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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01 08:57:54
Name empier
Subject [일반] 김종훈 전 미래부장관 후보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6177730

아침에 인터넷에서 뉴스 보던중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후보자께서

미 워싱턴포스트지에 기고한 게 있다 해서 한번 가져와봅니다.

보아하니 나는 한국에서 아웃사이더였고 마녀사냥과 같은 공격성 발언들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는 게 견딜 수가 없어서 한국에서의 장관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주 내용인 거 같고 끝에 국적에 대한 오랜 편견을 극복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자리를 내줘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더군요


물론 김 전 후보자께서 하신 말씀에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민간분야에선 김 전 후보자 말씀대로 국적과 인종 스펙에 얽메이지 말고

사람본연의 능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는 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공직자 특히 장관 같은 고위공직자 분야에선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애초 미래부의 소관사항이 방송, 통신, it분야등을 총망라한 분야를 담당하는 자리였고

거기서만 접하는 기밀 및 대외비 혹은 고급자료들이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가서 김 후보자 개인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누가 장담합니까? 지금 미국에서도 공직자들의 회전문 인사때문에 말들이 많아서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난리인 마당에...


물론 김 후보자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한테까지 나왔던 각종 의혹들과 인신공격에 대해선

참으로 유감이고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만 아무리 그런다 한들 한 나라의 장관직을 맡는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요즘 들어 그것이 많이 퇴색되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만...)

  

  끝으로 한국에서 당한 온갖 고초와 비난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서 유력일간지에 대놓고

  한국 비판하는 기고문을 올리기 이전에 먼저 자신이 현 국적인 미국의 장관직이 아닌

  한국의 장관직에 앉을만한 자격과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고민하는 게 먼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 맞춤법 검사기 돌려서 최대한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부분은 수정했습니다. 보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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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Ta_sTyle
13/04/01 09:00
수정 아이콘
흠.. 개인적으로는 판단을 보류하고 싶군요....
lupin188
13/04/01 09:01
수정 아이콘
몇몇 오타가 눈에 보이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동의하는 바입니다. 장관 직 사퇴를 아주 잘 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장관 계속 했다면, 끔찍할 뻔 했습니다.
13/04/01 09:04
수정 아이콘
오타부분 말씀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jjohny=Kuma
13/04/01 09:10
수정 아이콘
김종훈 전 내정자가 대한민국 미래부 장관에 적임자였는지와는 별개로, 그의 입장에서 저런 글을 쓰는 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4/01 09:13
수정 아이콘
얘기를하든 기고를하든 상관은없죠
특히나 몇십년만에 금의환양이라고 생각했던 한국에서
온갖 의혹과 시비거리가 나와서 물러났으니 열받을만도 하겠죠

하지만 그게 잘했다고할순 없잖습니까? 애초에 미 국적자인
본인이 대통령이 부탁한다고 한국의 장관직을 덮썩무는거 자체가
잘못이라고 보니까요
jjohny=Kuma
13/04/01 09:18
수정 아이콘
덮썩 물었는지, 아니면 국적 문제로 고사했으나 박통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라며 재설득했는지 등의 자세한 과정을 알고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13/04/01 09:20
수정 아이콘
설령 박대통령이 그런얘길했다해도 조금의 상식이있다면
그렇게 덮썩무는게 아니라는거... 상식이있다면 충분히 그 생각을하지 않았을까요?
다른자리도 아닌 한 나라의 장관직입니다.
jjohny=Kuma
13/04/01 09:2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덮썩 물었는지, 혹은 끈질긴 삼고초려 후에 어쩔 수 없이 수락했는지 아시느냐는 질문입니다.
13/04/01 09:27
수정 아이콘
쿠마님의 질문의 요지를 좀 잘못 파악하신 듯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제갈량도 덮썩 문 거고 강태공도 덮썩 문 거지요. 뭐든 인생사는 '어느 정도까지냐' 가 중요하지 싶습니다.
13/04/01 09:34
수정 아이콘
제갈량, 강태공부분과 이번 김종훈씨 경우는 다르다고 봅니다.
삼고초려 부분자체가 소설에 나오는부분이고 강태공이 나왔던시대는
지금과는 다른 수쳔년전의 경우죠
jjohny=Kuma
13/04/01 09:37
수정 아이콘
empier님// 그게 다른 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김종훈 전 내정자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장관직을 덮썩 물었다'라는 표현을 쓰실 수 있을 만큼 그 내정 과정에 대해 알고 계시느냐는 질문입니다. [m]
닝구임다
13/04/01 16:48
수정 아이콘
이런 건 중요치 않아요. 이러한 말 꼬리 잡아서 논점을 흐리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Dornfelder
13/04/01 09:22
수정 아이콘
스스로 한국을 조국이라고 부르면서 봉사하고 싶었다는 인물이 이제와서 삐졌다고 미국에서 한국 욕 먹이는 글을 쓰는 것이 잘 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라면 저보다 더 심하게 털지 않나요?
jjohny=Kuma
13/04/01 09:23
수정 아이콘
1. 털었느냐 아니냐가 논점이 아니니까요.
2. 이게 한국을 '욕 먹이는' 기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Dornfelder
13/04/01 09:4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고위 공직자 후보가 되면 그보다 더 심하게 전생까지 터는 판에 스스로가 한국에서 부당한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을 비하했으니 한국을 욕 먹이는 기고 맞습니다.
jjohny=Kuma
13/04/01 09:46
수정 아이콘
Dornfelder님// 출처 불분명한 저질 루머들에 휘말린 것이 사실입니다. 즉,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들을 말한 것입니다. 그 부분은 대한민국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을 외부에 드러낸 것이 잘못이냐, 한국을 욕먹인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
tannenbaum
13/04/01 09:44
수정 아이콘
한국 욕하는 기고입니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게 더 심하게 털어댑니다
그럼에도 한국은 마치 불합리한 이유로 낙마시켰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13/04/01 09:11
수정 아이콘
에이 더러워서 안한다 퉤퉤 이런 느낌이라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jjohny=Kuma
13/04/01 09:16
수정 아이콘
그 입장에선 불쾌할 수가 있죠. 장관직 공모에 스스로 지원했다가 까인 것도 아니고, 장관 맡아 달래서 미국에서의 일련의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수락했는데,
자기가 뭐 잘못한 것 때문도 아니고 출신 때문에 자신 포함 온 가족이 까임의 대상이 됐으니까요.
13/04/01 09:32
수정 아이콘
수락여부는 본인의 결정에 달려있었죠.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가 미국인이라는(이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상충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는 점이죠. 대한민국 장관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이 질문에 즉답을 못할 거였으면 장관을 수락했으면 안되죠.
jjohny=Kuma
13/04/01 09:34
수정 아이콘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까임을 당한 건 그 전부터니까요.
tannenbaum
13/04/01 09:42
수정 아이콘
그전부터 까여왔다면 그 질문을 받은 시점에 명확히 밝혀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어야죠
진정 한국의 장관으로 봉사를 하고자 했다면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표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적으로 비난이 지속되었다면 저리 말하는것도 이해가 되겠지요
하지만 저분이 어찌 행동했습니까?

여타 지저분한 비난이야 십분 이해가 됩니다만 본질은 저분은 한국의 장관으로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13/04/01 09: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미국 생활 10년에 영주권자인데, 사실 이정도만 돼도 내 조국이 어디인 지, 충성의 대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 지, 감정적으로 어디가 더 편한 지, 뭐 이런 것들 중에서 쉬운 질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저 분이 대한민국에서 장관직을 멋들어지게 수행하실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결과가 나올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하면서 사람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13/04/01 09: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글 내용중에 이게 민간에선 뭐라할게 아니라고 얘길한거죠
적어도 민간직에서 국가기밀이나 고급정보를 만지질 못할꺼고
오히려 한국에서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살릴기회가 될테니까요

하지만 한 국가의 장관직을 당시 대통령당선자 말 한마디에 덮썩 결정한다라...
지명을 한 대통령도 문제지만 김종훈씨도 잘했다고보긴 힘들거같습니다.
Dornfelder
13/04/01 09:13
수정 아이콘
단순히 자문도 아니고 스스로 국가의 중대사에 대한 의사 판단을 하며, 온갖 기밀을 접하는 장관이나 되는 직책을 이중국적자에 맡길 수는 없죠. 게다가 스스로가 미국과 한국의 이익이 상충되면 어느 쪽을 택하겠냐는 질문을 얼버무렸으니 그걸로 말 다 한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저 정도 검증 안 하나요? 저보다 더 엄격한 심사를 할텐데, 마치 한국에서 유별나게 대한 것처럼 주장하네요. 한국에서 까이고 미국에서 한국 욕보이는 인간이 무슨 한국인입니까? 그냥 미국인이지. 지 조국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13/04/01 09:1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애초에 다른나라 국적자한테 한국의 장관직을 맡긴다라...
아무리 그 사람 능력이 출중하다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죠...
tannenbaum
13/04/01 09:2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더 성능 좋은 현미경으로 들이댈텐데 어디서 마녀사냥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지?
다른거 다 제끼고 한국과 미국의 이익이 상충될때 어찌하겠냐를 물었을때 답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를 한국의 장관으로 임명한다???
장관이 무슨 사외이사인줄 아나 봅니다
swordfish
13/04/01 09:15
수정 아이콘
이건 굽시니스트 시사인 만평에 그 본질이 잘 묘사 되어 있죠.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80
13/04/01 09:21
수정 아이콘
이게 제대로네요.
안동섭
13/04/01 09:18
수정 아이콘
검증 이야기는 제외하고 국적 문제로 이야기를 돌리는 게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네요.
13/04/01 09:22
수정 아이콘
검증을 할만한게 국적과 관련될 사항들이 주였으니까요
만약 그분이 미국적자가 아닌 영주권자였어도
그렇게까지 문제가 커졌을지 의문시되니까요
안동섭
13/04/01 09:31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김종훈씨가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no offence!
13/04/01 09:37
수정 아이콘
아... 그런말씀이셨군요
제가 국적부분 비판한것에 대한 비판인줄 알았습니다.^^,:
박초롱
13/04/01 09:22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논지에는 공감하는데 댓글이 또 거칠어지시네요.
그리고 맞춤법검사기 한 번 돌리고 글을 올리셨으면 좋겠네요. 오타도 그렇고 띄어쓰기도 그렇고 볼 때마다 거슬려요.
13/04/01 09:36
수정 아이콘
댓글이 그렇게 거칠어보이시나요?
최대한 순화는 해보겠지만 이정도가 거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말씀하셔서 그거 돌려서 수정했습니다. 그부분은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annenbaum
13/04/01 09:48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초롱님의 댓글도 맞춤법 틀리셨는데요
가을독백
13/04/01 09:2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보이는데요.
한국 자체를 욕하기 위해서 비난할 목적으로 기고한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기고해서 비판하는 수준 정도로 보입니다만. 글만 보고는 무슨 문제가 있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한국인으로서 괘씸하다 싶은 정도는 있지만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 라는건 잘 모르니 보류하더라도 저런 이야기 정도는 저 사람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딴 이야기로, 출신 성분을 따지면서 검증이 안된거다..라고 하신다면 조선시대의 계급사회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자신이 하겠다고 들어왔던 거라기보다는 불러서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들어왔다가 내쳐진(?) 정도로만 알고 있거든요.
애패는 엄마
13/04/01 09:26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안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만 다시 한번 드네요.
김연우
13/04/01 09:27
수정 아이콘
기분 참 나쁘네요. 개인의 입자에서 이러한 글을 적는데는 아무 문제도 없긴 합니다만, 그냥 기분이 나쁩니다.
대한민국 입문에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사임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그걸 왜 워싱턴 포스트지에 하나요?
케이크류
13/04/01 09:29
수정 아이콘
뭐 그냥 안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만 다시 한번 드네요. (2)
절름발이이리
13/04/01 09:3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동섭
13/04/01 09:32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이네요 ㅎㅎ
13/04/01 09:32
수정 아이콘
후보자 사퇴하고 미국 간뒤로 조선일보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는데 영어로 했더군요.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서였다고 하던데 그 정도 한국어가 안되는 사람이 장관직은 무리라고 봅니다. 회의를 하다보면 훨씬 복잡한 한국어가 많이 나올텐데 장관을 위해서 모든 회의를 영어로만 할 수는 없으니..

다만, 후보검증과정에서 나온 각종 루머들은 보기 안좋더군요. 부인 유흥업소 운영설, 본인의 룸싸롱황태자설 같은 건 정당한 검증과는 거리가 멀죠. 출처마저 의심스러운 걸 네티즌들과 언론에서 확대재생산했었죠.
13/04/01 09:40
수정 아이콘
적어도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들까지 나온건 잘못이죠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피해보는게 나왔는데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드세이버
13/04/01 09:35
수정 아이콘
국익을 대표하지 못하는데 무슨 장관입니까
Neuschwanstein
13/04/01 09:36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을 운운하는데, 그가 한국에 머물렀던 그 쥐똥만한 짧은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피의 마녀사냥'으로 규정할 정도의 멘탈리티라면 정치는 커녕 도대체 그 잘난 성공신화는 어떻게 이뤄냈는지 의문일 지경이네요. 사정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없는 혐의로 검찰수사 3년쯤 당한줄 알겠습니다. 자꾸 저열하게 미국 타령을 하는데, 미국의 인사검증 시스템하에서는 김 같은 사람은 아예 후보로 지명되기 전에 나가립니다. 아니, 낙마한건 그렇다쳐도 미국으로 쪼르르 도망가서(본진 귀환인가요? 아니면 고향으로 귀향?) '격정의' 기고문으로 분풀이를 하다뇨. 진정한 조국인 미국의 시민들에게 '내가 이런꼴을 당했져여ㅠ' 하고 편들어달라는 건가요? 뭔가 바닥까지 저열하고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가리된게 천만다행입니다. 이런 수준의 인간이 정말 장관이 됐으면..어휴..-_-
위원장
13/04/01 09:36
수정 아이콘
그냥 미국인이다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빠른 포기해줘서 고맙네요.
13/04/01 09:41
수정 아이콘
김종훈씨의 감상에 대해서 그의 심정에 공감을 안하는건 아니지만, 뭐라고 했든 타국 정보기관 자문위원 경력을 가지고 한 나라의 장관직을 맡는다는건 말이 안되죠. 능력과 별개의 자격문제입니다.
Neuschwanstein
13/04/01 09:42
수정 아이콘
국적과 경력같은 인생이력이 발목잡은 케이스였는데, 재밌게도 낙마후에 이렇게 스스로 인증을 해주네요. 거듭 말하지만 낙마된게 천만다행입니다.
덧붙여서 무슨 성공신화가 어쩌고 포장지 그럴듯한 인사는 특히 눈 부릅뜨고 엄격하게 볼 필요가 있다는 교훈도...
개미먹이
13/04/01 09:44
수정 아이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와서 본심을 밝혀줘서.

한국의 국수주의 때문에 쫓겨났고, 미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위대하다.

대력 이런 논지의 인 것 같은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남한의 국수주의는 미국의 새발의 피도 안되죠.
13/04/01 09:45
수정 아이콘
당장 WWE 사모님의 국수주의만 봐도 뭐..
지네 이웃이랑 바베큐 파티할 때도 국가연주하는 나라입니다 허허.
13/04/01 09: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에는.... 한국으로 갈아타려다가 FAIL 했으니 미국에 다시 충성 서약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미먹이
13/04/01 09:5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라고 직접 드러내는 걸 보고...

이 정도까지 밑바닥을 보여줄 줄은 몰랐습니다 -_-;
13/04/01 09:55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얘길했나요?
사실이면... 와~~ 해외에서 고생하는 동포들 욕 먹일려고 작정한게 아닌가싶네요
Darwin4078
13/04/01 09:47
수정 아이콘
미국 to the core이신 분이 전생까지 스캔하는 미국 인사검증시스템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천조국에서 금의환향했는데 카퍼레이드는 못해줄망정 째째하게 룸살롱 건물 가지고 시비건다고 화가 났을 까요.
안동섭
13/04/01 09:48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능력본위주의(meritocracy)를 이식하는 것은 해당 조직이 아주 순수한 이익집단일 경우에 쉽게 달성할 수 있지만, 해당 조직이 어떤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집단, 즉 당위 질서(normative order)에 가깝다면 달성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달성 해서도(?) 안 됩니다.

예컨대, 빙상연맹에서 한국 국가대표 피겨선수를 선발해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시다.

순수 이익집단이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최고의 능력자를 뽑아서 금메달을 따야하므로 흑인이든 백인이든, 한국말을 잘 하든 하나도 못하든 상관 없이 무조건 피겨 잘하는 애를 골라서 귀화시켜서 대표로 선발하는게 옳죠. 이렇게 되면 능력본위주의입니다.

하지만 한국 "국가대표"는 오늘날 한국인 일반이 향유하고있는 문화를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사회화된 인물이 되는 것이 더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일이지 않은가요? 이 측면에서 보면 국대라는 건 결국 당위 질서입니다. 국대 자리에 능력의 유무보다 더 근본적으로 갖추어야하는 "의미"가 선행하기 때문이죠.

김연아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만약 빙상연맹이 아사다 마오를 어려서부터 귀화시켜서 훈련시킨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했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쾌감이 있었을까요? 아마 없었을 겁니다.

이번 김종훈씨의 국적논란도 이런 면에서 살펴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김씨가 정말 한국의 장관직을 메리토크라시의 입장에서 판단했다면, 그리고 자신을 음해한 세력이 민족주의에 물든 세력이라고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장관직의 "의미"를 오판한 셈이죠.
마빠이
13/04/01 09: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애초에 물타기용으로 별 검증도 없이 지명됐을거라 생각합니다.

김종훈 전 후보자의 능력이나 다른부분이 못나고 잘나고를 떠나서 애초에 박근혜정부는

다른 구시대적?장관후보의 물타기용 + 안철수같은 성공적인 CEO 모델

이런 인물을 새로 생기는 창조부에 장관으로 원했고 거기에 얼추 김종훈이 왔다였죠 ;;
이런 필요로 인해서 국적이고 다른부분이고 다 필요없이 그냥 찜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결국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런 멘탈로는 유인촌보다 더 막장짓 하면서 징징
되다가 임기 마쳤을거 같습니다.
13/04/01 09:57
수정 아이콘
천..천잰데?
어쪔 그리 시나리오가 딱 들어맞을까요?
마빠이
13/04/01 10:22
수정 아이콘
대충 요즘 박정부가 하는거보면 사이즈가 나오는거 같아요 크크
Granularity
13/04/01 09:55
수정 아이콘
'인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뭐 한국인도 아닌데.. 한국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 본인의 자유겠네요.
13/04/01 09:56
수정 아이콘
근데 언제 마녀사냥 했나요?
더이상 본인비리 까발려지는게 무서워서 도망간거 아닌가요?
비판하는것은 자유지만 기분은 안좋네요.
영원한초보
13/04/01 10:16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가더라도 의혹에 대해서 투명하게 해놓고 할 말하고 가겠습니다.
그리메
13/04/01 10:06
수정 아이콘
아깝긴 하나 아쉽진 않네요.

그러나 저러나 공직은 검증이 필수인데 사실 그 검증 때문에 고사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직이 먼저냐 내 개인의 이익이 먼저냐가 관건이긴한데 이 사람은 내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상당히 불쾌했었다라는 인상이 강하네요. 무엇이 옳은지는 판단하긴 쉽지 않겠지만요.
개미먹이
13/04/01 10:08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김종훈이라는 사람이 과연 국민을 대의하여 의사판단할 수 있겠나라는 여론이 컸던 거 같습니다.

사실 김정훈 정도의 비판은 문제 있는 대부분의 장관 후보자에게 쏟아졌던 것이고 특별히 '마녀사냥'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데,
타국으로 가서 고자질하는 형식으로 한국을 비판하니,
많은 사람들이 황당해 하는 것이지요.
그리메
13/04/01 10:16
수정 아이콘
미국인에 더 가까우니까요. 미국식 검증과 다르다고 느끼면 불쾌하겠죠. 전 그 사람이 불쾌하나 안하나가 큰 화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르게 한국식으로 검증했고 그게 기분나빠서 안한다는 사람은 그다지 아쉬울게 없죠.
미국인이 미국가서 자기 할 말 하는거에 대해서까지 제가 참견할 주제도 안되구요.
칼스버그
13/04/01 10:41
수정 아이콘
검증이나 가족 운운은 핑계고 사생활 운운하는게 한인룸싸롱이랑 도박중독쪽 이야기 나오니 꽁지 뺀거라고 봅니다.
공공연히 문제삼겠다던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이런걸로 혹시라도 청문회 통과못하고 사실이 까발려지면 명예를 중요시하는 미국사회에서도 타격이 크거든요.
계산기 뚜드려보고 핑계대고 도망간거라고 봅니다.

사실 김종훈씨 가족이야기 기사 나오지도 않았자나요?
13/04/01 10:17
수정 아이콘
관련 동아일보기사를 읽은지라, 이 글 링크는 안보고 댓글을 읽었는데,
왜 이리 욕하는 분위기인가 싶어서 이 글 링크(연합뉴스)를 보니 뉘앙스가 다르네요...;;

참고로 동아일보 기사
http://news.donga.com/3/all/20130331/54104816/1

이런데, 쭉보니 왠지 wp의 원문에 비해 동아일보가 순화해서 쓴거 같기도 한데
원문의 뉘앙스가 궁금하네요.
영원한초보
13/04/01 10:20
수정 아이콘
처음 후보 인선됐을때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CIA고문 했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으로 봤었고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자리(박대통령에 의하면)를 맡을 분이 멘탈이 저리 약해서 제대로 했겠나요.
지금은 제 추정으로는 그냥 국적변경으로 날아가는 돈 아까워서 거절할 명분 잘 찾은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13/04/01 10:31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는 일부에서 '유신독재부활이다'이러니 진짜 유신독재가 왔는줄 알고
(여기까지는 농담)
대통령의 비호하에 견제를 안받고 뭔가를 해보려고 했다가

현실은 그러지 않고, 혹독한 견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실망하고 떠나버린거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종훈씨의 능력자체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청문회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부정적인 어떤 분위기에 떠나버린다는 것은 한나라의 장관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근성이 있었나 싶고
어쩌면 조국을 얕잡아본다는 인상을 주었구요.

암튼 장기적으로 해외인재영입을 위한 기준과 공감대를 세워야 한다고 보지만, 이번 김종훈씨는
그냥 애초에 장관자리에 어울리지 않은 사람이었던거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3/04/01 10:37
수정 아이콘
자유민주주의 체재에서 자라신 분이 그런걸 바라고 왔을리가요;;
그리고 창조경제에서 독재라는 건 상반된 개념이기도 한데...
13/04/01 10:43
수정 아이콘
We would be charged with bringing about a paradigm shift in Korea’s economy.

기사에 보면 한국경제에 있어서 패러다임 전환을 하려고 했다는걸 알수 있는데..
사실 경제관료가 큰변화를 이끄는 방향으로 일하기에 대통령의 신임만 받으면 독재시절이 좋은 면이 있죠.
그래서 박정희대통령시절에 경제기획원이 맹활약할수 있었구요.

창조경제야 중소기업이나 it업계의 분들이 하는것이고, 이걸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하는게
경제관료의 역할일텐데, 여기서 정치적 독재적 역량이 관료입장에서는 더 끌릴수 있다는겁니다..
13/04/01 10:25
수정 아이콘
총들고 뛰어다니는 일개 소총수도 외국국적인 경우 혹시 국익에 반할까 현역병에서 실격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입니다. 그게 맞구요. 그게 맞기 때문에 고위층의 병역의무 회피에 주구장창 쓰이고 있음에도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역장관을 외국국적인 사람을 지명하다뇨.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접근한다는 것이 절대로 장관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주의 운운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구요.
김연우
13/04/01 10:26
수정 아이콘
일단 국내 언론 및 번역을 신뢰하지 않으므로

http://www.washingtonpost.com/opinions/jeong-kim-a-return-to-south-korea-thwarted-by-nationalism/2013/03/29/fa674336-97f8-11e2-814b-063623d80a60_story.html

이게 원문인거 같습니다. 참고해야 합니다.
13/04/01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접한 두 기사의 뉘앙스가 달라서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칼스버그
13/04/01 10:34
수정 아이콘
이런글 쓰는 자체가 "대한민국" 장관으로써 자질 부족이었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는것이죠.
카지노 검증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사퇴하고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이 한국사회를 비난하다니요.
이분 국적이니 이런걸로 문제 될때는 버티다가 한인사회쪽에서 룸싸롱 이야기와
아틀란틱시티 카지노건으로 문제 삼겠다고 여론 돌자마자 뜬금없이 사퇴하고 바로 미국으로 도망갔죠.

저 사람 때문에 박통이 열받아서 대국민담화랍시고 협박하고 길길이 날뛰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쳐주네요. 이 글은 박통정부에도 큰 타격이라고 봅니다.
13/04/01 10:44
수정 아이콘
근데 김종훈씨 관련 뉴스검색해보니
당시 김종훈씨 지명에대해 미국내 한인사회에선
대환영분위기였고 이중국적 문제가 나오니까
무슨 글로벌시대에 이중국적 얘기하는게 모순 어쪄고 그런분위기다란
얘기가 있던데... 실제 분위긴 아니었나보죠?
13/04/01 10:49
수정 아이콘
좀 과하시네요. 도박중독이나 엽색행각이 사실이라는 근거가 하나라도 나왔나요?
본인이 인터뷰에서 한 얘기지만 CIA자문위원으로 일할 때 광범위한 배경조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보다 공적인 영역에서 검증이 훨씬 빡시다는 미국에서 7명 밖에 없는 정보기관 자문위원에 룸싸롱황태자, 도박중독자를 앉혔을까요?
윗 댓글에 분명히 썼지만 저도 이 사람이 장관되는 건 반대입니다.
그렇지만 출처도 불분명한 루머를 사실처럼 왜곡하면 안되죠.
13/04/01 11:01
수정 아이콘
인터넷 루머는 검증되기전엔 걍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생각없이 믿고 싶은대로 루머에 넘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근거없이 흘리는 사람에게 힘을 싣는셈이죠.
안드로메다
13/04/01 10:36
수정 아이콘
김종훈씨는 푸른 눈의 외국인도 아니고 한국에서 태어나서 중고등학생 시절까지 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본인의 노력으로
크게 성공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훈 전 장관후보자 낙마사태는 해외에 이주해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동포라기보다는 외국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로 이주해서 성공한 다른 많은분들 한국에 들어와서 일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곳에 눌러 앉아서 살아가는 것이
서로간에 감정상할 일을 만들지 않고 골치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ornfelder
13/04/01 10:4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다릅니다. 해외로 이주하여 성공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김종훈 씨 스스로가 자신이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에 대해서 제댈 된 입장을 표현하지도 않았고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온적이었으며, 결정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국익 중 어느 것을 우선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 한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습니다. 이중국적자라고 할지라도 스스로가 한국에 충성하고 한국 국적을 적극적으로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왜 반대하였겠습니까.
개미먹이
13/04/01 10:43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성공한 사람은 외국인으로 평가 받는다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김종훈이라는 개인은 특이하게 미국에 좀 더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그 나라에 충성을 해야만 한다는 공식이 있다면 모를까...
Smirnoff
13/04/01 11:03
수정 아이콘
한국 vs 미국 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은 한국 공직에 필요없죠
Je ne sais quoi
13/04/01 11:08
수정 아이콘
http://www.washingtonpost.com/opinions/jeong-kim-a-return-to-south-korea-thwarted-by-nationalism/2013/03/29/fa674336-97f8-11e2-814b-063623d80a60_story.html
혹시나 해서 원문을 읽어봤습니다만...(겨우... ^^;) 기사 내용이 딱히 틀린 게 없습니다. 그냥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남으면 됩니다.
13/04/01 11:17
수정 아이콘
나라를 위해 일하려고 공직에 임하겠다는 사람이 자기 꿈이 thwarted by nationalism 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에러지요. 저 분은 능력이야 뭐 차고도 넘치는 분이지만 뭔가 미국에 대한 자신감이 지나치고 반면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보시는 분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서총장님도 그렇지만, 미국에서 자력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좀 그런 경향이 있지 싶습니다.
Je ne sais quoi
13/04/01 11:26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죠. 게다가 nationalism하면 미국이 어디 뒤지는 나라가 아닌데 -_-;;
일각여삼추
13/04/01 11:17
수정 아이콘
이정도 유리멘탈로 뭘 하겠다고 설치셨는지...
13/04/01 11:26
수정 아이콘
기고문 읽어보니 좀 어감이 묘하네요.
분명히, 문장문장에 사람들 트집잡힐만한 말들이 많고, 공직에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을 유지해줄만한 강력한 힘과 능력이 있는 후보중에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장학금 안받은 인재 중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인재를 찾으라면 많지 않을테니까요.
13/04/01 11:37
수정 아이콘
미국에대한 충성을 말하지만, 때로는 극약처방이 필요할수도 있다고 보는편이라서요. 환율방어까지 해가면서 대기업에게 국부를 몰아주고 있는데, 실제로 대기업은 이런 국민들의 피눈물의 결과를 사유재산화 해서 미국으로 빼돌리고 있다는거. 뭐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으로 봅니다.
김종훈이라면 눈치보는 일 없이,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장을 우리에게 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엄청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지만, 너무나도 간단하게 대기업에 잠식되는 경우를 몇개 보고난 다음에 우리 시장의 건전성에대한 신뢰가 안가거든요. 우리나라에 젊은 억만장자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은건 우리 젊은이들이 창의적이지 않거나 도전정신이 적어서만은 아니라고봅니다.
그리메
13/04/01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오히려 이런면에서는 강점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일상화 되어있지만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도 처음엔 오대영으로 무시하기 일수였었죠.
패닉상태
13/04/01 11:57
수정 아이콘
아...이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군요.
곰곰히 생각해 볼 만 하네요.
애패는 엄마
13/04/01 12: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시장 시스템 개선 위해서라면 맞진 않아 보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경영자보다는 경제학자나 경제학 전문 지식이 있는 정치인이 더 어울린다고 봐서
시장 시스템을 올바르게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경제이자 정치의 일이죠. 학문적, 실용적 검토를 해봐야 할 일이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조율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노력해야 할 일인데 단 하나의 조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후보자 임명 이후의 행보를 보면 했으면 큰 일 났게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13/04/01 12:11
수정 아이콘
대기업에게 국부를 몰아주는 현상을 막아보려는 정책이 가장 약한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 자체를 가지고 깔 생각은 없지만, 그런 국정 철학이 있는 분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김종훈씨를 통한 극약 처방을 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란츠크네히트
13/04/01 13:25
수정 아이콘
기업가/과학자인 분인데 그런 능력이 될까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 자리가 될지도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13/04/01 12:05
수정 아이콘
외국국적자를 장관급인사에 앉힌 주요국가가 있나요?
백년지기
13/04/01 18:03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김종훈씨가 더욱 아쉽네요. 본인이 하고싶다고 난리쳐서 데리고 온것도 아니고, 정부가 스카웃해서 온건데
당장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라는 요구가 더 나이브하다고 느껴집니다. 위 댓글처럼 장관자리에 대한 반대급부는 세금 천억이면 충분할텐데.
지금껏 한국의 장관자리가 국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대통령이 선출한 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국익, 국익하지만 사실 국적에 관한 이슈가 더 문제가 됬고 국내에 줄도 없어 적어도 대기업의 인적횡포에는 공정할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뭐, 개인적으로는 매우 가까운 지인이 etri에 있어서 낙마한게 잘된 일이긴 하지만...
13/04/02 00:01
수정 아이콘
검증 과정의 잘못된 점을 적절히 지적했다고 봅니다.

비판하시는 분은 김종훈씨가 한 얘기중 어떤 얘기가 잘못된 얘긴지 좀 구체적으로 지적을 좀 해주세요.

저로서는 잘못된 부분을 찾기가 힘드네요.

과거에 미국적자였다면 대한민국 장관을 하면 안되는 겁니까?

지난 해 영국 중앙은행(BOE)은 마크 카니를 영란은행 총재로 지명했는데, 당시 마크 카니는 영국 국적도 갖고 있지 않은 캐나다인이었으며 캐다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역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OECD의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 분야에선 대통령을 넘어서는 권한을 휘두르는 그나라의 경제대통령의 위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이지요.

마크카니는 영국과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으니까요.

김종훈씨는 대한민국 거창에서 한국민으로 태어났고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었던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던 분입니다.

오해들 하고 계신데, 정부 각 부처는 기능조직이지 정치조직이 아닙니다.

무능력한 토종한국인보다 유능한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인이 장관으로 부임하는 것이 더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조직이란 말을 드리는 겁니다.

김종훈씨는 나고 자란 곳이 한국이고, 미국 국적 버리고 오는 것이기에, 외국인으로 볼 수도 없고요.

이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능력있는 외국인이(저는 한국 출신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정부에서 한국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길이 원천 차단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한국 출신이고 해당국가 국적버리고 온다고 해도 거부된다면 외국인이라면 두 말할 필요가 없는거죠.

등소평이 흑묘백묘론을 펼치면서 경제시스템을 자본주의로 전환시킨 것처럼, 경제분야에선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인민을 배불릴 수만 있으면 검은 고양인지 흰고양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사고의 유연성이 오늘의 중국을 만든것처럼, 큰 발전엔 큰 변화가 먼저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 부처들도, 검은 고양이 흰고양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중요한 겁니다.

예로부터 나라가 발전하려면 천하의 인재를 고루 붙잡아 쓰라고 했습니다. 춘추전국 시대에 제나라 장수로서 위나라를 계릉전투에서 대패시킨 손빈도 제나라 출신이 아닙니다. 한나라의 병권을 그 능력을 보아 외국인에게 맡긴 중국왕의 면모를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흉내도 못내고 있네요.

청문은 '인사검증' 보다는 '정치논리'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종훈씨같은 국민의 주목과 인기를 끌만한 신선한 인물이 박근혜 내각에 들어가서는 곤란하는다는 논리죠.
소오르트
13/04/02 15:55
수정 아이콘
1. 과거에 미국적자가 아니라 인선과정에서도 이중국적을 유지했습니다.
2.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보다는 의견에 가깝고 저는 님의 견해에 반대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미국국민으로서 미국을 위해 살겠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았나요?
3. 정부 부처는 기능조직이지만 국익을 위해서 일해야 하지 않습니까? 한국과 미국의 국익이 충돌할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장관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4. 한국에서 아주 능력있는 인물이 미국에 가더라도 미국 "정부"를 위해서 능력을 발휘하는 가능성은 거의 원천 차단되있습니다. FBI, CIA나 NASA같은 안보등에 관련된 조직에서는 시민권자 아니면 근처도 못갑니다. 심지어 NASA에서 대학에 연구 수주를 주더라도 그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은 시민권자거나 최소한 영주권자 이어야 합니다.
5. 등소평과 제나라의 예는 별로 연관성이 없는 부분도 많은것 같습니다. 등소평의 고양이 색은 인재가 아닌 정치 체제를 얘기하는 것이고, 등소평이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평가받지만 고양이 색은 상관없다고 해서 한국인이나 대만인이나 북한인을 장관에 앉혓을까요? 제나라의 손빈은 제나라 국민이 "제나라와 당신 고향의 나라가 충돌하면 어느 나라 편이냐?"라고 묻는다면 "지금은 곤란하다 나중에 답변할게" 이랬을까요?
6. 김종훈씨가 만약에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일하겠다고 하며, 우리나라 모든 장관인선자가 거쳐야할 청문회등의 과정을 받아들였으면 지금의 비난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13/04/02 23:29
수정 아이콘
4thrace 님이야말로 오해하고 계신게 정부각부처는 순수한기능적 조직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장관이 정무직 공무원이죠. 그리고 마크카니의 조국인 캐나다가 영연방소속이고, 영국중앙은행총재는 영연방 소속국가이면 됩니다. 그외 나라였으면 한국처럼 문제가 됐겠죠. 더구나 마크카니의 부인이 영국인이고, 자제들도 모두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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