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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3 20:14:24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정부조직법 통과를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
지금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 때문에 난리죠.

이번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에 의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거치지 않은 법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일명 날치기)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시켜야 한다죠.

1. 천재지변
2. 국가 비상사태
3. 교섭단체 대표의원 간의 합의

일단 1번은 불가능하고, 3번은 민주당에 의해서 거부되었고 남은건 2번 하나입니다.
며칠 전부터 이러저런 신문기사를 보면서 새누리당이 북한 핑계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하자고 하는거 아냐?하는 망상을 했습니다.
설마가 사실이 되어가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23&aid=0002018889

요약하자면 북한이 저런 위협을 하고 있으니 국회의장은 지금을 국가 비상사태로 보고 직권상정 해달라는 얘기입니다.
아직까지는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 중진의원인 피닉제 이인제 의원과 4선의원인 송광호 의원의 입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의원 개인이 저런 얘기하는게 뭐 어떠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회의원 한명한명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고, 중진의원의 한마디는 당 내에서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보아하니 설마 이런 의견이 당을 대표하는 의견으로 택해질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지금 대통령인 분의 아버지가 70년대에 했던 국회를 무시하는 이런저런 조치들이 겹쳐보이는 것은 그냥 저의 오버였으면 좋겠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북한을 핑계로 정치적 난맥을 해쳐나가려고 했던 모든 사태가 겹쳐보이는 것 역시 저의 오버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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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ddoga
13/03/13 20:17
수정 아이콘
피닉제 의원의 정당 브레이킹 스킬이 발휘 되는거 같은 느낌이네요
13/03/13 20:20
수정 아이콘
정부조직법 처리하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다니 이러다간 장관임명하기 위해서 계엄령 선포하겠네요.
13/03/13 20:22
수정 아이콘
그냥 박근혜대통령꼐서 계엄령선포하면 되겠네요
기왕에 이런거 again 1960년대로 돌아가는것도....
(현 정권 지지세력이 바라는걸테니까요)
어리버리
13/03/13 20:2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대통령이 관여하고 있는건 아니라서 하고 싶은 더 심한 얘기는 참고 있지만 참 답답하네요.
파이어로드
13/03/13 20:22
수정 아이콘
많이 놀랍지는 않은데 빠르긴 하네요 벌써부터
13/03/13 20:24
수정 아이콘
직권상정하기엔 새누리당도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할테니 아마 안 하겠죠.
어리버리
13/03/13 20:2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안해야 하는거고, 안 할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중진 의원 입에서 저딴 소리가 나왔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냥 안 하면 되려니 하고 넘어가기에는 선을 넘은거죠.
13/03/13 20:25
수정 아이콘
선거전부터 예상되는 상황이였지요.
저한테만 피해 안왔으면 좋겠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3/13 20:28
수정 아이콘
이인제의원이야 그렇다 쳐도 송광호 의원이면 대통령과 가까운측인걸로 아는데 이거 참...
하리잔
13/03/13 20:29
수정 아이콘
글을 보는 순간 컴퓨터 날짜를 확인했는데, 분명 2013년인데.... 제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네요. 저 발언을 한 중진의원의 뇌구조가 궁금하네요.
13/03/13 20:36
수정 아이콘
미친놈은 세상에 널렸지만, 어쩌다 저렇게 높은 자리까지 가버리면 이렇게 댓글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이애나
13/03/13 20:44
수정 아이콘
지금 이렇게 계속 놔두면 새누리당이 이득인데 그런 엄청난 무리수 둘 필요는 없죠. 아마도 이렇게 끌다가 국회선진화법 없애는 선까지 갈겁니다.
어리버리
13/03/13 20:52
수정 아이콘
국회 선진화법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죠. 이번에 헌법재판소에 위헌청구 낸다고 하는데. 그게 유일한 방법이지만 통하련지 의문입니다. 지들이 좋다고 만들어 놓은 법을 헌재에 제출하는 뻔뻔함이 있을건지와, 제출한다고 해서 위헌 판정 받을건지가 의문이죠.
swordfish
13/03/13 20:56
수정 아이콘
국회 선진화 법도 없애는 의석이 180석. 현상황에서는 택도 없죠.
다이애나
13/03/13 21:33
수정 아이콘
여론을 국회선진화법 없애는 방향으로 돌리고, 공청회 등등 여러 방향으로 명분 쌓고 헌법재판소 제소하는 방법도 사용하면서 하나하나씩 밟아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거죠. 쉽게 바꿀수는 없겠지만 좀더 사태가 심각해지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의 국회선진화법을 손질할 수는 있을겁니다. 합의란게 불가능한 여야 국회 체제에서 너무나 선진화 된 법이니깐요.
swordfish
13/03/13 21:39
수정 아이콘
이거 정상적으면 기각이나 합헌 밖에 안나옵니다. 국회 입법권은 국회 내에서 정하라는 거 헌재의 기조 였으니 말이죠.
50%이든 2/3 이든 헌법 개폐를 빼고 헌법에 근거를 둔 건 아니라는 것도 크구요. 이거 손대면 3권 분립 위반이라고 욕먹을 가능섣오 큽니다.
물론 불확실성의 한국 법조계라 확언은 못하겠지만요.
wonderswan
13/03/13 21:01
수정 아이콘
근데 여야간 협상이 안 된다고 정부 구성이 이런 식으로 미뤄지는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리버리
13/03/13 21:1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이죠. 법에 정해져 있는 상황대로 여당과 야당이 협의하면서 하고 있는건데요. 이런 상황이 싫었으면 법 개정할 필요 없이 정부 구성을 MB 정권 때와 그대로 가던지 했어야죠.
박근혜 정부가 정부 구성을 변화 시키고 싶었으면 법에 따라서 비토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야당을 충분히 설득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지금 상황은 그냥 박근혜가 주장하는 정부 구성을 닥치고 따라오세요라는 상황인데. 이걸 따른다면 현재 법의 의미상 야당의 존재 의미도 없어지는 것이죠.
잭스 온 더 비치
13/03/13 21:42
수정 아이콘
지금 이미 IT쪽 정부 과제는 방통위가 목소리 내고 있죠, 빨리 뭐가 나와야되는데...
13/03/13 21:0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뉴스 보기 싫다. ㅠㅠ
두 눈뜨고 지켜 보는 게 고문이군요.
그리고 지난번에 글 올린 리디노미네이션 얘기가 또 나오더군요.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D%99%94%ED%8F%90%EA%B0%9C%ED%98%81&sm=top_lve&ie=utf8
네이버 검색어 순위 2위 ! -_-;
임노동자
13/03/13 21:34
수정 아이콘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근거없는 얘기라네요.
http://www.ytn.co.kr/_ln/0102_201303132059124475
이쥴레이
13/03/13 21:37
수정 아이콘
송광호 의원님.. 정말... 제천에서 철벽이시죠.
Neandertal
13/03/13 21:44
수정 아이콘
정치라는 것은 협상과 양보를 통해서 얻을 것 얻고 내줄 것 내주는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내줄 건 없고 무조건 원안대로 통과시켜달라고만 하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합니다.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다 할 것 같으면 야당은 존재 이유가 없지요...야당의 체면도 살려 주면서 실리를 취해야 하는데 청와대의 정치력이 아쉽습니다...
Je ne sais quoi
13/03/13 21:46
수정 아이콘
정치는 모르고 통치만 아는 것들만 넘쳐나니..
13/03/13 21:54
수정 아이콘
가관이네요.
13/03/13 21:58
수정 아이콘
정신이 나가지 않는 이상 선포 안하겠죠.
단빵~♡
13/03/13 22:2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를 정치를 보면 대체 국회는 왜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어요 국회가 제역할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국회가 제 역할을 하는걸(좋던 나쁘던) 싫어하는 대통령들이 많아요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하지만 국회도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이고 어찌보면 대통령보다 국민과 더 가까우면 가까운 기관인데 말이죠 협상이라는 단어는 머리속에서 아에 지워버린건지
마스터충달
13/03/13 22:35
수정 아이콘
동의 안해준다고 징징 대기만 했지
동의 해달라고 노력하는건 없죠;;

머 근데 그런거 여야를 막론하고 다 정권때 그랬던거 같아서;;;
단빵~♡
13/03/14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다 포함하는 의미로 썼습니다 ㅠㅠ 우리나라는 독재시절이 너무 길어서 그런진 몰라도 대통령들이 의회를 좀 낮게보는?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13/03/13 22:55
수정 아이콘
사실 야권에서 바라는 건 정부조직법이 날치기 되어 보궐선거의 명분을 얻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좋은 명분이지만 서로 치킨게임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통과를 해주던지 후보자좀 제대로 된 사람을 데려오던지 불안하네요 북쪽도 심상찮은 마당에...
13/03/13 23:14
수정 아이콘
진짜 제대로된 후보자를 먼저 내놓았으면 민주당이 발목 잡는다라고 하겠는데 공직자를 하겠다고 나온사람들 중에 법을 어기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_-; 심지어 사법고시를 통과한 사람들도 법을 어기고 말이죠..
13/03/13 23:16
수정 아이콘
그냥 계속 뉴스 띄우려고 막 던지는거죠. 어차피 박 대통령이 사업위주의 정국운영을 할 것도 아니라 딱히 급할 이유가 있나 싶은데.
이러면서 적당히 발목잡기론으로 몰아가면 정국 운영하기 더 편해지겠죠.
유료체험쿠폰
13/03/13 23:37
수정 아이콘
그래 이인제.. 지금처럼만 해다오
13/03/14 00:13
수정 아이콘
그 제일 웃긴게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현안 물으면 회피하면서 허구한날 입에 달고 다녔던게 "여야가 잘 합의해서 해결을.." 이었죠
13/03/14 00:14
수정 아이콘
박대통령이 하나주고 하나받기 이른바 상생의 정치를 잘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자기주장만 고집하고, 일방통행만 하니까 편들어 주고 싶어도 편을 들어줄수가 없네요..
답답해서 요즘 뉴스도 잘 안보게 되네요...거참...

꼼수라도 다시 해줬으면 하는 바램밖에는 없습니다.
뉴욕타임즈 형식으로라도요..
홍승식
13/03/14 03:39
수정 아이콘
우선 정부조직법에 대해선 대통령 뜻에 따라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기들이 만든 선진화법을 없애려고 한다니 참 꼴불견이네요.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도 참 정치는 못하는거 같아요.
선거만 잘하나?
wonderswan
13/03/14 18:55
수정 아이콘
헐 이게 정상이라니...이게 정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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