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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30 01:02:38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일반] 편의점 야간 영업 강요 금지 대해서 어떻게들 생각 하세요
"편의점, 밤 12시~새벽 6시 큰 폭 적자땐 심야영업 안해도 된다"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30428170904696

"개정안은 가맹점주의 중대 질병, 심야시간대 매출이 소요 비용보다 현저히 저조한 경우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는 영업시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5월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6개월 뒤인 11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저는 기본적으로 편의점 시간 제한에 찬성 입장 입니다
24시간이 편의점의 경쟁력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특유의 불필요한 경쟁에 의한 과당 경쟁이 너무 심한
분야라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PC방, 편의점은 시간대비 최저 시급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분야로
이 부분은 시간 대비 매출이 너무 작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편의점 수가 많기도 하지만
불필요하게 서로간 장시간 영업 시간과 경쟁이 너무 치열 합니다

약국 같은 경우 주말에 동맹해서 전부 쉬기 때문에 약사들도 쉴수가 있지요 이시간 많은 사람들이
불편 하지만 결국 한사람의 똑같은 직장인이라고 볼때 약사들도 주말에는 쉴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서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편의점들도 일정 시간
야간에 전부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설마 몇시간 쉰다고 큰일이야 있겠습니까
커피나 이런것들은 자판기도 있는데 굳이 사람이 상당 부분 몸에 무리가 가서
국민 건강을 헤쳐가며 밤에 노동을 해야 한다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일이 새벽 3시에 끝나더라도 집에서 3시간 자고 출근해도 일할수 있지만 밤을 새는걸 장기간 반복 하는건
결국 국민 의료비 상승을 불러 온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시간 대비 임금 문제 인데요 편의점은 야간에 2~6시 사이에는 담배나 술과 안주를
사러 오는 손님이 대부분 입니다  시간 대비 이익을 창출 하기 위해선 결국 인건비가 줄어들수 밖에 없습니다
장시간 노동 하고도 구조상 인건비가 낮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보면 편의점에 2인 이상이 근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유학생들이 말하는것 볼수 있는데
편의점은 야간 범죄에 지나치게 위험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서로간의 경쟁을 조금만 줄이고 국민들이 몇시간의 불편만 감수해 준다면
이는 국민 건강과 불필요한 과다 경쟁을 없엘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금토일 같이 손님이 많아 매출이 많을때와 여름의 더위 때문에 잠 못주무시는 분들이 많은 기간을
정해서 24시간 운영하고 그 외에는 3~4 시간이라도 동맹해서 휴업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편의점은 2~3일에 한번 야간에 물건이 들어 오는데 이는 결국 야간에 손님이 적기 때문에
야간 알바가 겸하는 것인데 이는 운영상 해결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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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30 01:05
수정 아이콘
24시간 영업을 안하면 그게 편의점인가 의문입니다.
24시간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되구요.
개인적으로 기존 사업자를 배려하지 않고 마구 모집하는 본사가 야간 적자는 부담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짜 이 나라는 편의점, 교회 공화국이에요
십자가랑 편의점은 어딜가도 있어요...
토스희망봉사�
13/04/30 01:10
수정 아이콘
본사에선 가혹하게 사납금을 착취해 가고 업주는 다시 인건비를 착취해 가는 구조라고 생각 합니다
본사가 업주에게 어느정도 이익을 더 돌려 주는게 맞지만 그와 동시에 야간에 일하는 것도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역시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13/04/30 01:18
수정 아이콘
저도 편의점 알바좀 해봤는데 대부분의 편의점이 업주가 인건비 '착취'할정도의 수입이 잘 나지 않습니다.
거기다 지방 같은 경우는 알바가 한정되서 더 시급이 싼경우도 많구요.
너무 많이 생기다 보니까 알바와 업주의 수입이 비슷한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이게 다 편의점 본사의 생각없는 가맹점 수 늘리기로 인해 늘어난일이죠.
확실한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화성 남양에 좀 살았었는데 거기에 던킨도너츠가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했던차에
누가 던킨은 어느정도 유동인구가 안되면 가맹점을 안놔준다고하더군요.
그런식으로 가맹점을 보호하는것도 본사가 짊어져야할 의무라고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 편의점 본사들은 다 쓰레기에요..
애플보요
13/04/30 01:21
수정 아이콘
비단 편의점 뿐 아니라 여러 체인형식의 본사들이 가맹점업주를 같이 성장해나가는 동반자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단물만 쪽 빨아먹고 책임과 비용을 과도하게 지우는 쓰레기짓을 많이 하죠.
13/04/30 01:2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거기다 가장 접근이 쉽다보니까 점주들이 피해를 다 떠앉는게 편의점이죠.
일부 프랜차이즈는 점주에게 불필요한 고가의 리모델링을 강요하기도 하구요.
법으로 좀 보호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허저비
13/04/30 09:30
수정 아이콘
편의점/교회/휴대폰대리점이요 크크
이냐시오관
13/04/30 01: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편의점 야간 알바하시는 분들은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 같습니다. 12시까지는 몰라도 그 이후에는 위험하니까요...
전 이 법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철
13/04/30 01:07
수정 아이콘
정작 야간 알바하시는분들은 야간에도 열기를 원할 것 같지만요.
아이유인나
13/04/30 01:09
수정 아이콘
편의점 남자 알바들은 새벽 아니면 구하질 않기 때문에...남자들은 좀 아쉽죠..무엇보다 진짜 노동없이 꿀로 버는....
기시감
13/04/30 01:33
수정 아이콘
알바가 꿀 빤다는 표현은 좀 그렇긴 하지만 실제로 밤새 영업해봐야 알바비도 안나오는 편의점, pc방 부지기수입니다.
박초롱
13/04/30 01:11
수정 아이콘
제목이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전 제목만 보고 야간영업규제안이 나온 줄 알았어요;
기사에 있는대로 야간 영업 강요금지..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토스희망봉사�
13/04/30 01:13
수정 아이콘
제목 수정 했습니다.
jjohny=Kuma
13/04/30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박초롱님께서 제안하신 '야간 영업 강요 금지'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플보요
13/04/30 01:15
수정 아이콘
매출이 극히 저조해 오히려 인건비나 유지비가 더 나오는 시간대에 닫는것은 당연히 경영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는 갑니다. 대신 그럴러면 편의점의 가격거품을 조금은 내려주면 좋겠네요. 편의점의 장점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접근성과 편의성, 24시간 이용가능하다는 점인데.. 심야시간대 이용이 불가하다면 그나마 장점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기도 하므로 불필요하게 높은 가격은 좀 낮춰줄 필요가 있겠죠. 뭐 물론 이렇게 된이유에는 애초에 한블럭 건너 하나꼴로 대책없이 우후죽순 순으로 생기는 편의점들 때문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sprezzatura
13/04/30 01:19
수정 아이콘
저희 집으로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CU만 3곳,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개인편의점까지 편의점만 7군데 있네요.
(특히 CU는 횡단보도 사이에 두고 거의 마주보다시피 위치해있는데, 이렇게도 입점이 되는지 궁금하더군요)

죄다 닫아버린다면 좀 그렇겠지만, 약국처럼 돌아가며 닫는 식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루이
13/04/30 11:58
수정 아이콘
앗! 혹시 대학동이나 서림동 사시나요??
JimmyPage
13/05/01 00:44
수정 아이콘
앗 저 2동 살고 있습니다만 신풍1식당 바로 앞집요 크크
지나가다...
13/04/30 01:20
수정 아이콘
적자인 곳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편의점의 존재의의는 무엇이냐는 생각도 드네요..
jjohny=Kuma
13/04/30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쪽을 생각해봤는데, 막상 편의점을 이용하는 건 야간보다는 일과시간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야간이 없어진다면 편의점의 '절대우위'가 사라지는 건 분명하지만, 편의점의 효용 자체가 없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시감
13/04/30 01:31
수정 아이콘
그냥 야간영업 하지 않는 편의점일뿐이죠.

그냥 취사선택하면 되지 않을까요? 어짜피 자율로 맡기면 야간영업 할 곳은 알아서 할 것이고 야간영업 하지 않을 곳은 안하겠죠.
13/04/30 01:20
수정 아이콘
제일 먼저 편의점하시는 안드님 의견이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jjohny=Kuma
13/04/30 01:29
수정 아이콘
야간 영업 강제가 없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일단 단순하게 각 주체의 입장을 예상해봤습니다.
1)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 : 손해 -> 손해를 메꾸기 위해 물건값을 올리든지 할 가능성?
2) 편의점 점주 : 이익
3) 편의점 (현재/잠정적) 알바 : 손해 (알바 자리가 줄어듬)
4) 편의점 고객 : 손해 (새벽에 뭔가를 사러 가기 어려워짐)
5) 정부 : ?
c.f) 한국전력 : 손해?
이렇게 보면 점주들 쪽의 권익이 대변되기가 무척 어려운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p.s 재이님 말씀처럼 전/현직 편의점 점주분들께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3/04/30 01:36
수정 아이콘
막상 문닫아도 된다고 쳐도 점포들 사이에 눈치싸움이 치열할것 같은데요-_-; 뭐 자율권을 주는건 찬성합니다만...
13/04/30 01:38
수정 아이콘
편의점이라.
두 군데서 일해봤는데 ...일매출 300이상찍으면 점주에게 얼마 돌아갈까요? 다른 한 곳은 잠을 자도 괜찮은 곳이었죠.
요는 야간 수익이 얼마나 되느냐, 야간 수익이 알바를 쓰면서도 최소 손해가 나지 않는가가 아닐까요.
괜찮으면 야간에도 여는거고 아니면 닫는거고, 전 왜 편의점이 항상 24시간이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화잇밀크러버
13/04/30 01:38
수정 아이콘
뭐 일단 전기 절약은 되겠네요. ㅡㅡa
KillerCrossOver
13/04/30 01:42
수정 아이콘
문을 닫고 싶어도, 본사에서 가만 놔두지 않겠죠.
13/04/30 01:44
수정 아이콘
법안에 대한 적절성을 논하기에 앞서 이 법안에 대한 글쓴님의 해석과 관점이 잘못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1. 편의점이 왜 편의점이나면 24시간 운영하여 고객의 편의에 맞추기 때문에 편의점입니다. 그래서 여타 다른 소매점들보다 높은 물건값을 매기고 있구요. 애초에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왜 편의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장사하는지 부터 다시 생각해봐야겠죠.
2. 이 법안과 알바생의 근무환경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법안 자체가 가맹점주가 원치 않을 경우 야간영업을 할수 없다는 것이지 알바생이 원치 않는다고 야간근무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게 아니거든요. 아니 야간근무를 원치 않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야간시간대에 알바를 지원하지는 않았겠죠. 바꿔 생각하면 생활패턴상 부득히 하게 야간근무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구요.
3. 약국과 편의점과의 비교는 부적절합니다. 약국은 담합이라고 봐야죠. 주말에 쉬고 싶은 약사는 수익을 포기하고 주말에 쉬면 됩니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약사는 주말에 근무하면 되구요. 자연스럽게 개개 약사들의 의지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할 약국영업일이 담합에 의해 강제적으로 정해지는 겁니다. 그 피해는 소비자들이 보는 것이죠. 좀더 용이하게 약국에 갈 시간이 되는 주말에 문여는 약국이 없으니까요. 세상에 어떤 자영업이 소비자의 요구와 상관없이 자기 하고싶은대로 영업하나요? 물론 이런 불만들 때문에 당번제로 돌아가며 주말에도 문여는 약국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편의점같은 자영업자들에게 쉴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습니다. 애초에 편의점의 주인이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싶어 24시간 운영하겠다는데 억지로 쉬라는게 말이 안되니까요. 그리고 야간에 실제로 일하게 되는건 사실 주인이라기 보다는 알바생들이겠죠. 알바생들의 야간근무를 문제삼고 싶다면 처음에 쓴 이야기로 대신하겠습니다.
4.저도 법안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이유는 '심야시간대 매출이 소요 비용보다 현저히 저조한 경우'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는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영업시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야간에 문을 열어도 이득이 안 남는데 억지로 영업하라는 건 문제가 있으니까요. 손해보면서 장사할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야간에 많은 수익이 나는대도 불구하고 억지로 영업을 금지한다면 1차적으로 반발하는건 소비자들이 아니라 바로 가맹점주들일 것입니다. 법안 자체의 의도가 무조건적인 영업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야간에 이득이 나지 않는 편의점에 대해서 원인을 찾아보자면 제대로 시장조사를 하지 않고 점포를 개설한 가맹점주와 가맹점 늘리기에만 치중하여 무분별하게 가맹을 받은 편의점 본사가 문제인 것이죠. 근접상권 조사와 치밀한 사전 시장조사를 거치면서 편의점 사이의 간격도 잘 조정했다면 애초에 야간이라고 손해를 보는 편의점이 나올 일도 없었을 것이고 이런 법안 자체가 나올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어찌되었든 현 시점에서는 편의점 난립과 과당 경쟁에 의해 손해를 보는 편의점들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가맹점주의 의도에 반하는 억지 야간영업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애초에 그럴 거면 왜 물건값 더 비싸게 받으면서 편의점을 개설한 건지에 대해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jjohny=Kuma
13/04/30 01:48
수정 아이콘
1. 저는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편의점'이라는 말씀에 좀 회의적입니다.
편의점이 제공하는 '편의'는 '24시간' 뿐이 아니거니와, 해외엔 야간에 편의점을 운영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곳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2. 게다가 아래도 썼지만 '24시간 안 할 거면 가격이라도 내려라'가 성립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3. 사실, '편의점은 24시간 하기 때문에 물건값을 비싸게 받는 것이다'라는 명제도
(익숙하기는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꼭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04/30 02: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편의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부터가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운영될수 있으므로 굳이 이제와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다고 '편의점'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애초에 24시간 운영한다는 핑계로 비싼 물건값을 받았으면서 이제 야간영업도 안하면서 가격은 그대로라구요? 영업시간외에 편의점이 제공하는 편의는 다양한 물건과 서비스외에는 생각이 안나네요. 이건 꼭 편의점이 아니라도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죠.
물론 님이 얘기하시는게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편의점 본사의 생각과 행보 예상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편의점들의 욕심과 반소비자적인 마인드에 짜증이 나는군요. 그렇게 될거라면 편의점들옆에 SSM들이 죄다 들어서 버리면 좋겠네요. 그러면 대체 누가 편의점을 가게 될까요?
jjohny=Kuma
13/04/30 02:14
수정 아이콘
제가 ds0904님의 주장에 갸우뚱하게 되는 이유가, 말씀대로라면 낮시간에는 편의점의 '편의성'이라는 것이 현저하게 떨어질텐데,
실제로는 낮 시간에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물건을 더 비싸게 받는다'라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덧붙여서, '24시간 운영하기 떄문에 편의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라는 말씀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분류상 24시간 운영하는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 24시간 하고 있을 뿐,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실례로, '세븐일레븐'이라는 이름이 '7시부터 11시'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13/04/30 02:30
수정 아이콘
가만 생각해보니 24시간 영업이라서 편의점인 것도 있지만 도심 어디에나 있어 접근성이 편리해서 편의점이라는 의미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편의점 초창기에 물건값이 비싸서 불평하면 밤에도 운영하기 때문에 비싼거야 라는 대답을 주로 들어서 그런 쪽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건값(다르게 말해 물가)는 실컷 올려놓고 이제와서 물건값은 그대로, 편의는 축소하려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울컥했네요.
13/04/30 02:07
수정 아이콘
3의 경우 24시간 오픈 + 매출이 정직하게 100% 신고되니까가 아닐까요.
13/04/30 14:38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언급하신 '야간에 이득이 나지 않는 편의점' 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개인 사업자 입장에서 매출이나 이익전망, 시장환경 등을 완벽하게 조사해서 사업을 시작하기 힘듭니다. (그게 쉬운 일이었으면 망하는 가게 안나오겠죠.) 망할가게 왜 했냐고 실소가 나온다고 하셨는데 편의점 점주들은 가맹점을 신뢰하고 가맹점 측에서 제안한 점포에 입점하는 경우도 많지요.
물론 그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그에 따른 댓가가 너무 가혹하단거죠. 노예에 가까운 노동력 착취와 그만둘수도 없는 계약구조로 인해 점주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가맹점은 점포가 수익이 나든 안나든 별 상관이 없습니다. '점포' 자체를 팔아먹는 개념이니까요. 점주가 버티지 못하고 가게를 그만두면 위약금만 챙겨도 짭짤한 수익입니다. 뭔가 대단한 장사를 해보려는 것도 아니고 편의점 점주라면 단지 우리와 비슷한 소시민들인데 그들이 가맹점의 횡포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단지 비웃을수 있는 상황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네오크로우
13/04/30 01:46
수정 아이콘
저도 24시간 영업하지만 편의점은 아닌지라 정확히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는데, 큰 폭이 적자가 나서 정말 차라리 그 시간 문 닫는 것이
인건비+전기세+기타 잡비로 따지면 이득인데 본사에서 '너 문 닫고 그러면 물건 안 준다. 절대 닫지마.' 뭐 이런 경우인 건가요?
보통 24시간 영업은 정말 잘 되는 곳 빼고는 새벽에는 대부분 적자이긴 하죠. 다만 저녁시간->새벽->아침->낮 이렇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새벽에 문 닫아 버리면 '어? 이 집 장사 안 하나?' 이러고는 새벽이 아닌 다른 시간에 방문할 여지가 많은 손님들이 근처 매장으로 가버리는 경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그 시간에 문을 열어놓기는 하죠. 가뜩이나 다닥다닥 붙어서 선택지가 많은데 그 와중에 문을 닫는다는 게 점주 입장에서는 그런 마음이 굴뚝 같지만 혹시나 손님들 발길 돌릴까봐 새벽에 쿨하게 문 닫고 푹 자고 가뿐한 몸으로 장사하자는 마음 갖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요즘에는 쿨하게 새벽에 문 닫습니다. ㅜ.ㅡ
jjohny=Kuma
13/04/30 01:47
수정 아이콘
위에 쓴 댓글에서 한 이야기를 좀 더 풀어 쓰자면,
'야간 영업 강제가 없어지면 물건값이라도 내려라' 라는 의견이 있는데, 오히려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내려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의점 물품 가격을 정하는 것은 본사일텐데, 본사에서는 야간 영업 강제가 금지됨으로 인해 손해 보는 부분을 어떻게든 회수하고 싶을 것이고,
이를 위해 가격을 올리고자 하는 동인이 있을 수는 있어도 내리고자 하는 동인이 생길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물건값을 높게 받는 것이다'라는 명제에도 좀 회의적입니다.
천산검로
13/04/30 02:1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심야시간대에 적자가 난다고 주간영업으로 전환할수 있는건 너무 점주편의적인 정책같아요. 조금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주간에는 이익이 어마어마하게 발생하고 야간에 다소간의 손실이 발생하는 편의점은 이정책이 가지는 편의점주 생존권 보호라는 명분 자체가 퇴색하지 않을까요.
jjohny=Kuma
13/04/30 02:16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 내용으로 보면 '적자가 심하게 나는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일테니 그 부분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tannenbaum
13/04/30 02: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LG25 본사 직원이었습니다.

한국에 도입된 편의점은 미국식 CVS입니다. 유럽식 SPAR와 차이점은 24시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편의점을 정의할때 입지, 시간, 구색, 구매에 편의성(Convenient)를 제공하는 소매 잡화점이라고 하지요.
쉽게 풀어쓰면 걸어 갈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시간에 구애 없이, 원하는(다양한) 물건을,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과 친절한 응대를 받으며, 편하게 살수 있는 소매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식 CVS이므로 편의점의 정의중 하나인 24시간이 없어지게 되므로 편의점의 목적과 정의를 해친다고 봅니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편의점이 편의점이 아니게 되는거지요. 유럽식 스파가 되거나 물건값 비싼 좀 깔끔한 동네 작은 슈퍼와 동일하게 되는 것이라 봅니다.

말나온 김에 편의점 본사와 가맹정주 간의 계약 시스템을 보면 GS, 대상, 보광, 롯데 각각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주들의 개개인들이 적자가 나든 흑자가 나든 여부와는 무관하게 가맹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본사는 이익이 날수밖에 없습니다. 계약 조건과 시스템이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시스템을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본사에서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리모델링을 강요하거나 잘 팔리지도 않을 물건을 강제발주시키려 한다던가 코앞에 같은 회사 다른 편의점이 또 생기는 이유이지요.

가격이야기가 나와서 말씀입니다만 위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가격은 절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쿠마님 말씀처럼 올라가면 올라가겠지만요....
13/04/30 02:52
수정 아이콘
일반 슈퍼보다 가격이 비싼 이유가 있을텐데요 ....
하늘하늘
13/04/30 05:23
수정 아이콘
최근 잇따르는 편의점사장의 자살때문에 졸속으로 만든 조항 같네요.

본사와 가맹점사이의 계약이 너무 불합리하고 불평등해서 각종 부작용이 생기고 결국 자살사태까지 벌어졌는데
대응해서 나오는 법안이 겨우 '조건이 붙은 야간영업 취사선택'이라니.. 기가찰 노릇이네요.
Paranoid Android
13/04/30 05:3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적자폭이 더커도 그적자라는게 대부분 인건비에서 나오기때문에
직접 인건비를 주지않는 본사측에서는 절대로 이법안이 달가울리없죠.
점주는 손해를봐도 본사는 24시간 돌아야 이득이니까요.

일반슈퍼보다 가격이 비싼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점주와 본사 둘이 나눠가져야하니까죠..
편의점이 24시간 해야만 편의점이라는 의견엔 좀 공감하기어렵네요.
개인편의점이나 지하철역사 대학교 병원같은곳엔 24시간 안하는곳도 많이 있으니까요.
물론 개인편의점을 뺀 나머지는 그시간에 어차피 손님이 접근할수없으니..닫는게 당연하지만..

저도 오늘12~6 시까지 야간물류랑 푸드 정리하며 pgr눈팅하고 퍼드하며 놀고있었는데
매출 이 한 십몇만원나왔거든요..세금이 높은 술이랑 담배매출이 반은 차지할테니 그걸 감안하면.당연히,적자.
가끔씩 물건안오는 날 야간엔 문잠그고 자고싶을때도 있습니다.ㅠㅠ

본사에선 배송이나 상비약등등으로 핑계대지만 그건 아무문제안될걸요.
매출줄어드니깐 그런거지..그시간에 로스나는 매출액이 모르긴 몰라도 어마어마할건데
그 손해액은 온전히 본사부담이니 당연히 저렇게 나오겠죠.
원래 적자나는 점주들은 별손해가 없는데
gs 롯데 등등 편의점본사와
소주회사 담배회사는 매출이 팍 줄어들거같네요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것같아요..ㅠ

그나저나 본사들이 은근슬쩍해먹는 여러 업체들 보조금이나 담배광고비등등이나 좀 점주들주면
힘들다 적자다 이런소리도 줄어들텐데 ..
점주들 눈에 안띄는 숨은돈들을 많이 꿀꺽하고있을것같은데 말이죠..

지금 저희 가게만 해도 관리하던 업체가 먹튀를 해서 전혀 관리비도 내지않고있는데
매달 관리비명목으로 십몇만원씩 떼어가거든요..
아니 내지도 않는 관리비를(본사와 저 50%부담)왜떼어가냐 하면
나중에 우리가 이건물에서 나가게될때 계약서상으로 관리비를 내기로 되있기때문에
내야할 경우도있다.이딴 소리나 하고말이죠..

전 설마하니 롯데측에서 미쳤다고 그돈을 주느냐 해도
혹시모르는거니 일단 기다려라..
일단은 매달 관리비는 내고 나중에 안내도되는상황이면 다시 다돌려주겠다..라곤 하는데
짜증나네요.
내가 롯데측과 건물관리인측에 무슨이야기가 오고가는지는 전혀모르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서 언제쯤 받는건지 전혀 기약도 없으면서말이죠.
13/04/30 06:51
수정 아이콘
전 편의점 24시간 하는게 좋습니다.
집 근처에 편의점 딱 하나 있는데 제가 올빼미형이라 새벽에 자주 가거든요.
물만난고기
13/04/30 06:54
수정 아이콘
저희 집 근처에는 24시간 편의점과 동시에 거진 24시간 영업을 하는 마트가 있어서 편의점에는 삼각김밥등 딱 편의점에만 파는 상품만 삽니다. 예전에 대학교 앞에서 자취할 때도 보면 24시간 뛰는 마트가 하나정도는 꼭 있었는데 이유가 어찌되었든 24시간 영업뛰는게 편의점만의 특징이 아니라면 꼭 24시간 영업뛰지 않는다고 편의점이라는 이름을 못붙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3/04/30 08:00
수정 아이콘
영문판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본토인 미국의 경우 편의점(Convenience Store)는 [연중무휴]가 기본인건 맞지만, 24시간 영업은 옵션인 듯합니다.
뭐, 미국과 한국의 처지와 상황이야 다르지만, [편의점은 24시간 하니까 편의점]이라는 근거 중 하나는 날아갔네요.
http://en.wikipedia.org/wiki/Convenience_Store
13/04/30 08:06
수정 아이콘
점주님들 입장에선 야간만 선택으로 바꿔줘도 삶의 질에 많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매출이나 돈과 관계된걸 제외 하고..

알바생과 관련된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니어서, 야간만 빼주면, 알바생 한명만 고용해도 점주 본인도 뛰면서 운영이 가능한거라.

그리고 편의점 매장이 그렇게 때돈을 버는 사업이 아닙니다.
매상이 높다 싶으면 앞에도 생기고 뒤에도 생기고 옆에도 생기고 ;;;;
천해의 요새처럼, 어쩔수없는 지리적 구조때문에 사람많이 다니고 소수만 개점가능 한곳이라면 모를까요.

참 박수쳐주고 싶은 정책입니다.
온니테란
13/04/30 09:05
수정 아이콘
미니스탑 주말오후알바만 하고있는입니다~
처음에는 평일 오전도 했고 그다음에는 주말 야간도 몇개월정도 하다가 지금 저 시간대로 왔네요.
물론 앞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없고 아니면 술집근처아닌 편의점은 분명 야간에 손님이 거의 없을듯합니다.
여기 편의점자체가 회사건물에 있어서 평일은 엄청 바쁜데 주말은 한가한 입장입니다.
바로 옆에 gs편의점은 야간알바를 안쓰고 밤 11시면 문을 닫더라고요.

근데 이젠 강제로 규제가되면 상권가쪽 편의점아니면 12시안에 문을 다 닫지 않을까요?
50%이상의 편의점들이 비싼 야간알바 시급까지 주면서 매출도 안나오는 야간에 문을 열필요가 없겠죠.
순기능도 확실히 있겠지만.. 역기능도 무시할수 없을꺼같네요.
하늘하늘
13/04/30 09:17
수정 아이콘
기사보면 아시겠지만 야간영업선택조건이 꽤 까다롭죠.
아마 야간영업을 못할정도가 되면 이미 알바쓸 여력이 없을 거에요. 편의점주인이 편의점에서 먹고자고 하는 거죠.
그 지경이 되어도 위약금때문에 계약해지도 못하고 계약때문에 문을 닫을수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미 그런 생활을 하던 편의점주 몇분이 자살을 했고 문제점이 방송도 타는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니까
움직이는 척을 하고 있는게 이번 개정안인거죠. 아마 이번 개정안이 시행된다고해도 아무 변화없을겁니다.
본사에게만 유리한 계약조건 자체를 건들지 않은한 말이죠
13/04/30 09: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큼 야간에 편리한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 근데 이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더 곰곰히 따져봐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비단 편의점 뿐만 아니라 심야의 대중교통 이용이나 각종 매장 운영 시간등이 평균적으로 2시간여 늦게까지 움직입니다. 실제로 일본 도쿄에 놀러갔을때 가장 놀랐던 건, 밤 10시 반만 되어도 막차 걱정을 하며 집으로 귀가를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0시면 이제 놀러나갈 시간쯤으로 떠올리기도 하는데 말이죠.. 우리가 느끼는 그 야간의 편의라는게, 다른 나라에선 누군가의 휴식과 권익을 위해 '그러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많은 부분 합의된 나라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람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노동하는 것이 인체에 있어서 굉장히 높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를 피로하게 하는 것이 야간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는 합니다.



저는 이 법안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정부에서 나서서 법률적으로 제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성일까 하면 그 부분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요. 하나하나 다 정해주고 가이드라인 세워주고.. 오히려 정부가 해야할 일은 우리나라만큼 프렌차이즈 활성화와 프렌차이즈의 평균적인 질이 높은 국가가 많지 않은데 이런 프렌차이즈 사업망에 있어서 본사가 갖는 부당한 권력과 계약관계에 대해 철퇴를 내릴 수 있는 법안들 이라고 봅니다. 많은 프렌차이즈들이 사실은 과도한 프렌차이즈의 수납금과 재료조달강요등을 빼면 자기 먹고살만큼 벌 수 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소규모 개인 자영업자에게 가장 무서운게 건물주와 임대료라면, 프렌차이즈의 가장 큰 적 또한 본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편의점 자체가 24시간 강제영업에서 자유로워 지는 방향성은 환영합니다. 몇몇 가게들은 계속 유지할테고 적자폭이 높은 가게나 자신의 삶의 질을 위해 닫는 곳도 있을테지요. 많은 분들이 그럼 불편해지지 않느냐고 하는데 '적자폭'이 높은 가게라는건 결국 야간영업의 고객단가가 굉장히 낮다는 이야기고, 상대적으로 불편함의 정도도 도드라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야간영업을 하지 않으면 가게의 위생/재고관리 등에도 훨씬 더 착실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대청소 같은건 연중무휴 24시간 매장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행위입니다.) 여러모로 윈윈하는 제도라고 생각하구요.



결국 정부가 이러한 자영업자의 비극과 부당한 스트레스에 대해서 필요한 것은 '갑'자리에 있는 거대한 힘-그것이 금전이든 권력이든 드러나게 보이지 않는 교묘한 압력이든-에 대해 상대적 을의 권익을 국가가 나서서 보호하고 공정한 자리의 감독이자 심판으로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직장인, 노동자들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경쟁은 갑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제도가 아니라, 갑과 을이 '갑을'로써가 아니라 동등한 You&Me 의 W&W의 관계를 목표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판을 짜게 하는 제도여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부동산 임대차 관련 법안, 그리고 프렌차이즈 및 각종 재벌 및 그룹 본사 등의 개혁이 절실한 상황이죠. 이런 편의점 영업 강제 같은 부당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좀 더 과감하게 '본사'격인 회사들의 체질개선을 이루려 해야지, 이런 미봉책으로 덮어가기만 하는 것이 또 다른 압박으로 점주들,노동자들에게 돌아가지는 않을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3/04/30 09:39
수정 아이콘
세븐 일레븐은 본래 7시에 문을 열고 11시에 닫는 곳이 아니였습니까? (...)
13/04/30 11:09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내일은
13/04/30 10:22
수정 아이콘
편의점 계약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갑을 관계에서 한쪽에 너무 기우는 일방적인 관계라면
거기에 개입하는게 국가의 의무겠죠.
뜨와에므와
13/04/30 10:26
수정 아이콘
편의점의 문제는 너무 많다는 거죠.
최소한의 바운더리도 지키지 않고 조금 번화하다 싶으면 마구 계약해대는
본사의 정책이 이런 구조를 만든거 아니겠습니까?
야간에 매출은 떨어지고 알바비는 올라가는 건 당연히 알고 있는 거고
그렇다고 해도 이런 비용구조를 부담스럽도록 만든건 기업의 잘못입니다.
프랜차이즈의 비윤리적이고 양아치스러운 경영방식에 대해서 우선 규제가 따라야겠죠.

저 법안 시행된다고 해도 슈퍼갑인 기업에 맞서 용감하게 야간영업 중단을 선언할 업주가 어딨나요?
승인을 해준다 해도 다음 계약때 잘리거나 근처에 점포를 하나 더 내버리는 식으로 복수하겠죠.
스키너
13/04/30 10:42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조금 더 불편한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보는 면이 있어서 이런 법안을 찬성합니다.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 휴일에도 영업하는 가게가 이익 창출을 위해 스스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이라서 그렇게 한다. 라는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약국이 담합해서 주말에 쉰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전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담합해서 주말에 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부터 의문이네요.
약국은 필요할때만 가는 이유가 크기 때문에(보통 병원갔다가) 딱히 주말에 연다고 해당 지역 환자들을 싹 쓸어갈 수도 없고...

애초에 주말에 안여는 이유가 자리가 좋은곳이 아니면 손해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닥 자리가 좋지 않은곳은 정말 과장없이 몇 시간 동안 환자분이 한분도 안들어 올 수도 있습니다.
애플보요
13/04/30 10:5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책의 실효성이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영업자도 다 같이 일하는 사람인데 자영업자 본인이 추가의 이윤을 위해 또는 자발적으로 근무시간을 늘리는것이 아닌 오로지 소비자의 편의만을 너무 내세워 적자를 보면서까지 또는 휴식시간도 없이 일을 해서 삶의 질은 그것대로 떨어지고, 그렇다고 그 희생한시간만큼의 가치를 얻지도 못한다면 그것을 강요하는것은 참 불합리해보입니다.
대니얼
13/04/30 12:2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3/04/30 11:09
수정 아이콘
해외 여행을 자주가고 엊그저께도 일본 다녀왔지만...
외국에는 편의점이라고 해서 24시간 하지 않더군요... 덕분에 자전거 여행하면서 새벽에 배고팠습니다.
Around30
13/04/30 11:26
수정 아이콘
정확히 법률을 찾아보진않았지만 일본의 경으 14 시간 이상 영업이 편의점의 정의 인듯 합니다.
그래도 대형 프랜차이즈 편이점의 경우 24 시간이 기본 옵션인듯 합니다만...
편이점24시간을 법으로 정해놓은줄은 처음 알았네요
swordfish
13/04/30 11:31
수정 아이콘
그냥 상품을 두개로 나누어 회사에서 개발하면 된다고 봅니다.
하나는 CVS와 야간은 문을 닫는 가게로 말이죠.
사실 주택가는 24시간 해봤자 점주 손해죠.
6시간만 문닫을 수 있다면 주인 혼자 가게를 볼 수 있고 약간만 알바 쓰면 됩니다.
하지만 24시간 제 덕분에 3시프트로 돌려야 하는 거죠.
이로 인해 나가는 인건비가 정말 점주에게 큰 피해 입니다.
그걸 회사 입장에서 CVS니까 절대 불가라고 이야기 하는 거구요.
그러니 양자의견을 수용해서 2가지로 나누면 회사의 핑계를 무력화 할 수 있고 점주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jjohny=Kuma
13/04/30 11: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CVS 말고 SPAR 점포를 열 모티베이션이 없겠죠. 한국에서는 24시간 여는 게 무조건 이익이니까요.
혹은, 사납금을 더 올린 SPAR 점포 계약 형태를 만들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점주들 쪽에서 계약을 꺼리게 될 것 같구요.
swordfish
13/04/30 11:54
수정 아이콘
결국 이부분은 법안으로 강제화 해야겠죠.
대기업 계열 CVS 프랜차이즈가 단일 상품만으로 장사하지 못하게 말이죠.
물론 대기업은 또 잔머리 굴리겠지만요.
채넨들럴봉
13/04/30 12:57
수정 아이콘
24시간이 원래 강제되는거였나요?
당연히 지율로 해야하는거 아닌지
새벽에 안할거면 물건값이 비쌀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데
애초에 가깝고 깔끔해서 편의점 가지 누가 점주 생각해서 편의점 가나여
13/04/30 13:09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편의점이 생긴 이후로부터 우리나라의 밤 활동 인구가 점점 늘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꼭 그 때문이라곤 할 수 없지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여러분
13/04/30 13:46
수정 아이콘
우유배달 할 때 24시간 편의점이 출출함도 달래고 무서움도 달래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죠 :)

그치만 비효율적인 야간영업은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편의점이 밀집돼 있으나 야간 이용인구는 적은 주택가의 경우, 약국처럼 돌아가면서 열면 좋겠어요.
13/04/30 13:51
수정 아이콘
바로 얼마전 시사프로그램에서 편의점 운영의 실태에 대해 보고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잘 못찾겠네요;; (2580 이었던것 같은데 찾아보니 아니고...)

밤에 가게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본사에 보고가 들어가서 체크가 되고 강제로 문을 열게 하는 시스템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편의점때문에 점주들은 수익을 낼 수가 없고(편의점이라는게 점주가 딱히 뭘 더 열심히 할수 있는 장사가 아니죠)
어떤 부부가 알바 한명 쓰며 쉬지도 못하고 한달 내내 일해도 이것저것 다 뺴고 남는 순이익이 백여만원(!)이라는 부분이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장사하는데 한달에 백만원이라뇨; (수익이 없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만두고 싶어도 위약금이 어마어마해서 그만둘 수도 없는 말 그대로 노예계약이더군요.

저는 본문의 제도에는 대단히 환영합니다. 현재 편의점 업주들의 고통이 거의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나오는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뒤틀린 구조때문에 고통받고 자살까지 하는 편의접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편의점의 사전적 정의 운운하면서 24시간 영업을 강요할 권리는 소비자에게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강제적이거나 의무적으로 편의점이 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쉬고 싶고 쉬어야 할 때 쉴수있는 권리" 를 찾아주는 것 뿐인데 이걸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나 궁금하네요. 비교적 분명한 손해를 본다고 할수있는 본사측에서는 "가맹점이 무더기로 심야영업을 안하면 업계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것" 이라고 오바를 하고 있는데, 무더기로 문을 닫는다는것도 비약이고, 이익이 날것 같으면 말려도 가게문 열겠죠. 업계의 존립은 뭘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예들을 수탈하는 주인으로밖에 비추어지지 않네요.


(+ 위에서 말씀드린 프로그램은 아닌데, 비교적 비슷한 '뉴스타파M' 에서 편의점에 대해 다룬 링크를 소개합니다. 15분정도 짧은 영상이니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http://www.newstapa.com/488
runtofly
13/04/30 14:19
수정 아이콘
스위스에 잠시 있을때 왜 저녁만되면 문을 다 닫냐고하니까 근로자의 인권을위해서 업종에따라 야간영업에대한 규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근로자의 휴식권을 위한 규제라면 찬성입니다.
13/04/30 17:48
수정 아이콘
야간 운영안하면 재계약 안시켜주면
아무도 못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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