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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9 16:01:55
Name AC/DC
Subject [일반]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누군가 딱 한가지 곡을 꼽으라고 하면 글쎄요 쉽사리 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손가락 깨물라는 비유는 지나치더라도 언제나 각별함의 우위를 따지는건 참 가혹한 일이지요.
걔 중 굳이 가장 아끼는 앨범을 뽑아보라면 쥐어 짜내 조슈아 트리라고 답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하나만은 이것! 하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내 시선은 창밖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기차 역방향으로 진행되며 멜로디의 흐름에 따라 특정 구간이 반복되며 전개됩니다.
또 리듬의 강약에 따라 바깥 풍경과 햇빛은 계속 일정 틀 속의 변화를 반복하지요. 이 단순한 기법만으로 우리는 음악을 눈으로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M/V는 아시는 분들은 아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원래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분인지라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유명한 갤러거 형제와도 연이 있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전에 이미 메시브어택이나 뷰욕, 롤링스톤즈같은 뮤지션의 연출을 도맡았구요.
특히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터널 선샤인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기억하실겁니다. 의식의 흐름을 영상에 투영하는 특유의 기법은 공드리표 전매특허품이라고 할만합니다.










사실 노래 들을 때 공연 실황을 보면 봤지 뮤비는 잘 안챙기는 편인데 이런 경우는 참 예외입니다.

하지만 노래 역시 제가 수많은 일렉트로니카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아니, 사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 해야 맞겠네요. 또한 이 앨범은 빅비트의 요람, 일렉트로니카의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캐미컬브라더스의 인기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80년대 주류의 신스팝의 명맥을 잇는 일렉트로니카의 선두주자로서 밴드의 구성없이 신디사이저의 비트만으로 록과 댄스를 얼마나 훌륭히 짬뽕 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짬뽕 먹고 싶네요.


출처 :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6205&bigcateidx=1&subcateidx=2&mrbs=1&history=1




아, 뱀발로 공드리님 작품 요거 하나 더 추가해봅니다.  간만에 락앤롤이네요. 신난당.
포인트는 박자에 맞춰 증식하는 드럼과 그 수에 맞게 딱딱 추가되는 앰프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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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9 16:04
수정 아이콘
뮤직비디오는 뭐니뭐니 해도 아이유의 ['너랑 나 (Performance ver.)']이죠. 심지어 피지알 자게 추천 랭킹 10위라능...
13/01/09 16:06
수정 아이콘
헉 자게 추천 랭킹 저도 좀 알 수 있을까요??
13/01/09 16:08
수정 아이콘
자게 공지 위의 '번호/제목/이름/날짜/조회/추천' 중 [추천]을 클릭하면 추천순으로 쭈르륵 정렬됩니다.
13/01/09 16:1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런건 쪽지로 여쭈어봤어야 하는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부턴 쪽지의 생활화를 실천 하겠습니다 ㅠㅠ
13/01/09 16:06
수정 아이콘
케미컬 브라더스랑 미셀 공드리 감독의 협업은 다른 MV로도 많이 있지만 볼 때 마다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만 잔뜩 들게 하더군요. 정말 킹왕짱 [...]
13/01/09 16:13
수정 아이콘
그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데 거울가지고 장난치는 뮤직비디오도 생각나네요. 참신함이란 단어를 사전 밖에서 실천해주시는 공드리님...
13/01/09 16:36
수정 아이콘
let forever be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공드리님은 너무해요ㅠ
미셸공드리 감독의 모든뮤비와
스파이크존스 감독 뮤비 추천드려요
그외에
blur - coffee and TV
gnarls barkley - crazy
franz ferdinand - take me out
너무 좋아요 크크
13/01/09 16:50
수정 아이콘
아 맞습니다. 그 곡이에요. 추천 해주신 곡들은 어쩌다보니 모두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 뮤비는 하나도 모르네요 크크 추천 감사드립니다. take me out을 보니 갑자기 아하의 take on me가 땡기네요.
13/01/09 17:14
수정 아이콘
디자이너다보니 아무래도 음악보단 시각적으로 먼저 관심이 가더라구요 크크
노래도참좋지만 기회되면 뮤비들 한번 접해보시면 좋을듯요
13/01/09 17:21
수정 아이콘
스파이크존스 감독 위저의 곡부터 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커피앤티비는 원래 알았던 뮤비네요. 아기자기한 로드무비느낌이에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ㅠㅠ 종종 음악 관련 게시물에서 뵈어요.
13/01/09 16:1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뮤비가 진주의 '가니' 여자버전입니다.
1분 30초 찍고(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늘인 뮤비인데 김지수씨의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oBT_--dv2OU

아~ 이건 유툽 360p로 보지 말고 HD 고급 화질로 봐야만 하는 건데... 쩝.
13/01/09 16:30
수정 아이콘
처음 보는 뮤직비디오네요. 특이하게 여자가 운전석에 앉아 울고 있습니다. 사연 있어 보이는 곡이네요. 난님에게도 어떤 사연이 있겠지요? 아무래도 노래는 추억과 버무려질 때 가장 사무치는 것 같아요.
13/01/09 16: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사연이라기보다는 김지수 씨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서요. 남자를 떠나 보내는 상황인데 그 앞에서는 덤덤하게 표정짓지만 남자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여자의 심적 변화가 얼굴에 나타나는 과정을 세세하게, 그것도 날것 그대로 들어내는 것 같아 인상 깊었네요.
13/01/09 16:45
수정 아이콘
느린 템포로 쭈욱 땡기는게 참 신기하네요. 투박한 홍상수표 흑백영화와 닮았는데 많이 다릅니다. 흐흐.
히스조커
13/01/09 16:20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딱 이승환의 당부가 떠올랐네요.
그리고 리쌍의 발레리노도 참 인상깊게 봤네요.
13/01/09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환의 잘못이라는 곡 뮤직비디오로 참 많이 봤어요. 예전 엠넷에서 봤던 것 같은데 멀이죠. 로보트 이야기가 참 동화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거 본의 아니게 좋은 노래들을 많이 추천받네요. 꼭 챙겨 듣겠습니다!
키스도사
13/01/09 16:22
수정 아이콘
전 조성모의 "아시나요"가 제일 인상 깊은 뮤비입니다.

진짜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봤던거라 더욱 감명깊게 봤죠.
13/01/09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투해븐과 아시나요는 참 기억에 남네요. 당시 조성모하면 영화같은 뮤비하고 그 빠라바빠빠빠람하는 댄스...
레지엔
13/01/09 16:4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가장 충격적인 뮤직비디오는 핑크 플로이드의 see Emily play입니다. 무려 멤버들이 손잡고 둥글게 둥글게 닭싸움을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13/01/09 18:05
수정 아이콘
핑크플로이드는 벽앨범과 달앨범뿐이 모르는데... 흠 챙겨보니 이것도 굉장히 신선하네요. 어째 비틀즈스럽기도 하구요.
13/01/09 16:49
수정 아이콘
건즈앤로지스 노벰버레인
http://youtu.be/8SbUC-UaAxE

콜드플레이 트러블
http://youtu.be/kHg-PhseKOQ

그리고 랜덤의 극치를 보여준 조회수 11억5천만의 자랑스런 싸이의 강남스타일
http://youtu.be/9bZkp7q19f0

당장 이렇게 생각이 나네요.
13/01/09 18:12
수정 아이콘
노벰버레인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슬래쉬의 솔로는 참 다시 봐도 간지 폭발이네요.
화이트푸
13/01/09 16:56
수정 아이콘
White Strpies는 저도 좋아합니다.

심슨이 떠오르네요 크크
ACCD범석
13/01/09 17:49
수정 아이콘
심슨 여기 있어요. http://youtu.be/RTIy6HaF5Lk
13/01/09 19:23
수정 아이콘
저와 아이디가 비슷하시네요 크크크 놀랐습니다. 심슨 패러디는 정말 진국이네요. 역시 심슨. 록스타들이 은근 단골로 나옵니다.
hm5117340
13/01/09 18:53
수정 아이콘
leftfield 의 africa shox 을 보고 크리스 커닝햄의 작품들을 뒤져보고 나중에 비주얼 컬렉션 DVD 도 질렸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뮤비감독중에 이런 자체 네임밸류가 있는 분은 Romain Gavras 정도가 되겠구요. 이사람 출세작은 사실상 justice 의 stress 뮤빈데 놓고보니 언급한 두뮤비가 비슷한 점이 많군요?
13/01/09 19:19
수정 아이콘
커닝햄 감독 작품이 그 뷰욕 로봇맞지요? 저는 그게 너무 좋아서 찾아봤는데 왠걸 다른 것들이 다 괴기스러워서 놀랐었던 기억이... 크크크크 그나저나 저스티스와 연결되니 또 신기하네요. 역시 이쪽은 뭔가 통하는게 있는건가... 언급하신 분은 또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hm5117340
13/01/09 19:55
수정 아이콘
넹 원래 커닝햄 스타일이 심히 컬트적으로 괴기스러운게 본연의 스타일입니다. 비욕의 All is full of love 은 좀 특이한 케이스죠.
말하는 김에 하나더 소개하자면 http://www.chairlifted.com/metbefore/ 이게 chairlift 란 밴드의 met before 란 곡인데 여기 들어가서 나오는 뮤비가 일종의 평행이론 같은내용이 주제로 옛날 이휘재의 인생극장 식으로 뮤비중간중간에 유저가 흐름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퇴근전에 시간때우기 같은 용도로 짬짬히 보기 좋은데 저도 아직 모든 버전을 다 못봤네요. 근데 곡은 이거보다 I Belong In Your Arms 이 훨씬 좋습니다. 시간날때 한번씩 찾아보시길...
13/01/09 22:10
수정 아이콘
찾아 보는 중입니다. 크크크 이거 정말 말씀하신대로 경우의 수가 엄청나네요. 중간에 시점도 바뀌고 배경도 안드로메다로 갑니다. 몇트랙 추가시켰으면 덜 지겨울 것 같은데 쬐금 아쉽네요. 처음 보는 밴드인데 추천 감사드립니다 (__)
몽키.D.루피
13/01/09 18:56
수정 아이콘
그 뭐죠.. 여자가 마을 돌 때마다 한명씩 늘어나는 거.. 그것도 공드리 뮤직비디오인 거 같은데..
hm5117340
13/01/09 19:08
수정 아이콘
카일리 미노그의 Come Into My World 이겠죠 아마?
불량품
13/01/09 21:34
수정 아이콘
뮤비하면 역시 디오 홀리 다이버 아니겠습니까 저예산으로 즐기는 판타지세계
13/01/09 22:36
수정 아이콘
부끄럽게도 디오는 잘 모르지만 음 사바스는 좋아합니다. 아... 덕분에 야밤에 헤븐앤헬 열창합니다. 아랫집 쫓아오면 책임지십셔! 그런데 뮤비는 한번 찾아봐야겠군요.
13/01/09 22:25
수정 아이콘
댓글에 star guitar 쓰려고 들어왔는데 덜덜덜;;;
13/01/10 10:39
수정 아이콘
역시 스타기타! 그러고보니 본문에 언급이 안되어있네요 흐흐. 이렇게 통했을 때는 하이파이브 한 번 해야하는데.
비회원
13/01/09 23:24
수정 아이콘
Metallica의 One이 한 표도 없네요 ㅜㅜ
오래전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을때 대학로 Mtv까페에서 10번정도 넋놓고 봤었는데...;;;
13/01/10 10:40
수정 아이콘
one 기타가 너무 멋있어서 허구한 날 돌려 듣곤 했었는데 역시 정작 뮤비는 한번도 못봤네요. 덕분에 간만에 메탈리카 챙겨 듣습니다 ^^ 역시 락팬을 만난다는건 언제나 기분좋은 일이에요.
王天君
13/01/10 18:58
수정 아이콘
공드리 감독과 케미브로스의ㅣ여렬한 팬으로 정말 반갑네요. Star Guitar 뮤직비디오는 처음 보는데,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정말 케미컬 브라더스가 나타내는 음악세계를 딱 그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전 뮤직비디오 중에서는 Virtual Insanity 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정말 어렸을 때 봤는데도 노래 자체보다도 뮤비가 신기해서 계속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Blur의 아기자기한 뮤지볻 정말 좋아해요.
13/01/10 21:20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블러의 커피앤티비를 추천받았는데 다른 뮤비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깨 넘어 들은 얘기만 하도 자미로콰이 뮤직비디오는 참 좋은게 많더라구요. 별개로 어릴적 습관 탓에 소소한 노래를 귀담아 듣는 법을 잊어버려서 그런 것 같아요. 취향이 비슷한 분을 뵈니 기분이 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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