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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7 13:24:09
Name Hazelnut
Subject [일반]  반지의제왕 명장면들 추가
어제 개인적으로 꼽은 반지의제왕 명장면 중에 댓글들의 의견을 보고 더 추가했습니다.




세오덴: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라! 일어나라, 일어나라, 세오덴의 기마대여! 창들은 흔들릴 것이요, 방패들은 조각날 것이다! 해가 뜨기 전까지 오늘은 검의 날이자 붉은 날이다! 돌격하라! 돌격하라! 붕괴와 세상의 끝을 위하여 돌격하라! (적에게) 죽음을! 죽음을! 죽음을! 에오링가스, 전진! (Forth, and fear no darkness! Arise, Arise, Riders of Theoden! Spears shall be shaken, shields shall be splintered! A sword-day, a red-day, ere the sun rises! Ride now! Ride now! Ride, ride for ruin, and the world's ending! Death! Death! Death! Forth EOLINGAS!)



첫번째는 많은 분들이 꼽을 것으로 예상하는 펠레노르 평원 전투씬입니다. 언제봐도 소름이 돋고 전율이 느껴지는 장면이죠. 과거에 로한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곤도르가 자신들을 외면했던 것에 대한 앙금으로 곤도르를 구원하는 것을 주저하던 세오덴왕이 아라곤의 설득과 우여곡절 끝에 로한의 거의 모든 기병들을 이끌고 펠레노르 평원에서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중이던 사우론의 군대를 향해 돌격하는 장면입니다. 전투시작 전에 세오덴왕의 격려하는 한마디 한마디로 또한 주옥같습니다.






약속에 따라 아라곤과 함께 해적선들을 탈취하고 미나스 티리스로 온 죽음의 병사들이 쓸어버리는(?) 장면입니다.





"엔트들의 마지막 행진 (Last march of the Ents)" 이라고 불리는 장면입니다. 사루만에 의해 숲이 불타버린 것을 본 나무수염이 분노와 함께 전쟁에 참전하는 뜻으로 아이센가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입니다. 나무수염에게는 불타버린 나무들이 가족과 친구와 동족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분노가 매우 크며 나무수염의 함성소리에 반응한 다른 엔트들도 하나둘씩 등장하며 아이센가드를 향해 전진합니다.


나무수염: 사루만! 마법사는 더 잘 알 것이 아닌가! 이 배반에 대한 저주는 엘프어와 엔트어와 인간의 혀로도 표현할 수 없구나. (Saruman! A wizard should know better! There is no curse in Elvish, Entish, or the tongues of men for this treachery.)
피핀: 봐! 나무들이 움직이고 있어! (Look, the trees! They're moving!)
메리: 저들은 어디로 가는거지? (Where are they going?)
나무수염: 저들은 오크들에게 할 일이 있지. 나의 일은 오늘밤 바위와 돌과 함께 아이센가드에 있고! 흐룸, 흠, 가자, 친구들이여. 엔트들은 전쟁으로 향한다! 이것은 우리의 파멸로 가는 길이기도 하지. 엔트들의 마지막 행진이다. (They have business with the Orcs. My business is with Isengard tonight, with rock and stone. Hroom, hm, come, my friends. The Ents are going to war. It is likely that we go to our doom. The last march of the Ents.)






아라곤의 연설 장면입니다.

곤도르와 로한의 아들들아!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눈에서 나의 심장을 옥죄고 있는 것과 똑같은 두려움을 본다.

인간의 용기가 무너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벗들을 배신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동맹의 결속이 깨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그날이 아니다.

늑대들이 울부짖고 방패가 산산조각나는 날,
인간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은 그날이 아니다.

오늘! 우리는 싸운다.
풍요로운 이땅 위에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걸고,
일어나라! 서쪽의 인간들이여!

(Sons of Gondor! Of Rohan! My brothers. I see in your eyes the same fear that would take the heart of me. A day may come when the courage of Men fails, when we forsake our friends and break all bonds of fellowship, but it is not this day. An hour of wolves and shattered shields when the Age of Men comes crashing down, but it is not this day! This day we fight! By all that you hold dear on this good earth, I bid you stand, Men of the West!)





마지막으로 봉화를 통해 로한에 구원을 요청하는 부분입니다.

장남 보로미르의 죽음과 차남 파라미르에 대한 실망, 그리고 사우론의 po군대wer으로 패배감에 젖어있던 데네소르는 로한에게 도움을 받을 것을 청하는 간달프의 권고를 거절하고 자포자기한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달프와 피핀은 비밀리에 경비병들을 뚫고 미나스 티리스에 있는 봉화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합니다. 다른 지역에 있던 봉화는 신호를 받고 다음 봉화에 신호를 보내면서 마지막에 로한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로한에서 봉화를 확인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라곤이죠. 세오덴왕은 과거에 자신들의 위기를 방관했던 곤도르를 도와주지 않을 것처럼 말하지만, 이윽고 구원요청에 응하게 됩니다.



모두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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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과열무
12/12/07 13:29
수정 아이콘
봉화장면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예요~
설탕가루인형
12/12/07 13:32
수정 아이콘
으앙 정말 하나같이 명장면들이네요!
그리고 봉화장면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예요~(2)
루크레티아
12/12/07 13:47
수정 아이콘
아라곤의 연설은 소설에서는 비중이 큰 장면인데, 영화에서는 어차피 프로도가 반지 파괴하러 거의 도달한 시점에서 나오는 장면이라 영 감흥이 별로더군요. 결과가 뻔히 보이기에...

반대로 세오덴의 돌격 전 사열과 연설은 한참 밀리던 곤도르를 구원+엎치락 뒤치락 하는 전투에서 로한 기마병들의 앞날은 불투명+스스로 일어난 세오덴의 비장미가 삼위일체를 이루면서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헤나투
12/12/07 13:49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가 전율이 느껴지는 명장면이네요.

개인적으로 죽음의 병사들 장면은 아쉽더군요. 아라곤을 선두로 내릴때까진 정말 멋졌는데 그 이후가 허무했죠. 죽음의 병사들이 너무 사기 덜덜;;
12/12/07 14:01
수정 아이콘
아내와 같이 봤었는데 아내는 봉화장면을 인상깊게 봤다고 했고 전 좀 그랬다고 했어요
봉화 자체는 멋있었는데 저 봉화 릴레이 정도로 봐서 군대가 이동하기에는 최소 수개월이 필요할 듯한 거리였건만
일주일이던가 며칠이던가...여튼 너무 빨리가서 좀 흥이 깨졌던 기억이....
짱구 !!
12/12/07 14:02
수정 아이콘
일요일에 낮부터 채널cgv에서 반지의제왕 전편 연속상영하더군요.

진짜 셀 수 없이 본거지만, 일요일에 집에 있으면 또 그거 볼거 같아서 뭐라도 하러 나가야겠습니다. 크크
한누리
12/12/07 14: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펠레노르 평원 돌격 장면에서 정말 인상적인게 돌격 시작할때쯔음에 쫙 울려펴지는 배경음입니다.
정확히 무슨 악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그때부터 온몸에 전율이 쫘악...
12/12/07 14:04
수정 아이콘
최대한 기억 안 날 때까지 기다리고 다시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이건 버틸수가 없네요..ㅠㅠ
폴스콜스
12/12/07 14:08
수정 아이콘
반지원정대에서 갈라드리엘한테 들렸다가 배타고 갈때 옛날 왕??들이었나요...엄청 큰 동상 2개나왔던....그 장면도 정말 멋있었는데..
한누리
12/12/07 14:0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반지의 제왕이 나온지가 올해가 딱 10년째였네요...
왕의 귀환은 내년이 10년째인데 기념으로 재상영해도 꽤 흥행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고보니 호빗이 나오는군요. 빨리 개봉해라~~
Ace of Base
12/12/07 15:04
수정 아이콘
모든 기마병들이 전력으로 달려나간다 하지만 백마를 탄 세오덴을 아무도 앞지르지는 못했다..
소설의 한 문장이 영화에서도 나타나죠..

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액션씬에서 울컥했습니다.
그때 같이 봤던 다른 관객분들 입에서도 탄식이..


로한의 기마병들이 뛰쳐나가던 저 장면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예요.
JunStyle
12/12/07 15:31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 몇일전 글 보고 1-2-3편 정주행하려고 웹하드 제휴 컨텐츠로 찾아보니까 없네요?

1080p 화질로 어둠의 경로 말고 정상적인 방법 (결제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케이블 VOD 에 이 영화가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amoelsol
12/12/07 15:46
수정 아이콘
전 책 읽을 때(20년도 더 전이네요..;;), 사루만의 최후와 관련된 마지막 에피소드가 너무 재미있었는데(호비트들의 성장한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영화에서는 홀라당 없어져서 슬펐어요. T.T
12/12/07 18:15
수정 아이콘
왕의귀환은 재 생에 최고의 영화입니다.
누렁쓰
12/12/07 19:58
수정 아이콘
봉화 중간에 농땡이 피우는 한 지점만 있었으면 곤도르 파워 멸망이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전 게시물의 헬름 협곡 돌격과 첫번째의 펠레노르 평원 돌격에 가장 가슴이 뜨거워지는걸 보니, 역시 남자는 기병인가봅니다.
마크눈
12/12/07 20:14
수정 아이콘
아아..이걸 보고나니 호빗이 너무나 기다려지는군요 또 얼마나 엄청난 명장면들이 쏟아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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