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3/29 12:26:43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건지...
방금 운전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편도 3차선의 직선 대로변인데 약간 내리막 길이라 평소에도 좀 속도가 붙는 길입니다.
제가 가운데 차선으로 교차로로 진입해서 직진하고 있었고 신호등은 분명 초록불이었습니다.
제 앞쪽에서 1차선으로 가던 산타페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 서길래 무슨 일이지? 그러면서 그냥 옆으로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60대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가 나타나더군요...
급정거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차들 별로 없는 것 같으니까 빨간 불인데도 그냥 횡단보도를 건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빨리 건너는 것도 아니고 보통 걸음으로 그냥 가더군요...
마침 제 차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가속이 붙은 상태로 내려오고 있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 지 아찔하네요...
정말 내려서 욕 한 바기지 해주고 싶었지만...지난 번에 유머 게시판에 올라왔던 성인급 운전자 분이 생각나서
그냥 경음기만 한 번 길게 눌러주고 말았습니다...

진짜 어쩌자는 건지...아직도 이마에 식은땀이 남아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빵~♡
13/03/29 12:30
수정 아이콘
원래 어르신분들이 그런거에 대한 인식이 좀 부족하시죠;; 차들 쌩쌩달리는 보도를 무단횡단하시면서 쉬엄쉬엄 건너가시는 경우 많이 봤네요-_-;;
왱알왱알
13/03/29 12:31
수정 아이콘
원래 나이드신분들이 많이 그러십니다
젊은아빠
13/03/29 12:31
수정 아이콘
큰일날 뻔 하셨네요.
저는 엊그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앞에 가던 마티즈가 비상등도 없이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급하게 좌로 핸들을 틀어서 피했는데
반대편에 왠 평생 몇 번 보지도 못했던 형광 초록색 람보르기니가 달려오고 있더군요.
마티즈 앞으로 겨우 끼어들어서 목숨과 재산을 지켰습니다...
tannenbaum
13/03/29 14:51
수정 아이콘
헉!!!!!
상상만 해도 식은땀이...
민최강
13/03/29 16:12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다행입니다. 후덜덜..
13/03/29 20:33
수정 아이콘
람보르기니 앞에서 목숨은 중요치 않죠. 재산 지키셔서 다행입니다..
블라디미르
13/03/29 12:32
수정 아이콘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상당수 노인들이 공공질서 부문에 개념이 없습니다. 무지라고 하기엔 본인들도 잘못됬다라는 것을 알고는 있으니...
Je ne sais quoi
13/03/29 12:36
수정 아이콘
사고 안 나서 양쪽 다 다행입니다.
정지연
13/03/29 12:37
수정 아이콘
무단횡단을 할거면 여차하면 뛸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분들이 무단횡단하는걸 보면 진짜...
켈로그김
13/03/29 12:37
수정 아이콘
운전할 때 횡단보도가 가장 무섭죠... 신호에 상관없이 언제든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어서..;;
13/03/29 12:43
수정 아이콘
제가 저런사람때문에 운전면허 첫 시험을 감점없이 우회전 하나 남은 상태에서 실패했습니다...
13/03/29 12:44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그런 거 보면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봅니다.
OnlyJustForYou
13/03/29 12:44
수정 아이콘
본인의 부주의로 본인이 사고나는 건 상관없는데 남의 신세까지 망치니까 문제죠;;
운전자도 주의하며 방어운전이 중요한데 운전하다가 저런 경우면 아찔합니다 정말..
에우레카
13/03/29 12:52
수정 아이콘
자기 몸 중요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막말로 무단횡단하다 사고나도 내 과실이 더 적으니 괜찮아 하는 사람들 보면
돈이 문제가 아닐텐데...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자제해주세요
13/03/29 12:55
수정 아이콘
저는 버스를 탈 때 항상 운전석 바로 뒤에 타는데.. 젊은 분들 버스 중앙 정거장에서 무단횡단하는거 많이 보는거 같아요. 구석에 있는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그런지.. 광역버스 같은 경우는 정거장에 안서고 정말 빠른 속도로 휙휙 지나가는데.. 진짜 위험할뻔한 상황도 많이 목격했어요.

한번은 여대생처럼 보이는 분이 통화하면서 중앙차로 버스정거장을 유유히 무단횡단 하는거예요. 버스기사 아저씨가 진짜 크락션 울리면서 급정거를... 정말 코앞에서 멈췄는데 그분은 한번 휙 보더니 갈길 가더군요. 당사자는 모르겠지만 진짜 보너스 목숨 하나 생긴거...
Dear Again
13/03/29 12:55
수정 아이콘
뭐 당연한 말이지만... 저렇게 해도 차량 과실이 약 30%죠.. 횡단보도, 좁은 길 등등 언제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과속금지 및 방어운전이 필수입니다 ㅠㅠ
감모여재
13/03/29 13:04
수정 아이콘
역시 운전은 하지 않는걸로... 정말 운전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인것 같아요.
Dornfelder
13/03/29 13:07
수정 아이콘
이 경우는 아닐 것 같지만, 우울증 있는 노인들의 경우 일부러 사고를 일으킬 생각은 없더라도 의도적으로 교통 법규를 어기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합니다. 사는 것에 별다른 미련도 없고 교통 사고라도 나서 죽으면 보상금이나 보험금이라도 남겨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래서 노인 자살의 경우 실제 통계보다 더 높게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쇼미더머니
13/03/29 15:20
수정 아이콘
진짜인가요?
남이 어떻게되건 알바 아닌건가 -_-;;
13/03/29 13:09
수정 아이콘
현재 60대라면 공공질서에 대한 개념이 없지 않을텐데 그랬다는건 그냥 그 사람이 문제네요. 큰 사고 안나셔서 다행입니다
Neandertal
13/03/29 13:13
수정 아이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60대보다는 70대였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어쨌든 십년 감수했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3/03/29 13:47
수정 아이콘
정말, 운전하고 가는데 도로로 다이브 하시는 분들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무단횡단하더라도 좌우좀 확인하고 차없을때 좀...
13/03/29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일이...
그래서 바깥차선에차가서잇을때는 절대서행합니다...
13/03/29 14:32
수정 아이콘
3일전쯤 출근길에 후드를 쓴 20대 정도 되어보이는 처자가
삼거리 신호등은 전혀 안보고, 좌우확인도 안한상태로 무단횡단을 해서 급정거를 한 기억이 있네요~
급브레이크라 도로에 바퀴자국이 남길만한 소리였는데 쳐다보지도 않던데요~
쇼미더머니
13/03/29 15:17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 하면 그나마 다행이죠.
편도 3차선 거리인데 길 한복판에서 무단횡단하는걸 매일 몇번씩 봅니다.
아오 김천 사는데 김천이 이런건지 시골이 다 그런지 교통법규는 죽어라 안지키네요.
한번은 좌회전 하는데 좌회전하고 그곳 횡단보도 절반쯤 지나가는데 횡단보도 앞에 서있던 인간이 갑자기 뛰쳐나오더군요.
그때 그 사람이 뛰쳐나올 때 위치가 제 차 보조석 쯤에 있었던...... 정말 어처구니가 -_-
13/03/29 15:36
수정 아이콘
http://tvpot.daum.net/v/v443d0QYHHA2AA4QMaAIW44
[혐오영상]이런 경우가 사실 비일비재하죠...
설탕가루인형형
13/03/29 15:5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무섭네요...
있어요399원
13/03/29 15:58
수정 아이콘
어휴;;;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법규를 무시한 데 대한 인과응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Dornfelder
13/03/29 16:44
수정 아이콘
추돌한 차 운전자는 무슨 죄인지...
소나비가
13/03/29 16:59
수정 아이콘
블랙박스 촬영한 차에 가려서 사고차 운전자가 보행자를 못봤군요..
녹용젤리
13/03/29 15:45
수정 아이콘
아파트 단지안 도로에서 앞만보고 뛰어가는 아해를 칠뻔한 적이 한번있고,

매일가는 일산 시장길에서 휠에다 지팡이를 쑤셔넣는 못된 영감탱이에 대한 경험이 두번,
시장안의 도로라 아주 서행하는데다 사람도 많으니 그걸 노리고 휠에다 지팡이를 끼워넣은후에 자길 치엇다고 공갈을 치는 노친네 들이죠.
병원비나 지팡이값 바가지 씌웁니다. 어디서 추한짓만 배워가지고 말이죠.
두번다 목격자인 시장상인분들이 다들 아시는 분들이라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갔지만 아우 진짜 못된 영감들..

새벽에 강서농수산물 시장다녀오는길에 운전석문을 열고 난데없이 튀어 나오는 택시기사... 보면 아예 노리고 작업합니다..
추돌 유도가 진짜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강제 쉬프트 다운(엔진브레이크)으로 브레이크등 반응없이 속도 확 줄이는 양아치 택시기사양반들...
하나만 걸려라 라는 식으로 너무 들이 댑니다. 그러다 음주운전 같은거 걸리면 로또 맞는거겠죠.
13/03/29 16:02
수정 아이콘
좋은차 타시는 모양입니다.

한동안 20년된 세피아 타고 다닐때 절대 그런일 없더라구요 크크
녹용젤리
13/03/29 17:13
수정 아이콘
제 나이대엔 좋은차긴 합니다....
부모님모시고 다닐 일이 많아서 5년전에 차를 살때 제 형편보다 조금더 무리해서 사긴 했지요.
그래봤자 외제차도 아니고 그냥 국산차일뿐이죠.
정용화
13/03/29 16:23
수정 아이콘
구일산쪽 시장 맞으신가요 크크

거기가 완전 헬게이트죠
녹용젤리
13/03/29 17:17
수정 아이콘
그쪽에 살기도 했지만 거의 15년을 다니던 길이니 눈감고도 다닐정도에요.
그래도 3,8일 장날은 피해야죠. 그날은 아침 일찍 미리미리 시장봐둡니다.
王天君
13/03/29 16:49
수정 아이콘
진짜 화나네요 못된 노인네들
저글링아빠
13/03/29 16:00
수정 아이콘
노인이 아니고 아이였다면 어땠을까요..
운전이란 게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안전운전, 방어운전이 최고입니다.

전 운전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만, 요즘은 정말로 운전이 무섭고 전혀 즐겁지가 않습니다.
전반적인 도로 분위기가 너무 공격적이 되어갑니다. 할 때마다 바디체킹 당하며 운전하는 기분이예요.
13/03/29 16:59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 정말 죽을 생각으로 들이대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운전하다가 길 가로 질러 가는 학생이 거의 다 건넜을때 느닷없이 180도 돌아서서 박을뻔한적 있었는데 정말 식은땀이 다 흐르더라구요. 아무리 방어운전해봐야 이런건 진짜 어떻게 해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943 [일반] [리뷰] 워낭소리(2008) - 팔순 노인과 마흔 살 소의 이야기 (스포있음) [20] Eternity6297 13/03/30 6297 4
42942 [일반] 이털남 - 따루氏가 이야기 하는 핀란드의 복지와 교육 [30] 어강됴리14244 13/03/30 14244 20
42941 [일반] 판타지리그에 대해 아시나요? [11] 호야랑일등이12809 13/03/30 12809 1
42940 [일반] [반픽션 연애스토리] 봄, 여름, 가을, 겨울 (3) [2] 아마돌이3442 13/03/30 3442 1
42939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⑫ 멸망이라는 길 [3] 후추통5481 13/03/30 5481 4
42938 [일반] 절대권력의 몰락 - 흥청망청 [11] 눈시BBbr7572 13/03/30 7572 2
42936 [일반] 좋아하는, 그래서 들려주고픈 애니 OP/ED 노래 [15] legend6123 13/03/30 6123 2
42935 [일반] 박근혜정부 인사파동에 대해 사과문 발표 [42] empier7643 13/03/30 7643 0
42934 [일반] 여...여신!! [4] 이명박7112 13/03/30 7112 1
42932 [일반] 롯트와일러 전기톱 사건 [140] 삭제됨11973 13/03/30 11973 0
42931 [일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추게 글 모음. [73] OrBef12178 13/03/30 12178 6
42930 [일반] [반픽션 연애스토리] 봄, 여름, 가을, 겨울 (2) [1] 아마돌이3431 13/03/30 3431 0
42929 [일반] 2013 프로야구 개막 2연전 중계 일정 [19] 타나토노트6248 13/03/30 6248 0
42928 [일반] lol섭폭 기념 주저리 주저리 [8] aura8061 13/03/29 8061 0
42927 [일반] [반픽션 연애스토리] 봄, 여름, 가을, 겨울 (1) [1] 아마돌이3477 13/03/29 3477 0
42925 [일반] 사회생활 하면서 바지에 똥싼적 있나요? [108] 채넨들럴봉21298 13/03/29 21298 8
42924 [일반] 갑자사화 - 절대권력으로 [6] 눈시BBbr6555 13/03/29 6555 1
42923 [일반] 남자, 프로포즈하다 [39] 글곰7056 13/03/29 7056 2
42922 [일반] 장기하와 얼굴들의 뮤직비디오와 권순관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짱팬세우실5130 13/03/29 5130 0
42921 [일반] 야, 너무 잘하지마. 잘하면 더 시킨다. [15] Red Key8759 13/03/29 8759 3
42920 [일반] 알량한 선배가 후배에게 화를 내다. [195] Marioparty48815 13/03/29 8815 3
42918 [일반]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자살이라도 하겠다는 건지... [38] Neandertal10528 13/03/29 10528 0
42917 [일반] 류현진선수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습니다. [43] 오클랜드에이스9863 13/03/29 98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