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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7 10:08:00
Name 말랑
Subject [일반]  이제는 그냥 듣는 애니송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 글은 언제나 저의 덕생활을 돌아보는 글입니다.

다만 그 전에는 '제가 이 노래를 발견한 타이밍' 순서대로 썻었는데 이번에는... 아마 지 멋대로겠죠.



* 마징카이저 - Fire Wars



이 가수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음색이 아닌데도 매력이 있습니다. 뭐 보통 그걸 좋아한다고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Jam Project 노래 많이 들었습니다만 최고로 꼽는 노래는 이거. 절정에서 확실히 치고 나머지 파트에서 힘을 쥐락펴락하는 게 가장 현란한 노래. 어쩌면 카게야마 히로노부 혼자 부른 게 득이 된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식 버전 말고 이 영상을 제일 좋아합니다. 영상녹음이 어떻게 됬는지 코러스가 사실상 지워져버렸는데 오히려 카게야마 솔로의 강점이 확실히 부각되는 효과가...

SKILL같은 떼거지로 나와서 가창력 자랑하는 노래는 저희같은 평민들은 듣기는 좋을 순 있는데 부를 때 심한 애로사항이죠. 이건 저만 망가지면 되니까...



* 풀 메탈 패닉 - 南風



한국 라이트노벨의 시초인 NT의 주력작품으로 한 때 제 주위에 텟사 팬들이 넘실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 그때도 풀메탈패닉 안보고 키노의 여행 보고 있었지만... 아무튼 풀메탈의 인기가 후못후로 이어질 때쯤에 처음 듣게 됬습니다. 사실 자주 가는 홈페이지의 배경음악으로 설정되어 있던 노래입니다. 보통은 그 홈피 가자마자 하는 게 ESC 눌러서 배경음악 끄는 건데 그날은 뭐에 홀렸을까요.

그리고 이 노래 덕에 전 풀메탈 패닉이 연애물인 줄 알았습니다.

뭐 친구 말로는 마냥 아니라고는 못한다고 하긴 하지만...




* 츠바사 크로니클 - Loop



제가 마지막으로 찾아 본 사카모토 마아야의 노래. 아직도 애니송의 커다란 키워드이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깔끔한 미성이기도 한데 역시 귀차니즘이 우선도 최강이더군요. 사카모토 마아야 노래는 딱히 가리는 노래도 없고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관심이 홱 돌아가는 거 보면 덕심도 갈대 같습니다. 근데 왜 난 컴파일을 놓지 못하는 걸까...

클램프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할 게 없군요. 본 게 없어서... 레이어스도 한국판 오프닝만 3절까지 알 뿐이고 카드캡터 사쿠라는 catch you catch me가 일본판과 한국판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며칠 전에 깨달은 수준에 쵸비츠는 아예 관심이 없었고.



여담인데 애니송 포스트 하면서 제일 많이 한 소리가 '본 적이 없다' 같군요. 두번째는 '한 적이 없다' (...).





* Tales of the Abyss - Karma



애니송을 접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발견은 Bump of chicken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애니송을 좋아하는 건 가사를 싹 무시하고 나오는 소리 자체를 즐기게 된 탓도 있습니다. 근데 Bump of Chicken을 알고 난 뒤에는 애니송도 가사를 미친듯이 뒤져보게 되더군요. 어차피 애니송이라고 특별하게 가사를 쓰는 건 GONG덕후 잼프같은 사람들 아니면 거의 없으니. 다만 노래방에서 제가 부르면 안어울리는 게 한가지 흠이군요. 제 노랫소리가 꽉 막히고 괄괄한지라.

BOC를 처음 접한 노래는 아마 대부분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K. 그리고 천체관측으로 넘어가면서 가사에 뻑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 BOC 노래를 계속 찾아보다보니 - 가사 찾는 건 귀찮더이다...





* Slayers NEXT - Give a Reason



도대체 본 게 없는 말랑은 이것도 안봤습니다. 본 건 Try. 저 영상을 픽한 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리아가 이쁘게 센터라서. 그런 분은 별로 없으시겠지만 혹시 슬레이어즈를 안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저 영상의 좌측 상단에 있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함정입니다. 아마 진짜로 그렸다면 목이라도 조르고 있지 않았을까.

슬레이어즈도 사람들이 애니송을 추천할 때 정말 많이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만 전 오직 이 노래입니다. 다른 건 완전히 제 취향에서 벗어나 있더군요. 사실 슬레이어즈 자체를 그렇게 즐겁게 본 기억이 없습니다. 뭐랄까 남들이 다 슬레이어즈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관성적으로 보게 된. 그런 애니입니다. 숏컷도 없고...

양심상 Breeze랑 Plenty of grit는 MP3에 집어넣어놓긴 했습니다. 근데 Plenty of grit는 원작이 망했잖아... 노래는 괜찮더만.





* 바이오캅 윙고 - 또 다른 세계


- 영상은 바이오캅 윙고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영상이 이거밖에 없길래... -

제가 한국 애니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바이오캅 윙고입니다. 뭐 제일이래봐야 별 차이 없는 고만고만한 수준입니다만 바이오캅 윙고는 방송중에 계속 봤고, 재방도 나름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바이오캅 윙고의 엔딩. 정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한국 애니송의 명곡.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한국의 공중파에서 방송된 2D 애니메이션 중에선 기술적으로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화임에도 딱히 위화감 없는 훌륭한 채색과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건 유니미니펫 영상에 멘탈이 박살나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가 아니고 그거 맞음. 단순히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제가 윙고 빠심에 공정성을 잃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그런 채색이 SBS 국산애니 종족특성이었던가...

여담이지만 윙고를 보자마자 생각난 게 똑같이 찌그러진 감자머리였던 짱구였드랬죠. 성우도 박영남... 오해사기 딱 좋은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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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티타임
12/12/07 10:17
수정 아이콘
범프오브치킨은 노래방에서 부를때 미묘하게 엇박자에다가 빠른 가사가 많아서 노래 많이 안듣고 가면 계속 놓치더군요.
참고로 저는 sailing day, laugh maker를 듣고 범프 입문했습니다. 크크
KalStyner
12/12/07 10:45
수정 아이콘
키노의 여행 ED도 FMP처럼 시모카와 미쿠니가 불렀지요. 좋아했는데 요즘 활동을 안해서 아쉽네요
Loop는 사카모토 마야야가 칸노 요코와 결별 후, 처음으로 낸 싱글인지라 평이 미묘했지요. 저도 처음엔 그다지 안 좋아했는데 요즘 들으니 또 좋습니다.
범닭은 とっておきの唄 을 가장 좋아합니당.
커널패닉
12/12/07 15:17
수정 아이콘
덕분에 오랜만에 Fire Wars 들었네요.
슈로대 빠인지라 JAM Project와 카게야마 히로노부 빠입니다. -_-a;;
전 카게야마 노래 중에, Heats가 제일 좋더라구요 그것도 라이브 버전이요!
라라 안티포바
12/12/07 22:45
수정 아이콘
바이오캅윙고 엔딩곡이었군요.
어쩐지 제 기억속의 곡과 다르다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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