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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1 17:09:24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여초사이트에서 다음의 일로 파이어가 났네요.









그리고 이 사건때문에 다른 남초사이트도 파이어가 났구요



사건의 요지는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느냐 라는 문제로

맞벌이 신혼부부가 있었고 시댁에서는 애초에 비밀번호 알려달라 하지 않은상황

어느날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김장을 했는데 너희 둘다 직장생활하고

바쁘니 내가 직접 가서 냉장고에 넣어주고 오마~ '하고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심

아들은 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 알려드림

퇴근 후 이 사실을 알게된 와이프가 노발대발하여 부부싸움이 났다는 이야기인데

여초에서는 상당수가 어떻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줄수가 있느냐며 며느리의 의견에 동조했고

이를 본 남초사이트에서는 아니 왜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안되는거냐 라면서 또 한바탕 파이어를 했네요



인터넷 굴지의 여초사이트인 피지알에선 어떤 생각일지 궁금하네요.


남자쪽 입장에선 어머니가 직접 김장을 해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경비실에 두고 가라고 할수가 있느냐 라는거고

여자쪽 입장에선 아내에게 상의도없이 알려주는게 말이 되느냐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상 집안이 어질러져있으면 남자가 아닌 여자의 책임을 묻는데 시어머니가 예고도 없이 들어올수 있는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라는 입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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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lips
13/01/11 17:10
수정 아이콘
친정어머니가 온다고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남편이 노발대발했다 라고 역으로 발상해보면 답이 나오죠.
SNIPER-SOUND
13/01/11 17:12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네요.
찬공기
13/01/11 19: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치환이 안되죠.
장모-사위의 관계와 시어머니-며느리의 관계는 그 층위가 아직까진 급이 다른걸요.
iAndroid
13/01/11 17:11
수정 아이콘
엠팍에서 첨 보고 클리앙으로 번진 불이 PGR까지 왔네요.
이 기회에 어제 엠팍 토스트 사건과 현재진행형인 클리앙 된장녀까지 같이 논해보는 건 어떤지?
Do DDiVe
13/01/11 17:11
수정 아이콘
왜 알려주면 안 되죠? 제 기준으론 이해가 안 되네요 ;;;
복남이 땅코옹~
13/01/11 17:11
수정 아이콘
진짜 농담아니고.
비번을 알려주는 것을 이해할수 있는 여자를 만날겁니다... 만날거에요...
Grateful Days~
13/01/11 17:12
수정 아이콘
엠팍에선 며칠째 이걸로 파이어중..
순두부
13/01/11 17:13
수정 아이콘
여자쪽 입장에선

집안이 어질러져있을때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혼내고
장모는 사위를 혼내기보다 딸을 나무라거나 자신이 집을 치워준다라고 하네요.

아직 어르신들은 집안살림은 여자가 하는거라는 인식이 팽배하고 시어머니가 언제든지 들어와서 살림살이를 본다는것은 며느리로서 상당한 스트레스라네요,
찬공기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이게 현실적인 문제점이겠지요.

여자 입장에선 분명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겠지요. 전후관계를 잘 모르지만 저 시어머니되시는 분이 평소에도 잔소리가 많던 분이라면 며느리 입장에선 더 민감할테구요. 또한 이번에 오시는 문제만이 아니라 한번 그렇게 왕래를 시작하면 더 자주 오시게 될테구요.
연락하고 찾아오십사 하는데 '내 아들 집인데 내가 왜 연락하고 와야 하냐?'로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많구요.

다만 저 상황에서 경비실에 맡기라는건 예의도 아니고 말이 안되죠.

사실 남자가 평소에 어머니에게 확실하게 말해서, 결혼했으니 어느정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면 저렇게 파이어 될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남자가 여자에게 이런 일이 이번뿐이라는 것에 대해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한게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에릭노스먼
13/0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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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여자 입장이고 남자 입장에서 장모님이 불편해서 거절한다라고 하면 여자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뻔하지 않나요?
찬공기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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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장모님은 부적절한 반례입니다. 초점이 '집안일'에 맞춰지게 되고, 우리나라에서 '집안일'은 여자 책임이란 인식이 크거든요.
지금뭐하고있니
13/01/11 18:31
수정 아이콘
꼭 부적절하지는 않은데요.

맞벌이하면 남자도 공동책임이라는 게요즘의 인식이고, 아무리 집안일이 여자 책임이란 인식이 커도 그 이상 사회가 바뀌었죠. 거북함은 여자만큼은 아니라도 남자한테도 생기는 겁니다. 더불어 사생활 측면에서 지적하면 여자는 같은 여자가 들어오는 거인 반면에(시어머니, 장모) 남자는 다른 성별이 들어오는 거죠. 집 정리 안 해서 남자 팬티 속옷이 널부러져 있어서 장모가 치워준다면, 남자의 불편함도 상당할텐데요.

물론 여자 쪽에서 불편함이 더 큰 건 인정하지만 쉽게 '부적절한 반례'라고 할 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찬공기
13/01/11 18:53
수정 아이콘
아직 그 불편함의 정도가 1:1 대응으로 상쇄시킬 정도가 아니니까요. 어찌되건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높은 어른이고 사위는 장인장모의 백년손님이란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세태입니다. 일반론이지요.
13/0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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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양가부모님한테 전자키를 드렸는데.......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맘대로 집에 오시지는 않는데.....
13/01/11 17:13
수정 아이콘
알려줄 수는 있는데 비번 알았다고 시어머니가 자기 집 드나들 듯 마음대로 왕래해서는 안되겠죠

비번을 일더라도 자주와서는 안되고 올 때는 꼭 연락을 해줘야 괜찮을 것 같네요
절름발이이리
13/0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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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싫어하는 이유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실제로 저런 상황이 벌어지면 저도 알려줄 듯.
13/01/11 17:14
수정 아이콘
반대의 상황이라면 전 그러려니 할것 같은데 순두부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는듯해서 모르겠군요...
푸른달빛능소화
13/01/11 17:15
수정 아이콘
집구할때 아무 도움도 안 받았으면 안 알려줘도 뭐 그러러니...(이상적인건 알든 모르든 집방문전엔 미리 알려주고 방문하는거겠죠.)
집에 지원을 받았으면 당연히 알려줘야하지 않나 뭐 그리생각합니다. 지분이 있으니...

그리고 가족의 개념이 부부인가요? 자식도 가족의 개념이면 따로 살아도 부모님들도 가족인데 뭐 그리 큰일이라고 ???
비번 안다고 무통보 몰래 오는건 문제지만, 제 생각엔 1촌관계는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3/01/11 17:15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 자유롭게 계속 드나든다라는 게 애초에 성립하나요? ;;
13/01/11 17:16
수정 아이콘
고부갈등이 없다고 해도 여자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갈등이 있다면 더더욱 화를 내야 편하겠죠.

앞으로도 그런식으로 들어오실 일이 없다고 장담할 순 없으니...
Dornfelder
13/01/11 17:17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자체는 괜찮겠지만, 그 전에 최소한 여자에게 연락해서 알려줘도 되겠냐고 동의는 구해야죠. 동의까지 구했는데 안 된다고 한다면 여자 쪽이 나쁜 것이지만, 그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았다면 그건 남자 쪽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결혼해서 독립한 아들 집에 방문하려면 아들 뿐 아니라 며느리의 동의 또한 구했어야 합니다. 아무리 부모라 할지라도 결혼해서 독립한 후에는 가족 외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만 놓고 보면 남자 쪽이 잘못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3/01/11 17:17
수정 아이콘
저는 몇 년전부터 이 논란거리를 온라인으로 접해서 결혼할 때 집사람과 상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양가 모두 비밀번호는 알려드리지 않기로 했는데 확실히 편합니다.
한편 양가 비밀번호를 모두 알고 사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죄송스럽기도 한데...
편한건 편한겁니다 -_-;;
우유친구제티
13/01/11 17:18
수정 아이콘
그냥 비밀번호 알려준 것만으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신기하네요. 비밀번호를 알려준다와 시어머니가 마구 드나든다는 다른 말인데요.
하늘연데보라
13/01/11 17:1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서글프네요! 어머님께 김장 가지고 오신다고 비밀번호 알려줬다고 난리가 나다니.
바보소년
13/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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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겠지만 노발대발하며 부부싸움할 거리가 될 만한 근거는 있나 싶네요.
화를 내는 건 자유지만 공감을 얻기엔 많이 부족한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Backdraft
13/01/11 17:20
수정 아이콘
며느리입장에서 안좋아하는이유는 충분히 이해가되지만
남편입장에선 또 안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합의하에 안알려주는게
문제는 가장 적을거 같습니다.
Dornfelder
13/01/11 17:2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들이라면 어머니가 움직이려면 힘들테니 이 다음에 찾아뵙는 김에 가지러 가겠다고 하겠습니다. 집이 자신만의 공간이 아닌 이상에 다른 가족의 동의 없이 외부인이 드나들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남자가 센스도 없고, 매너도 없는 상황입니다.
13/01/11 17:23
수정 아이콘
부모가 외부인이라는 표현이 신기하네요.아내야 말로 이혼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남이지만 부모님은 그 어떤 걸로도 끊을수 없는게 혈연관계라는데..
Dornfelder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평생 같이 살아야 하며 가장 오랜 시간을 보아야할 부부가 더 가까운 사이이며,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독립이라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평생 같이 안살수도 있습니다.1년.아니 하루후에도 갈라설수 있는게 남녀관계죠.아내는 새아내 찾을수 있지는 부모는 새부모 못찾습니다
Dornfelder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그 쪽은 그렇게 생각하고 결혼하시든가요. 저는 그런 마인드 가지고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독립하고 나면 부모는 중요할지 몰라도 어쨋든 외부인입니다.
13/01/11 17:30
수정 아이콘
불효자의 길을 걸을 생각은 없네요.그런 아내 있으면 오히려 제쪽에서 쫓아내고 혼자살겠습니다.
Dornfelder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전 평생 부모님만 보면서 반려자에게 배려 없는 남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반려자가 개념이 있어야 저도 개념 챙겨주죠.척봐도 효도란 단어도 모르는 개념없는 여자 타입인데요.전 개념있는 여자를 찾던가 아니면 그냥 혼자 살겠습니다.
수타군
13/01/11 19:05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식에게도 외부인 취급을 당해보셔야....
찬공기
13/01/11 19:11
수정 아이콘
적어도 개인주의자들은 당연하게 여깁니다. 결혼 후엔 선을 긋는거죠. 그게 자기 부모가 되었건 자기 자식이 되었건이요. 그냥 가족에 대한 이미지가 다른겁니다.

Dornfelder님이 일관성이 없다는 투로 비아냥조로 말하시는데요. Dornfelder님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신 것도 없는데 비꼬는 투로 나오는 댓글은 별로 보기 좋지 않네요.
수타군
13/01/11 19:19
수정 아이콘
이중적 태도라서 비꼬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본인이 개인주의자니까 자식분들에게도 그런 취급을 당하셔도 상관 없으시겠지만서도.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찬공기
13/01/11 19:25
수정 아이콘
이미 '그런 취급을 당하는' 이란 표현에 부정적 뉘앙스가 가득하신데요. 개인주의자들은 그런걸 신경도 안쓰는겁니다.
그리고 그동안 어법을 익히고 써온 것에 따르면 저 문맥에서 "당해보셔야.... "의 말줄임표에 담긴 의미는 제가 보기엔 "~정신차리죠"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요. 아니라면 그 부분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으셨던 건가요?

적어도 '그냥 그렇다~'로 보이는 표현은 절대 아닌데, 어떤 면에서 제가 잘못 이해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인데 외부인이란 표현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요? 이런걸류 남자가 센스가 없다 소릴 듣는건 제 생각엔 아닌 것 같습니다.
정용화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제 자식이 결혼해서 저한테 외부인이라고 하면 혼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크로노
13/01/11 18:02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외부인? 이건 좀 아니죠. 마누라만 가족입니까
13/01/11 18:06
수정 아이콘
아내나 부모님이나 자식이나 뭐 다를게 있나요. 나 말고는 다 남입니다.
죽을땐 무덤에 혼자 들어갑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01/11 18:33
수정 아이콘
외부인이라니, 진짜 낳아주고 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무엇보다 혼신의 힘을 다 해 사랑해주신 부모님이 자다가 일어나 통곡할 수준인 듯
Dornfelder
13/01/11 17:22
수정 아이콘
이 사건에서 부부가 아니라 친구 둘이 같이 살고 있는데, 만약에 룸메이트가 내 동의도 없이 집 비밀 번호를 부모에게 알려준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저라면 바로 다른 집 구할 것 같습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시어머니라면 더 어려운 대상일텐데, 동의 없이 비밀 번호를 알려줬다면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친구어머니와 시어머니의 간극은 백만광년쯤 되는것 같은데요
Dornfelder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시어머니가 친구 어머니보다 백만광년 쯤 더 어려운 대상이죠.
살만합니다
13/01/11 17:25
수정 아이콘
더 어렵긴 한데 더 먼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 비유가 잘못된거 같아요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어려운 것과는 별개의 일이죠. 편한 사람만 만나려 하면..남편 입장에서도 친구보다 장인 장모님이 불편하니 처가에는 안가겠다고 하면 그게 익스큐즈가 되는 겁니까;;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타인과 가족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말입니다.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기숙사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비슷한 상황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지라 크게 공감은 안되는군요;
몽키.D.루피
13/01/11 18:44
수정 아이콘
아이구 어머님 뭘 이런 걸 다... 이럴 거 같은데요??-_-;; 오신 김에 싱크대라도 싹 닦아 주시고 가면 엄첨 고맙죠..
착한밥팅z
13/01/11 17:23
수정 아이콘
저는 합의하에 알려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생활이니까 비밀번호 못알려드린다 말씀드리느니 비밀번호 알려드리고 오실때 연락하고 오시라고 말하는게 말하는 저도 편하고 듣는 부모님도 덜 기분나쁠듯
나다원빈
13/01/11 17:23
수정 아이콘
동의를 구해야한다????
그럼 어머니께서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비밀 번호를 물어보는데 거기서 아들이
'잠깐만요 엄마, 안사람한테 물어봐서 가르쳐줘도 된다고 하면 알려드릴께요'라고 했어야한다는 건가요????
어이가 없네요.
Dornfelder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집이 아들 혼자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 그 발상이 더 이해가 안 가고 어이가 없습니다.
나다원빈
13/01/11 17:25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 현관문 번호 알려주는건 집이 100% 자기꺼여야만 되는 건지 몰랐네요.
Dornfelder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소유도 아닌 집의 비밀번호를 부모에게 마음대로 알려줄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 몰랐네요.
나다원빈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건 자신과 배우자가 사는게 아니라 단순 동거인이 있을때 적합한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요?
찬공기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대답하면 센스 빵점인거죠. 어머니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겁니다.
가장 합리적인건 담에 찾아가서 직접 받아가겠다는 것일테구요.
차선책은 일단 비밀번호를 알려드리면서 완곡하게 담에 방문하실 땐 미리 연락달라고 말씀드리는거겠죠.
Dornfelder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딱 그렇게 대답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반드시 동의는 구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라면 비밀 번호 알려주기 싫다는 티는 안 내고 힘드실테니 이 다음에 가지러 가겠다고 하겠습니다.
찬공기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네. 그게 제일 똘똘한 대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남자가 좀 어리숙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쓰게 되지만 남자가 여자한테 평소에 자신은 여자 편이라는 걸 어느정도 믿음을 줬어야 할텐데 그런 면에서 신뢰감 빵점이었나봅니다. 저렇게 바로 화내고 부부싸움하는 걸 보면요.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댓글쓰신것처럼 말하면 양쪽에서 쿠사리 먹죠.

적당히 돌려말하는게 최선의 선택...
착한밥팅z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적당히 돌려말할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싶네요
13/01/11 17:30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

아닙니다 나이도 드셨는데. 제가 주말에 마누라랑 찾아뵐게요. 이런식으로 돌려말하고

그래도 온다고 하시면 비밀번호 알려드릴게요 이런식으로 대답할 것 같네요.
찬공기
13/01/11 17:30
수정 아이콘
어머니 힘드실텐데 그냥 두세요 이따 퇴근할때 들러서 가져갈께요. 정도가 있죠.
착한밥팅z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르신분들은 한번 가겠다고 맘먹으시면 왠만해서는 맘 안바꾸시던데..
마바라
13/01/11 17:2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일단 어머니가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한 순간.. 거절할수는 없는거잖아요.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 불편한건 십분 이해가 가는데..그 상황에서 전화 끊고 다시 거는 것도 이상하고 굉장히 부모님 입장에서는 빈정상하는 일이죠...결혼하면 아무래도 아내쪽을 조금 더 신경쓰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입니다..이 문제에 있어서는 남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공기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결혼 후 남자가 여자에게 믿음을 못준거죠.
그동안 시댁과 어느정도 선을 긋고 여자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바로 화냈겠습니까.
착한밥팅z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논제랑 상관 없는 무의미한 추측같은데요.
찬공기
13/01/11 17:31
수정 아이콘
전후 상황에 따라 여자의 반응이 확확 달라지니까 그렇죠.
일반적인 관계에서 한번 잘못했다고 바로 화내지 않습니다. 보통 뭔가 쌓인게 있는거죠.
착한밥팅z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남자가 여자에게 믿음을 못준거라는 말씀은 남자가 '이상하다', 비정상이다 라는 말로 읽히니까요.
그럼 반대로 결혼 후 여자가 남자를 못믿는거죠.
그동안 시댁이랑 친해지거나 융화되는 노력을 해와서 시어머니랑 아주 가까운 사이였으면 바로 화냈겠습니까.
하는거랑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우유친구제티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여자가 아닐 수도 있죠.
찬공기
13/01/11 17:41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긴 하죠. 그럼 뭐 gg긴 한데.... 그런 여자와 결혼한 남자가 감내해야죠 뭐;;; 그 정도라면 잘 설명해준다 한들 듣겠습니까;;;
삽마스터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기다리세요 라고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찬공기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전화가 왔는데 현실적으로는 직접 거부할 방도가 없죠. 아내가 바로 옆에 있지 않는 이상에야 말입니다.
그리고 기다리시게 하는건 예의가 아니구요.
13/01/11 17:23
수정 아이콘
다른 불순한 의도도 아니고 김치김장을 가져오는 것이고 , 시어머니라고 해도 가족인 남편의 어머니이고 가족입니다. 결혼하면 친척까지는 몰라도 양가 부모님은 말그대로 가족이죠. 저걸로 화를 낸다는게 저로선 이해가 가질 않네요.

만약 결혼해서 와이프가 저런일로 화를낸다면 그 배 이상을 화내며 진지하게 사람을 다시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그리움 그 뒤
13/01/11 17:41
수정 아이콘
만약 결혼해서 와이프가 저런일로 화를낸다면 그 배 이상을 화내며 진지하게 사람을 다시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그러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 헬게이트 열립니다.
피지알 유행어 중에 '인생은 실전이야 xxx야' 라는 말이 있었죠?
결혼도 실전입니다.
13/01/11 17:51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에서 화를 내는 여자를 만난다는 생각에 전 진지하게 결혼생활도 다시 돌아볼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전 감사해서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

물론 고부 갈등 그런걸로 시어머니가 껄끄러운 존재라는걸 알고 있습니다만 그걸 저런 수준에서 저렇게 화내는 여자라면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을 것 같군요. 인생은 실전이죠 연습으로 살 생각 없습니다.
지나가다...
13/01/11 17:23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파이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13/01/11 17:24
수정 아이콘
케바케죠.
서로 맞다고 우길게 아니라 자기 배우자와 상의해서 잘 결정하면 될 일이죠.

아마 이 건으로 싸우는 부부는 다른 건으로도 싸울 거고,
이런 건을 다툼없이 해결 할 수 있으면 다른 문제들도 잘 넘길 수 있을겁니다.
어떻게 비번을 알려줄 수 있냐, 어떻게 경비실에 놓고 가실 수 있냐. 라고 하는건 결국 타인에 대한 포용이 적다는 자기 고백일 뿐입니다.

저희 집에는 우렁장모님이 자주 다녀가십니다.
저는 안다녀 가시는게 더 편하지만, 즐거이 하시는 일이니 굳이 막을 필욘 없을 것 같네요.
시어머니는 키가 없고, 집도 멀어서 안오십니다.
Dornfelder
13/01/11 17: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글에서는 남자가 상의도 없이 알려줬다는 것이 문제겠죠. 여자의 동의 하에 비밀번호를 알려준다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되겠지만, 동의가 없는 순간 화가 날만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처 생각 못하고 상의없이 알려준게 1차 잘못이고, 그렇게 따지는데 사과하지 않고 논쟁한게 2차 잘못이죠.
네랴님
13/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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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김치가져다주는것도 힘드네요.
13/01/11 17:25
수정 아이콘
진짜 농담아니고.
비번을 알려주는 것을 이해할수 있는 여자를 만날겁니다... 만날거에요... x2
스치파이
13/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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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방문하신다고 남편 분이 아내 분께 미리 양해를 구했더라도
비밀번호 공개를 거절했을지가 궁금하네요.
요약하신 글만 보면 당장 거절하실 기세신데, 그렇다면 저로써는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부모님을 마치 택배배달원처럼 대하는 거 아닌가요?
도라귀염
13/01/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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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보셨나요? 양해를 구할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여자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절대 불가한 입장일겁니다
다른별에 있는 종족들이라 남자들 뇌구조로는 이해할수가 없죠
13/01/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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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지러 갔어야죠. 그렇게 했으면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 되는것일텐데요. 부인이 싫어하는게 당연한것 같네요. 그리고 고부간의 갈등이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라면 엄청나게 불쾌한 일일테고요. 아직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며느리입장에서 시어머니가 언제나 불쑥 집에 들어올수 있다는건 엄청힘든일이죠.
Dornfelder
13/01/11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며느리 입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 일일까요.
변하지않는것
13/0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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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아니에요 어머니. 힘들게 오시지 말고, 저희가 가지러 갈께요."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네랴님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그냥 어머니 다녀가신후에 비밀번호 바꾸면 되지 뭐 화를 낼거까지야...--;
우유친구제티
13/0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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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시간 두고 지켜보다 아내가 우려하는 일이 생긴다면 적당한 핑계를 대서 비밀번호를 바꿔도 되는 건데요. 물론 앞뒤사정이 있었겠지만 좀 이상해보여요.
13/01/11 17:2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아내가 부모보다 우선일수는 없죠.
살만합니다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왜 집안일을 인터넷에 올려 전국민을 혼란으로 밀어 넣는 겁니까!
저도 이해해 줄수 있는 여자를 만날겁니다 x3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아내와 상의하면 알려주나요??
상의를 안한게 싫은건지.. 알려준게 싫은건지..
애패는 엄마
13/01/11 17:27
수정 아이콘
반대로 하면 여성분들 반응이 어떨까하긴 해요
13/01/11 17:28
수정 아이콘
집을 바빠서 못치운상태다라던가 기타 답변으로도 어쨌거나 며느리한테는 욕먹는 일일테니까.....

여초에서 원하는 현명한 남자라면

"엄마, 일 끝나고 가지러 갈게요"라던가 어떤 다른 핑계로 직접 가지러 가겠다는게
대략 1순위 답변이 아닐까 싶네요.

뭐 여자와 남자가 또 부인과 남편이 같은 입장이 아니니까
머리로는 이해를 한다지만서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이 참 이상해진다고 생각은 듭니다.
Timeless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부부싸움은 단순히 하나의 일로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그 동안 다른 문제가 있었거나, 원래 자그마한 일에 자주 싸우는 부부이거나 다양한 상황이 있으므로 전후사정을 알아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저런 일 있다고 화내지 않을 것이고, 혹여 화낸다고 해도 제가 싸우려하지 않을껍니다.

결국 저 상황(사실 대부분 상황을 가지고 와도)은 진리의 케바케죠.
개망이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상의하고 알려주면 당연히 알려줄거고, 상의없이 알려주면 좀 화낼거고,
상의없이 알려줘놓고 나중에 나에게 고지도 안했다? 그럼 불타는 키배 시작입니다.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키배면...
음, 운영자랑 유저사이?
Timeless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부부끼리 키배하나요!
절름발이이리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맞다보면 정들어요
화잇밀크러버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어머니 집에 사람이 부재 중이니까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해야하나요? ㅡㅡ;

물론 아내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맞겠지만 어차피 물어보면 열어주라고 할 거면서 쩝...

이해심 넓은 여자를 만나야하겠네요.

저라면 물어보지 않고 비밀번호 알려드렸을 것 같아요.
찬공기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어짜피 열어주라고 하더라도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건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죠.
화잇밀크러버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엄청 큰 차이가 있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제가 생각해도 제게 먼저 언급을 해줬으면 훨씬 기분이 좋겠죠.
다만 이게 좀 빈정상하고 말 일이지 싸움이 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물론 여자가 시어머니를 대하는 게 좀 더 까다롭기는 하니... 잘 모르겠네요.

하 어렵다...
찬공기
13/01/11 17:4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먼저 말해준다는 거 자체가 그만큼 존중을 해준다는거니까요.
근데 어쩔수 없이 나중에 말해주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면 여자가 이의제기 했을 때 잘 설명하고 넘어갈 찬스가 있었을텐데.. 왜 싸움까지 벌어졌는지는 거참;;
바보소년
13/01/11 17:29
수정 아이콘
막말로 남편이 아내에게 시부모님 방문하실거니까 도어락 비번을 알려줄게라고 물어봤을 때 반대할 깡은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반대 상황도 마찬가지)
그정도 깡이라면 인정해드리겠습니다. 물론 그런 분하고 결혼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네요.

p.s. 어떤 분은 답은 뻔해도 물어보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그거 물어볼 정도라면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네요. 뭐 모든 가족 관계가 따뜻하지만은 않겠지만... 그냥 슬픕니다.
다이애나
13/01/11 17:30
수정 아이콘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상의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고 갑니다. 당연히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연락는 하고 온다는 전제하에..) 미리 조율 안하면 이런 문제로도 싸울 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Timeless
13/01/11 17:36
수정 아이콘
서로의 부모님을 존경하고, 부부 서로 간에 존중하면 이런 문제가 있더라도 싸우지 않아요.

서로 배워가는 하나의 에피소드는 될 수 있는데, 부부 간에 그런 재미가 있어야죠.

그런 배우자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Dornfelder
13/01/11 17:30
수정 아이콘
한국 사람들의 인식은 참 이상한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독립하고 나서도 부모가 부부의 동의 없이 집을 드나들어도 된다니요? 외국 같으면 어림 없을 일이 아닌가요?
나다원빈
13/01/11 17:31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한국에서 일어난 일로 추측됩니다.
뭐 외국인의 사고방식이 한국인의 사고방식보다 우월하다라는 전제가 있다면야 뭐...
착한밥팅z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결혼할때 집에서 받아오는게 얼만데요?
반대로 다 큰 성인이 결혼할때 집에 손벌리고 애들 키울때 부모님께 맡기고 반찬이나 김치도 부모님께 의존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싸잡아 이상한사람으로 매도하지마세요
살만합니다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한국이지요 : ) 너무 격앙되지 마시고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세상엔 여러종류의 사람이 많으니까요
네랴님
13/01/11 17:32
수정 아이콘
그 독립이 진짜 독립이에요? 그 집 누구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요? 님 사고 방식이 더 신기해요.
SNIPER-SOUND
13/01/11 17:33
수정 아이콘
인식이 참 이상한 것 같습니다.
Timeless
13/01/11 17:34
수정 아이콘
문화적 차이라 어느 판단이 옳다고 못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인 저에게는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아요.

외국 기준이라면 '김장해서 가져다 주시는 어머니'도 이상해보이겠죠. 이런 어머니는 한국에서는 흔한 어머니입니다.
13/01/11 17:34
수정 아이콘
한국 사람의 독립이 부모 지원없이 100% 독립이라면 님말도 의미가 있겠지만 부모 지원 안받고 잡 마련,결혼하는 사람이 그리 많은가요?

서양의 독립은 부모 지원 안받기 때문에 그런것도 가능한 겁니다
13/01/11 17:50
수정 아이콘
부모 지원 안받고 집 마련, 결혼하는 사람도 은근히 많습니다. 모든 부모님이 집 사는데 돈을 보태주실 수 있으시지는 않아요.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대부분의 남녀가 결혼하는데
남자가 해가는게 80%이상은 될텐데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만약에 집이고 뭐고 다 스스로 남녀둘이서 해결했다면
글쓴분 같은 반응이 당연지사겠지만
13/01/11 17:36
수정 아이콘
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과 왜 한국사람의 상식을 동일시해서 비교해야 합니까?

그리고 dorfelder님에게 여쭈겠습니다. 외국 사람들의 상식은 정확히 아십니까? 외국에서 몇십년 거주하셨나요? 책이나 간접적인 매채를 통해서 피상적으로 접하신 정도 아닌가요?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외국에 사시는 외국인이신가보네요.
그리고 그 집 누구돈으로 사는데요? 따지고보면 부모님집 아닌가요?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이라 아이디를 치기 상당히 힘듭니다만. 현재 전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글쓰신분은 한국인 아니십니까 ?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외국인 관념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까?
13/01/11 17:39
수정 아이콘
외국은 외국이고 한국은 한국이죠...
명란젓
13/01/11 17:45
수정 아이콘
독립이요? 진짜 한국사람들의 결혼후 독립이 독립인가요?
참 Dornfelder님 인식이 신기하네요
13/01/11 17:47
수정 아이콘
본인은 한국인이 아니십니까??

그리고 우리나라가 틀린게 아니라 외국과 다른거겠죠

그러니까 이렇게 의견들이 다양한 거겠고
Backdraft
13/01/11 17:49
수정 아이콘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정서라는걸 무시할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와이프랑 더 오래 살꺼니까 부모님은 비교적 더 멀리있는 사이이다. 그러므로 부모님은 외부인에 가깝다. 라는 인식도
한국인인 저의 정서상 비슷하게 이상하긴 한데요.
さまぁーあ
13/01/11 17:54
수정 아이콘
모든 문제의 원흉인 센스없는 단어선택 이 요기있네요
태연O3O
13/01/11 18:06
수정 아이콘
이상한 사람이시네요.
13/01/11 18:11
수정 아이콘
외국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딱 그렇게 끊겨있지 않습니다.
PoeticWolf
13/01/11 18:29
수정 아이콘
외국 정확히 어느 나라요? 네??
엄마를부탁해
13/01/11 18:40
수정 아이콘
외국이라는 말은 너무 큰범위네요.
아시아랑 유럽이 다를거고, 중앙아시아와
한자문화권이 또 다르겠지요. 중국은 찾아보면 이런경우 없을까요?
한쪽 배우자가 자신의 부모가 온다기에 배우자 동의없이 비밀번호 알려드리고 오시게 한 상황.
찬반이 있을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는말에 동감하지만 외국 같으면 어림도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Cafe Street
13/01/11 18:4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당연한 정서 지요.
13/01/11 19:31
수정 아이콘
Dornfelder 님은 외국 같으면 어림 없을 일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시나요?
궁금해서 와이프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럼 니 부모님한테 비밀번호를 안 알려줘야 된다는 거야?"라고 되묻네요.
13/01/11 17: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오셨는데
집에 부재중일때는 알려드리고 난 후에 통보를 해줄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연락하고서 아무때나 가지고 간다고 하시면
무거운데 그러지말라고 가지러가겠다고 하겠네요

근데 저기서 불같이 반대하는 여성분들은
장모님이 온다고 사위한테 비밀번호 알려달라고해서 알려드렸어도 똑같은 반응이겠죠?
찬공기
13/01/11 17:3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반례를 들 수가 없지요. 집안일은 여자가 책임을 진다는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통념인걸요.
정용화
13/01/11 17:52
수정 아이콘
저기 반대하는사람들은 그냥 시어머니가 온다는게 싫어서 그런거같은데요

집이 깨끗하게 안되있어서 뭐 그걸 안좋게 볼거라느니 그런건 없고 그냥 싫어하는듯
찬공기
13/01/11 18:21
수정 아이콘
살림살이 살펴보러 옵니다. 엄청 많이 그럽니다. 조건반사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는데에는 학습화된 조건이 있는겁니다.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제가 굉장히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하는걸까요?
pgr 유저분들의 댓글을 다 읽어봤고, 캡쳐된 여성분들의 의견을 읽어봤습니다.
저기 보이는 여성분들에 한해 느낀 제 생각은 우선.. 미혼여성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신 것 같은데, 시어머니를 적대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친정 어머니가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김장을 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부인은 그러면 그 상황에서 남편에게 동의를 구한 후 비번을 알려주거나, 그냥 거절할까요? 의문이 듭니다.
여기서 순두부님이 말씀해주신 의견이 눈에 띕니다. 여성이 생각하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다르다. 얼핏 보면 그럴싸해보이지만
그냥 시어머니는 적이고 친정어머니는 내편이다 이거 같아요.

제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비번을 알려주고, 부인에게 전화를 해서 김장을 했는데 집에 사람이 없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얘기하겠습니다.
부인이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 섭섭할 것 같네요.
비밀번호야 뭐 어머니 다녀가신 후에 다시 바꾸면 그만 아닙니까?
Timeless
13/01/11 17:41
수정 아이콘
'시월드'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현재 우리나라 사회의 단상입니다.

내 아내의 부모는 또다른 나의 부모이고, 내 부모는 내 아내의 또다른 부모라 생각하면 좋은데 말이죠.
저희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부모님 문제로 다툰 적 한 번도 없고, 서로 못해준 것 없나 생각하며 삽니다.
Siriuslee
13/01/11 17:35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는 본인이 우리집 비밀번호를 이야기 하던데요.
물론 전 주말부부이기 때문에 평소에 집 청소는 제 몫이라서...
찬공기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남자는 거기서 유하게 달랠 수 있었을텐데요.
"내가 여자 입장에서 생각을 못해 그리 심각하게 안따져봤다.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하다. 상황이 어쩔수 없었다. 다음엔 더 조심하고 꼭 말하겠다."
이러면 상황종료 아닌가요. 그리고 적당히 이벤트로 분위기 달래주고.

보면 볼 수록 저 상황에서 맞서싸운 남자가 이상해보이네요;; 이성관계에서 싸우게 되는 데에는 '옳고 그름'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잘잘못을 떠나서 저럴 때의 센스있는 대응과는 10만년쯤 떨어져 있는 듯 싶은데요;;
착한밥팅z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죄지어서 결혼했습니까? 나도 기분나쁘고 할말 있으면 할 수도 있는거죠.

달래서 풀어줄 수 있을때가 있고 나도 화나고 기분나쁠때가 있는데 달래주지 않았다고 이상하다니요.
왜 모든 문제에 있어서 남자가 달래고 풀어주는게 센스있는 대응입니까?

아니 막말로 내가 우리엄마한테 우리집 비밀번호 알려준거 가지고 난리치면 저같아도 말싸움합니다.
찬공기
13/01/11 17:45
수정 아이콘
말싸움 할수도 있어요. 누가 뭐랍니까. 기분나쁘고 할말 있으면 할수도 있어요. "센스"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감정이 격해진 상대에겐 들리지가 않죠. 저런 상황에서는 보통 일단 잘 달래서 예봉을 피하고, 나중에 감정이 가라앉은 뒤 설명해야 잘 알아듣고 시시비비를 가리죠. 감정에 감정으로 대응한들 뭐가 나옵니까. 이혼할 것도 아니구요.
13/01/11 19:36
수정 아이콘
센스없는 걸로 따지면 비밀번호 변경이라는 최선의 수를 두고도 노발대발부터 한 아내가 최고죠.
전화로 비밀번호 알려달라는 데 그걸 어떤 '센스'로 무마하고 와이프한테 물어보나요?
당장 안 알려주면 "비밀번호 알려주기 싫은거야?" 곧바로 나오죠.
스웨트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그.. 비밀번호 알려주면 막들어오나요?
뭔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도 아니고
김장 담갔으니 오신거지 평소에 말도 없이 쳐들어와서 트집잡으면
사랑과전쟁 나와야죠
찬공기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그래서도 전후관계가 쫌 궁금하긴 한데, 아마 평소에 사이가 좀 어색하거나 하지 않았을까요. 간섭이나 잔소리가 많았다거나.
평소에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가 아주 좋던 상황이라면, 한번 찾아왔다고 부부싸움하는 여자가 비상식적인 거니까 그건 좀 빼구요 -_-;;;
13/01/11 17:37
수정 아이콘
비번을 알려주고 비번을 다시 바꾼후에 비번을 이런이런이유로 바꿨다 오실일있으면 미리 연락달라고 잘 돌려말하면 되지않나요?

싸울일이 된다고 받아들이는게 개그네요. 남편역시 그걸 그냥 싸우고 있었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남자입장에서 어머니가 저정도 이야기 잘 돌려말하는게 어려운상대도 아니고 비번바꿨단 얘길 전하면 어머니도 대충 다 이해하시겠죠

그리고 애당초 웃긴게 비번안다고 마구 올거라는 가정이 더 웃겨요 어차피 비번알든 모르든 오기전에 연락할사람이나 상황이라면 연락하고

안할사람이나 못 그럴상황이라면 안하게 마련이죠 비번알았으니 그냥 몰래 가야지 라는 마인드를 가진 시어머니가 얼마나 될려나요

그럼 비번만 안알려드리면 되는거니 갑자기 찾아와서 벨누르는건 괜찮다고할까요? 절대 아닐것같은데요

그러니 결국 그거죠, 비번을 알려주고 말고는 사실 문제의 요점이 아니라는것.

부인의 허락 혹은 인지없이 시어머니가 집에 들어와서는 절대 안되는데 그일이 일어난게 싫은거죠

그러니 부인은 비번을 알려준게 아닌, 이런상황이 싫으므로 앞으론 나도 시어머니의 방문을 미리알기전엔 오시지않게해달라고 말하는게 옳은것같네요

위쪽 스샷의 의견들은 거의 개콘이나 다를바없는 특정상황의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시야가 좁아진 리플이라고 봐야겠구요

생각할수록 개그네요 비번을 알려주면 아무때나 들이닥칠거라고 생각한다는게;;
13/01/11 17: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시부모님은 가족이 아니다 (가족이 될 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여성분들 꽤 많이 있습니다. 혹시나 미혼이신 남자분들은 결혼할 때 반드시 확인해봄직한 성향이라고 보구요. 모든 여성이 그런 것이 아니므로, 이런 성향이 문제가 될 것 같은 분들은 미리 확인하고 결혼 하시는 것이 좋을거에요.
나다원빈
13/01/11 17:39
수정 아이콘
남자가 적당히 둘러대면서 자신이 가지러 간다고 했어야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냥 세상 얼마 안살아본 짧은 저의 식견으론
그 남자도 분명히 '귀찮게 뭘 직접 가지고 오세요. 제가 다음에 가지러 갈께요'라는 말을 분명히 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만 그 남자는 비밀번호를 가르쳐주는게 껄끄럽거나 동의를 먼저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한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힘드실까봐 했을거라고 보구요.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꼭 가져다 주시겠다고 하는데..
거기서 자기가 가지러 간다 만다하면서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야하나요?
100번 생각해도 일단 그 상황에선 알려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1/11 17:39
수정 아이콘
그게 맞죠
그 남자분도 어느정도 말하다가 그랬을테고

저도 알려줄수 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바로 아내한테 전화해서 말은 해줘야겠죠
착한밥팅z
13/01/11 17:46
수정 아이콘
저남자가 그렇게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도 한사코 당신이 가져다 두시겠다는 부모님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 집 앞애 오셔서 전화하시더군요.
찬공기
13/01/11 17:50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꼭 가져주신다고 하면 알려드릴 수밖에 없긴 하죠.
그 다음의 남자의 처신이 좀 능숙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 입장에선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는건데 어떻게 넘기느냐의 문제죠.
이의제기 자체를 이해 못한다면 그건 '시어머니-며느리'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젊은아빠
13/01/11 17:39
수정 아이콘
집 사온사람 맘대로 하는게 정답이죠
물론 저는 아내가 집을 사왔습니다만. . .
바보소년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건 더 슬픈 상황이네요. 개그 치신거죠?
젊은아빠
13/01/11 17:45
수정 아이콘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이에요
아는 부부 중에 본인들은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시부모님이랑 처가댁 부모님들이 50:50씩 대줘서 집을 산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가 자기들은 절대 부모님들한테 집 비밀번호 안알려준다고 자랑하듯이 말하는걸 듣고 되게 한심하게 생각했었거든요.
13/01/11 17:41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크크크크
돈많은 사람이 갑이죠~ 크크
명란젓
13/01/11 17:47
수정 아이콘
아...염장인가요?
13/01/11 17:40
수정 아이콘
알려준게 싫어하는 분들은 자신이 다른 집 비번 알거나 열쇠 가지고 있으면
연락도 없이 늘 아무때나 24시간 가리지 않고 가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인가요?
에릭노스먼
13/0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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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여자몫이라는것도 나이좀 있으신분들이나 그렇지 40대만 되도 요즘 그런 생각 잘 안하지 않나요?
사직동소뿡이
13/0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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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알려주는 건 상관없습니다.
위와같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말씀드려야 하구요.
하지만 그 전이나 후에 말도 없이 집에 방문하셔서 나중에 "집이 너무 더럽더라. 청소는 하고 사는 거냐. 냉장고에 음식이 없더라. 니들은 뭐 먹고 사는 거냐. 우리 아들 밥은 챙겨주고 있는 거냐..." 등의 잔소리를 하신다면 비밀번호 바꿀 것 같네요.
비밀번호를 알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미리 연락을 하고 동의를 얻은 후에 방문하셔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저희 집도 저렇게 하고 있구요,
오빠의 신혼집 비밀번호를 저와 엄마 모두 알고 있는데 말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올케언니....
언니가 워낙 바빠서 뭔가를 건네주거나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만날 수가 없으니 그냥 언니가 쿨하게 말해주더라구요.
이 글을 보니 올케언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울리스타
13/0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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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가장 중요한건 부부의 입장이 아니라 과연 '시어머니는 어떤 성향의 분인가' 입니다.

예를들면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을 때, 정말 김치를 두고 오는 데만 비밀번호를 쓰시고 다음부턴 집 출입시 자식의 허락을 받고 드나드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비밀번호를 한 번 알면 자식이 없을 때도 자기집처럼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 계시지요. 실제로 두 집이 가까운 경우 자식 부부집을 그냥 수시로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꽤 됩니다.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영국 남자랑 한국 여자랑 결혼해서 사는 편이 있었는데, 남편 쪽이 서양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문화때문에 심각하게 스트레스 받는 경우를 봤습니다. 물론 후자의 시어머니가 나쁘다는 게 아니고, 분명 시어머니 세대엔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였으니까요.

며느리가 화를 내는 것은 아마 후자쪽의 일이 염려가 되어서 이겠지요. 아니면 시어머니가 정말로 후자쪽 성향이신 분이 수도 있구요. 시어머니가 전혀 자식집이라고 함부로 들어가고 나오는 성향이 아니신 분인데도 단순히 염려가 되서 아내가 화를 내는 것이면 당연히 아내를 나무라야 겠지만, 시어머니가 다분히 후자쪽 성향이시라면 아내의 입장을 고려해서 시어머니와 조율을 해야겠지요.

시어머니의 평소 성향이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남초냐 여초냐...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편을 갈라서 싸울만한 문제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찬공기
13/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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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그래서도 평소의 부부관계, 고부관계가 좀 궁금하네요. 평소에 어떻게 살았기에;;
jjohny=Kuma
13/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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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러분, 번호 도어락 쓰지 말고 열쇠로 잠급시다?
절름발이이리
13/0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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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 결혼하는 게 더 실용적일 듯
크로노
13/01/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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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도시의미학
13/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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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입장에서도 기분은 되게 나쁠 거 같은데 화내고 바로 바꿀 거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사유에서 알려 드렸지만 그 이후로 당연한 듯이 연락 없이 오실 시어머니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여자분도 너무 화를 내신거 같구요. 정확한 사유야 제 3자인 저희가 알 턱이 없으니.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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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당연한듯이 연락없이 오실 시어머니, 라는 가정은 대체 왜 성립하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비번을 알게되면 어디든지 그냥 연락없이 가시나요?

제생각에 비번안다고 연락없이 마구 오실 시어머니라면 비번몰라도 아무때나 벨누릅니다

대체 문을 시어머니가 그냥 여느냐 직접 열어줘야하느냐의 30여초 차이말고 날게 있나요?

비번을 알고모르고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시어머니의 성향이 문제겠죠

단순히 비번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갑작스러운 시어머니의 방문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착한밥팅z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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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당연한 듯이 연락 없이 오실 시어머니라뇨? 그동안 비밀번호 물어보지도 않았다가 한번 왔다 가셨는데 이젠 당연한 듯이 연락없이 드나드실 분이 되는군요.
그리움 그 뒤
13/0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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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당연한 듯이 연락없이 오실 시어머니?????????
13/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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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 없어서 확신은 못하지만 김치도 손수 담궈서 자식집에 가져다줄 정도의 부모님이 자식들이 결혼하고 독립하는데 금전적 지원을 안했으리로는 상상하기 어렵네요.

그런 것이 과연 '독립'일까요? 그러니 부모님도 충분히 자식들 집에 개입할 지분이 있다고 봅니다.그게 싫으면 결혼부터 집장만,혼수까지 일절 지원 안받아야죠.그런데 안그러는 사람 한국에 그리 많을까요?
스타카토
13/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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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유부남 4년차입니다.
싸움이 있기 전 상황을 제가 그대로 겪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친정 시어머니 모두오신경험까지..!!!!.
저 상황이 부부싸움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물론 부부의 가치관에 따라 문제가 될수도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몇일을 지내다가 가시는것도 아니고 단지 집에 없기에 김장을 갖다주고 가실분께 저런마음을 가진 부인이라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시어머니라고해도 가족인데...왔다갔다고 해도 지저분하다고 욕을하실지 안하실지도 모르는데 시어머니에 대하여 잔소리를 하시는분...이라는 선입견으로 걱정하는모습도 안타깝구요....아직 가족이라는 생각은 갖고있지 않은 모습이라 더더욱 안타깝네요.
우리부부는 김장을 갖다두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비록 지저분한 집구석이지만 지저분한 우리모습을 감추는것보다 김장갖고 먼길오신 정성이 더 중요하기에 기꺼이 가르쳐드렸고 아무런 잔소리같은건 없었습니다. 장모님께서 청소하고가셔서 너무 죄송한마음이 있었지만요.
그 후에 똑같이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김장갖다주셨다가...역시 우렁 시어머니역활하시구요....크크크
이걸로 저렇게 파이어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결혼과정에서 어떠한 과정으로 결혼했는지 모르겠는데...참 안타까운 가정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되네요..조금더 믿음과 신뢰를 쌓아야할것같다는 생각도 들구요..각 가정마다 다 사정이 있겠지만 안타까운 상황임에는 틀림없는것같습니다.....
jjohny=Kuma
13/0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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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나라까지는 모르겠고 도시 정도는 구하신 듯요. 헣헣
스타카토
13/01/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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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라를 구했다고 믿고 있습니다...헣헣~~~!!!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 이런문제는 일반화가 될수없기에 더 파이어되는것같아요. 사람숫자만큼 문제가 그 수만큼 있기에 어떻게 해결할수가 없죠....결혼후에 주변 부부이야기를 들어보면 온갖 상황이 다 있어요. 옳고 그름은 없어요.
다 가정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옳고 그름을 논하는건 의미없는일인것같아요.
그래서 더 이렇게 파이어가 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13/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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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인 일을 무조건 하나로 수렴해서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고 파이어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폭력적인 것 아닌가요? 무의미한 일인데 굳이 왜 이걸 여기까지 끌고들어오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결혼 후 부모님이 오신다면 전날엔 당연히 집을 물에 담궜다 뺄 기세로 다 청소하려 할겁니다. 왜인지는 말 안해도 뭐...
최소한 하루나 이틀 전 연락하고 오시느냐 갑자기 오시느냐, 즉 부부가 둘 다 미리 알고 있다 없다는 그 차이가 굉.장.히. 큰데, 그걸 쏙 빼놓고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안알려주고"만 가지고 이게 맞다 저게 맞다 설전하는게 무슨 의미일까요. 줄기는 안보고 곁가지만 보는 격입니다.
우유친구제티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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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에 보면 가정파탄드립까지 나오죠.
물만난고기
13/0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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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를 알려준 그것 자체로 화낸 것인지, 아내와 상의없이 알려준 것 때문에 화낸 것인지..
어쩐지 저 아내가 화낸 포인트는 후자같은데요..
전자로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겠죠.
공허진
13/0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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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발대발한 부인이 개념상실이네요
시부모가 남이라니요
김장김치가 아니라 빚보증을 들고오던 저희 할머니를 봤으면 아마 까무러쳤겠너요
시댁이 부자였으면 저런식으로 대했을까요
아마 문비번이 아니라 계좌번호까지 알려줬을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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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가 남(즉 가족이 아님)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분들이 제법 많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게 맞는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념상실이라 말하는게 맞는지 틀린지도..
도시의미학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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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상실일 거 까지는 없습니다. 저희는 저 이야기속 시어머니의 성향을 모르고 있으니까요.
만약 시어머니가 정말로 소위 말하는 시월드쪽 사람이라면 아마 며느리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많이 났을 법한 일이거든요.
소위 시월드 쪽 시어머니의 특징은 시도때도 없이 집안에 들락거리며 냉장고부터 청소 빨래 하나하나 트집잡고 화를 내시는 분을 말합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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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을 들고온다면 그게 누구든(부모님이라도) 까무라치지 않나요? -_-;;
13/0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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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은 조금...;;;
공허진
13/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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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화를 내기보다는 조곤조곤 설명해서 정중히 거절하셨죠
대신 제가 할머니를 쫓아내고 들고오신 부적같은거는 들고 나가서 불싸질러버렸다는....
우유친구제티
13/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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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모를 일이죠.
13/0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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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주제로 인터넷 기사 하나 뜰것같네요
"시어머니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준다면?" 라는 제목으로..
중략~ 현재 인터넷은 의견이 분분하다. 어쩌구하면서 P모 인터넷 사이트는 이러고 크크
honnysun
13/0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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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역지사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반대경우에서 남자가 화냈다면 도리어 여자가 더 화내는 일이 많을 것 같군요.
푸른달빛능소화
13/0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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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온 안하면 편한게 많을지도......
거의 모든 일엔 득과실이 있는데 결혼이라는게 점점 실이 많아지는거 같네요.

이 논쟁의 문제는 비번을 알려준게 아니라 아내에게 상의하지 않은 부부간의 의사소통 문제죠.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니...샤워 후 손 잡고 이불속으로~~
다음날 아침 맛난 김장김치에 밥 한공기 후딱 먹고 출근했을거에요 ㅠㅠ
13/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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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줄이 정답같네요. 이 상황의 논쟁 주제가 어긋난 것 같아요. 다들 비밀번호에만 집중해서 '자식이 남도 아니고 집 비밀번호 아는게 뭐 대수라고' vs '사생활은 어디에 박았냐'로 싸우시는데, 원래는 '결혼한 자식 집에 사전연락 없이 불쑥 가도 된다 vs 미리 연락은 하고 가야한다'로 토론이 이루어졌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밀번호를 알고 말고는 그 다음 일이죠.
휀 라디엔트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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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선책은 "아네요. 이따 찾아뵙고 가져갈께요~" 가 베스트임을 말씀드리고...

몇몇분들께서 반대입장에서는 뭐라할꺼냐라고 하시는데 장모-사위와 시어머니-며느리는 애초에 비교대상이 될수가 없습니다. 이건 한국사람인 이상 비교자체가 불가합니다.
여태까지 보아왔던 결혼했거나 또는 앞둔 여성분들중 단 한명도 시어머니를 편안하게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진짜 완전 눈치가 없거나 안하무인인 사람이 아닌이상 며느리라는 입장에서 시어머니는 내 인생의 최고 난이도의 존재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맞벌이인 가정의 집을 시어머니께서 방문하셨다는 생각만으로도 저 며느리분의 초조함과 절망감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이건 남자입장에서는 절대 이해못할껍니다. 여긴 한국이니까요.
뭐 이혼얘기까지 나오지는 않은듯 하여 다행입니다만, 싸움이 발생할 여지는 있었다봅니다. 여자분의 민감함에 못지않게 남자분의 둔감함도 비난의 대상이 될 이유가 충분하다 봅니다.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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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보니 가즈나이트 생각나네요.. 크크

그럼 한 장인어른급은 되야 밸런스가 조금 맞을까요?
유치리이순규
13/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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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어른 보다는 시도때도 없이 내무실에 들어오는 행보관 정도?
13/0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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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타카토님의 상황이 가장 이상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남자가 유두리 있게 죄송스럽다는 말투로 자주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이번주에 꼭 가지러 갈게요~ 식으로 말을 돌려야죠. 뭐 터울이 없다면 좋게 좋게 끝날 일이지만. 만약에 그렇다는 거고 다 결과론적인 얘기긴 합니다.
13/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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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입장에서 보면 남자의 둔감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집 앞에 물건을 가지고 오시겠다고 하면 100에 99는 제가 가지러 갈게요라고 입버릇 처럼 나와요. 나이드신 부모님이 무거운 거 드실 때, 팔짱끼고 가만히 있을 남자가 도대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한사코 너희들은 바쁘니까 본인들이 가지러 오겠다고 하시는 것도 한국의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그 상황에서 어찌 부모님의 정성을 단칼에 거절 할 수 있겠습니까? 비밀번호를 안 알려주는게 왜 거절이냐고 하시겠지만.. 남편쪽 부모님과 남편입장에서는 거절이죠...
살다보니별일이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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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왜 부모도움 없이 살수없는 사회가 되버려서 이런 갈등까지 초래하는건가 하고 생각하게되네요.

이게 문제가 되는건 부모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앗을거란 확신에 가까운 추측때문이라 생각하거든요.

부모도움 없이 햇으면 저같음 백프로 안알려줍니다. 전 남자고요. 대신 장인장모한테도 안알려줍니다. 억지로라도 '제가 가서 갖고올게요' 라고 하죠. 섭섭하시더라도 어쩔수없고요.

근데 부모도움 잇엇으면 뭐...반응대로겟죠
13/01/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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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농담이긴 한데 게이분들끼리 결혼하면 이런 남여가치관 차이로 인한 다툼이 없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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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장모들이 안 찾아올 가능성도.. -_-
물만난고기
13/0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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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은 남여뿐만 아니라 사람들마다 다르죠.
13/01/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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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남여간의 근본적인 차이같은건 없을테니..
물만난고기
13/01/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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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존재한다는 말이죠. 결국 남녀커플이던 게이커플이던 서로의 가치관, 성격,가족.... 로 인한 다툼은 필연적이지 않겠나요.
실버벨
13/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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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끼리 결혼하기가 워낙 어려워서.. 장기간 연애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그리움 그 뒤
13/01/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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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남여'가치관 차이로 인한 다툼은 없습니다. 그들은 '남남'이니까요
possible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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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일단 알려드리고 나중에 비번 바꾸겠습니다. 바꾼 이유는 적당히 만들고....
데오늬
13/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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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모른다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알고 있는 부모님이 어떻게 행동하시는지가 문제죠.
개인적으로 관찰해 본 결과 시어머니들은 대체로 아들 부부 집의 비번을 모른다는 거 자체를 자존심 상해하시는 것 같고
며느리들은 나 없을 때 시어머니가 (연락 없이) 집에 들어오는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살림에 손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결론적으로 비번을 알려드리고 오실 때 연락을 주시면 윈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많은 남자들이 꽤 많은 수의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떠보거나, 잠재적 관리감독의 의사를 갖고 집에 일부러 벌컥벌컥 온다는 것과
그게 바로 우리 엄마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요.
아, 그리고 우리 엄마가 와서 집치워놓고 가면 아내가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90%정도 확률로 부부싸움을 만듭니다.
학교다닐 때 엄마가 아들방 치워주거나 자취방 치워놓고 가는 거랑 전혀 달라요.
아내에게 집 살림이라는 거는 전업이니 맞벌이니를 떠나서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형성하는 건데,
시어머니가 와서 이물건을 여기다 놓고 저물건을 저기다 놓고 냉장고 음식을 버리고 하면 그게 아무리 깔끔해도
지적당하고 참견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보통 무신경해서는 편하네 생각 안합니다.
13/01/11 17:5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우리 엄마는 절대로 달라...라고 생각하더군요.
착한밥팅z
13/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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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수의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떠보거나 잠재적 관리감독의 의사를 가지고 일부러 벌컥벌컥 온다구오?
데오늬
13/01/11 18:16
수정 아이콘
많은 남자들이 주로 이런 반응을 보이시지만 매우 사실입니다.
하나 덧붙이면 무슨 막장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일요일 꼭두새벽에 자고 있는데 벌컥 문열고 뭐 이런 드라마 같은거 생각하시는데,
그런 거 아닙니다. 본문의 시어머니야 무슨 의도를 갖고 계신지 모릅니다만 김치 갖다줄게 반찬 갖다줄게 이런 핑계로도 많이 그럽니다.
김치 갖다놓고 냉장고 열어서 안에 뭐 있나 다 꺼내보고 열어보고 개수대에 그릇 뒤집어 보고 화장실 상태도 보고 창틀에 먼지도 보고
장롱도 열어보고 심지어 그릇 위치 같은 거 바꿔놓고 냉장고에 음식 버리고 그러고 가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명절이니 뭐니 해서 만났을 때 화장실에 물때 꼈더라 잘좀 닦아라 곰팡이 몸에 안좋다 이런 식으로 잽 날리고.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남자들로 하여금 우리 엄마는 안 그래라고 생각하게 하는 포인트,
그냥 김치 갖다주러 오신 거잖아~ 그게 그냥 김치 갖다주러 온 게 아니라 김치는 핑계고 살림 보러 오는 거예요.
아이군
13/01/11 18:31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이 베스트네요. 안그럴거 같죠? 그렇습니다.
착한밥팅z
13/01/11 19:00
수정 아이콘
아 예.. 저는 관리감독보다 벌컥벌컥에 포인트를 뒀는데...;;

일반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저희 할머니께서 저희집에 오신게 25년간 5번이 안되십니다. 오시려고도 안해요..
혹시 일 생기면 전화부터 주시구요.

관리감독같은 부분엔 동의하지만, 일부러 연락없이 벌컥벌컥 오신다는 말씀이 의아해서 리플달았습니다.
구밀복검
13/01/11 17:48
수정 아이콘
이런 개인사, 가정사는 공론장으로 나와봤자 안주거리 이상이 되기 힘들죠. 정확한 맥락과 정황을 알기도 힘들고..
해서 당사자들 아니면 모를 문제는 당사자들 사이에서 처리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얼굴도 생활도 모르는 남들이 이리저리 말해봐야 뭐..
포켓토이
13/01/11 17:49
수정 아이콘
뭐 여자가 좀 기분나빠하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부담감이란 대단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알려주면 안된다..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버리면
이건 막장이죠. 남편과 시댁을 도대체 뭘로 알고.. 그런 결론을 낼 수 있다면
남편이 처가에 대해 그냥 막해도 여자 역시 할말 없다는 얘기입니다.
부부 서로 상대 집안에 대해 그런 식으로 나갈거면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죠.
치코리타
13/01/11 17:49
수정 아이콘
며느리가 살림을 잘 못하거나, 혹은 그날따라 유난히 지저분했을 확률이 높을 거 같네요.

며느리들은 시댁 눈치 엄청봅니다. 가족이라고 생각 안하는건 절대 아니고, 아주 어려운 가족이랄까...

친가댁에 다같이 갈때면 애들 옷차림새는 물론 양말에 내복까지 깨끗하고 몸에 잘 맞는걸로 최대한 골라입혀야 하고, 집에 오시면 이틀전부터 청소에 빨래에 정리에 묵은 때 싹 벗기고 냉장고청소 화장실청소에 음식까지 해야 하죠.


굳이 남성분들께 비교하자면, 나보다 훨씬훨씬 컴퓨터 잘하는 처제에게 개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무방비로 오픈하기?!?! 정도 될까요. 충분히 보여주기 싫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찬공기
13/01/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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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훨씬훨씬 컴퓨터 잘하는 처제에게 개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무방비로 오픈하기?!?!"

헠...!!! #$@##&&^$*.... 위험하다...
착한밥팅z
13/01/11 17:58
수정 아이콘
그건 개인 컴퓨터잖아요. 집은 같이사는 집이구요. 부부가 공동으로 쓰는데 남편이 더 많이 쓰는 컴퓨터라면 모를까.
데오늬
13/01/11 18:04
수정 아이콘
부부가 공동으로 쓰는데 남편이 더 많이 쓰는 컴퓨터라고 치죠 뭐 그럼.
숨김폴더에 얃옹도 좀 넣어놓고 모르는 사이에 툴바도 몇개 깔려있고 어느 사이트에 갔다 와서 그런 건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종종 v3가 트로이목마 잡았다고 깜빡깜빡하고 뜨고 방문한 페이지 목록도 뜨는 컴퓨터, 아내는 뭐 잘 신경도 안쓰지만
그런 컴퓨터를 나보다 훨씬훨씬 컴퓨터 잘하는 처제한테 오픈했다고 칩시다. 그럼 안 불편한가요.
치코리타
13/01/11 18: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비슷하지 않나요?
컴퓨터가 깨끗할 수도 있지만, 모르게 숨겨놓은 다양한 취향의 야동들이 가득할 수도 있죠.
아내는 신경 안쓰지만, 그런거 다 발견해낼 수 있는 처제가 허락없이 컴퓨터를 쓴다면..?

남편이 뭐라고 할까요? 같이 쓰는 컴퓨터에 내 허락도 없이 그런거 막 보여주면 어떻게 하냐고 하겠죠.

저 여자분도 남이라서가 아니고, 미워서도 아니고, 책잡힐까봐서, 욕먹을까봐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착한밥팅z
13/01/11 18:13
수정 아이콘
네 뭐 일반적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저 혼자 쓰는 컴퓨터가 아니라면 별로 개의치 않네요.
착한밥팅z
13/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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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입장을 이해못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저는 컴퓨터 문제는 그렇다구요..
13/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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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훨씬 컴퓨터를 잘하는 정도가 아니고, '컴퓨터 만져본 경력이 나보다 최소 3배 이상 되는 처형'쯤이면 밸런스가 맞을걸요. 크크크
치코리타
13/0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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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은, 그 나오게 되는 것들에 별로 충격을 안받을 거 같아서..
까다로운 처제정도면 될까요. 아니면 신실한 처제?
13/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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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이나 처제나 아내의 여자형제라 별 차이 없지만, 쇼크의 정도는 동생인 처제가 맞긴 하겠네요. 음.. 학교도 가기 전부터 컴퓨터를 잡아봐서 나보다 컴퓨터를 정말 잘하는 [미성년]처체쯤이면....? 크크크크
사직동소뿡이
13/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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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일로 싸운다는 게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파이어되는 거 아닐까요?
댓글 보니 결혼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소위 말하는 시월드에 나오는 악독한 시어머니 혹은 이기적인 며느리라던지....
제 주변을 봤을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거의 니들 알아서 살아라- 하며 신경끄고 황혼을 즐기는 부모님들이 많으시죠.
도시의미학
13/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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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전에 시월드와 관련한 아주 좋은 비유를 봤는데요..
남자분 입장에서 쓴 거 같은데..

군대 시절 자기보다 높은 병장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사람이 불쑥불쑥 찾아온다면 아주아주 긴장이 되겠죠.
눈치도 보일 거고 행동거지 하나하나 신경쓰일거고(며느리는 이병, 시어머니는 상병 정도로 생각한다면..)
유치리이순규
13/0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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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로 여는 문이 문제입니다.
한번 번호를 알려 준 뒤에는 번호를 바꾸더라도 문제가 되지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왔다 갔다고 번호를 바꾼것 같아서 서운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또 음식 가져 오신게 있다고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면 또 열어 줘야죠.
그때는 알려주고 이번엔 알려주지 않는것도 말아 안 되고요.

그냥 키나 카드키 등으로 거주자만 직접 열 수 있는 방식의 잠금방식을 사용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13/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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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모님도 열쇠좀 달라고 할거같고 그럼 열쇠 주느냐 마느냐로 파이어 될거같은데요
13/01/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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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홍채인식만이 답인듯합니다. 지문과 홍채는 빌려줄수가 없으니까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3/01/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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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네 손가락 다오

사실 자기 지문 등록해달라고 하면 되죠. 뭐 열쇠나 비번보다는 좀 말꺼내기 거시기하겠지만..
유치리이순규
13/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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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주려면 결국 남편이 직접 가던지 해야 되니까요.
아니면 아내한테 가보라고 할 수도 있고요.
파이어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어머니가 거주자의 허락없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는 상황인것 같아서요.
열쇠를 야예 주지 않고 집에 들어갈 때 마다 열쇠를 받으로 와야 되는 상황이라면 파이어의 강도가 덜할거라고 봅니다.
그리움 그 뒤
13/01/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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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카피해서 가지고 계시던데요?
13/01/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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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바꾸는건 다른 핑계거리를 대면 되죠. 좀도둑이 침입을 시도한 것 같다, 이웃집에 도둑이 들었다길래 불안해서 바꿨다 라던가...
sayclub rapi
13/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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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인드가 골치 아프네요
그렇게 따지면 집 장만할 때 누구 쪽 돈이 더 들어갔는지도 하나 하나 따져서
집 지분도 %로 나누고 하면 좋겠네요
젊은아빠
13/0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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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그렇게 많이 해요
13/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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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이해해주는 여자분을 만나고싶어할테고
여자들은 센스것 자기가 가지러가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겠죠.
젊은아빠
13/01/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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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도 그렇고 시댁 처가댁 관계는 누가 어느 단면만 보고 '누구누구가 잘못했네' 라고 말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결혼이야기가 나올 시점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남편, 아내, 시부모, 장인장모를 모두 쭉 지켜봐 온 사람이 아니면 말이죠....
이런저런 논란이 일어나는게 좀 무의미해보이네요....
13/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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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보면 저희 어머니랑 형수가 특이한 케이스군요.
저희 형수는 명절때 내려오면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좀 쉬고싶으니 형보고 빨리 올라가라고 합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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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부끼리의 의견일치가 먼저같은데..
결국은 케바케겠지요.
문재인
13/01/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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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보고 눈물이..ㅜㅜ
줄 잘못섰네요.
대통령 문재인
13/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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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울었지요..크크
13/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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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여러분~ 그냥 저처럼 혼자 사세요..!! 는 혼자 살았을 때도 저는 비번을 알려드린 적이 없군요..

갑자기 멘붕이 오네 이거....;;;
유리멘탈
13/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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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자가 잘못했다라는 건 동의하구요.
마음으로는 여자가 좀 심한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네요.
위에 들어주신 컴퓨터 예가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여자가 자기집에 느끼는 감정이란 남자와 사뭇 다를 수 있겠죠.

다만! '친정에는 알려주고 시댁에는 안알려준다'나 '시댁에서 해준 집or남자가 해온 집'이란 전제가 붙지않는다면요.
샤르미에티미
13/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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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일은 아닌데 피지알도 파이어되니까 재밌네요. 양보할 수 없는 건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게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은 남자의 행동에 대부분 공감하고, 여자들은 여자의 행동에 대부분 공감한다면 이성이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죠.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일반화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라면 제 어머니가 오셨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건
제 어머니기 때문이지 저 집안의 어머니가 제 어머니였다면 행동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시뮬레이션 해보니 일단 알려주고 왜 알려줬냐고 하면 도어락 새로 사서 비밀번호 바꿀 것 같네요.
그 외의 방법은 제가 했을 리 없을 것들입니다.

이미 전화가 온 상황에서 비밀번호를 물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주의를 돌리고 아내에게 전화해 상의를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고, 만약에 알려주지 말라고 하면 그걸 잘 풀어갈 방법은 아예 없는 것 같네요. 누구에게 상처를 줄 지 결정해야
하는 일 같습니다. 굉장히 난감할 것 같고 비슷한 상황이라도 저에게는 안 왔으면 하네요.
Security
13/0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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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쪽에서 자신 부모님은 '가족'으로 생각하고 시댁은 '남'으로 생각하면 남편도 똑같이 자신의 부모님은 '가족' 아내쪽 가족은 '남'으로 생각했을 떄 아내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합니다. 거기서 쿨하게 인정하고 '그래 우리는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 상관 없겠지만 여자쪽에서 '왜 우리 어머니/아버지에게는 살갑게 대하지 않느냐? 우리 어머니/아버지는 남이냐?'라고 말하며 시댁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파이어 일으킬거 같습니다.

서로의 부모님을 새로운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자기부모님에게는100 남편/아내 부모님에게 90까지 대할 수 있는 여자랑 결혼하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시댁에 대한 여자들의 입장이 뭔지 궁금합니다. '가족'인지 '어렵고 오면 싫은 사람'인지 등등....
왜 이런 풍토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게 막장드라마 같은 메스컴에서 보여지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대한 인식때문인지 아니면 피해의식인지 궁금합니다.
치코리타
13/01/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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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말 그대로 장모님이지만
시어머니는 내가 이등병인데 까다로운 상병같은 느낌이잖아요.

시댁은 평생 편해질래야 편해질 수가 없는 곳 같습니다. 항상 신경쓰이고 눈치가 보이는 것 같아요. 당장 40대 후반의 엄마만 봐도요.
13/0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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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자가 살림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반대로 남자가 1인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장인이 불쑥불쑥 사업체에 찾아와서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혀를 끌끌 찬다면,
그걸 달갑게 여길 남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설령 장인이 때때로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도요.
13/0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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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대한 여자의 입장은 저 스샷 안에 답이 있는 것 같네요. "살림도 꼬박꼬박 제대로 해야하고 집에서 옷도 맘대로 못입고", "살림에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후략)"
찬공기
13/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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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생각할 뿐 가족이 될 수는 절대 없어요. 엄연히 남입니다. 같이 산 세월이 긴 것도 아니구요. 배우자를 사랑하다보니 인척관계로 맺어진 연일 뿐이죠.
거믄별
13/0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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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 상황만 놓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IF 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관문 비밀번호를 상의없이 알려준 것만으로도 퐈이어되기 충분한 소재인데다...
저 시어머니의 성향 또한 어떠냐에 따라 다시 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남편의 처가에 했던 행동들에 따라 다시 퐈이어가 되는등...
하나하나 새로운 것이 드러날 때마다 퐈이어가 충분히 될 이야기들입니다.

부부라는 것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고도 하지만... 정말 별 것도 아닌 일로 이혼하는 것도 부부죠.
단순히 약간의 텍스트로만 저들 부부의 모든 것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제3자라고는 하지만... 정말 저들이 이혼을 했던 화해를 하고 정말 행복하게 살던 아무 상관없는 대다수의 누리꾼들이 퐈이어될 이유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ArchBLade
13/0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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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입니다. 처가가 집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최근에..이사하셔서 좀 멀리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친가,처가 모두 저희집의 비밀번호를 모릅니다. 이것은 결혼초기부터 이미 동의한 사항이고 친가,처가 모두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장모님께서는 매우 가까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예고없이 오시진 않습니다. 매번 오실때마다 미리 시간약속을 잡으시고 오십니다. 친가는
거리가 먼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사전통보가 되는 편이구요.

위의 상황이라면 미리 저희가 집에 있는 시간대에 약속을 잡으시고 오십니다. 물론, 어쩔수 없는 경우라면 저희가 알려드릴 수도 있고, 이후에 비밀번호
를 바꾸면 됩니다만, 애초에 이런 문제는 양가 부모님들이 저희들을 배려해 주시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남편이 사전에 집에 있는 시간대에 어머님과 약속을 잡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미 집앞에서 애기를 하신것도 아니고,
출발하기전에 전화가 왔다면 시간대를 저녁시간으로 늦추는게 오히려 정상적인 대응이 아닐까 싶네요. 여초 사이트의 반응이 좀 과격한것은 맞지만,
다소 남편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생각됩니다.
13/01/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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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감없이 딱 좋네요.
스타카토
13/01/11 18:04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 있는 부부가 아니기에 저 부부가 어떤말을 했고 어떻게 했는지 디테일을 알수가 없어요.
더더구나 부부의 문제는 일반화가 될수없어요. 각 가정마다 가치관도 환경도 달라요. 그래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해봐야 가치관의 충돌만 오게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파이어되구요.....
진리의 케바케라고 말하지만....부뷔 상황은 부부만이 알겠죠. 결혼할때 부모님과의 갈등은 없었는지. 요즘 관계가 어떠했는지. 그날 부부의 다툼은 없었는지....등등등이요..
정말 진리의 케바케라는 말이 이렇게 유효하게 쓰이는 경우도 없을겁니다......

저 부부의 문제를 국민문제로 만들기세네요...크크크크
Security
13/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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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이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은 '수십년 후에 똑같은 자기 자식의 배우자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댓글이었네요.....
13/0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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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히 바로 알려줌
2. 아내와 상의함

결혼 전이었다면 저도 당연히 1번이었겠고 '1번을 이해하는 여자를 만나겠습니다' 따위의 리플을 달았겠지만
결혼 후 아내와 여자(대한민국의 여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2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1을 이해하는 여자입니다)
화성남 금성녀도 그렇거니와, 특히 대한민국의 여성에게 결혼과 시월드가 갖는 의미는
옆에서 같이 겪어보지 않고는 결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미혼자분들 중에는 '울나라 여자들은 된장끼 다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많죠?
네 저도 그렇습니다. 결혼 후에도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시월드'에 대한 한국여자들의 태생적인 경계심과 혐오는 이해해야 해요.
'요즘 한국 여자'로부터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여성 조상들'의 유전자에 애초부터 각인되어 있는 겁니다.

난 저런 거 당연히 이해하는 여자 아니면 결혼 안함!

아직 여자, 혹은 결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철부지 상태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지요.
이런 리플들은 '난 연예인급 외모 아니면 결혼 안함!' 하고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뭐 불가능한 거 분명 아니고 같은 남자로서 그 욕망이 이해됩니다만 현실은 쉽지 않잖아요.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걸 희생하고 얼마나 많이 노력해야하는지.
13/01/11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결혼전이라 저도 개념꽉찬 여자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는데, 주위 이야기 전부 다 들어보면 어렵다는걸 느낍니다.
스타카토
13/01/11 18:10
수정 아이콘
필력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말씀에 동감합니다~~~
13/0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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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어린 표현이라는데 공감합니다. 하지만 모름지기 그럴 자격이 있는 분들끼리 만나게 되는거니까요. 뭐 좋은 분들이 훨씬 많고 다들 각자 배려하고 잘 사는 마당이니 이런 일 가지고 마냥 그렇게 말할 일도 아니긴 합니다.
13/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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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저 남자에게만 여자에 대한 이해를 강요하는 세태군요.
저 글 어디에 여자는 남자를 이해한 행동을 했나요? 그저 님말은 남자보고 꿇고 들어가라는 이야기 그 외에
어느것도 없네요

그리고 그게 정당하고 옳은것이라는 뉘앙스와 함께요

세상이 참 여자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걸 느낍니다.

여자는 남편에게 그렇다고 버럭 화내도 되는 일이랍니까? 거 어이없네요
13/01/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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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게 해석하시는군요.
13/01/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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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남자보고 먼저 이해하라고 요구하는거 자체가 남자가 먼저 꿇고 들어가라고 주장하시는 거잖습니까? 여자가 버럭 화내지 않고 나중에 조용히 설명했으면 남자가 저렇게 빡쳐서 인터넷에 글까지 올렸을까요?

윗 리플 수정하셨는데 분명히 리플은 남자가 먼저 여자를 이해햐아 여자도 남자를 이해한다고 적은 리플이라는거라고 확인해두겠습니다
13/0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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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님은 여자가 부드러운 말투로 반대했으면 이해했을까요?
어차피 님이 어이없어 하고 있는 근본원인이 '반대하는 태도' 문제가 아니라 '반대' 그 자체잖아요?
흥분하셔서 깊이 생각을 못하고 계신 것 같네요.
13/0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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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는 하겠지만 조용히 이야기하면 그 안에서 합의점은 찾을수 있죠.정치도,임금협상도 원안고수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상호 입장 기본으로 놓고 협상으로 조율해나가는거지.

그런데 저기서 버럭 화냈다는건 그냥 판을 깨겠다는 거고 거기서 님 말은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굽히고 들어가라.안굽힌다는 주장은 미혼자의 치기 어린 주장..이런식이니까요

그리고 저 정도 개념 찾는게 무슨 연예인하고 결혼정도까지 비유하십니까?
찬공기
13/01/11 18:33
수정 아이콘
부부간에 다이다이 뜨면 뭐가 남습니까. 이혼 빨간줄?

일단 달랜후에 다음에 이러저러한 점이 나도 많이 당혹스럽더라 너도 이리저리해줬으면 좋겠다~ 로 처리하는게 센스있는 대처 아닌가요. 그럼에도 계속 여자가 일방적으로 나오면, 그땐 뭐 이혼 고민해야지요. "성격차이".
13/0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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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맞짱 뜨는게 좋진 않죠.하지만 우리가 당사자가 아닙니다.

윗분이 말씀한건 일반론인데 일반론에서 남자의 선양보를 주장하는게 과연 정당하냐는 겁니다.

남자측에 우선적인 이해와 양보를 촉구하고 그걸 일반론으로 밀어붙이면서 치기니 하는게 어이없다 이겁니다.
찬공기
13/01/11 18:42
수정 아이콘
'남녀평등'이 중요하다지만, 적어도 '시댁'과의 갈등 상황에선 여자를 더 배려해야 합니다. "시댁"의 존재는 "처가"와는 전혀 다릅니다. 여자가 철저한 약자가 되죠. 단순히 평등을 따지기엔 이미 기울어진 축구장 상황인데요.
그걸 이해못하신다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구요.
13/01/11 18:44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흘러가는게 요즘의 남녀평등을 가장한 여편향이죠.뭐 세태가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옳다고 인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착한밥팅z
13/0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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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엔 항상 하더군요. 속좁다는말.
휀 라디엔트
13/01/11 18:28
수정 아이콘
이걸 그렇게 이해하시다니...다르게 생각해볼수있지 않을까요?
남/녀로 편가르지말고 상대방을 위해 내가 좀 더 배려하자라는 뜻으로 말이죠.
결국 부부라는 존재는 일반적으로 평생을 같이 함께해야하는 사이입니다.
사람 사는거 싸움이야 언제든지 있을수 있지만, 누군가 양보하면 이런 싸움도 줄어들고 하니 자신이 먼저 양보하자라는 뜻으로 저는 보입니다만...
무조건 남자가 양보해라라는 뜻은 잘 안보이네요.
Cafe Street
13/01/11 18:32
수정 아이콘
남성이 여성의 태생적인 시월드 경계심을 이해해야 한다면
여자도 남성입장을 이해해줘야 되죠..
의도가 있든없든 어머니가 집에 굳이 오신다는데 일단 막아야 하는 아들의 입장은 철부지라 그런지 씁쓸하네요.
13/01/11 18:07
수정 아이콘
일견 별 거지같은걸로 싸우네 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저도 여자친구랑 말같지도 않은거가지고 하루왠종일 싸운적이 있는지라 이해는 가네요

남자 여자 같이 살다 보면 문화컬쳐 생길때가 종종있어요

하 근데 본문의 아줌마는 나중에 자기 며느리한테 저런 취급당하고도 쿨해질수 있을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차유람
13/01/11 18:09
수정 아이콘
별개로 하나 여기에 덧붙여서 조금 궁금한 게 있는데,
저 사례를 보면 어머니가 댁에서 출발하시기 전에 먼저 번호를 물어보신 경우잖아요.
그런데... 어머니들 경우 김치나 음식 가져다 주려는 마음이 앞서서
집 앞에서 물으실 때가 있을 텐데... 이때는 대부분 가르쳐 주시지 않을까요?
특히 요즘 같이 추운 날 고생고생하셔서 김치를 담가서 가지고 오셨는데
아무리 아내를 배려한다고 해도 프라이버시 때문에 번호를 알려드릴 수 없으니
다시 돌아가시라고 하면 어머니 입장에서나 제 입장에서는 눈물 날 것 같아요. ㅠㅠ
13/01/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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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이렇게 파이어가 되겠죠.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도 된다." vs "오기 전에 미리 연락은 하고 와야한다."
차유람
13/01/11 18:20
수정 아이콘
파이어 되는 부분은 그럴 수 있겠네요.
그래도 일단 고생해서 오셨으니깐 이때 번호 알려드리는 건 대부분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13/01/11 18:22
수정 아이콘
네. 정말 몰지각하지 않는 이상 집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시게 하진 않겠죠. 그러고 나서 저걸로 파이어되는거구요. 결론은, 저런 문제는 끝도 없고 케바케 쩌는 사안이니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자...-_-
태연O3O
13/01/11 18:09
수정 아이콘
적당히 돌려서 아내와 상의 하지 못한 남자의 센스를 탓 하려면 이미 일어난 상황에 화부터 낸 여자도 센스가 없는건 마찬 가지죠.

더 좋은 해결 방법이 존재하고 아내와 상의를 해야 한다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이 상황에서 화를 내는 여자는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13/01/11 18:10
수정 아이콘
그렇죠.왜 남자에게만 센스를 요구하는건지...여자도 좀 나중에 조곤조곤 조용히 말하면 안된답니까?
착한밥팅z
13/01/11 18: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여자는 화 안내고 조곤조곤 설명하지 않았는데 여자는 센스없단 말이 안나오네요.
나다원빈
13/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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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은 여초사이트니까요.
는 뻥이고..
사실 제가 본 남초 사이트 중에 가장 여성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대변해주는 분들이 많은 사이트입니다.
찬공기
13/01/11 18:26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번호를 알려줘서 아내가 화 내고 있다"라는 조건을 주고 "다음 중 남자의 적절한 대응을 고르시오"라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죠. 저도 남자니까요.

물론 여자가 그냥 곱게 물어본게 아니고 다짜고짜 화부터 낸다면 당연히 여자 잘못도 있죠. "센스없는" 여자입니다. 근데 그 상황에서 남자의 "센스있는" 대처는 적어도 맞서 싸우는건 아닙니다. 이혼할게 아니라면요.

일단 감정 가라앉게 달랜 후에, 나중에 조목조목 설명하고, 너가 이렇게 다짜고짜 화내서 나도 당황스럽다 그러지 말고 서로 더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서로의 행동양식을 좀씩 고쳐나가고, 이런식으로 처리하는게 영리한 대처 아닌가요.
착한밥팅z
13/01/11 18:45
수정 아이콘
네 그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몽키.D.루피
13/01/11 18:48
수정 아이콘
여자는 그냥 자기 생각대로 감정대로 행동하면 그만이고 남자는 센스있게 맞춰줘야 훌륭한 남편 훌륭한 가장이 되는 거죠.-_-;;
찬공기
13/01/11 18:55
수정 아이콘
남자의 '센스없는 대응'이야기를 꺼낸건 저인듯 싶은데요. 심하게 곡해하시네요. 누가 여자 맘대로 행동해도 그만이라고 했습니까.
다레니안
13/0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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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발대발하는 아내도 나중에 자기 아들이 번호 안알려주면 역정낼겁니다. 크크크크크
다 그런거죠.
ArchBLade
13/01/11 18:17
수정 아이콘
아니죠. 애초에 자신의 아들에게 물어보지도 않을겁니다. 자식 부부의 개인공간에 대한 배려가 있을테니까요. 저희 친가, 처가 부모님들도 한번도 물어보시지 않고, 언제나 방문시간을 미리 약속 잡으십니다.
아하스페르츠
13/01/11 18:1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께 신세하나도 안 지고 오히려 도움을 드리면서 독립한 경우입니다. 대학 입학 후에 경제적으로 도움 받은 일 거의 없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어머님이 김장을 해서 찾아오시겠다는데 오지 말라는 소리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직접 오셔서 김치 놓고 가시겠다는 말에는 집에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의도가 깔려 있을 수도 있기에 댁에 가서 찾아가겠다고도 못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차라리 주말이나 저녁에 처와 같이 있을 때 오시라 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삶아 놓고 같이 보쌈 먹자면서요. 시어머니 집에 모시는 거 아내가 싫어하겠지만, 너무 잦은 일이 아니라면 가족으로 함께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처가댁 식구들이 온다고 해도 저 또한 환영해야 겠지요.

이런 일이야 누가 정답이랄게 있겠습니까? 각자 가치관이 있는 거고 그런 부분의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좋은 거겠죠.

시어머니 환갑이라고 식당에서 모시겠다고 했는데 직접 음식해서 잔치상 차려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내일 장모님 생신에 장인 어른까지 해서 제 집에서 모셔야 되는 것도 기꺼운 일이라 서로 다행입니다.

상대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내 가족도 소중히 대접 받지 못하겠지요.
착한밥팅z
13/01/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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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네요. 멋지십니다.
13/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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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_^
4월이야기
13/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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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
총각여러분 삶의 지혜를 배워가세요~~!
삽마스터
13/01/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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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혼도 글로 배워갑니다ㅜ 는 농담이고
좋은 글이네요^^
자유게시판
13/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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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사이트 댓글들 보니 사랑과 전쟁 작가해도 될 사람들 많이 보이네요.
잠원동김군
13/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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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키 달자마자 시댁에 번호 알려준 와이프가 고맙네요.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13/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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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야 하겠지만 대충 요약해보면, <고부관계, 부모관계, 부부관계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로군요.
결혼을 하지 말아야겠다.
제 시카입니다
13/01/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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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어난 일이니 걍 비밀번호 바꿔서 해결하면 되지 않나요.
나중에 왜 바꿨냐 이러면 에러가 나서 그렇다고 둘러대면 되고...
밀가리
13/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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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고부관계도 있고, 사이좋은 장모사위관계도 있죠.
요즘 효도는 셀프라지만, 상대부모에게 잘하는 만큼 배우자도 잘해주지 않을까요.
13/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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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이라는게 어차피 가치관의 충돌을 얼마만큼 상처없이 넘기느냐인데.. 사실 남자는 아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고
아내는 시댁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했다고 봐야죠. 어차피 나,너,딴사람으로 딱딱 구분지어서 살수가 없는데요.

제 누나집의 경우는 저희집과 딱 10분거리인데 조카때문에 어머니가 '매일'가서 상주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저희집 상태는 말이 아니구요.
저나 어머니는 그집 비밀번호에 1층 현관 도어락도 가지고 있습니다 ;; 언제든지 연락만 하면 갈수 있는거죠. 그에 대해 자형은 별말이 없습니다.
물론 시댁이 청송인것도 시댁과 저희집(본가가 청송입니다..)이 고향관계로 엮여있어서 시댁분들도 오시는데 별 불편함이 없죠.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다들 각자 편한대로 사는거죠. 조금 더 배려하는거고..
Cafe Street
13/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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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치관으로 어떻게 이게 싸울거리가 되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사티레브
13/01/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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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한테 물어보니

고마울거같은데? 그럼 집앞에오셧다는데 그냥 돌려보내?

라하네요
커널패닉
13/0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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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결혼하세요!!
13/0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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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으셨군요.저런 개념 꽉찬 여친분을 만나시다니...
13/0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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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상식을 '바라'는 사회가 온건가 크크
사티레브
13/0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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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물어봤더니

김장해다주는 어머니면 뭐 쫌더러워도 화안내실거같고
우리엄마왔는데 오빠가 화내면 내기분 참 그럴거깉은데

라네요

얘 언니도 같은대답이고

음 요상하네용
13/01/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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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그만..!! 더 이상 부럽게 하지마세요!! 으으..
13/01/11 18:23
수정 아이콘
동생이 이와 비슷한 문제 때문에 굉장히 큰 고민을 했는데요. 시어머님이 무척 좋으신 분이고 오시면 청소도 하시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정말 좋으신 분이지만 힘들어하더라구요. 여자의 입장은 다릅니다, 제부와 동생 둘이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고 동생은 우리 어머님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답답함을 호소했지요. 그게 남자와 여자의 문제는 특히 며느리의 입장은 다릅니다. 우리 어머님도 매우 답답해하시며 시어머니가 그렇게 잘 해주는 걸 그저 누려라 그렇게 말 하지만 동생입장은 또 어떻게 값아야 될지 걱정도 하고 부담스럽고 그런 모양입니다. 사랑과 전쟁의 문제만은 아니더라구요.

결국은 어찌 어찌 산후우울증 핑계로 겸사겸사 시댁 어머님께 솔직히 이야기 하고 지금은 그나마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동생은 힘들어하더군요. 사람마다 다 다른게 아니겠어요. 남자든 여자든.

저도 제 집 누가 막 예고도 없이 오면 아주 불편하듯....

저 여초사이트 자부심 지켰죠?
4월이야기
13/01/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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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 분가할때, 어머님이 먼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런것도 자랑꺼리다 라며....나는 아들이 집 열쇠(번호)를 먼저 알려줬다라고...자랑한답니다.
물론 와이프 있을 때 같이 말씀하셨죠...그리고 덧붙여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절대 연락없이 가는 일 없으니 걱정 말아라~~!
그리고 내가 가면 집안일 하게 될까바 안 갈꺼야~~!라고 하셨습니다.

어무이 사랑합니다....
삽마스터
13/01/11 18:27
수정 아이콘
헉 비밀번호 알려주고 열쇠 줬다는게 자랑거리라니....충격 받고 갑니다ㅜ
커널패닉
13/0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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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걸 알았네요. 자랑 거리라...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부 관계라는게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만, 저런게 자랑이 된다는게 씁쓸하긴 합니다.
찬공기
13/01/11 18:29
수정 아이콘
요샌 신세대 시어머니분들도 늘어나시는 거 같아요. 니들 살림이니 나한테 손벌리지 말고 알아서해라. 난 행복한 노후 누리련다~
그게 서로 편하고 좋죠. 어짜피 세태가 바뀐걸요. 좋은게 좋지~라고 대충 넘어가기엔 너무 신경쓸게 많은 세상이 되었어요.
엄마를부탁해
13/0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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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바이 케이스지만 저런 상황이면 보통 남자는 어머니 제가 가지러 갈게요 뭘 힘든데 오세요라고 말합니다. 택배하라하든지요. 그걸 넘어서 부모님이 꼭 가져다 주시겠다하면 그땐 말씀드리고 아내에게(결혼을 할 수 있다면ㅠㅠ) 미리 말못해서 미안하다 상황이 이러했다고 사과하고요. 장모님일 경우역시 동일하게 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내가 알려드릴수도 있지요.
번호를 한번 알려드리는 것과 집에 말도 없이 오는건 다른 문제 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이모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심지어 비밀번호 잊어먹은 이모부께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신적도 있습니다.굉장히 자주 가시지만 말하고 가니 문제도 없고요. 말도 없이 오시려 하면 그건 말씀을따로 드리면 될 문제이고 비번도 그때가서 바꾸면 되지요. 집안 정리나 여러 일로 부인이 불편해할만한 뉘앙스를 풍기시면 부인편을 들테고요. 어머니, 누나를 보며 컷지만 정리 문제로 트집 잡으시진 않을것 같고 트집잡으면 그건 생트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ㅡㅡ
13/0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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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신 : 부모님이라도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만날수없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1/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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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네요 그 사건..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크크.

그나저나 그분 머하시죠? 아프리카에서 꽤 오래전에 짤린걸로 기억하는데 -_-;
대한민국질럿
13/0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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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KillerCrossOver
13/0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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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비와이프느님이야 별 상관 안할테지만, 제가 불편하군요..으응??
13/0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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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대응에 아내가 화낼만은 하다고 봅니다만 여초사이트의 반응과 pgr 몇몇 분의 반응을 보니 결혼을 안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굳어져 가네요
이혼율 높아서 결혼해봤자 언제 이혼할지 모르는데다가 상대와 상대 부모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가치만 우선시하는 사람이 다수 인것을 보면 결혼할 생각이 싹 달아나네요

결혼이란게 서로서로 이해해가면서 용서하고 보듬어가며 인생을 완성해가는거라고 생각하고 꿈꿔왔는데 현실은 시궁창인듯

그냥 편하게 혼자 살죠(연인없이 살자는게 아니라 굳이 결혼이란 제도에 속박되어 잡혀살고 싶진 않네요)
찬공기
13/01/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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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보고 결혼합니까. 배우자 보고 결혼하죠.
물론 누 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은 "상대 부모"에게도 잘하는 여자분을 만나신다면 베스트겠지만, 그런 여자분들이 생각보다 적어요.
예전엔 남자가 "부인 + 처가"에 잘하고, 여자가 "남편 + 시댁"에 잘해서 또이또이하길 원했다면, 요샌 복잡하게 서로 처가/시댁에 잘해서 또이또이하느니 그냥 둘다 상대방집에는 신경쓰지 말아서 공평하게 맞추고 1:1 대응으로 배우자 상대방에게만 충실하길 원하거든요.
그냥 세태가 바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lleNoeR
13/01/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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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상에서는 시기가 안나와 있는데..
사전에 연락도 없이 찾아가서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란건지..
미리 연락을해서 갈테니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한건지...
전자라면 당연히 가르쳐 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후자라면 남편이 대처를 잘 못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늘푸른솔솔솔솔
13/01/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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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 생각이야 다들 다르고 상황도 저마다 다 다른데다가 본문의 부부 상황이 어떤지 알 길이 없기에 뭐라 말하기가 그렇지만,
결혼이든 동거든 간에 '둘이 같이 사는 집'에 대한 여자의 생각이 저와는 다른 경우가 제법 되더라구요.
제 경우는 학생일 때 결혼해서 학교 안에 있는 15평짜리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아내가 산후조리로 친정 가 있는 동안
학교에 놀러온 졸업한 동기들 몇 명을 집에서 재웠다가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된 아내와 다툼이 좀 있었습니다.
졸업 때까지만 월세 내면서 쓰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는 '우리 둘만의 공간' 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을 구한 여자들의
대부분이 그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니가 집에 있을 때 친구들과 밖에서 한 잔 하다가 '우리집 가서 2차 하자!'고 데리고 가는 경우라면야 당연히 미리 연락하겠지만
집에 너도 없는데 무슨 큰 일이냐... 고 했더니
차라리 자기가 집에 있을 때 예고 없이 쳐들어오는게 더 낫답니다.
뭔가 집에 저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것들이 많은 걸까요...

그런데 저도 장모님께서 오셨을 때 (저와 아내 모두 출근해 있는 동안) 제 빨래 장모님이 해 놓으신게 싫어서 아내에게 그러지 마시라고 전해달라 했었고
아내는 그걸 이해 못했던 적도 있으니 피장파장이네요.
OneRepublic
13/0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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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정리가 안되어있어서 시어머니가 오시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사소한 일이라 치더라도 이런 일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혼자 대답했던 것 정도
남자가 배려하지 못한 면이 있긴 한거 같지만, 노발대발할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
잘 말했으면, 남자가 반성했을텐데 왜 화를 그리 냈을까요? 사실 이번 건만이 중요한게 아니고
쌓인 것도 꽤 있었겠죠.
루크레티아
13/01/11 18:36
수정 아이콘
그냥 원래부터 부부 사이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가 저걸 계기로 터진 것 같습니다.
사실 왠만한 정상적인 부부 사이라면 저게 싸울만한 건수나 되나요. 케바케로 각자 사생활 적당하게 존중하며 사는거죠.

제 옆에 계신 양반은 '김치 해다 주시면 비번 쯤이야 얼마든지 콜' 이라고 하시는군요. 사 먹는 김치는 절대 못 믿고, 김치 담그려면 팔 빠진다고...;;
13/01/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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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라... 남자만 센스있어야하나... 저도 저런 센스를 키울테니까..
저랑 결혼하실분은 결혼 할때 센스있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 집 살때 50:50으로 나누어서 하자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13/01/11 18:3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결혼 초 고부관계는 새로 얻은 어머니와 딸 같기보다는 감사 나온 사람과 감사받는 직원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죠.
진짜 편하게 비번 가르쳐주고 이럴 수 있으려면, 말마따나 정말 자기 부모에게 하듯이 '어머니 집에 청소가 안되어 있는데 이왕 들르러 오시는 김에
TV보시면서 청소기 한 번 돌려주세요' 이럴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애 낳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죠.

그리고 보통, 여자분들은 집 역시도 일종의 일터이자 자신이 책임지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남편이 운영하는 가게에 처가댁 어른들이 방문하는 걸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두 따이브
13/01/11 18:41
수정 아이콘
저중에서 실제로 시어머니라는 어른을 겪는, 기혼자가 얼마나 될까 라는거네요.
그리움 그 뒤
13/01/11 18:41
수정 아이콘
시어머니가 집에서 김장을 담구는데 '며느리를 호출하지 않고 직접 담궈서' 가져다 줬다.
너희 둘 다 직장생활해서 바쁠테니 내가 가져다 주겠다 라고 하심.
- 이 시점에서 이미 저 시어머니는 시월드 시어머니는 아닙니다.

김장을 며느리를 부르지 않고 혼자 해서 직접 가져다 주셨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요..
저는 이 점만으로도 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상당히 아껴주신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찬공기
13/01/11 18:50
수정 아이콘
아들 먹을 김치니까요. 그리고 "내가 김장도 해줬는데~" 하면서 유세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냥 감사하다 하면서 받기엔 부담이 커요.
호의라고 뭘 줘도 받는 측에서는 마냥 편한게 아닙니다. 그냥 신경 안써주는게 속편하죠. 개인주의로 변하는 세태이니까요.
그리움 그 뒤
13/01/11 18:54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먹을 김치 담글때 호출됩니다. 배추 다듬고 무채 썰으라구요
저 없으면 김치 안 담굽니다. 크크
찬공기
13/01/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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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도 '케바케'의 문제이긴 하죠.
제가 말한건 그걸 일반론으로 치환할 때 가장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향을 논한 것이구요.
Baby Whisperer
13/01/11 18:41
수정 아이콘
어제 흥미있게 본 주제인데 결국 피지알에서도 퐈이야 됐군요.

어제 그 글을 보고 와이프에게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습니다. "물론 알려드려야겠지. 그런데 케바케겠지만 여자가 화내는게 이해 안되는 건 아닌데?" 라고 하더군요. 위에 여러 유부남 분들께서 설명해 주셨듯이 집안일이 아내에게 총 책임지워 지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시어머니께 '아무 준비 안된' 상황에서 보여드리는 것은 남자들은 모를 엄청난 스트레스다, 라고 설명해 주면서요. 지금은 저 아내의 반응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덧. 제가 어제 보고 가장 공감했던 리플은 이거였습니다. "시어머니가, 김치 갖다주겠다는 핑계로 불시 검문 하기 위해서 편한 아들한테 비밀번호 가르쳐 달라고 한 것 아니냐? 그리고 며느리가 화내는 건 아들이 그 의도에 넘어갔기 때문 아니냐?"
iAndroid
13/01/11 18:44
수정 아이콘
윗 리플에도 있지만, 불심검문 하기위해서 김장을 할 것 같진 않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랄까요.
Baby Whisperer
13/01/11 18:47
수정 아이콘
에, 물론 '불심검문을 위해서 김장을 새로 한다'는 건 저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장을 크게 한 김에' '아들네 김치도 좀 갖다주자'는 생각이 들면 '그 참에 평소에 어떻게 사나 한번 보기도 하자'는 생각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군
13/01/11 18:50
수정 아이콘
허허허, 그런데 없지는 않습니다. 없지는 않아요.
lemonade-
13/01/11 18:42
수정 아이콘
결혼할 때 디지털 도어록은 자제해야겠네요...크크
히히멘붕이
13/01/11 18:42
수정 아이콘
오호호 요거요거 재밌네요 네이트판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 아닌가요?크크크 추운 날 김장갖다 주어 오셨는데 그냥 가시라거나 경비실에 맡기라는 이야기는 못하지요ㅠ 당연히 알려드일 수밖에...저라면 일단 알려드리고 불안에 떨겠습니다 크크 그러나 그 이후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셔서 살림살이에 대해 충고해주시기 시작한다면 진짜 고달파지겠죠ㅠ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이신만큼 그런 일은 없으리라 믿고싶네요...
13/01/11 18:44
수정 아이콘
저 글만 보면 아무것도 모르죠. 저기 나오는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평소에 어떤 사람인지 저 부부는 서로에게 그리고 서로 가족에게 어떻게 하고 살았을지.....
그런데 저렇게 민감해 하는데 사람 있을때 오라하면 되지 굳이 사람 없을 때 온다고 덮썩 가르쳐준건 문제이긴 한 거 같은데요.
뜨와에므와
13/01/11 18:45
수정 아이콘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고부간의 문제로 변질되니까 우스꽝스러워지는군요.

제가 볼땐 시어머니, 남편, 아내 다 이상한데요...
시어머니는 굳이 사람 없는 시간에 거길 가야되는지...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비번을 가르쳐줘야하는지...
아내는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는지...

개인적으로는 같이 사는 사람아니면 집열쇠는 건네주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예고없는 방문이 용인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죠.
관계가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해도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가
예고없이 정돈 안된 집에 갑자기 찾아오는 건 발가벗고 광장에 선 느낌이 들것 같네요.
하물며 남편하고만 얘기하고 빈집에 왔다간다...솔직히 호러죠...며느리라는 자리에서는...
13/01/11 18:47
수정 아이콘
전 GSL 승강전이나 보러가겠습니다.이제동 선수 나오네요
뜨와에므와
13/01/11 18:47
수정 아이콘
집안살림 = 여자몫 이라는 인식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 한

이 문제에서 사위 - 장모, 며느리 - 시어머니 의 관계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무식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OvertheTop
13/01/11 18:48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지만 여자 남자 싸울때 보면 여자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으로 화를 내더라구요. 시어머님이 예고하지 않고 오게 될지 아에 안오실지 바로 내일돌아가실지 아무도 모르지만 여자들은 예고치 않게 온다는 단지 그냥 그런 걱정만으로 마치 확정적으로 일어날 일인마냥 날을 세우고 싸우더라구요.

신기하더군요.
13/01/11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일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어날 경우 내 배우자가 어떻게 대처할건지는 알고 있는게 낫죠.
생각이 다르다면 조율할 문제고..조율해서 될것같지 않으면 사전에 불상사는 막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다른것보다 교회가는 문제로 저에게 강요만 안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기독교교회를 엄청 혐오하는 남친이 그래도 자기 엄마가 가자고 하면 한두번쯤은 가도 되지 않냐란 식으로 말을해서 아주 많이 시껍했습니다-_-;; 그냥 너나 가라-로 말았지만요..
OvertheTop
13/01/11 19:03
수정 아이콘
전제가 이상하죠. 남자들은 저런 상황이면 높은 확률로 어머니에게 번호를 가르쳐드릴것 같습니다. 만약 시어머니가 그날만 '딱 김치를 가져다주고' 불시방문이 없다는 전제라면 여자쪽도 화를 낼 이유가 무척이나 적어지겠죠? 그러니까 불시방문이 생겼을때 비로서 싸움이 일어나야되지 않겠습니까? 불시방문 한번에 집안에 풍비박산 날 것도 아니고 만약 우려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여자쪽도 나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어나지도 않는 상황을 가정하고 싸우면 이건 그냥 '싸우자' 정도 밖에 안되죠.
13/01/11 19:27
수정 아이콘
뭐 저 게시글 올린 사람이 싸운 이유야 그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니까 뭐라고 말은 못하겠네요.
그전에 저분 시어머니께서 간섭이 매우 심한편이었다면 부인이 화내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보니까요.
대처라는게 단순히 가르쳐주고 말고가 아닙니다. 그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여자를 얼마나 이해하고..
혹시라도 일어날 경우 어떤식으로 처리할 것이다라는 생각정도는 해야죠.
OvertheTop
13/01/11 19:36
수정 아이콘
간섭이 심한 부모님께서 한바탕 하시면 그때 남편에게 진지하게 상의해도 될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의 이해를 바탕으로 더더욱 간섭없는 아내만의 살림을 꾸며나갈 수 있겠죠. 애초에 그런 문제점 한번 없이 자기 취향대로 맞춰달라고 하는거 자체가 결혼생활에서 잘못생각하고 있는 점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애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남편이 아내를 얼마나 잘 이해를 해줄까요? 남자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익숙합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상의하는게 현명한 아내가되고 남편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보다듬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히히멘붕이
13/01/11 18:5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는 이유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여자쪽이 훨씬 더 많은 위험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이겠죠.어떤 개인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타인보다 더 맣은 걱정을 하는 이유는 실제 그 상황이 발생했을때의 리스크가 타인보다 크기 때문이지 젠더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OvertheTop
13/01/11 18:59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지만 그런일이 일어나고 난뒤에 싸워도 되겠죠? 봐봐 이렇잖아. 그러니까 다음부터 이러지마 정도로 말하면 남자쪽에서 납득하기 편할겁니다. 그런데 일어나지도 않는 일때문에 화를 내면 남자들이 이해할까요?
찬공기
13/01/11 19:03
수정 아이콘
확률이 낮더라도 그로 인한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면 곱했을 때의 값으로 따져보면 무시못하죠. 대비를 해야죠.
OvertheTop
13/0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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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불시방문이 그렇게나 손실이 어마어마어마한데 왜 결혼이라는 것을 했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불편함 정도겠죠. 가정이 이상합니다.
찬공기
13/01/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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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가족간의 결합이란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입니다만 이젠 개인간의 결합으로 세태가 변하고 잇습니다.

밑에서도 말했지만, 예전엔 배우자끼리 "부인+처가"에 잘하는 만큼 "남편+시댁"에 잘하길 서로 원했다면, 이젠 서로 "처가" "시댁"을 빼버리고 상대방에게만 충실하자는 거지요. 그렇게 결혼하고 시댁/처가에 손벌리지도 않고 간섭받지도 않고 살 수 있습니다. 각자 자기부모만 챙기고 부모 문제를 두사람이 함께 사는 집에는 끌어들이지 않으면 되죠.
OvertheTop
13/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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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는 변하고 있지 완전히 변한것은 아니죠. 서로간만 충실하지만 서로간의 가정을 배제하기가 현실상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양쪽 부모님이 영원히 단절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위의 상황은 며느리를 조지기 위해 시어머니가 방문한 상황이 아닙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했고 그것을 아들이 받은 상황입니다. 이게 잘못된 것은 아니죠. 뒤에 일어날 상황때문에 그 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뒤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날을 세우고 화를 내는 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일 꺼라 생각하는게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전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이죠.
히히멘붕이
13/01/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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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불시방문하시는 것이 -결혼하면 당연히 일어날 일-에 포함된다면야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지맘 그렇지 않으니까 결혼했겠죠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 화를 낼때 순간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여자나 남자나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OvertheTop
13/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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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어날 일이 아니라 한번 일어나면 어마어마하게 손실이 날일이라는 겁니다. 시어머니 불시방문이 그정도인가요? 또한 당연히 일어날일인지 아닌지 그것도 분명하지 않죠. 바로 그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제가 지적한 문제는 그것조차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이성을 잃고 화를 내는게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히히멘붕이
13/01/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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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건 잘못된 일입니다만 그건 여자들의 종특이 아니라 그냥 리스크가 큰 개인이 보일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님께서는 첫 리플에서 항상 여자들는 이러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드린 말씀입니다.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불분명한 일을 당연히 일어난다고 가정하고 화내는 남자도 있습니다 이것은 젠더의 특성이 아니라 개개인의 리스크, 그리고 개인성격과 관련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13/01/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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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만을 띄워 유게에 올라왔다면 제목으로 '우리엄마 트로이목마'로 올리면 되겠네요.
아이군
13/01/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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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많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 중 하나는 상황을 정상적인 것으로 가정한다는 겁니다. 개개인의 생활에서는 별 문제 없지만 사회적인 판단이 되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모 자식관계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 물론 대부분 부모자식 관계는 좋습니다. 하지만 안 그런 관계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관계를 근거로 개별적인 상황에 대해서 판단을 하면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도 비슷합니다. 여성입장에서는 당연히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뭐 아들의 인격을 봤을테니 기본적인 신뢰는 있겠지만 그게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죠. 거기다가 사람이 사회적인 여러 다른 상황에서 다른 태도를 보일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 예를들면 아들 앞에서는 멀쩡한데 며느리 앞에서는 180도 다른, 경우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구나 더 그렇죠.

앞에 몇몇 분들이 쓰신 표현중에 가족인데 뭐 어떤가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만 빼고. '가족이 된' 것이 아니죠 '가족이 되어가는' 겁니다.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그냥 공짜로 되는 가족이 아니고 노력해서 가족이 되어가는 겁니다.


ps. 원래 남자가 여자 마음 모르는 겁니다. 어머니도 여잡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86461 이런 거는 의외로 자주 있다 뭐 이런거....
찬공기
13/01/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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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입장에서는 당연히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가족이 되어가는' 겁니다."
좋은 정리말씀이시네요. 동의합니다.
홍승식
13/0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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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의 오유글에서는 친정어머니가 현명하시네요.
하리잔
13/01/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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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런 이유로라도 싸울 아내가 있었으면 하는 1인......
13/01/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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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착한밥팅z
13/01/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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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뜨와에므와
13/01/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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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지저분하거나, 정돈이 안되있거나, 부엌 살림이 뭔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장모가 사위한테 뭐라고 하는 경우는 없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죠...(잔소리를 하건말건)

이런 상황에 시어머니에게 집 열쇠가 있다면 여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겁니다.

남자로 치면 '야동 가득한 컴퓨터'를 '아는 여자'한테 빌려줬을 때의 느낌 정도?
2초의그순간
13/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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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50대쯤 고려하겠습니다.
몽키.D.루피
13/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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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센스없는 거죠. 남자가 비밀번호를 가르쳐줬고 시어머니가 집안을 방문하신 건 이미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거 가지고 노발대발 하면서 부부싸움 해봤자 남는 거 없어요. 자기의 생각을 차근히 밝히고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런 식으로 대처하자라고 해야죠. 무조건 자기 감정대로 하면서 남자의 센스만을 바라는게 아직도 연애 마인드로 사는 거 같네요. 그 전에 시부모님이 방문하시겠다라고 하면 이렇게저렇게 대처하자라고 부부사이에 룰을 정해 놓은 거면 그 룰을 어긴 남자의 무조건적인 잘못이지만 그런게 없었다면 여자가 잘못한 거죠. 남자는 그냥 자기 생각에 당연한 일을 했던 거 뿐이고 여자도 자기 생각에 그냥 당연한 일에 화가 났을 뿐입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건데 누구는 센스가 없고 누구는 뭐 당연한가요? 여기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 일단 일어난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서 새로운 부부 간의 룰을 정하면 되는 거지 거기서 왜 화를 내고 있답니까? 여자가 배려심도 없고 생각도 없고 센스도 없네요.
13/01/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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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서 전화하신게 아니라 연락하고 오신 것 아닌가요? 남자가 잘못한게 없지만 잘한게 아니니 여자가 화낼 명분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니죠. 맞벌이 하는 입장에서도 좀 더 내조에 신경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건 아무래도 여자 쪽일테니까요. 남편의 유두리를 탓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위의 중론도 그런 것 같구요. 모쪼록 남편의 대처나 아내의 반응이나 둘 다 현명치 못한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몽키.D.루피
13/01/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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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합의가 없는 사안에 대해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서 화낸 거는 여자의 잘못이죠. 남자는 자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일을 했을 뿐, 딱히 잘못을 한게 있다면 아내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한 센스입니다. 그런데 무슨 남자가 독심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압니까. 알 수도 있지만 태생적으로 잘 모르는 남자들이 태반입니다. 그러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자기 편하고 남편도 괜찮고 시어머니도 섭섭하지 않을지 합의를 하고 궁리를 해야죠. 너무 여자가 자기 방식대로 생각했어요. 그런 건 연애할 때까지만 그래야죠.
13/01/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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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의 대처는 어머니께 정식적인 초대를 하는겁니다. 모양 갖춰 거절할 구실도 생기고 아내도 부담스럽지 않죠. 물론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겠지만요. 남자가 어머니를 택했다면 아내에게 빚을 질 수 밖에 없는거지요. 늘 배려라는게 그렇듯 자기 생각하기에 당연한 일을 한다고 그게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요. 물론 앞서 말했듯 여자의 대처도 조금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쨌든 결론은 아내가 타박할 구실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Paranoid Android
13/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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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옹졸한건지 모르겠는데 비밀번호 알려줬다고 와이프가 싸우자고 화내면 저도 짜증날 거같은데요...
여자분 입장으로.. 시어머니가 아들이 아닌 며느리본인에게 전화해서 비밀번호를 물어봤다면 다음에 오라거나 경비실에 부탁하라고 말할수있나요? 그렇게 할수있는거 아니라면 여자분도 남자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행동에 센스가없다고 하지만 여자분도 센스없는건 마찬가지인듯.
물론 내여자에게 이렇게 말하면 난 파혼당하겠지(.....)
구구구구구
13/01/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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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라온 환경의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갈릴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남자지만 비밀번호는 되도록 알려드리지 않는게 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내와 의논을 하던지요..

저는 자라오면서 저희 어머니가 시어머니 문제때문에 몇십년 동안 힘들어 하시던걸 두 눈으로 봐왔거든요.

어머니께서 한이 맺히셨습니다. 아들인 저도 그 영향을 받았죠.

이런 환경이라면 남자라도 저 같은 의견을 보일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저와는 정반대의 의견을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몽키.D.루피
13/01/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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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밀"이라는 단어를 가진 무언가를 누구에게 가르쳐주는 걸 정말 싫어하고 찝찝해하는 성격이라서 저같아도 안 가르쳐 줄 거 같아요. 근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가르쳐줘 버렸고(가르쳐 준게 잘못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습성의 차이일 뿐) 그 사건의 사후 처리의 문제죠. 저 부부는 부인의 노발대발로 부부싸움을 해버렸구요. 이 사건에서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다만 이 미묘한 사건이 다음에 다시 발생했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것인가를 의논해야죠. 그건 부부 두명이 지혜롭게 정하면 되는 거구요.
찬공기
13/01/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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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케바케죠.
다만 일반화시킬때 가장 문제가 적은 방향을 논하자면 '남자가 처가에 잘하고 여자가 시댁에 잘하고' 해서 또이또이 맞추는 것보단 '남자가 처가 신경 안쓰고 여자도 시댁 신경 안쓰자' 가 확실히 더 편하죠. 개인주의적 세태에도 더 부합하구요.
대한민국질럿
13/01/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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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무슨 남도 아니고 도둑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오셔도 딱히 트집잡을 게 없을만큼 제대로 집안을 관리한다면 되는 일 아닐까요? 저같으면 '어머니께 도어락 번호 가르쳐 드렸어. 어머니 오셔도 별 상관 없게 앞으로 나도 도울테니 집안청소 잘 하자. 내가 엄마한테는 너 혼자 한다고 할게.' 이렇게 이야기 하겠네요. 애초에 둘이 사는 집이니만큼 어머니께 도어락 번호 알려준건 먼저 아내에게 밝혀야 하겠구요.(허락받는것과는 다릅니다)

이렇게 해도 아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아내가 남편을 믿지 못하는 경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일이 아니더라도 같이 살다보면 다른일에서 결국 서로 싸우게 되겠죠.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 관계가 얼마나 지속되겠습니까.

만약 아내가 정 불편해 한다면 어머니께 '그냥 저희가 어머니댁에 가서 김장 가지고 갈게요'라고 하면 되겠죠. 이렇게 햇는데도 어머니께서 기어코 집에 와서 집안살림을 보셔야겠다면 그건 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를 믿지 못하는 경우겠죠. 그렇다면 이경우 역시 이일이 아니더라도 다른일에서 결국 부딛히게 될 겁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경우...


근데 난 모태솔로잖아? 안될거야..
뜨와에므와
13/01/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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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오셔도 딱히 트집잡을 게 없을만큼 제대로 집안을 관리한다면 되는 일 아닐까요?

가 진심이시라면 계속 모태솔로일수도...
대한민국질럿
13/01/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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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와주면 되잖아요. 뭐 둘이서 사는집이니 둘이 같이 관리하는게 당연한거긴 하지만서도

두명이서 신경써서 집안 관리 제대로 잘 하는데 그걸 가지고 없는걸 찾아내서 굳이 트집을 잡는다면 그건 부모님의 잘못인거 같은데요.
물론 저는 정리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그깟 습관쯤 고칠 의향 충분히 있네요 크크..

물론 제 부모님은 아무여자나 절 데리고만 가주면 된다고 하셔서 저같은 경우는 위의 문제로 다툴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근데 여자가 없잖아....... 안될거야..
뜨와에므와
13/01/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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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거나 말거나 편한마음으로 사는 걸 포기해야하는 거죠 여자입장에서는...
내집 살림인데 누군가한테 검사받는 느낌으로 살아야하는 느낌...
그냥 안도와주고 시어머니 안오는게 수억만배 좋을 겁니다.
대한민국질럿
13/01/11 19:17
수정 아이콘
만약 안가르쳐 줬다고 칩시다.

김장을 핑계로 집에 와서 살림을 검사할 정도의 어머니께서, 도어락번호 안알려주면 '이것들이 내가 가는게 껄그럽나' 이렇게 생각하시고 며느리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만약에 아내가 저에게 도어락 번호 알려주지 말라고, 부모님 오시는거 껄그럽다고 얘기하면 전 저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냥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생각하면 그냥 해결될 일 아닌가요? 인간관계에서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관계는 결코 오래지속될 수 없다고 봅니다.
찬공기
13/01/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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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려드리긴 해야죠. 그 상황에서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남자가 유도리있게 "앞으론 오실때 미리 연락하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희가 준비도 하고 하죠~"라고 말해서 넌지시 신호를 보내고 정리를 하면 되죠. 아니면 이혼하고 시어머니가 들락거리는걸 이해하는 여자를 만나거나.
저런 여자와 같이 살기엔 남자 센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질럿
13/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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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도어락 번호 알려준걸 먼저 아내에게 말한게 아니라 나중에 아내가 알게된거면 남자가 여자를 배려하지 않은게 맞는거죠. 욕먹어도 쌉니다. 같이사는집 번호를 알려주는데 어떻게 아내에게 말한마디 안할수가 있나요?

먼저 아내에게 말하고 아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제대로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시켜야죠. 말뿐만 아니라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다던가 하는 행동도 보여줘야 하겠구요.
찬공기
13/01/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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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황에 대한 디테일 이 많이 부족해서 저것만으로 판단하긴 좀 무리가 있긴 하죠. 일반론과 특정상황이 막 엉키니까 각 사이트들에서 난리가 난것 같기도 하구요.
먼저 설명했다면 저리 파이어가 났을까 싶네요. 근데... 아마 저 남자분은 먼저 설명해야 한다는 것 자체도 깨닫지 못했을겁니다....;;; 같이 부부싸움을 벌인걸 보면요;;;
뜨와에므와
13/01/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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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니-며느리라는 지위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렇게 말해봤자 아내랑 어머니 싸움만 붙이는 격이죠.
우리엄마 그런 사람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며느리가 시어머니에 느끼는 부담이 작아지는 건 아닙니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한다는 건 동등한 지위일때나 통하는거죠.
대한민국질럿
13/0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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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는게 아니고 진짜 진지하게.. 무슨 말을 하지는건지 모르겠네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저렇게 얘기하는데 왜 싸움이 나고 또 어머니가 어떤사람인지, 우리엄마 그런사람 아니라고 외치는건 또 무슨말인지..

댓글 잘못 다신거 아닌가요 ;;
13/0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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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와에므와님이 댓글 맞게 다신것같은데요.
대한민국질럿님이 "물론 제 부모님은 아무여자나 절 데리고만 가주면 된다고 하셔서"라고 하신게 우리엄마 그런사람 아니라고 외치는 말이란 뜻 같습니다.
위 같은 상황에서 남편이 "우리엄마 그런사람 아냐"란 뉘앙스로 말하면 어찌됐건 시어머니에게 살림 다 공개하게 되어서 눈치볼수밖에 없는 며느리 속이 터지니 싸움이 난다는 의미같네요.
13/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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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신다고 잘 되려나.... 집안일이라는게 의외로 신경써야할게 무지 많아요. 디테일한 부분이 무지무지 많습니다.
집 다 뒤집어 엎어서 싹 치워놔도 어른들 눈에는 부족한게 꼭 보이더군요.

동생하고 둘이 사는데 엄마 눈엔 자식들이 해놓고 사는게 뭔가 미흡하고 불안불안해보이나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청소 빨래 설겆이 싹 다해놨죠? '빨래 좀 제때제때 개라' 가 나옵니다.
청소 빨래 설겆이 다했고, 빨래도 다 개서 넣어놯죠? '서랍장 안 좀 정리해라. 그때그때 착착 정리해서 넣으면 되잖니'가 나옵니다.
그것도 다 해놨죠? '세탁기 뚜껑은 평소에 열어놔야지. 곰팡이 핀다. 세탁기 청소는 하니?'
등등등...

주방이나 화장실쪽으로 파생돼도 신경쓰일 사항은 많습니다. 수저통 속 숨은 때, 수세미와 행주, 걸레 상태, 그릇 정리, 양념장, 가스렌지 뒤와 아래, 레인지 후드 기름때, 창문과 창틀 먼지, 베란다 정리정돈, 화장실 물때와 곰팡이, 주방과 화장실 배수구, 전자렌지 내부, 냉장고 속 오래된 음식, 냉장고 문 패킹(이거 뒤집으면 먼지와 때가 많습니다.), 분리수거, 쓰레기통, 장롱 위아래를 비롯해 여기저기 눈에는 잘 안띄는 구석구석 등등등등
대한민국질럿
13/01/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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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을 때 집안 대청소를 정기적으로 한다면 뭐 못할일도 아닌거 같은데요. 만약에 맞벌이라던가 기타 이유로 물리적 여건이 안되어서 못한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일이구요. 그럴때는 뭐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겠죠.

그냥 다 떠나서 어머니께 김치 제가 가지고 갈게요 라고 한마디 했으면 될일인거 같습니다...
13/01/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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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을때 정기적으로 대청소 하는 수준이라면 갑자기 '오늘 너희들 회사 있을때 집에 다녀가마'라고 했을때 말끔한 상태로 공개될 가능성은 15% 이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맞벌이하는 부부라면 거의 일주일에 한번 대청소하게 될테니까요.
이틀만 청소 안해도 맨발로 방바닥을 밟으면 먼지가 밟히는게 느껴지는게 집안일이에요. 물론 맨발이 아니라면 양말이 지저분해지는걸로 눈에 보이겠죠. 당연히 불시에 방문하는게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13/01/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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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네요
여자분 입장이 절절히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시부모님께 집 비밀번호를 안알려드린다는것은(그것도 직접 김치를 가지고 오셔서 물어보시기까지 하셨는데;)상상이 안가긴 합니다.
오히려 안가르쳐드리면 그것때문에 나중에 더 스트레스 받을일이 생길것같고요.
그런데....머랄까 그런거 있지않나요?
나 모르는새 내 방에 가족이라 하더라도 말없이 들어왔었던걸 나중에 알게되면 좀 꺼림칙한거..저는 좀 그렇거든요..
물론 부부가 함께 사는 집이라 완전히 나만의 공간이라고 할순 없지만 조금 그런 불편함은 있을것같아요.하물며 시어머니라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관계잖아요. 며느리 입장에서는..확실히 저도 이 나이가 되니까 지금 저 여자분을 꽤나 잘 이해하게되네요=_=
히히멘붕이
13/01/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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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래요 제 친어머니나 아버지께서 제 방에 들어오시는 것도 전 싫어하는 편입미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제 방에 들어오시기 전에 노크하고 들어오시구요. 제 방 청소 걸레질 정리 다 제가 하고요. 남이 건드리면 뭔가 찝찝해요ㅠ 건드리지 않으시고 그냥 방 안에 가만히 계셔도 뭔가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내겐오로지원
13/01/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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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거라 이런걱정 싸움안해도 되서 다행이군요

하하하하하하
복남이 땅코옹~
13/01/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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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에게 슬 떠보니
"절대 안되죠. 그건 있을수 없는 일이에요!!!" 라는.............
13/01/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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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양쪽 입장 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쪽을 지지하기 힘드네요.
뜨와에므와
13/01/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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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가장 잘못한 건 남편입니다. 시어머니가 집앞에 와서 전화해서 알려달라고 한게 아니라면요...

어머니와 아내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한사람 편을 들어야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하는 건데 이건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들어버린 거니..동정의 여지도 없네요.
건강이제일
13/01/11 19:13
수정 아이콘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여자 사람입니다. 비슷하다면 비슷할수도 있는 일로 싸웠던게 기억나네요. 명절에 친정과 시댁에 같은 시간 있는거니 똑같은거 아니냐 부담간다는 너한테 서운하다고 하더군요..결국당신은 우리집와서는 밥만 먹으면 되지만 나는 계속 차려야된다고. 같다고만 생각말고이해좀 해달라고.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시고 늘 감사하고 죄송스런마음이지만. 그렇다고부담이 안되는거 아니에요.
위의 상황은 며느리인 제 입장에서는. 다들 출근해 있는 시간에 굳이 김치를 가져다 주시려고 하시고. 전날이래도 미리 알려주시지않고 당일에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하시는 부분에. 앞으로도 낮에, 당일에 또 오시겠거니 싶어 부담은 스럽겠네요. 저라고해도 번호는 알려드렸을거 같고. 신랑에게 서운하고 부담도 스럽고해서 스트레스는 많이 받을 거 같아요. 청소랑 냉장고가 특히 걱정될거구요.
하지만 그런 기분을 그대로 화내는 걸로 분출하기보다는 신랑에게 청소와 냉장고 관리를 시킬겁니다?
찬공기
13/01/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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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친정과 시댁을 서로 바꿔서 딜을 하려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둘다 소거해버리고 신경꺼버리는게 제일 편한 방식인데.
결혼전에 서로 정하는게 제일 깔끔하지만, 기왕 사랑해서 결혼하셨으니 어느정도는 서로서로 맞춰줘야겠죠. 남편분과 잘 말해보세요. 라기엔 마님이 돌쇠에게 그냥 시키는 걸로 마무리?!!! 크크크... 남편분하고 알콩달콩 잘 지내시나보네요. 재밌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대한민국질럿
13/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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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죠. 그걸 빌미로 남편분께 청소를 시키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서로 기분상할일 없는것 아니겠어요.

참 현명하시네요~
몽키.D.루피
13/01/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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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남편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협상안을 제시해야죠 크크 물론 더 뜯어낼 목적으로..
Star Seeker
13/01/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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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거주자외 가택출입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음에 대한 분노가 아닐테니 부부간 논쟁이 일어났갰죠.

자기가 꺼려하는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았다는데서 오는 불쾌감을 표출할 명분이 동의여부일 뿐입니다.
표면상 주제는 '출입동의'이지만
실제 주제는 '시엄마 싫은데!! vs 어떻게 그런말을!!' 이죠뭐.

시어머니 아닌 사람에게 불가피하게 알려줬을때도 마찬가지 반응이었을까요.
(저남편 센스로는 본문의 상황도 피해가지 못하는 불가피한 상황중의 하나입니다)
風雲兒
13/01/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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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네.. 무슨 시어머니가 물 같은걸 끼얹나요?? 아무리 여자쪽에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도 극복이 안되는 부분이네요.. 도데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Star Seeker
13/01/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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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본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원칙이고
예외적인 상황에만 단독허가를 하는게 맞겟죠.

본문의 남편이 잘못한 것은 상황대처가 미흡했다는건데, 과실에 비해 아내분의 분노가 너무 과합니다.
시어머니가 비밀번호 득템~했다는 결과에 대한 분노라고 해석할수 있고,
시어머니말고 다른 사람을 대입했을때와의 아내분 반응차이를 고려하면
그 분노의 대부분은 시어머니가 드나드는게 싫다는데서 기인합니다.

직관적으로 이걸 느꼈을 남편이 아내의 주장에 대해 수긍할수 없는건 당연하죠
(명분과 논리야 아내분 말이 맞지만요)
착한밥팅z
13/01/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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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3/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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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케바케입니다. 근데 여자입장에선 뒤의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까 그냥 사전에 막아 버리자-의미가 강한거겠죠.
저는 알려드릴 생각이지만 와서 집안살림을 죄다 바꿔놓는다던가 청소상태에 따른 잔소리를 제게만 한다던가 집에 편하게 쉬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신다던가 너희집은 내집이라는 마인드로 여러모로 편하게 이용하실려고 한다던가 그러면 남편을 쥐잡듯 잡겠죠..
그냥 본인 방 엄마가 들어와서 방구조나 물건들을 본인입맛에 바꿔놓으시고 청소는 해주시는데 폭풍잔소리 하시고 계속 들락날락하시고 아예 방에 티비갔다놓으시고 시청하시는거 참으실 수 있다면 뭐...근데 전 제 부모님이 저런다면 바로 독립입니다.
그저 그냥 제 미래의 남편의 부모님이 저러시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저러신다해도 제가 딱히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잖아요.
남편이 알아서 막아주길 바랄뿐이지만 주변이나 인터넷게시판을 봐도..음...-_-;;
13/0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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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해는 잘 안가네요. 제가 이런 부분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서요.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불쾌하기는 하겠네요.
그렇다고 남성의 입장에서 안 가르쳐드리기도 그러니... 그냥 아내에게 어머니 오신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할 것 같네요.(오시기 전에)
음... 이런 거 보면 상당히 어렵네요. 서로 입장이라는 게 다르니...
김성수
13/01/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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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나가다 본 불쌍한 거지를 집에서 재워주고 갈 수 있는 여자 정도가 제 이상형이라..
최소한 가족간에 저정도의 경계를 쌓는 사람이면, 저랑은 절대로 못 살겠네요.

개인적으로 경비실이 없는 상황이라면
친구들이나 저와의 신뢰관계가 구축된 사람이면 허용합니다. 물론 아내의 신뢰관계도 말이죠.
김장을하고 집 앞까지 왔다는 수고를 이해한다면, 집 비밀번호까지는 알려 줄 수 있다는 것도 본능적인 배려입니다.

이걸 가지고 화를 낸다는 건, 남편의 배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지요. 저런 화를 내는 여자랑은 절대로 안 삽니다.
그런 여자뿐이 없다면 독신으로 살겠습니다.
이걸 철부지로 볼 수는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신념의 문제입니다.

시어머니를 그냥 돌려보낸다면, 그에 따른 서운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걸 만드는 것 자체가 제 심성에는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만약 차후에 찾아오는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면, 그건 일단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나중에 해결하면 되는 겁니다.

일단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 화를 냈다는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내가 나중에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음을 어필하는건 100% 다 이해하고, 같이 해결해주겠지만.
그것을 화로 낸다는 것 자체는 남편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거지요.

시어머니의 서운함은 해결이 불가능하지만, 일단 비밀번호를 알려준다면 해결이 됩니다. 거기에 따른 문제들은 나중에 해결이 가능하다는게 핵심입니다.
당연히 알려줍니다.

해결이란 키워드로만 봐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감정이란 키워드로만 봐도 전 똑같이 생각합니다. 서운함의 감정은, 가족간의 믿음이란 연결고리에 영향을 받는 감정일 수 있겠지만, 시어머니가 방문 할 지도 모르는 스트레스, 그 외 이런 스트레스성 감정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운한 감정보다는 덜 중요한 한 고려 대상이라고 봅니다.

제가 한달동안 스트레스 받아도 그것보다 위는 제 친구가 저에게 서운함으로 느끼는 믿음관계에 대한 감정이라고 봅니다.
뜨와에므와
13/0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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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게 열쇠를 준 남편에게 아내가 반대급부로 여길 수 있을만한 보상은
아마도 남편의 모든 프라이버시일겁니다.
13/0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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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다소 경솔하게 행동한 것은 맞습니다.
저도 혼자 따로 살아서 부모님 오시면 어머니께서는 제가 열심히 청소했어도 구석구석 보시는데,
사람도 없다면 더 구석구석 보시겠죠;; 불쾌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래도 단지 그것만 가지고 여자가 화를 냈다는 것도 잘못한 것은 맞는 것 같네요.
그 정도야 살짝 투정부리는 투로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었을 것을 다짜고짜 화를 내니 부부싸움이 되는거지요.

비밀번호야 버튼이 잘 안눌려서 바꿨다 식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노릇이고,
앞으로는 사람도 없는 집에 혼자 오셨다 가시면 쓸쓸하니 다음부터는 사람 있을 때를 물어보고 오시라고 하시라 정도만 하면 급작스럽게 찾아오실 일도 없을테니...

남자는 다시 담을 수 있는 실수를 했는데, 여자쪽에서는 그것으로 인하여 다시 담기 힘든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양쪽 다 잘못했어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손을 들어줄 수가 없네요.
서로 한발씩 물러나는게 좋을듯.
뜨와에므와
13/0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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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사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는 남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다는 데 대해서는 100% 동의합니다.
13/01/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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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에게 이 얘길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궁금하면서도
물었다가 괜히 싸우게 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뜨와에므와
13/01/11 19:39
수정 아이콘
아내의 반응이 과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마 절반 이상의 여자는 빈집에 시어머니가 왔다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 만땅에 멘붕상태일 겁니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거죠.
거기다 대고 '그게 그렇게 잘못이야?'라고 한마디만 해도 그냥 전쟁나기 딱 좋습니다.
13/01/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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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든 장모님이든 자식이 어머니에게 자기 집 비밀번호 알려주는게 문제가 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이것저것 잔소리하는것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왜 이렇게 살림이 엉망이냐,장모님이 왜 이렇게 우리 딸 고생 시키냐. 다 할수 있는 이야기잔아요.
서로서로 잘 도와가면서 또 잘 안 되는 부분은 혼나고 그러면서 고칠껀 고치고 이런게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인거 같은데 말이죠.
오른발의긱스
13/01/18 17:51
수정 아이콘
저희집의 경우 장모님, 저희 어머니 모두 저희집 비밀번호를 알고 계십니다.
저는 장모님도 장인어른도 저희부모님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께서 자식집에 비밀번호는 충분히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혼자 큰것도 아니고 부모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이렇게 먹고 살 수 있는건데 김치까지 손수 가지고 오셨는데 경비실에 맞기고 그냥 가시는건
제 상식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아들이 만약 결혼해서 제 와이프에게 경비실에 김치만 맡겨놓고 가라고 했다면 가만히 안둘것 같네요
초크슬램을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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