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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31 19:29:01
Name Eva010
Subject [일반] 날씨좋은데 여자분 집까지 바려다 주다가 망했네요.ㅜ.ㅜ
어느날 여자분을 태우고 집에 대려다주는 길이었습니다.

수영터널을 지나서 오른쪽 출구로 빠져나갈려는데 갑자기 yf소나타 한대가 저를 앞질러 얼굴을 들이밀고 끼어들려고 하더군요

저는 속도를 늦추고 그차가 끼어들게 비켜주었고 조수석에 탄 여자분은 그걸보고...




'진짜 이런데서 껴들다니.. 비켜주지 말지 매너없는 차네..'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차면 안 비켜주는데 우린 형제니까요'



그러자 그녀가...



'어?서울분 아니셨어요?가족도 부산 살아요 방금 그 차가 오빠 형네 차였어요?'




그러자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비록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부품을 함께 나누고 같은 공장에서 나온 형제니 비켜준거에요. 다른 기종의 차면 안 비켜주었을거에요'





제 차도 yf소나타였거든요...

젠장...빵 터질줄 알아줄 알았는데 ...

엉엉엉... 고요한 적막만 흐르고 여자분이 무슨소린지 이해를 못해서 가면서 방금 한 드립에 대한 부가 설명까지 해주었는데...

하하하...

예의상 형식적인 웃음만 보이시고 끝 ㅜ.ㅜ

아... 담부터 차 안에선 그냥 조용히 음소거 모드하고 앞 만보고 달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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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lousy
13/03/31 19:32
수정 아이콘
크크
냉면과열무
13/03/31 19:33
수정 아이콘
"나한테 왜 그랬어요."
하르피온
13/03/31 19:34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하이개그였네요..
13/03/31 19:34
수정 아이콘
소나타가 잘못했네요. 그러길래 소만 태우라고 한건데, 하하하
이런 느낌일까요.
문재인
13/03/31 19:35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13/03/31 19:36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영원한초보
13/03/31 19:37
수정 아이콘
공대녀가 아닌 이상 기계와 관련한 농담은 안하는게 ㅜ.ㅜ
절름발이이리
13/03/31 19:37
수정 아이콘
굿
13/03/31 19:37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정말 센스가 없으시네요. 다신 만나지 마세요..
13/03/31 19: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13/03/31 20:06
수정 아이콘
이거네요 크크
불량품
13/03/31 20:35
수정 아이콘
으어어엌 크크크
13/03/31 21:28
수정 아이콘
으어엌 크크크크
13/04/01 05:40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그렇네요 ㅋㅋㅋ
샨티엔아메이
13/03/31 19:37
수정 아이콘
[계층]을 안붙이셨군요.

하긴...혼잣말이 되겠구나
13/03/31 19:38
수정 아이콘
역시 훈훈한 결말
토어사이드(~-_-)~
13/03/31 19:39
수정 아이콘
웃기려고 드립 쳤는데 분위기 싸하면 진짜 고문 받는 것 같습니다;;
13/03/31 19:42
수정 아이콘
아니 운전자는 전데 끼어들기에 너무 흥분하셔서 흥분을 가라 안키기위해 드립을 날렸는데...

벌점-10점만 먹고 끝나네요
면역결핍
13/03/31 19:45
수정 아이콘
음... 당신의 눈동자의 건배급일 수도 있고...
문득 지하철 타고 가다가 또올라서 피식 할 수도 있고... 이럴때도 진리의 케바케겠죠...
Tristana
13/03/31 19:49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재미없었겠다...
여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말이죠..
너에게힐링을
13/03/31 19: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될놈은 됨..
Colossus
13/03/31 19:58
수정 아이콘
자기가 한 개그 자기가 설명하는 것만큼 막막한 상황도 없는데...훈훈하네요.
13/03/31 20:02
수정 아이콘
형제라고 하지 마시고
"와 차 좋은거 타네. 저 차 타는 사람들 다 잘생겼고 (랩도 잘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너 좋고 착하던데..."
뭐 이런 식으로 말씀 하시지 그러셨어요 크크크
13/03/31 20:08
수정 아이콘
이럴땐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 지... 크흑...
헬리제의우울
13/03/31 20:08
수정 아이콘
남자였으면 자동차 이야기로 훈훈했을텐데 다음부턴 남자태우세요
태연O3O
13/03/31 20:15
수정 아이콘
절단신공 이후로 에바님을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크크크크

훈훈하네요
비타매실
13/03/31 20:20
수정 아이콘
멘트에 사족이 너무 붙었어요.
"오빠 형네 차에요?"
"아뇨 그냥 같은 차종이니까요. 우헤헤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매력적으로 웃었으면 분위기가 좋아졌을텐데
여기서 매력적으로 웃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우헤헤헤
불량품
13/03/31 20:35
수정 아이콘
매력적이네요 크크크
불량품
13/03/31 20:34
수정 아이콘
여기는~~~ PGR~~~~
ChojjAReacH
13/03/31 20:38
수정 아이콘
으크크크크
하지만 차를 타고 다닌다는거에서 여자를 만난다는 거에서 충분히 상위계층을 다투는거 아닙니까
강아지랑놀자
13/03/31 20:51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소나타 동호회.
13/03/31 20:52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나 통할 유머를.... 아 여긴 여초사이트니까 하하하

참고로 제 여친은 저런거에 빵빵 터집니다 하하하
인생의 마스터
13/03/31 20:52
수정 아이콘
눈물 나는 글이군요;
一切唯心造
13/03/31 20:55
수정 아이콘
개그는 설명하면 망하는건데 크크
13/03/31 20:58
수정 아이콘
잘 되시길 바랍니다
채넨들럴봉
13/03/31 21:02
수정 아이콘
뭐 여자분이 기회만 노리다
이거다!
한걸수도 있죠
불쌍한오빠
13/03/31 21:06
수정 아이콘
따듯한 결말이네요
13/03/31 21:07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모처럼 봄에 어울리는 글입니다.
13/03/31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괜찮은 드립인데 여자에겐 안먹히는군요 크크
데스벨리
13/03/31 21:21
수정 아이콘
망했습니다
13/03/31 21:29
수정 아이콘
거기서 이해못할때 그냥 '제가 경솔했습니다' 는 식의 붐드립같이 넘어가는게 센스인데 크크.. 설명하는순간 서로 정적.. 이해해도 정적..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3/31 21:32
수정 아이콘
개그는 설명하는 순간 망하는 것..
망했어요..
ㅜㅜ
영원한초보
13/03/31 21:33
수정 아이콘
이럴때는 브레이크 살짝 밟으면서 오른손으로 옆자리 앉은 사람 앞을 살짝 막아주는게...
제가 아는 형이 이게 습관이 되서 저한테도 그러더군요
임노동자
13/03/31 22:20
수정 아이콘
그.. 그러다가 가.. 가슴을.. ㅠㅠ
13/03/31 22:06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에바님 글을 좋아합니다.
Windermere
13/03/31 22:34
수정 아이콘
'태생이 같다'가 형제의 정의에 가까울텐데..
'형제는 가족'이라고만 연상했나보네요 동승하신 아가씨가 :)
방과후티타임
13/03/31 22:51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근데 난 왜 이글을 추천하고 있는거지? 크크
13/03/31 23:50
수정 아이콘
훈훈
13/04/01 00:59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임팩트............는 강했을 테니
치킨마요
13/04/01 02:24
수정 아이콘
으... 그 상황... 제가 제일 싫어하는 상황이네요.

전 아직도 저런분위기에 단 둘이 있다고하면 온몸이 쭈삣쭈삣해서 못견딥니다. 그리고 또 무리수두고 두고하다가... 아... ㅠ
13/04/01 05:39
수정 아이콘
아.. 그동안 분위기 너무 어두웠는데 이제 좀 훈훈해지네요. 다행입니다.
유리별
13/04/01 08:55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재밌네요.. 쿠쿠쿠 나중에 어디선가 써먹어봐야지.
13/04/01 10:56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훈훈합니다. 믿고 클릭해보는 에바님 글...
더욱 훈훈한 글 많이 기대합니다.
은하수군단
13/04/02 08:18
수정 아이콘
괜찮은데 유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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