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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12 00:21:02
Name Anabolic_Synthesis
Subject [일반] 선생님 이야기
요즘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 언론 및 커뮤니티에서 이슈인데요.

선생님께 1년간 양변기물 먹인 ‘얌전한 女학생’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41001030127150002

저는 사실 선생님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랑 직업에 대해 우호적인 편인데, 최근 인터넷에서의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문득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수학선생님이 뵙고 싶어져서 이야기를 풀고자 합니다.

저는 20대 중반 대략 월드컵 때쯤에 중학교에 다닌 세대라는 것을 참고하시고 들으시면 좀 더 이해가 잘 될지도 모르겠네요.

중학교 때는 약간은 ‘재수없는’ 아이였습니다. 분명히 옆에서는 같이 놀았는데, 시험만 보면 성적이 잘 나오는 그런 학생이었죠. 학교에서 잘나가는 아이들과 놀다 보니 그 안에서는 나름의 권력도 있었고, 성적이 나오다 보니 선생님께도 그리 밉보이지 않은 참 좋은 시절이었죠. 학교가 신설 중학교여서 1회 졸업생에 선배들도 없었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선생님 눈치 슬슬 보며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몰래 빠져나와 PC방에서 리니지도 하고, 지각을 해도 1교시 시작 전에만 슬쩍 들어가면 용인해주는 어떻게 보면 약간 막장(?) 학교였죠. 그래도 성적이 좀 나오다보니 학교 대표로 이것저것 참가하게 되었고, 학교 대표로 참가한 방과후수업에서 처음으로 제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은 수학이었는데, 워낙 공부하는 아이들이 조용하다 보니 질문도 많고 상대적으로 활달한 제가 튀었나 봅니다. 나중에 고등학교 입학 후 말씀하시길 이래저래 나서는 제 중학교 때 모습이 눈에 띄었다는군요.

그렇게 눈도장을 찍은 후 우연히 저는 그 선생님께서 계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담임 선생님을 맡게 되셨죠.

확실히 고등학교는 다르더군요. 중학교 때 그렇게 놀았으니 고등학교 진학 후에 성적이 잘 나올 리가 없었습니다. 중학교 때 그래도 전교에서 순위권에 들던 학생이 1학년 1학기 때 하위 30%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예민한 고등학교 시절이었고 가정형편 상 학원에 다니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고민이 많았죠.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교무실로 부르셔서는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 장학금 받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 부모님께 잘하고.. 공부 열심히 좀 해봐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하위 30%가 무슨 장학금이라는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제 가정형편을 어떻게 알고 저소득층 지원금을 알아봐 주셨더군요. 제가 또 상처받을까봐, 부모님께만 따로 연락해서 신청서 작성 및 제출까지 다 도와주셨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선행 장학금으로 알려졌었죠. 그 때 참 울컥하고 감사했습니다. 사실 어린 마음에 선생님과 학생 관계를 그저 가르치는 비즈니스의 관계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사소한 면까지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것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게 되더군요. 그 뒤로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결국 전교 10등까지 올랐고요. 결국 이 장학금 하나가 학창시절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죠.

사실 저는 선생님께 수업시간 외에 질문을 드리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풀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른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너는 참 복 받았다고 하더군요.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아는 것이 적으니 모르는 문제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아침이든 저녁이든 2~3시간씩 수십 문제를 질문해도, 그만 좀 가져오라는 말 한 번 없던 선생님이 지금 와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제가 지금 선생님을 해도 그렇게는 못 해줄 것 같은데 말이죠. 심지어 토요일 오후 내내 질문을 받아주신 선생님은 정말 천사입니다. ㅠㅠ

마지막에는 대학 좀 가보겠다고, 이곳저곳 수시로 찔러볼 때 모든 대학의 추천서를 다 써주셨기까지 합니다. 어떤 대학은 선생님이 작성해야 할 추천서만 7장이었는데, 하나하나 모두 수기로 정성들여 작성해주셔서, 그 대학 면접 때 선생님이 너무 좋은 말만 써주신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이런 선생님이 또 어디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정말 저는 선생님 복을 받은 것 같죠? ^^ 사실 반 자랑입니다. 크크

1학년 담임으로서의 마지막 날 저를 따로 불러서 특별히 샤프 하나를 선물로 주셨는데, 그 샤프를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그 샤프를 한 번씩 보면서 힘을 내곤 하네요.



최근 선생님들에 관한 많은 기사들을 보면서 자격 없는 선생님들에게 날카로운 잣대도 필요하겠지만, 또 이런 선생님들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한데 그런 제도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기사에 문제 보다는 미담이 좀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음지에서 학생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실테니까요.



ps. 딴소리 하나 하면
혹시 EBS 라디오 연재소설 낭독의 힘 라디오 공개방송 가고 싶으신 분 쪽지주세요.
당첨되었는데 주변에 여자가 없네요. 크크.. 저랑 같이 가도 괜찮은 분 혹시 계시다면요.
벚꽃이 만발한 주말 오후 남자 둘이서 공연보는 것도 좋은 추억일 꺼에요.. 아마도.. 크크
혹시 두 자리 가능하냐고 보내셔도 답장 안드릴테니 한 분 가능하신 분만 쪽지주세요.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니까요.

공연안내 : http://home.ebs.co.kr/radionovel/board/13/502840/list?hmpMnuId=101
공연시간 : 13(토) 오후 2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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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4/12 00:28
수정 아이콘
굿
13/04/12 00:3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뒤로 중-고등학교 때는 선생님들과의 별다른 친분관계가 없었기에 그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과 지식을 습득하는 사람 정도로 저의 학창시절의 선생님과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 인생에서 꽤 중요한 분들이였다고는 생각합니다.

뭐 악담이 있으면 미담이 있는 법이지만 나쁜 행위들을 한 선생님들을 제외한 전체 교권에 대한 예우가 최근에 너무 추락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민머리요정
13/04/12 00:51
수정 아이콘
저는 고1때 담임선생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맡은 반이어서, 지금도 반친구들하고 1년에 한번씩 모임을 가집니다.
요새처럼 교권이 바닥치는 세상속에서 오늘도 분필을 잡고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
Anabolic_Synthesis
13/04/12 01:03
수정 아이콘
오 1년에 한번씩 모임이라니 신선하네요.. 저도 페북으로 가끔 인사는 드리는데, 모임까지는 아직 생각을 못해봤네요.
아직 다들 취준생이라 그런가 친구들 모이기도 어려워서~
13/04/12 01:00
수정 아이콘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정적인 변화는 교사들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죠. 진짜 인격적으로 덜 되먹은 교사들이 수두룩 했거든요. 제 나이대만 하더라도 촌지 때문에 해코지 안 당해본 사람이 얼마 없으니까요. 별 탈 없이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나중에 부모님에게 물어보면 그게 다 이유가 있어서(?) 였던 케이스가 많죠. 제 고등학교 2학년 담임 선생은 반 친구 몇명에게 개인 과외를 하며 시험문제도 사전에 유출했더군요. 국어 과목 담당이셨는데 이상하리 만큼 난이도가 어렵게 나왔더랬죠. 80점만 넘어도 전교 등수 안에 드는 정도의 난이도. 그런 시험인데도 반 친구 몇명만 항상 90점 중후반대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 때는 참 국어를 잘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졸업하고 술먹으면서 실토하더군요. 고등학교 때 다른 교사는 주식을 했는데 주식 떨어지는 날은 줄빠따 맞는 날이었습니다. 요새도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들 중 일부는 여전히 촌지를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회사동료분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엄마들 사이에 카톡으로 어떤 선생이 촌지를 밝히는지 어떤 선생은 아닌지 정보가 돈다고 합니다. 여초 사이트 가서 눈팅하면 촌지 관련된 글도 많이 올라오죠.
Anabolic_Synthesis
13/04/12 01:04
수정 아이콘
아직도 촌지 이야기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저도 주변에 보면 아직도 그런게 있다고 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교육의 메카인 강남은 그런게 좀 덜한 것 같습니다. 그 쪽은 잘못걸렸다간 치맛바람에 찍소리도 못하는 곳이라..
Abrasax_ :D
13/04/12 01:09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저학년을 나이 먹은 교사들이 맡는 걸로 아는데, 그것과도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옛날 사람들이니까요.
자유인바람
13/04/12 0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Abrasax_ :D
13/04/12 01:20
수정 아이콘
교장이나 교감도 한통속이면 실전이 안 일어날지도 몰라요.
13/04/12 03:29
수정 아이콘
교장 교감 한통속이면 교장 교감까지 같이 인생은 실전이야 시전당합니다.

교육청으로 바로 찌르시면 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04/12 01:00
수정 아이콘
전 고1때 짝꿍이었던 전교1등하던 애와 떠들다가 같이 걸렸는데,

담임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애 방해하지 말고 놀려면 혼자 놀라는 말에 상처받아서 방황했었죠..

덕분에 1년..참 잘 놀았습니다..상위 1%에서 50%까지 내려갔으니...
자유인바람
13/04/12 0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Anabolic_Synthesis
13/04/12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 때는 그저 그랬네요.
심지어 자기 반 학생 성추행으로 짤린 선생님도 있었고요.
옆 반 담임은 동네에서 유명한 술꾼이었고, 난동부려서 파출소도 많이 갔다고 하더라고요.

제 담임이 아니라 그저 다행이었죠.
부스터온
13/04/12 01:34
수정 아이콘
타커뮤니티에서 한바탕 휩쓸고 간 이슈네요.
개인적으로 양변기 물 떠다바친 저 학생도 쇼크지만, 물 뜨는 행위 자체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교사들의 교권이 축소된것도 맞고, 그 교권을 확대시킬 필요성도 충분하지만
근본적으로 물 떠주는 행위가 당연시되는게 교권 신장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가끔 보면 정작 찾아야하고 외쳐야할 곳에서 교권은 안 찾고 엉뚱한 곳에서 교권을 찾는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교무실 청소나 물 심부름 같은 논란에서는요.

어쨌든 그와 별개로 요즘 뉴스나 기삿거리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언론이나 일부 학부모들은 뭐만 터졌다하면 죄다 학교, 교사 측에 책임을 돌려버리니...
현직에 계신 분들도 참 답답하실 것 같아요.
tannenbaum
13/04/12 02:53
수정 아이콘
목이 마르면 직접 가져다 마시지 왜 아이들에게 시키는거죠?
Waldstein
13/04/12 09:3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옳은 길로 나아가야 하는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렇게들 부조리한 일을 한다고 옹호 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른데는 아니어도 학교 만큼은 그걸 없애야 하는데..
Je ne sais quoi
13/04/12 08:45
수정 아이콘
저는 다행스럽게 담임 선생님들은 대부분 좋은 분들로 만났지만 옆 반이라든가 전체적으로 보면 꼭 개망나니같은 것들도 있었죠. 더구나 과거에는 선생님도 쉽게 되던 시절 분들이 있어서 더 그렇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학교라는 게 사실 감옥하고 별 차이가 없으니 선생님이 안 좋으면 학교에 대한 기억이라는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The HUSE
13/04/12 09:41
수정 아이콘
PS 기대되네요...
유리별
13/04/12 10:06
수정 아이콘
하아.. 링크는 정말 뉴스보고 어찌나 충격을 먹었는지..
생각해보니 저 고등학교때 도서부했었는데, 담당선생님이 정신과 치료받으시다 결국 휴직하셨던 일이 있었네요..
진짜 학생들이 눈앞에 서서 욕하고 그랬다고...
양변기에서 물 떠다가 웃는 낯으로 선생님 갖다 준 그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요. 진짜 무섭네요.

여튼, 이제 친구나 선배중에서도 선생이 몇몇 생기고 하다보니까 정말 안타깝고 무섭기도해요.
제 친구는 대안학교 선생님인데, 아이들이랑 나가서 논 물에 빠져가며 올챙이 잡고 놀 때까지 놀다가, 지루해지면 다시 올라가 소 송아지 보며 주인한테 혼날 때까지 놀고, 또 다시 올라 이 산 저 산 넘어다니며 진달래 따 먹고, 무덤 주인한테 허락해달라 기도한 후 무덤가에선 술래잡기... 그러다 지치면 선생님 옆으로 와 연필과 공책을 들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대요. 그럼 아이들이 "햇볕이 이렇게 따뜻하고 봄바람도 부는데 여기서 글을 쓰는게 너무나 좋아"라고 이야기한다네요..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커서.. 세상이 어찌될 지 다시한번 무서워져요.
soccernara
13/04/12 15:54
수정 아이콘
양변기는 좀 오바지만 저런거 시키는 선생들한테 침뱉어서 가져다주기 같은거 하는애들은 많이봤네요
좋은 선생님들 많은거 알고 제 학창시절때도 존경할만한 선생님 쓰레기같은 선생님 다 존재했지만 중요한건 어느쪽이 더 다수 인가죠
요즘 이렇게 선생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건 겪어본 대다수가 느끼는 점이기 때문이겠죠
soccernara
13/04/12 15: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항상 선생과 학생에관련된 내용에서 달리는 글이 '부모님한테도 그럴래?'라는 말인데 사실 전혀 말도안되는 비유죠
선생과 학생은 수직이아니라 수평관계에 더 가까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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