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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0 17:27:11
Name 체셔고양이
Subject [일반]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하여 법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국내에 수많은 (그리고 알려지지 않는 소수의, 또는 사이비) 종교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pgr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일단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초대교회 복원 운동의 영향으로 성립된 반삼위일체론 계열의 기독교 교파이다. 삼위일체론과 영혼 불멸, 지옥불 사상은 성서의 가르침이 아니라 이교의 혼합된 교리라고 보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를 하느님과 동일하거나 동등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이 점에서 이들은 로마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성공회 등 다른 교파와 구분된다. 국가의 권위를 존중하지만, 모든 정치적인 활동에서 분리되어 중립을 유지한다. 성직과 십일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을 기준으로, 교인수는 전세계 236개 국에 765만여 명에 달하며 대한민국에는 10만여 명의 신자들과 1,408개의 회중(교회성원 단위)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97%AC%ED%98%B8%EC%99%80%EC%9D%98_%EC%A6%9D%EC%9D%B8

저는 법 공부를 하면서 형사사법 판례 중, 여호와의 증인에 관한 사건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 째, 선거게시판에 나온 양심적 병력거부로 인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례
둘 째, 수혈을 하였으면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7살 딸아이 부모의 수혈거부로 인한 살인방조죄의 친모 (1살 난 아들 사건도 있고 수혈거부로 인한 살인방조 사건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무신론자인 저는 종교인들을 싫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신'에 대한 가치는 침해 하여서도 침해 받아서도 안되는 신성한 법적수호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난 인간의 기본권마저 흔들리게 하는 종교의 행태는 저는 이해 하기 힘듭니다.

수혈을 금지한다는 교리를 가진 여호와의 증인.. 나이가 어리기에 부모의 동의가 없어 생사를 박탈당한 소중한 생명.. 과연 이 나라에서 이런 종교가 존재한다는 것에 약간의 불쾌감마저 느낍니다.

총을 잡을 수 없다구요? 사람을 죽일 수 없다구요? 그 종교인들이 혐오하는 것들, 우리네 아버지가 흘린 피의 값으로 현재 세계적인 나라 중에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걸 잊고 살고 있나 보군요.    

대체복무라는 명예를 주기 싫습니다. 의무를 저 버린 자에게 허울좋은 대체복무라뇨. 저는 외딴 섬 정신병원이나  하수물 폐기장, 탄광 등 오지나 3D환경에서의 수용소라는 개념을 부과하고 싶군요.

ps. 저의 편협된 시선으로 불쾌감을 가지신 회원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말도 달게 받겠습니다. pgr회원님들의 의견들을 많이 보고 싶군요.  부족한 글입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05pm 수정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빗나간 믿음편에서 기독교에 관한 사건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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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0 17:29
수정 아이콘
매우 부정적으로 봅니다
국가에 속한 이상 의무는 해야하는데 그걸 다 거부하려고 하니까요
그래도 대체복무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문재인의 현역기간의 1.5배 안은 너무 물러터졌다고 봅니다
교도소를 가든 현역의 2배의 기간동안 대체복무를 하든 2가지의 선택지를 주고 고르게 했으면 좋겠네요
단빵~♡
12/12/10 17:33
수정 아이콘
1.5배는 일종의 예시로만 들었던거니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많은분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카루스
12/12/10 17:39
수정 아이콘
저처럼 대체복무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무기간이 10배라고 해도 변함없구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은 픽업 아티스트를 예술가로 포장하는 것처럼 양심이라는 단어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무 강도나 고생 정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대부분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종교적 양심에 따라 병역 거부가 가능하다면 비슷한 논리로 양심에 의해 세금 거부도 가능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저에게 대체복무제란 마치 사유재산 제도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세금 납부를 거부하여 감옥에 가는 것을 국가가 구제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목화씨내놔
12/12/10 17:36
수정 아이콘
다른건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병역 거부는 어느정도 논의할 수준은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종교적인 이유라고 치부하기엔 종교라는게 개인의 신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를 우리가 지켜야되는건 물론 맞는 말이지만 살인기술을 배운다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러고 싶지 않다는 신념이있다면 지켜줘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총 들기 싫어서 의무경찰 지원했지만
신교대에서 총 쏘고 매년 사격훈련했네요. 아 좀 자세히 알아보고 갈걸.

대신 의무이기 때문에 합당한 수준의 대체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건 시민 사회단체나 국회에서 논의해서 정해야 겠죠.
대체 복무 자체가 불가능한 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12/12/10 17:53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찬성하는데 문재인의 1.5배 기간 안은 반대입니다. 너무 약해서요
목화씨내놔
12/12/10 18:00
수정 아이콘
음 그런데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보니 징병제 국가가 80개인데 대체복무를 인정하는 곳은 40개 밖에 안되네요.
거의 다 대체복부제도가 있을 줄 알았는데 또 의외네요.
wish buRn
12/12/10 17:31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여호와의 증인이 몇명있었는데..
정상적인 친구들이더군요. 자신의 종교를 남에게 강요하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징집거부하긴 했는데,빨간줄로 그 댓가는 치뤘으니...
그리고 병원이용은 별로 거부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저도 제 주변의 사례만 보고 말씀드리는거라 다른 신도들은 어떤지 잘모르겠네요.
그리메
12/12/10 17:32
수정 아이콘
부모가 이상한건가요 종교가 이상한건가요. 상식적으로 9살 딸이 저지경이 되도록 놔두고 있는 부모가 문제 아닌가요?
여호화의 증인이라는 종교 자체는 상당히 싫어하지만 이 경우가 종교의 예라고 들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카루스
12/12/10 17:33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지만 JMS, 신천지보다 더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고 있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양심이라는 가치로 포장하며 끔찍한 가치관을 신봉하고, 그것의 기저가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아니라 잘못된 오류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들의 종교는 자연적으로 도태될 것을 예상하고 안심할 수 있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그렇지 않을것 같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7:45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의 극단적인 성경 해석이 보편적인 가치관과 마찰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주와 그 수하들이 신도들을 성노리개로 삼는 JMS가 여호와의 증인보다도 덜 위험하다는 건 동의가 안 되네요.
이카루스
12/12/10 17:55
수정 아이콘
신도들에게 끼치는 해악이 아니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지의 여부만 따졌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JMS문제는 사실 사이비 교주의 엽색 행각이 문제인 것이고 종교를 갖지 않는 사람도 성폭행 및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까? 그것을 저는 종교적인 문제와는 분리해서 보는 편입니다. 성폭행을 했는데 상사-부하 등의 위계가 아닌 교주-신도의 위계를 이용했다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조직 자체가 그릇된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것을 포기하는 순간 종교적 생명도 끝나는 거죠. 따라서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들어가게 되고 영속적으로 병역 이행 거부나 수혈 거부로 인해 국가 안보나 무고한 시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JMS같은 사이비는 애초에 교주의 엽색 행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는지라 종교적인 문제와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격의 사이비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고발프로그램에도 꾸준히 다루어질 만큼 음지에 상당한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구전으로 들은 것도 꽤 되구요. 그릇된 가치관을 논하시는 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가치관이라는 개념이 가치중립적일 수 없는 단어인데.. 뭐 제 개인적으로도 수혈거부는 절대로 동의 못하지만 병역거부는 일견 이해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데 무고한 시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이해 안 되며 고작 일 년에 수백명 수준의 병역 거부자들이 어떻게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어차피 병역거부 해봐야 감옥에 가는데 말이죠. 오히려 국가 안보 운운하며 전과자 딱지 붙이는 게 훨씬 심한 폭력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이카루스
12/12/10 18:3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지금 검색만 해도 줄줄 나오는 성폭행 목사도 기독교 자체의 문제라고 보시는 견해이신가요. JMS와 그들은 근본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목사들도 대부분 사실상 교주 행세를 하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행사하거든요. 대단한 기술이 있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흔한 성범죄자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일 년 수백명이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없다면 일 년에 수십명도 안되는 위조지폐범 역시 국가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감옥으로 때운다는 발상은 굉장히 위험한데요. 어짜피 성범죄 저질러봐야 감옥에 가는데 말이죠.
쓰다보니 성폭행을 옹호하는 것처럼 변질되었는데 강도상해와 살인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극악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당장 천주교와 비교해보아도 개신교의 성추문의 빈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거든요.
아무튼 피지알에도 개신교 신자임을 밝히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첫번째 질문은 답변하기 굉장히 조심스럽네요.
그리고 병역거부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준다는 시각은 장병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사기 저하 때문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유엔 결의안이 명시한 기준 안에서 최대한의 기간으로 지뢰제거나 젊은이들의 정서로는 하기 힘든 소록도 환자들 돌봄같은 중노동을 부과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상당부분 어쩌면 거의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봐요.
DarkSide
12/12/10 17:33
수정 아이콘
그냥 사이비 종교로 알고 있습니다.


뭐 제칠일 안식일교나 안상홍 증인회나 여호와의 증인이나 증산도나 대순 진리회나 ...

대충 이런 집단들은 대부분 사이비라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아는 한국에서 대중화되고 공식화된 종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3대 종교 정도 밖에 없어서 ...
설탕가루인형형
12/12/10 17:36
수정 아이콘
사이비란 편견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이비는 정통이라 주장하는 단체에서 자신들과 다르기 때문에 '사이비'라고 낙인을 찍는건데 그들 정통의 근거가 딱히 있는게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냥 교세가 크지 않아서가 대부분이죠.
구밀복검
12/12/10 17:38
수정 아이콘
사이비는 아니고 이단이죠. 둘은 명확히 다릅니다.
wish buRn
12/12/10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이비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를 옆에서 보고 있으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3명인가 봤었는데,잘 웃고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12/12/10 17:41
수정 아이콘
이단이지 사이비는 아닙니다. 이단과 사이비는 다른 말이에요.
DarkSide
12/12/10 17:42
수정 아이콘
물론 제가 직접 사이비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주위에서 저런 사람들은 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한 점이 있긴 합니다 ....


앞으로는 사이비보다는 이단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좋은 교훈 하나 더 알아갑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7:46
수정 아이콘
참고로 순복음 교회도 처음엔 이단이었지요. 교세가 커지고 나니 주류가 된 것이고요.
결국 정통이냐 이단이냐의 문제는 교세에 달린 겁니다.
Love&Hate
12/12/10 18:27
수정 아이콘
순복음은 이단이었다가 교세가 커져서 주류로 편입된게 아니고
교세가 커진뒤 이단'시비'가 붙은겁니다.
순복음이 이단으로 공격받은 성경해석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항복을 함으로 이단시비가 끝난거구요.

비기독교인 저의 입장에서는 교세가 커져서 주류로 편입되었다기보다는 교세가 커져서 견제와 공격을 당한거라 보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선후관계를 오해하고 있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12/12/10 19:49
수정 아이콘
사실 사이비나 이단이나 말 뜻은 같은건데, 일단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는 것이니 이에 따른다면
이단은 단순히 종교 내부 안에서 정통의 교리를 따르느냐의 문제고, 사이비는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종교집단이죠.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은 사이비가 맞습니다.
12/12/10 17:33
수정 아이콘
돈들여서 아픈 자식 고치고 싶지않는거죠..그이상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2/12/10 17:34
수정 아이콘
편협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시선이죠.
대부분의 경우에 여호와의 증인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열성적인 포교를 하는 일부 기독교인과 마찬가지로 비호감으로 인식됩니다.
토론, 타협 등 말이 통하지 않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으니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2/10 17:39
수정 아이콘
근데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토론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더군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10 17:42
수정 아이콘
뭐..워낙 별별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니까요..크크
단지 종교라는 집단을 통해서 그러한 가치관을 조직적으로 교육시키는게 문제가 될수는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다단계와 종교의 차이점은 무얼 믿느냐의 차이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
12/12/10 17:36
수정 아이콘
저기 그것이 알고싶다 짤은 여호와의 증인 교인이 아닙니다. 매우 논쟁거리가 될만한 선정적인 주제인데 확인도 해보지 않으시고 부정확한 자료를 첨부하신건 성급하신듯 합니다.
체셔고양이
12/12/10 17:43
수정 아이콘
제보 감사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빗나간 믿음'편 이었는데 제가 여호와의 증인으로 착각했군요. 기독교였네요.. 사진은 삭제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불교나 기독교나 어느 종교든 믿음이 과하면 답이 없군요.
구밀복검
12/12/10 17:37
수정 아이콘
대체로 교조주의적이고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크리스트 교 내의 수많은 여타 교파들과 비교했을 때 넘사벽으로 해악이 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병크 찾아보면 개신교나 천주교도 위에 있는 자료 이상 나오겠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가 친지 전원이 개신교도고 부모님은 목회를 하고 계신데(저는 무신론자), 사실 자식인 저니까 그러려니 넘기지, 여타 비종교인들이 알게 되면 어처구니 없어할 부분들이 꽤 많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가령 일요일에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거나(일요일을 정결히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지금조차도 제가 음주하고 들어온 날에는 집안 분위기가 냉랭해집니다. 취해서 사리 분별 하지 못하고 들어오는 경우는 없는데 말이죠.

해서 좀 더 어릴 때는 <뭔가 잘못 됐어!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오랜 세월 지켜보니, 아무리 이상한 견해를 가지고 계시더라도 남들에게 크게 문제될 거 없이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살아가시더라고요.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저 개인의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나, 사실 비합리적인 원인에 의한 가족 구성원 간의 트러블이야 어디에나 있는, 세상살이의 지극히 평범한 부분인 거고.. 그걸 보니 어지간한 종교인들의 도그마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체셔고양이
12/12/10 17:5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쪼아저씨
12/12/10 17:4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같은 반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교련수업을 거부해서 교련점수는 0점 이었지만,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될만한 친구였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이었고, 친구들과 종교때문에 별다른 트러블도 없었구요.
한 사람이 종교를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그 친구 덕분에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인상은 나쁘지 않네요.
12/12/10 17:41
수정 아이콘
장로교 감리교 통일교나 별 다를 것 없지 않나요?
저런 극단적인 사례는 일반적이라고 불리는 개신교 교파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거구요.
정파냐 이단이냐는 그저 교세(신도 머릿수에 따른 권리금?)로 갈린다고 봅니다.

김일성의 솔방울 수류탄 신화에 비견되는 오병이어나, 처녀가 애를 뱄다든지 시체가 부활한다든지
이런 판타지를 광신한다는 면에서는 어차피 일반교회나 여호와증인이나 똑같다고 봐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10 17:43
수정 아이콘
으흐흐.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파이어가 될수도 있는 위험한 댓글이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7:41
수정 아이콘
첨부하신 짤은 여호와의 증인과 무관할 겁니다. 본문과 함께 올리신 이유가 궁금하군요;
체셔고양이
12/12/10 17:47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삭제했습니다. 기독교 사건이었네요.
12/12/10 17:42
수정 아이콘
대학교때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이었는데 말그대로 친구로 지냈습니다. 잘어울리고 농담삼아 "군대 가면 어쩔꺼야?" " 교도소 가야지" 하는 친구였는데 사람마다 다른것 아닌지... 꼭 여호와의증인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대한민국 개신교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누가 누굴 사이비라 하는지 개인적으론 참 웃깁니다.
마빠이
12/12/10 17:44
수정 아이콘
인권 의식이 높아진다면.. 저런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고
학대죄로 부모에게 벌을 내리고 아이를 강제로 치료해야죠.

선진국이였으면 부모가 구속되고 양육권도 잃어버릴 중대한
사안인데 한국에는 아직까지는 아이들을 부모의 부속품처럼
마음대로 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장애인등 잘 안보이는 곳에서 학대를
당하는 약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 본문의 사진처럼 저런 아이들 때문이라도 인권이 중요하고
사람이 먼저인거 아니겠습니까?
체셔고양이
12/12/10 17:56
수정 아이콘
가슴에 와 닿는 댓글이군요
다크나이트
12/12/10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여호와의 증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유독 수혈에 있어서만큼 고집스럽긴한데, 그외 치료에는 매우 협조적이었습니다. 따로 무수혈 치료 방식을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하지만, 사실 기술만 된다면, 무수혈 치료가 더 나은 경우도 있구요. 어쩔 수 없이 꼭 수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법적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하던데, 답답한 점은 있었지만 짤방처럼 기도로 허송세월하는 미친 집단은 아니었어요.
체셔고양이
12/12/10 17:5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니얼
12/12/10 17:45
수정 아이콘
교리를 보고 판단해야지, 저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특정인때문에 해당 종교를 비하하지않습니다.
기독교도 어차피 본받을만한 목사님이 있는반면, 목사자격도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는거처럼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2/10 17:45
수정 아이콘
여의도의 모 큰 교회를 보면 통일교나 개신교나 뭔 차이가 있는지 싶네요.
The)UnderTaker
12/12/10 17:4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친구 2명이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3년동안 경험해본바로(그 친구가 직접 이야기 해준데로는)
병역거부, 결혼도 증인들끼리, 직업도 증인들끼리 였습니다.
그리고 수혈같은경우는 그당시에 몰랐기에 물어보질 못해서 모르겠네요.
또 고등학교때 호기심에 따라 가봤었는데 분위기는 다른종교랑 별다른게 없던데요.
12/12/10 17:50
수정 아이콘
친척 중 형님네 가족이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제사같은거 빼곤 아예 안하는 것 빼고는 별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이것때문에 큰집에 내려오지 않으니 본지가 오래 되었군요.)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상준비를 형님의 여호와의증인 사람들이 다 도와줬도군요.
그냥 종교로만 보고 있습니다. 특정 악질의 사이비종교분파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인간실격
12/12/10 17:50
수정 아이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의 증인과 상관없는 자료화면을 붙어놨네요. 스스로가 그렇게 욕하는 여호와의 증인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험상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일반 개신교도들보다 일반적인 도덕 기준에서 평균적으로 더 좋은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까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맞는 적절한 근거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체셔고양이
12/12/10 17:5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사진은 삭제했습니다. 기독교이더군요.
강남구 가리봉동
12/12/10 17:50
수정 아이콘
수혈 거부나 치료 거부가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들이 취하는 일반적인 행동인가요? 그거 확실합니까? 그게 아니라면 이 글은 사실과는 다른 선입견에 가득찬 글 같습니다만.. 일단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해 주시죠.

그리고 저도 무교인입니다만, 자식들 치료를 거부하는 저런 행동들이야 크게 잘못 됐지만 군대 거부등은 이제 우리 사회 수준으로 봤을 때 용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체 복무를 찬성하는 거구요.
인간실격
12/12/10 17:52
수정 아이콘
수혈 거부, 일체의 군사 행동 거부는 정식 교리 맞습니다.
강남구 가리봉동
12/12/10 17:56
수정 아이콘
흠..그렇군요. 이유야 있겠지만 좀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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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거부는 피를 멀리하라는 성경 구절을 근거로 만들어진 교리 문제가 맞습니다
다크나이트
12/12/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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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가리봉동 님// 수혈 거부는 교리상 확실한데, 치료 거부는 악의적인 확대재생산 루머입니다. 여태껏 만나본 환자 중 치료에 비협조적인 증인은 한 명도 없었어요.
타나토노트
12/1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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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여호와의 증인 친구가 있었는데 중,고등학교 시절동안 사고 한번 안치고 공부도 잘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나한테 피해를 준 것도 없고 일부리거들이 판치는 개신교보다 좋게 봅니다.
12/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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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료로 인해서 이미 댓글들이 많이 엇나갔네요...

크리스챤으로서 사견을 말하자면, 교리적으로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병역거부사례를 제외하고는 거부감을 느낄 일이 별로 없을 거에요. 이 사람들 '지나치게' 율법을 강조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종교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종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율법이 워낙 강조되니 다른 대형 종교들과 다르게 물 흐리는 어중이떠중이가 없고, 거짓말을 한 번이라도 했다가는 세상 끝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라서 정말로 사람 좋고 착하다는 인상이 더 강하게 받을 겁니다.

돈을 긁어내려는 사기에 가까운 사이비도 아니고, 친목등의 목적으로 사람들이 모일 만한 종교도 아니에요. 혹시나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해당 종교에서 가장 강한 처벌이 제명입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처벌도 아니거든요.

저야 기독교인이니까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비종교인들이 그들에게 문제삼을 만한 일은 병역거부외엔 딱히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산드레아스
12/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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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봉사활동해봤는데 사람들은 다 좋더군요. 정상적이고.. 각자 여자친구도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으로만 보면 확실히 사회적인 인기인, 성격좋은 사람들. 군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이비는 아닌 것 같던데요. 사이비라면 사이비의 그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데.. 대순진리회 아줌마를 봤을 때 그 섬뜩한 느낌처럼 .. 그런 건 없더라구요.
swordfish
12/1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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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금지는 몰라도 대체 군복무에 관해서는 한국 사회가 미친거지 이쪽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12/12/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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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에 관해서 한국 사회가 미쳤다고 할 것 까지야 없죠.
swordfish
12/12/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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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자유 문제에서 선택권 없이 전원 전과자로 만들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걸 마치 이적행위 취급하는 건 정상이 아니죠.
무슨 일본 막부나 한국 조선 말기 천주교 상대로 성화 밟기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12/1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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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종교적 자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종교행위에 대해서 제약이 있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국가가 병역을 선택하게 할 여력이 없는데, 종교를 이유로 병역을 선택하게 할 수는 없죠.
대체복무가 필요한 것이 분명하지만, 대체복무가 없었다고 해서 미친사회 취급받을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이유로 통간한다거나, 살인을 한다고 해서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swordfish
12/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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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과자로 만드는게 방치이고 솔직히 이건 국가 책무 문제에서 책임 회피죠. 그렇기에 대책 세우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행위 입니다. 그런데 그 대책이 이적행위 취급을 받는게 정상적인 국가나 사회의 태도는 아니죠.
12/1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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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방치죠. 그러니까 대체복무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관련해서 아무런 의견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미친 사회'라는 소릴 들을 수준은 아닌데요.
swordfish
12/12/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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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체 복무 이야기가 나왔지만 문제는 대체 복무 자체에 부정적인 오소독스한 분들이 존재하고 이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적은 힘을 가진게 아니죠. 이 현상이 미쳤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계속 한국 정부가 의무를 피하고 감옥이라는 방법을 택한 이유는 바로 이런 분들의 힘과 여론 때문일 껄요.
12/12/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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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사회가 미쳤다뇨.
전 끝끝내 양심적 거부자에 대해 대체복무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회가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라는 것은 원래가 구성원들간의 합의입니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결국 해당 종교의 역량이구요.
실제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박탈당한 사회가 얼마나 많은데, 이 정도 가지고 미친사회 소리를 들어야하나요?
swordfish
12/12/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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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말은 과했군요. 아무튼 한국 사회의 특성인거 같습니다. 이나라 아직도 군국주의적 특성을 여전히 너무 심하게 가지고 있어요.
12/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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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 문제에서 거론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적 자유를 위해서 범법자를 만들지 말고 대체복무를 선택할 수 있게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숙한 사회입니다.
덜 훌륭한 사회일 수도 있지만, 좀 지나치게 안좋게 보시는 것 같네요.
고기방패
12/1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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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사정 다 봐줘가면서 대체복무 시켜주면 누가 군대를 가려고 할까요?
군복무는 의무이지 선택이 아닙니다.
12/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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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가 시행된다고해서 20만명 이상이 갑자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하고 대체복무를 선택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swordfish
12/1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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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다 챙겨주고도 잘 굴러갑니다. 심지어 1,2 차대전 때 민주국가 대부분이 양심적 대체 복무 인정했고 그러고도 큰 문제 없이 전쟁에 승리 했죠.
12/12/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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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희 아버지가 목사님이셔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의료보건쪽을 지향하는 제 입장에선 수혈문제때문이라도 여호와의증인을 곱게 볼수는 없습니다. 어느 책이었던가요? 의사가 쓴 책이었는데 거기서 여자인턴이 빨리 수혈하라는 의사의 말을 안듣고 계속 식염수만 주입하죠.
알고보니 그 인턴이 여호와의증인이라서 타인의 수혈까지 안시키고 있었던 거였죠. 당시를 회상한 의사에 의하면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음에도
말이죠.
루크레티아
12/12/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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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가 쓴 책에 나와있죠.
저도 읽고서 미친 짓도 가지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12/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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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이 이단이다, 사이비다라고 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비상식을 넘어서 사회악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교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본문 첨부 사진이 여호와의 증인 관련 자료가 아니라 해도
실질적인 사례들을 봤을 때, 여호와의 증인 사건/사고가 저 사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도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루크레티아
12/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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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것이 신기한 종파입니다.
애초에 교리 자체가 종말론에 바탕을 둔 상황에서 교조가 1914년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가 그게 안 오자 실망해서 사망하셨다던데. 왜 여태 종말이 오지도 않았는데 남아서 교세를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애초에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 자체도 모순 덩어리고요.
고기방패
12/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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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다 자신의 종교가 우선이 될 수는 없죠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도 듣기 거슬리구요
문재인후보의 대체복무 공약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swordfish
12/1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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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국가가 개인의 종교나 신념에 무조건 우선시 되는 건 큰 문제 입니다.
이카루스
12/12/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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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은 개인의 종교나 신념을 국가보다 무조건 우선시하고 있죠. 이것 역시 큰 문제입니다. 만약 제가 세금자유교를 만들어서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을 죄악이라고 규정한다면, 그것은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국방은 세금보다도 더 중요한 사안입니다. 세금 없이 운영되는 국가들은 몇몇 있지만 국방이 없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말하면 종교의 자유가 무제한으로 보장되는 국가는 아닙니다. 당장 주체사상교를 믿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구요.
만약 신도들끼리만 사용하는 위조 지폐라든지 신도들간에는 자살 방조 등을 신념이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양심적인 개인의 신념으로 존중받아야 할까요? 개인의 신념 자체가 잘못되었는데 그것을 인정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조직적인 세에 의해 이미 많은 국가들이 설득당한 상황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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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자유교를 만드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납세의 의무를 세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책임지려는 태도는 보이셔야 합리적이겠죠.
12/1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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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빵 가는걸로 대체하는게 여증 아닌가요?
12/1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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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병역특례도 넓은의미의 대체복무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기방패
12/12/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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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근무요원 :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의 공익목적 수행에 필요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의 사회서비스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지원과 예술·체육의 육성 또는 국제협력을 위하여 병역의무의 한 형태로 운영하는 제도
산업기능요원 : 국가 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자격․면허와 학력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군복무를 하는 대신에 제조ㆍ생산, 광업 등 병무청장이 선정한 기업체나 특정분야에서 일정기간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뜻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적 결함으로 못가는 공익이나 자신의 능력을 군보다 사회에서 발휘해낼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을 '단지 자신의 개인적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 들과 동급으로 생각하면 안되죠
12/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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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국가보다 우선이 안 될 이유는 없죠. 둘 다 존중하면 그만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은 저도 거슬리는데, 어쨌든 이 말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비양심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 중에서 비양심적으로 거부(병역회피)한 것이 아닌 양심적 이유이다라는 뜻에서 저런 말이 붙은 것입니다. 그래도 좀 단어를 바꿨으면 하지만요.
그리고 대체복무가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수많은 대체복무가 있는데요.
고기방패
12/12/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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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뜻에대해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듣기 거슬리는건 어쩔수 없네요
대체복무제도를 실행하면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죠
겨우 한 종교(아니 종파라고 해야하나요?)만을 위해서 병역특혜를 주는거니까요
구밀복검
12/12/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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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종교보다 우선한다면 보통 종교인이라고 말하기 어렵죠.
Abrasax_ :D
12/12/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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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국가주의자의 생각이네요.
여호와의 증인은 님이 말한 납세라거나 범죄 관련 부분에서는 분명히 깨끗한 집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 자체가 완전히 잘못되어있어요. 무슨 뜻으로 예를 드셨는지는 알겠으나, 여호와의 증인은 교리가 국가의 법과 어긋난다면 그에 따른 처벌을 피하지 않습니다.

하긴 어떤 분은 개인에게 '많은 국가들이 설득'당했다는 이해 불가능한 논리도 펼치시는데 차라리 이게 낫네요.
물만난고기
12/12/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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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의 교리를 최대한 상식선으로 맞출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가장 문제되는 2가지 군복무와 수혈문제에서 군복무같은 경우 다른 방법으로 그 기간동안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거죠. 수혈문제는 무수혈치료로 그것을 극복할려고 하고요.
이런 모습들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타인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사이비종교와 비교하면서 폄하하는 것은 조금 아닌듯 합니다.
박근혜
12/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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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는데 아주 모범적이고 착한친구였습니다. 단지 자신의 종교에 부끄럼을 갖지 않아 자신의 종교를 숨기지 않은 죄로 다른학생들이 따돌렸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물론 이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을 대표한다고 볼수는 없겠지만요.
다크나이트
12/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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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도덕성을 강조하는 종교더군요.
현대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비루한 조선 시대 선비들로 보일 정도로..
혼외정사하면 제명이라는.. 혼전순결도 지켜야하고..
그래서 사실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두 가지 큰 문제(수혈&병역 거부)만 제외하면 정직하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교리 문제야 기독교인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고, 비기독교인 입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더 중요하지요.
체셔고양이
12/12/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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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적인 삶을 강조하는 종교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저는 법전에서 처음으로 여호와의 증인을 접했었기에 '뭐 이런 xx같은 ..' 이라고 뇌리에 박혔었나 봅니다.
많은 pgr님들의 댓글을 보고 몇 가지의 교리를 제외한다면 종교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 같네요.
하지만 수혈거부로 인한 수많은 생명을 잃은 사실에는 유감입니다.

ps 혼전순결 반대 1人
공안9과
12/12/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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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현역, 예비역들은 총포에 죽어 나갈 때, 옆에서 하나님께 기도 하며 평화를 갈구할 사람들이죠.
루크레티아
12/12/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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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수혈 거부를 무수혈로 대신하면 된다는 논리가 여호와의 증인의 논리인데, 이게 다 통해도 절대로 통하기 힘든 곳이 신생아 수술입니다.
신생아 수술은 좋든 싫든 수혈이 필수인데(신생아 무수혈 수술의 성공률은 10% 미만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인 이것마저 거부하죠. 종교의 교리가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 할 수 없다는 상식에서 수혈 거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교리입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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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체복무에는 찬성하지만 말씀하신 부분만큼은 법적인 처벌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12/12/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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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인이 군대 안 가서 징역살고 호적에 빨간 줄 긋거나 하는 건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근데 자기 종교적 신념때문에 자식 생명까지 좌지우지하는건 묵과할 수 없군요....
12/12/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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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병역 의무 마친 사람들과 형평성만 어느 정도 맞춰진다면
양심적 병역 거부든 대체 복무든 크게 신경 안 쓰이지만,

짐승도 제 새끼 살리기 위해 포식자한테도 덤벼드는데 인간의 탈을 쓰고 살릴 수 있는 애를 죽이는 건 도무지 눈 뜨고 봐줄 수가 없네요.
종교 탄압이라는 말을 들어도 좋으니 저런 건 강력하게 제재했으면 좋겠네요.
swordfish
12/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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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게 한국에서는 판례로 무수혈로 인한 자식 사망에 대한 부모의 책무는 무혐의 처리되도
집총 거부는 짤없이 감옥가죠.
swordfish
12/12/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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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증은 다 인정해줘도 무수혈은 미친짓이라고 봅니다. 원리 주의도 정도가 있지 이건 심하죠.
포켓토이
12/12/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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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뭐 깨끗하기로 따지면야 나름 괜찮긴 한데..
기독교의 그 오만한 선교방식이 결합되면 좀 다른 얘기가 되서 말이죠.
게다가 친척으로 두기에도 아주 피곤합니다. 제사같은건 전혀 인정안하는
사람들이라서 말이죠.
게다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기 자식을 가지고 수혈거부 뭐 이러는건
좀 문제가 아주 많아 보입니다. 자식을 자기 소유 물건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집총을 거부해서 감옥가는 것처럼 수혈거부로 자식이 죽으면 살인죄로
취급해야 옳다고 보는데.. 위에서 예로 든 저 부모는 무혐의 처리되었군요.
체셔고양이
12/12/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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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토이님 사실관계가 조금 다른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법원은 1980년 9월24일 자신이 믿는 종교 교리에 어긋난다며 장출혈 증세가 심한 11세 딸에 대한 수혈 치료를 거부한 어머니에게 "종교적 신념을 내세워 의사가 권하는 최선의 치료방법인 수혈을 거부, 환자를 숨지게 할 권리는 없다"며 징역 1년6월에 2년을 선고했다.(79도 1387)

우리 형법 제 275조 제 1항은 유기를 하여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이하의 징역에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사법당국은 형법 250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옛날 판례라 포켓님이 보신 사건 중에는 무혐의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 있는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이 꽤나 많았거든요.
swordfish
12/12/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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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판례 있지 않나요?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건 과하다는 판결이 난걸로 알고 있는데요.
체셔고양이
12/12/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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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재판소는 법률에 관한 위헌 사항만 판단 할 수 있어요. 형법판례 일 것 같긴한데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체셔고양이
12/12/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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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군요.. http://imnews.imbc.com/replay/nw1800/article/2771631_5794.html

사실관계를 자세히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기사내용만으로는 .."소녀가 사망한 원인인 패혈증은 수술여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는 것이니.. 인과관계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아닐까요???
12/12/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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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수혈여부와 상관없이 아이가 죽은 것이기 때문에 치료거부라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인거죠. 교리와는 무관합니다.
푸른매
12/12/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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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들 중에서 예시들은 것중에 한가지가 맞지 않습니다. 수혈거부는 맞습니다. 하지만 치료거부는 아니죠. 여러 의료 행위와 치료는 받아들이지만 그 중에서 수혈만 받아들일수 없다는 겁니다. 크게 말해서 피를 사용하는 의료 행위를 사용할수 없다는 겁니다. 차이가 크죠. 몇몇 뉴스에 나왔던 기도로 사람을 살리겠다고 병원도 안가고 기도만 하는 그런 집단은 아닙니다. 일단 기적이라는 거 자체가 사도시대 이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집단입니다. 수혈을 받을수 없다는거지 치료 행위를 거부하는게 아닙니다.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체셔고양이
12/12/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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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잘못된 사진과 관련된 사건이라 지우는 걸 깜박했네요. 조속히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10 18:21
수정 아이콘
종교를 빌미로 돈뜯어가고 이러는건 아닌거같으니 사이비는 아닌거같고, 제가 기독교인이 아니라 이단이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친한 동생의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인데, 병역거부로 빨간줄-_-간거 빼고는 별 문제도 없어요. 저나 동생한테 권유한적도 한번도 없고. 제사는 안지내지만 기독교인 우리 고모네도 명절때 와서 멍때리다 음식만 챙겨-_- 가는거 보면 차이도 없어요. 오히려 귀찮게 안한다는 점에서는 일반 기독교인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크크.
다만 수혈거부는 좀 그렇네요. 병역거부는 뭐 대체복무를 몇년 하게하거나 하는 식으로 어찌 된다고 해도, 수혈거부는 목숨과 직결될수도 있는 일인데.. 이건 좀 어떻게 해야되지 않나 싶네요. 종교에 미쳐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모르겠지만, 사람목숨 위에 종교가 있다는거는 그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친짓으로밖에 안보이니까요.
12/12/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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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이란 말은 기독교 내의 단어니까요. 이단은 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성경으로 시작하지만 끝이 다르다, 그래서 이단입니다. 성경으로 시작했지만 기독교가 아닌 건 전부 이단입니다. 이단이라는 게 나쁘다는 것과는 다른 문제니까요.
jjohny=Kuma
12/12/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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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중간에 나오는 사실관계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명확한 분별 없이 섞어 쓰는 것 같지만, '이단과 사이비'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단은 '교리' 차원의 문제, 사이비는 '도덕' 차원의 문제입니다. (물론 교리의 문제가 도덕의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도덕의 문제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교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딱잘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기본 개념은 그렇습니다.) 이단은 특정 종교(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간에)의 경전에, 혹은 그 경전에 입각하여 정립된 정통교리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발언을 하는 교파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교파 자체가 사회 전체적으로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 되는 '사이비 종교'와는 다르게, 해당 정통종교의 입장이 아니라면 딱히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습니다.

2. 어떤 종교 교파가 사이비종교인지 아닌지 여부는 결국 도덕적 판단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정명석 교주'의 'JMS'나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같은 교파에 대해서는 '이단'이면서도 '사이비'라는 사회 보편적인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해당 교파의 교인분들께서 보고 불쾌하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교파들 때문에 '이단'과 '사이비'가 별 구분 없이 쓰이게 된 것 같습니다.

3. 통일교가 이단이냐 사이비냐, 혹은 정상적인 신흥종교냐 말이 많았지요. 통일교에 관련된 수많은 좋지 않은 소문들이 대부분 사실이라면 '사이비'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여부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 일단 '기독교 이단'으로는 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기독교와는 독립된 다른 종교로서의 노선을 걷기 시작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종교단체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4.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과거 이단시비가 있었고 지금은 그 이단시비가 해제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교세 확장' 때문이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던데, 사실과 다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담임목사의 가르침이 정통교리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부분이 있었고, 이것으로 인하여 교계에서 문제가 되자 조용기목사가 교계의 지적을 수용하고 가르침을 수정하기로 하여서 이단논쟁이 일단락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상당히 좋지 않게 보는 입장이긴 하지만, '교리는 이단적임에도 불구하고 교세빨로 정통교단에 끼어 있다'라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5. 여호와의 증인은 물론 본문에 언급된 것 같은 문제들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사이비'인지 아닌지에 대한 사회적 함의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케이스는 어느 종교이든 정통/이단/사이비 불문하고 존재하기 마련이고, '양심적 병역거부'는 도덕의 문제라기보다는 신념의 문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여호와의 증인'을 '사이비'라고 규정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고, 현 시점에서 '여호와의 증인'을 사이비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독교 입장에서 이단인 것은 맞습니다.) 교리의 구체적인 부분들에 대한 판단은 물론 각 개인의 몫이겠구요.
12/12/10 18:30
수정 아이콘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뭘해도 상관없죠.

수혈거부 같은 경우는 환자 본인이 신념이 있어서 그렇다면 몰라도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를 부모의 제량으로 거부하는 거라면 그걸 못막는 사회체제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군거부는 자기들이 신념으로 안가고 전과자 되는건데 뭐 비판할것도 없죠. 대체 군복무가 되면 나라에서도 젊은이들 감옥에서 안썩힐수 있고 본인들도 전과자 안되니 윈윈아닐까요. 대체복무가 어느정도 수준이냐는 차차 논의하면 되는거죠. 당장시행 되는것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한명의 공약일 뿐인데 벌써부터 뭐가 맘에 안드니 그런얘기할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제 입장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선교로 붙쾌함을 주는 기독교나 순진한 사람 꼬드겨서 치성비용으로 수십만원 뜯어가는 대순진리교가 훨씬 나쁜 집단입니다.
12/12/10 18:30
수정 아이콘
교리가 문제입니다. 결국 완전한 신의 뜻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의 생각이죠.
그리고 기준을 사람이나 통념에 두지 않고 신에게 두면 그게 옳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통해 사람끼리 싸우는거죠 뭐...
12/12/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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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수혈거부는 사실 외과의사에게 시련을 주어 더 강하게 키우는 순기능도 있죠.. 여증환자 하나 수술하면 스킬이 쑥쑥 올라간다는!
jjohny=Kuma
12/12/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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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크크 그런 면이 있었군요.
12/12/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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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마 여증환자들이 수혈거부로 인한 사고에는 거의 소송을 안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동의서도 쎄게 받기 때문에. 오히려 피주면 소송걸리겠죠. 컨퍼런스때 여증환자 걸려서 프리젠테이션 하면 서전들에게 묘한 도전의식(?) 같은 걸 심어주더군요. 물론 전공의들은 더 죽어나갑니다만.
jjohny=Kuma
12/12/10 18:41
수정 아이콘
그렇겠네요. 자신들의 신념을 관철시켜서 생긴 일이고 거기에 소송을 걸면 이율배반적일테니까요.
p.s 전공의 여러분 화이팅.ㅠㅠ
체셔고양이
12/12/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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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있는 댓글에 웃고갑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2/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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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전과제 완료!
가나다라마법사
12/12/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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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기피자에 여호와의 증인이 포함된다면 문재인후보는 이번엔 실수 크게하신것같습니다.
의무를 기피하는자에게 권리를 부여해준다는거 자채가 뉘앙스죠
12/1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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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이행의 선택지가 생기는거지 권리부여라고 할순없죠.
다크나이트
12/12/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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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복무라는게 다른 방식으로 군 복무라는 의무를 수행한다는건데 뭐가 권리인지 의문입니다.
가나다라마법사
12/12/10 19:35
수정 아이콘
약간 핀트가 엇나갔네요.
대체복무라는게 현역으로 복무가 힘들거나 특수한경우에 주어져야 하는거지 자신의 가치관이나 양심에 의해 의무를 기피하는 사람에게
선택지를 줄 필요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겁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라도 병역의 의무를 가지고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병역거부는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를 져버리는것으로 범법자가 되는것이 맞습니다.
범법자에게 합법적으로 병역대체의 선택지를 줄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가지 궁금한게 생겼는데 여호와의 증인 신도분들중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하는 남성분들 중 공익이나 면제 판정을 받은 분들은 어찌되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훈련소 입소하면 총을 잡게되니 그것도 거부할 것 같긴하지만요.
포켓토이
12/12/10 22:57
수정 아이콘
병역의 의무도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만 사상과 양심의 자유도, 종교의 자유도
헌법에 명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병역의 의무가 무조건 우위라고 볼 수는 없기에
대체복무가 필요한거겠죠.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은 거의 무조건 감옥에 갑니다. 어차피 훈련소에서 훈련 자체를
거부하는데 공익이든 뭐든 그런거 큰 의미없죠... 면제라면 모를까.. 제 사촌동생 면회갔던
생각이 나네요... 제 사촌동생도 얼굴에 큰 화상흉터가 있어서 현역은 아니었습니다.
12/12/10 19:16
수정 아이콘
북한 및 주변국이 호구라면 안가도 되죠.

위에는 깡패국가 옆에는 양아치2마리 그 위에는 불곰...논의 할 필요가 있나?
레지엔
12/12/10 19:16
수정 아이콘
내가 납득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그렇게 살겠다면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 병역 복무 안하고 감옥을 가겠다는 것도 선택이고, 대체복무를 준비해주는 건 건전한 사회가 되는 길 중 하나로 봅니다. 수혈 거부 역시 본인이 수혈 거부해서 죽겠다면 그걸 억지로 막는 장치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인폼드 컨센트의 개념이 정말로 중요한 개념이라면, 사망 불회피 역시 인정되어야 마땅하다고 보는 쪽입니다). 내가 납득하지도 않고 솔직히 바보같아보이지만 존중할만하다는 점에서 다른 종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2/12/10 19:24
수정 아이콘
자신의 수혈거부는 몰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식들에 대한 수혈거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레지엔
12/1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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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동학대죠. 그래서 '본인'이라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사상최악
12/12/10 19:25
수정 아이콘
안락사와 비슷한 문제죠.
12/12/10 19:45
수정 아이콘
수혈거부는 종교교리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 생각하고, 그러기에 여호와의 증인은 이단인 동시에 사이비이며 더 나아가 사회악이라고 봅니다.
종교교리를 이유로 치료를 거부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종교적 교리라는 이유로 용인한다면,
교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성범죄와 기타 다른 범죄도 막을 근거가 없죠.
사상최악
12/12/10 19:59
수정 아이콘
자신의 수혈거부와 자식의 수혈거부는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된다고봅니다.
그리고 종교 교리를 따진다면 전자의 경우를 대상으로 해야되고요.
카엘디오드레드
12/12/10 20:03
수정 아이콘
종교를 막론하고 자신의 종교를 특별함을 내세워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혜택만을 주장하는 모든 종교를 싫어합니다.
포켓토이
12/12/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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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호와의 증인 믿는 사람들이 집총거부로 감옥가는건 혜택이 아니라
거의 순교에 가까워서 말이죠.. 사촌동생 면회 갔었는데.. 휴우... 그쪽 사람들
신념은 존중해줘야 합니다.
복제자
12/12/10 20:04
수정 아이콘
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2주일에 한번꼴로 집에 방문해서 문두드리더군요 -_-

제발좀 오지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요.

조선일보 끊는거보다 그 2인조 떨궈내는게 더 어렵습니다... 저에겐..
제 시카입니다
12/1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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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정도면 그래도 양반 축에 드는 종교 아니었나요.. 딱히 교인 이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지는 모르겠던데-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2/10 21:1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학생일 때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더니
그곳의 사장(아니면 점장?)과 직원들이 모두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었습니다.
며칠간은 그럭저럭 지냈습니다.물론, 제가 무신론자에 무교라는 것은 종교가 뭐내고 물을때 밝혔고요.
그런데 그중에 나이 많이 드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제게 왜 신을 안믿느냐며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다음날인가.. 칼같이 OUT!
종교는 편가르는데 참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2/12/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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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기독교랑 도찐개찐으로 봅니다

뭐 여호와의 증인에 이슈화된 사건이 많지만 어디에나 광적으로 정신나간 사람은 있으니까요
신지드
12/12/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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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면 신기한 경험인데, 저는 입대하고 후반기교육 받을 때 여호와의 증인 신도랑 같은 방을 썼습니다.
부모님도 신도시고 본인도 신학과 다니고 해서.. 빡센 신도인것 같은데도 훈련 빠지는거 없이 다 잘 받았고,
밝고 긍정적인 친구였어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제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 잘 몰라서 수혈문제 같은건 못물어봤는데,
종교적 자유에 대해 열려있는 것으로 보아 본인의 수혈은 거부할지 몰라도 자식 수혈 거부는 안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바케일지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착하지만 종교적 신념에 대해 조금 완고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2/12/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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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평균적인 인상(호감도)은 천주교>여호와>개신교네요
네페쉬
12/12/10 23:52
수정 아이콘
꽤 많은 분들이 여호와의 증인에 관심을 갖고 계시네요. 댓글수가 상당하군요.
http://www.jw.org 가 여호와의 증인 공식 사이트인데 모든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그들의 출판물 내용을 자유롭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있구요. 여러나라에 여호와의 증인에 관한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하지요.
워낙 성경을 절대적인 원칙으로 삼기때문에 성경을 미신으로 보는 사람들에겐 이해할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이 창조주의 말씀이고 인간이 따라야할 원칙을 알려준다고 믿고 있죠. 여기 댓글다신 대다수 분들이 군대거부와 수혈거부를 제외하곤 정말 모범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데 만약 성경이 정말 신이 인간에게 준 책이라면 여호와의 증인이야 말로 신의 말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이겠지요. 성경 나와 있는 그대로를 지키니까요.
레지엔
12/12/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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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이신가요? 성경을 미신으로 보는 쪽에 가깝지만, 그와는 별개로 성경에 나온 그대로를 지키는 사람이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건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성경의 '명시' 사항만을 인정하는게 아니라 해석 자체를 하고 있는데 그대로라고 표현할 수는 없죠. 미카엘=예수론이나 종말론 설파, 전도행위의 내부 강요는 성경의 명시사항이 아닙니다.
네페쉬
12/12/11 00:21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은 성구가 성구를 해석하게 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합니다. 미가엘이 예수라는 해석의 증거는 미가엘이 천사장이라는 점(유다9) 미가엘이 마지막때에 큰 군왕으로서 일어설것(단12:1) 예수 역시 마지막날 왕으로서 통치할것(계11:15)이라는 성구들을 복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나온 교리이지요. 그리고 종말론은 말 그대로 다니엘과 계시록에서 예언하고 있는 점이구요. 다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새하늘과 새땅에 대한 희망도 있지요.(계21:1-4) 전도행위는 예수의 제자라면 반드시 해야할 일로 전도 활동이 원칙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마28:19,20) 물론 여호와의 증인만의 특별한 해석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성구가 성구를 해석하게한다는 원칙은 성서 각각의 책들이 신이 인간에게 쓴 완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믿을 수 없는 일이죠.
레지엔
12/12/11 00:25
수정 아이콘
그 해석 자체가 이미 명시가 아닙니다. 과학이 아니니까 합의해야만 하는 지점이 있지 않고, 믿고 싶은 사람들만 그렇게 믿는 주장입니다. 상식적으로, '그대로 한다'라는 건 '명시된 그대로를 한다'지 '가장 옳은 해석을 한다'를 뜻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여호와의 증인(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 교파)의 '우리는 성경 그대로를 지킨다'라는 말은 성경에 대한 막연한 호감을 이용한 이미지 구축에 지나지 않는 행위로 봅니다. 예수가 미카엘이냐 아니냐를 논쟁하려고 든 게 아닙니다. '예수는 미카엘 천사장입니다'라는 구절이 성경에 없음을 지적하기 위해 넣었을 뿐입니다. 종말론 이야기 역시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이때가 종말입니다'를 번복한 행위를 말한 것이며(성경 어디에 몇 년 몇 월 몇 일을 명시했나요?), 전도행위의 내부강요 역시 교리화된 전도 지침이 성경에 명시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겁니다. 애초에 성경 '그대로'라는 게 존재할 수가 없다는 비기독교인의 상식에 비추어볼 때 여호와의 증인(들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 교파)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다는 거죠.
네페쉬
12/12/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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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한다'의 말에만 초점을 맞추자면 제가 잘못 말을 한 셈이네요. 여호와의 증인은 자신들이 참종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교훈을 베푸는 통치체의 해석을 존중하고 그것이 올바른 성경의 해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신이 사용하는 종교가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믿기 때문에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 그대로를 따른다고 말하게 되는 거죠. 신의 존재를 믿느냐 안믿느냐 그리고 자신의 종교가 참이냐 아니냐에 따라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뒤에 이야기는 의도적인 것은 없습니다만 짧게 설명드리면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는 최대한 성경을 따른다고 말하지만 통치체 역시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특정한 해가 마지막 해이지 않을까 기대하기는 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그날이 마지막날이 확실하다고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는 시대에 따라 틀렸다고 통치체에서 판단이 되면 조정이 됩니다. 이 점 역시 여호와의 증인 개개인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죠.(일단 현재까지 마지막날은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의 인도를 받는 종교라고 생각하면서 교리가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이 우습다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고 그에 따라 살기 위한 진지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교리화된 전도 지침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기본적 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둘씩 짝을지어(마6;7)어떤 소식을 이야기 할지(마10:5-7) 정해져 있죠. 여호와의 증인들이 하는 호별봉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인 것이죠. 그리고 듣지 않을 경우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지침이 있었죠.(마10:14) 사도 시대에 와서도 봉사에 관한 지침은 계속 생겼습니다. 당연히 오늘날에도 세부적으론 성서에 없는 지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는 시대에 따른 필요 사항이거나 전도에 대한 기본적 성서 원칙에 근거한 지침입니다.
레지엔
12/12/11 00:48
수정 아이콘
여호와의 증인이 진지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기독교 중에서도 진지한 정도, 진지한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교파임은 인정합니다. 단지 제게 있어서 기독교는 비합리성, 비논리성, 시대착오가 커서 그 가치를 진지하게 논할 이유가 별로 없는 곳이라고 보며,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의 믿음 그 자체는 지지합니다만 그런다고 해서 그게 옳음을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대놓고 틀린 얘기를 맞았다고 우기지 말아달라... 뭐 그런 마음의 연장선에서 '그대로 한다'에 대한 비판을 했습니다.
추가된 부분이 있어서 좀 얘기를 하자면, 그 성경에 없는 세부적 지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경 '그대로'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어불성설임을 직접 입증하신 것이지요. 그 규정이 옳냐 그르냐를 말하자는게 아닙니다. 그 규정이 '성경 그대로'냐를 말하자는 거죠. 여호와의 증인이 다른 기독교 종파보다, 혹은 비기독교인의 신념보다 낫다고 생각하실 거고 그러니까 믿음을 유지하실 겁니다. 그 자체는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게 당신들이 앞뒤가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준다는 건 아닙니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jjohny=Kuma
12/12/11 01: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리고 아마도 레지엔님도)
'성경이 정말 신이 인간에게 준 책이라면 여호와의 증인이야 말로 신의 말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이겠지요'에 대한 반박입니다. 네페쉬님 말마따나, 그건 '여호와의 증인'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니까요. 동일한 논리에서, 다른 교파들도 저마다 스스로가 '신의 말'을 가장 정확하게 따르고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jjohny=Kuma
12/12/11 00:27
수정 아이콘
'복합적으로 검토'라면 다른 교파들에서도 하는 겁니다. 다른 교파들에서도 성경해석의 원칙과 방법론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습니다.
12/12/11 00:13
수정 아이콘
중학생 때까지 어머님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 된 시절 때 부터 가족 모두 무교지만요.

군대, 수혈 등 극단적인 면이 몇가지 있지만, 적어도 종교를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 조금 비유를 하자면... 원리주의 기독교랄까요. 카톨릭이 부패했던 시절 그 부패에 맞서 탄생한 프로테스탄트, 그 근본으로 돌아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종교를 이득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부' 개신교나, 사이비 종교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고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호와의 증인 정도는 그냥 특이한 사람들로 생각하고 참아 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일반적인 규칙에 반하는 것은 적절한 대가만 치른다면 그저 옆에서 보기 불편한 정도이지 해악을 끼치는 건 아니니까요. 자유의 나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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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1 00:54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여호와의 증인이면서 의료업계에 진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저 같으면 싸다구 한대 갈기고
잠재적 살인자로 간주할겁니다.
레지엔
12/12/11 00:58
수정 아이콘
의료업계 종사자인데요, 박경철씨의 책에 너무 극단적인 사례가 나와서 그렇지 실제로 여호와의 증인은 그 책의 사례와 똑같이 군다... 라고 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수혈하고 연관안되면(전공이 상당히 제한되겠습니다만) 상관없고, 본인의 수혈거부와 타인의 수혈할 권리를 나눠서 보는 여호와의 증인도 꽤 있습니다. 본인의 종교적인 신념으로 인해 혈액대체물에 대한 연구쪽으로 가는 사례도 있고요. 여호와의 증인이 임상파트, 특히 메이저과를 한다면 그건 좀 검증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잠재적 살인자라고 싸잡아 몰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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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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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환자를 상대하지 않는 의학연구분야라면 상관없겠죠. 하지만 제가 입원할 일이 생겼을 때 여호와의 증인이 내 전담의거나 전담간호사라면 제 몸뚱이를 그 분들에게 맡기고 싶진 않을 것 같습니다.
레지엔
12/12/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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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계 종사자로서 좀 안타까운 이야기로 들려서 말이지요. 말씀하신 부분은 소비자의 권리일 수도 있고 이해가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만, 사실 서비스 제공자의 전문성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거든요. 소비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주는 소비 선택이 아닙니다. 제 동료가 여호와의 증인이건, 게이이건, 미국인이건, 군의관이건, 범죄자건 그게 진료능력과 명확한 관계가 있다고 보진 않거든요. 뭐 소비자의 선택권은 존중합니다만... 뭐 그런 걸 떠나서싸다구 치고 잠재적 살인자로 간주한다는 건 이미 소비자의 선택권하고는 한참 거리가 먼 위험한 발언이시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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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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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사는 아니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 드러나듯이 의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생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사에게 환자의 생명보다 우위에 두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했을 때, 환자가 과연 그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러한 잠재적 위험성 중 하나가 종교적 신념이겠죠. 나를 치료하려면 수혈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의사 또는 간호사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혈을 거부한다?
물론 제가 박경철 의사의 책을 읽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닌 제 생명에 관련된 일입니다. 다시 말했듯이, 의료인에게 있어서 환자의 생명보다 우선되는 종교적 신념이 있다면 그건 이미 잠재적인 살인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밖에 할 수 없죠. 그렇다면 저의 상식적인 논리로 보았을 때, 여호와의 증인이 제 전담의가 된다면 당연히 다른 의사를 찾아갈 것이구요.
레지엔
12/12/11 07:59
수정 아이콘
의사 혹은 간호사 본인이 수혈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해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수혈을 거부할 것이다라는게 명백하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판단은 '의학적으로 가장 benefit이 높은게 뭔가?'라는 거고, 이게 꼭 '생명'이라는 좁은 범위를 지정하지도 않습니다.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는 환자의 총체적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게 목표고, 그래서 존엄사같은 게 논란이 되는거죠. 참고로 의사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이 잠재적 살인의 가능성을 가진다고 한다면 모든 의사는 각각의 다른 이유로 잠재적 살인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폐해가 여호와의 증인의 그것보다 언제나 작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jjohny=Kuma
12/12/11 01:24
수정 아이콘
(물론 여호와의 증인이 두드러지는 논점이긴 하지만) 그 부분은 꼭 여호와의 증인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도 '의료윤리'라는 측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문제는 '해당 의료인이 보편타당한 의료윤리/원칙을 존중하고 준수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고, 의료계가 그런 기준에 부함하는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관리할 권리와 책임이 있을테니까요.
레지엔
12/12/11 01:25
수정 아이콘
의료윤리학 교과서에서 따온 것 같은 리플이네요(..)
jjohny=Kuma
12/12/1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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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은 없지만 그러고보니 왠지 어디엔가 이런 말이 들어가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흐흐
레지엔
12/12/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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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사례였는지 수업 중에 준 유인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인도 카스트 제도를 빗대어서 '의료인이 수드라라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가' 뭐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 주제로 제가 발표도 했었는데 그때 제가 했던 건 House MD에서의 하우스가 의사가 된 계기(부라쿠민 명의를 보고 '실력만 좋으면 다 되는구나'를 느끼고 의사가 되었죠)였고... 그런 점에서 하우스야말로 보수적 의료원칙의 화신일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jjohny=Kuma
12/12/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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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에서 '헙!'이라는 육성이 나왔네요. 그런데 어쩐지 미묘하게 설득력이... 어헣어헣
p.s 저도 앞에 리플 쓰면서 하우스 생각이 났습니다. 이래저래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흐흐
레지엔
12/12/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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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좋은 드라마는 약간의 비현실성과 적당한 똘끼(..)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좀만 덜 미쳤어도 의대생을 위한 교재가 될 수 있었는데!
jjohny=Kuma
12/1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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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조금 덜 미쳤으면 아마 덜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해봅시다. 흐흐
jjohny=Kuma
12/12/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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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레지엔님의 생각과 비슷합니다.
다만 의학적 소견상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혈을 거부할 생각이라면 그건 상당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가딘
12/12/1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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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둘 다 중요하기에 대체복무에 찬성합니다.
그들이 병역의 의무 자체를 거부하는게 아니고 다른 방법으로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요 제칠일 안식일 예수제림교*안식일교회)같은 경우 ,성경에서 먹지말라는 이유로 돼지고기, 선짓국, 오징어,조개 같은 것을 먹지 않고 진정한 안식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라면서 안식교 제단학교에선 토요일 수업을 안하고 일요일 오전에 수업을 하죠(학교이름에 `삼육`이 들어간 곳이 이 제단 소속입니다)
이 종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유료체험쿠폰
12/12/1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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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모태무교의 입장에서 성경의 말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거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저는 성경에서 '~~~해라' '~~~하지 마라' 라는 이유로 특정 행위를 고집하거나 거부하는 모습 자체를 납득하지 못합니다.
이미 논리의 영역을 벗어난 지점이긴 하지만 말이죠.

나중에 저도 성경에서 대충 몇 구절 짜집기해서 신흥종교라도 하나 세울까봐요.
혹시 압니까? 저도 훗날 특정 계층에게 조셉 스미스 같은 선지자로 역사에 남을지도 모르죠.
레지엔
12/12/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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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찐개찐.
12/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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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순대국을 못먹게 한다면 일단....
절름발이이리
12/12/1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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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도 안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병역의무를 챙길바에는 여성들의 국방의 의무를 찾아주는 게 더 중대한 문제지요.
DSP.First
12/12/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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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천주교 여호와 개신교 사이비 순으로 우호적이네요.
아하스페르츠
12/12/11 08:36
수정 아이콘
친척분이 여호와의 증인이셨습니다.
남편 분이 안계셔 모자 둘이서 사는 가족이었고,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어머님이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기셨죠.
수혈을 동반한 수술이 불가피했습니다.

결국 수혈을 거부했고, 수술은 불가능했고, 중학교 1학년 아이만 남겨 놓고 돌아가셨습니다.
의탁할 곳 없이 남겨진 아이를 보며, 수혈은 절대 안된다며 함께 기도하자고 찾아왔던 그 신도분들이 살인교사자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의 종교적 자유야 얼마든지 존중 되어야 합니다만, 생명의 위협을 가져다 주는 교리와 그 것의 고수는 다시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티팩터
12/12/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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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SDA가 비슷한 사이비 취급 받는거 같은데 참 아쉽네요.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가 이름이 정말 사이비틱하고 기존 종파들과 이단시비가 몇번 붙긴 했습니다만
사이비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학교로써 잠깐 다닌 바(SDA는 X육이라는 초중고대학교가 있죠.) 로는
별 이유도 없이 사이비라고 경멸될만한 특성은 딱히 없었어요.
전 무교라 뭐 깊이 들어가면 모르겠지만, 그런 제 입장에서 보이는 차이라고는 안식일, 즉 주일을 언제로 잡느냐
(그냥 간단히, SDA는 성경을 해석해서 안식일을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때까지로 잡으며 토요일에 예배를 합니다.)
그정도 차이였거든요.
뭐 이쪽도 군복무거부로 시끄러운적이 있었던듯 한데 그냥 대부분은 그냥 다녀왔고요. 적어도 제 학교나 그 근처 교회에서는 전부.

아무래도 모교기도 하고 학교특성상 몇몇 친구는 그쪽을 믿기도 하는데 너무 폄하당하는거 같아서 남겨봅니다.
12/12/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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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시비이전에 주류 개신교입장에서는 일단은 이단이죠. 사이비는 아예 아닌거구요.
그리고 가톨릭과 함께 세금 꼬박꼬박 잘내는 몇안되는 종교라는거...

교리자체가 원리주의인것도 크게 작용하긴 합니다. 토요일 쉬는것부터가 아예 다르니까요.
이쪽 목회자분들에게 걸려있는 제약이 참 많죠. 부정한 음식이나 술도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12/12/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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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구라 책 한권을 가지고

몇 사람들이 마음대로 해석해서 돈벌이로 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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