여 가질 수 있고,
사회는 그것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조직된 사회가 될 것이며 이러한 사회를 학습사회(learning society)라고 불렀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학습사회가 정말로 도래할까요? 그렇다면 학습사회란 왜 오는 것이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학습사회 도래에 대한 한가지 주요한 요인은 한마디로 '지식의 수명'이 짧아진데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신과 지식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과거의 지식이 같는 유통기한이 굉장히 짧아졌고, 그에따라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는 평생학습과 폐기학습이 중요시 됩니다.
평생학습은 학교를 벗어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역시 학습이 일어난 다는 것이고, 폐기학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죽은 지식을 버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죠.

두번째 요인은 평균수명과 사회생활 년수의 증가입니다. 머지않아 평균수명이 90에 도달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은퇴 후 30년이 넘게 살아야 하는데 아무 준비 없이 맞는 은퇴 후의 30년은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경제적 사정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일거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재취업하는 인구가 많아질수록 그에 따른 교육시스템의 필요가 대두됩니다.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열어가기 위해서는 평생교육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습사회를 대비한 평생교육 시스템의 준비는 아직 충분치 않아보입니다.
미국의 경우성인 인구 중 약 44%가 성인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하여 교육을 받고 있으며 그 중 직업관련 코스에 참여하는 비율이 37%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성인들은 대학학위보다는 자신의 직업이나 취미생활을 위한 비학위과정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지역소재 대학이 연계하여 직업계속교육을 실시하고 노동시장에 고급의 인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직업교육은 청소년 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의 교육은 어떻게 구성될 지 매우 궁금해지는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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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4/30 11:46
수정 아이콘
으 저 놈의 평생 교육 진짜 아오... 그냥 좀 배운 거 오래 써먹고 싶구만...-_-;
절름발이이리
13/04/30 11:56
수정 아이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일정 나이 이상 먹으면(예컨대 60세?) 다시 의무교육을 받게 하면 어떨까요. 꽤나 괴랄하면서도 유용하고, 슬프면서도 웃길 것 같은데..
4월이야기
13/04/30 17:0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70세 전국짱..등장....막 이런 뉴스 사회란에 뜨고 그럴려나요..?
나이먹고 셔틀이라니....셔틀이라니....

요즘 시니어 학생들의 도 넘는 학교 탈선이 물의를 빗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13/04/30 12:17
수정 아이콘
이미 학습이 필요한 사회죠.
다만, 학습을 위한 여건이 불충분한 학습사회라는거..
차사마
13/04/30 13:11
수정 아이콘
영원히 고통받는 삶이군요.
제리드
13/04/30 15:32
수정 아이콘
빵 터졌습니다 크크크
여러분
13/04/30 13:39
수정 아이콘
제도적인 것이 아직 부족할 뿐 이미 평생교육 사회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주위에 넘쳐나는 자기계발의 압박부터가...
개인적으로 피곤하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길이겠죠.
아직도 입시 하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제도교육이 현실과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 같네요.
차사마
13/04/30 14: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여유없이 배울 것만 많아지면, 배움에 깊이가 없죠. 장인 따위는 안 나올 거고, 무한 경쟁에 패스트 팔로워만 양산될 겁니다. 이 말은 곧 이들이 만드는 결과물에 프리미엄이 붙을 수 없다는 겁니다.
13/04/30 14:12
수정 아이콘
미래학에 관심이 있어서 가끔 이 분야를 눈팅하는데 제리드님 말씀대로 평생교육은 피할수 없는 거대한 트렌드죠.
지식의 유통기한이 짧아지기도 했습니다만 지식을 얻는 비용도 많이 낮아졌죠. 그런점에서 MIT등에서 시작한 open courseware운동이 어디까지 커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나루호도 류이
13/05/01 15:37
수정 아이콘
저는 교육을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사회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이고 또 중요한 능력이라면 역시나 '대인관계' 능력을 들 수가 있죠. 근데 이 능력을 가르쳐주고 배양해주는 교육기관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또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고 취사선택해서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을 읽는 법, 여기에 대한 교육 역시나 없더군요. 왜 진짜 중요한 것들은 가르쳐주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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