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Wolf님의 글 중 뜬금없이 등판했을 때 캡춰했었습니다.

이 리플 하나로 저는 무려...
'결혼을 언제 해야 하나' 조언을 할 수 있는 '결혼의 근본 장점'에 대해 읊을 수 있는 '결혼 선배'가 되었었지요.

국민학교 4학년 때 떠난 꼬맹이적 살던 동네에 중3때 오랜만에 놀러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물장난치며 놀던 목욕탕에 가서 '우오오 용돈으로 때 밀 수 있어' 하며 아저씨를 불렀고,
그 분은 제 다리 사이를 박박 문지르다, 얼굴을 한 번 보더니, 다시 무심히 다리 사이를 벅벅 문지르며,
"음 처음 뵙네~ 결혼은 했수?"라는 드립을 시전하셨는데, 그때보다 쇼크... 라기보다는,
... 닉네임을 바꿔야하나 심각히 고민했습니다. 얼굴(...)은 늙어보일 수 있어도 닉네임까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물론 이 해프닝 이후 PoeticWolf님께선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글을 수정하셨었고요 크크크크...

아무튼, 12월 8일, 그러니까 시간상 내일이군요.저기 언급되신 유부남님들의 후배가 됩니다. :)
뭔가 결혼 전에 글을 하나 남기고 싶었는데, 갑자기 이 해프닝이 생각나서 올려보오니,
뜬금없이 스샷으로 등판하신 분들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 ^^ 총각이 그럴 수도 있잖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