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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4 13:56:07
Name bachistar
Subject [일반] "필리핀에서 실종되면 한국 국민이 아닌가요?"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64921


오늘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내용입니다.

며칠 전에 2년 전 필리핀 실종자의 아버님이 자살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건, 유력한 용의자가 잡혔음에도 자신의 아들의 생사여부를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외교적 문제라고 하네요. 필리핀 납치사건 중 다른 피해자분의 여동생분이 오늘 인터뷰를 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참으로 안타까운데요. 글로벌 스탠다드, 세계화 시대 외치지만 말고 해외에 있는 자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너무나 광범위하고 시행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지금은 너무 미비한 게 사실이죠. 온두라스 한지수씨 사건 때도 SNS등을 통한 전파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일선 경찰분들의 관할도 아닐 수 있고, 타국 대사관분들의 능력을 벗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말씀대로 유흥과 도박으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고통스러워할 수도 있는 피해자 그리고 항상 노심초사하는 가족분들에겐 너무나 차가운 현실 아닐까요. 제가 식견이 좁아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이런 사건에서 나오는 '제 관할이 아닙니다, 저희 소관이 아닙니다, 일단 기다리세요'는 현실을 빙자로 한 책임회피식으로만 들리네요.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64239

외교부가 입장을 밝혔네요. 왜 꼭 누가 죽어야만 이럴까요. 언제까지 안타까움과 심심한 위로를 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야 이런 발표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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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13/01/04 13:5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한인이 살해 당하면 경찰 수사를 발로 하더군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몇 번 나온 것 같은데 우리나라 힘이 그렇게 없는건지..
곡물처리용군락
13/01/04 14:17
수정 아이콘
이것이 국격이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1/04 14:27
수정 아이콘
딴지일보에서 위 필리핀 납치사건을 오랜기간동안 자세히 다뤄왔죠.. 읽으면서 참 화나기도 하고 안타까웠는데 그 아버님이 저렇게 가시다니... 정말 먹먹해지네요.
하루빨리
13/01/04 14:35
수정 아이콘
그것은 알기싫다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을 접했었는데요. 안타깝네요.

지금까지 쫒아왔던 인물이 혐의를 부하동료들에게 떠 넘기는 바람에 생사확인이 더더욱 힘들어진게 이유인 것 같네요.... 참... 사람이 2년동안 실종되었는데, 이 나라 경찰들은 여론이 생겨야만 부랴부랴 움직이고 말이죠. 한국 외교력 개판인것 아니깐 필리핀 정부도 설렁설렁...
13/01/04 16:17
수정 아이콘
그 부하도 감옥에서 자살해버려서 더 꼬이게 되었죠. 그것은 알기싫다 최근 내용은 더 가관이더라구요. 한국 외교력은 인터넷신문 기자보다도 못한것 같습니다..
13/01/04 15:13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저와 친하던 교회 동생 한명이 러시아에서 죽었을때도, 수사가 우야무야 되다가 끝나버렸지요.
분명히 범인이 있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나왔는데...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 동생의 어머니께서 얼마전에 "모스크바 비둘기" 라는 책을 내셨는데, 읽다가 눈물이 앞을 가려서... ㅠㅠ
낭만토스
13/01/04 15:39
수정 아이콘
필리핀에서 실종됬으면 그것도 한국남자라면
한국남성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13/01/04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하루빨리님처럼 그것은 알기 싫다 라는 팟캐스트로 알게 된 사건입니다.
본문의 유력한 용의자를 포함한 공범자 모두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이 한국인을 납치하여 몸값을 뜯어내고 납치된 사람의 생사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겁니다.
유력용의자 또한 그것은 알기 싫다 를 들은 시민들이 외교부에 크게 항의했고 그제야 움직인 필리핀 현지경찰이 체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13/01/04 15:42
수정 아이콘
교인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jjohny=Kuma
13/01/04 15:44
수정 아이콘
교인이라고 뭐가 다를 건 없죠. 위에 AhnGoon님 리플 참고하셔요,
김어준
13/01/04 15:50
수정 아이콘
여론을 있었다면 상황이 더 좋았을꺼 같다는 말이였습니다.
Siriuslee
13/01/04 16:10
수정 아이콘
사건은 정말 안타깝네요.

해외여행가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치안 좋은거에요. 정말...

필리핀의 경우 면적은 우리나라(남한)의 3배가 되고, 인구는 1억에 육박합니다.
한국대사관의 대응이 불만일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저정도가 한국대사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일겁니다.
(대사관이라고 해봐야 현지 경찰에 도움 요청하는 정도..)
도심지정도만 치안이 유지되는데, 치안유지된다는 개념이 '총기소지한 경비원이 지키는' 수준입니다.
필리핀도 총기소지가 허용된 곳이기 때문에..
하리잔
13/01/04 17:12
수정 아이콘
한국대사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말에도 동의 하기 힘드네요. 사건을 처음 접하고, 인터넷 기자라는 한정된 신분으로, 이 사건을 풀어갔던 기사들을 보면, 관심 부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리잔
13/01/04 17:08
수정 아이콘
http://www.ddanzi.com/blog/archives/71086
이사건을 다룬 첫번째 연재 기사입니다. 관심 있으신분들 참고 하세요. 기사들을 읽다보면, 일개 인터넷 기자도 이만큼이나 추적했는데.... 조금만 국가에서 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그것은 알기 싫다라는 팟캐스트도 꼭 한번 들어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13/01/04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싫다]에서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비극은 현재도 진행중이군요.

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마련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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