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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7 01:11:35
Name 굿리치[alt]
Subject [일반] 회사생활하다가 빡치는 일 생 많이 생기시나요?
전 교대근무를 합니다..9조5교대
그래서 어제와 오늘을 쉬고 내일 아침에 출근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저녁8시쯤에 사무소에서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내일 대기근무자가 많으니 연차를 써서 쉬라고 합니다.
저는 '저 내일 근무하는걸로 되어있는데요? 연차쓴적 없어요.' 이랬는데
사무소에서 인력운용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연차를 썻으니 쉬라고 합니다.
응? 강제로 연차를 사용당하는건가...라고 생각하며 안쓰면 안되냐고 하니 그건 좀...안될거 같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러면 연차 날짜라도 조절해 달라고 하니 12월에 연차사용자가 많아서 내일뿐이라고 내일 사용하라고 합니다.

아...이거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다가 뚫리는 소리인가요? 12월에 휴가 써서 고향에 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다 꼬이네요.
물론 연차는 4개남아서 쓸수는 있지만 계획에도 없는 휴가를 강제로 사용당하고 수당으로 받지도 못하고 휴가때 계획 세우지도 못하고..

내일 대기하는 사람이 많으니 너 강제로 쉬어!!! 힘없는 신입사원의 서러움인가요? 몇달동안 회사생활하면서 대기근무자 때문에 강제로 연차를 써서 쉬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보통 쉬고 싶은 날 못쉬어서 그런적은 들어봤어도 쉬기 싫은데 쉬라고 정해주는거는 또 처음이네요

그리고 알려주려면 어제나 오늘아침에 알려주지 출근전날 밤에 대뜸전화와서 휴가라고 하다니.. 내일 근무때문에 오늘 상가집도 못갔는데 내일 무의미하게 집에서 빈둥거리겠네요.
들리는 말로는 연차수당을 많이 지급하면 나중에 소장들 평가받을 때 감점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왠지 그런 이유인거 같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아직도 생각만 하면 화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휴가는  여행을 가든 고향에 가든 친구를 만나든 계획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데 다 물거품이 되었네요.

이상 사회생활초보자의 푸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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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7 01:19
수정 아이콘
이런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관리직들은 더 위에서 압박들어오면 쪼는건 결국 맨 아래에 있는 사람들뿐이니까요.
그래서 보통 계획은 미리미리 세워서 통보를 해놓으시면 좋습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 아닌바에야 적당히 조율은 해줍니다.

그날밤에 통보해주는건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것참.. 아마 중간에 맞춰야 되는데 안맞아서 한번 쪼인후에 급하게 연락했을수도
있으니 그냥 좋게 생각해주시는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것보다 더 뭐 같은 상황도 일어나는데요 뭘.
12/11/27 01:23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일이 있을까봐 여름휴가 때 전화을 안받았더랬죠(...)

사실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빡치는 일이었던 건 함정
Younhapia
12/11/27 01:53
수정 아이콘
최근에 겨우 최종면접 합격한 뉴비입니다. 내년에 당장 일할텐데 이런 글 볼때마다 걱정되네요. 힘내세요
12/11/27 01:56
수정 아이콘
전 그럴때마다 약간씩 성질을 냈습니다. 정색하거나 목소리 깔고 말 짧게하고 그런거요. 회사사정이 있겠지만, 그냥 다 받아주면 그게 당연한건줄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KillerCrossOver
12/11/27 02:02
수정 아이콘
아직 연차 강제 소모 당하고, 출근해보신 경험은 없으시군요. 흐 ㅠ
힘내세요. 화이팅임다!
긍정_감사_겸손
12/11/27 02:04
수정 아이콘
취업하고도 금연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흐 ㅠ
굿리치[alt]
12/11/27 02:05
수정 아이콘
나름 그래도 작은공기업이지만...하는짓거리 보면...
illmatic
12/11/27 02:15
수정 아이콘
저거보다 더 거지같고 더러운꼴도 많이 볼수 있어요.
제가 지금 일하는곳에서 2년정도 일했는데 대표덕에 멘탈이 강철이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 다음주 퇴사하는게 함정. 하하;;)
굿리치[alt]
12/11/27 02:18
수정 아이콘
억울하면 출세하라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이직할려고 합니다. 썩은 회사!!!
WhiteBerry
12/11/27 04:24
수정 아이콘
방금 퇴근했네요
교대근무가 아니라는건 함정이죠 흑흑

내일 또 출근하려면... 빨리 자야하는데 눈뜨면 또 회사 가야하는 현실이 슬프네요
더 쓰고 싶은 말도 많지만 졸려서 자야겠네요
(무슨 얘긴지 비몽사몽이라 감도 안집히네요)
12/11/27 07:5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위에 KillerCrossOver 님도 썼지만, 연차쓰고 강제출근 한적도 많았습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쉬는게 어딥니까..

연차쓰고 싶어도 못쓰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11/27 08:25
수정 아이콘
크크..연차 쓰지도 못했는데 돈도 안주고 있습니다. 망할...
12/11/27 09:14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연차안쓰면 돈으로 주다니요..
살만합니다
12/11/27 09:33
수정 아이콘
연차쓰고 출근하라고 안하는게 어딥니까 ㅜㅜ
This-Plus
12/11/27 09:37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사실 그렇게 빡칠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it쪽은 온갖 야근, 철야는 기본이요, 바쁜 시즌엔 뻑하면 강제 주말 출근도 나갑니다(추가수당 없음).
이쥴레이
12/11/27 09:46
수정 아이콘
저희는 매년초 회사에서 강제 연차날 지정 합니다.
휴가까지 합치면 한 8~10일정도 되는거 같은데..

그리고 남는 5~8일은 자기 쉬고 싶을때 쓰기는 하는데.. 나중에 안쓰면 돈으로 줘야 되니 12월 되면 막 쓰라고 난리죠.


근데 돈받을려고 안쉬는거보다 그냥 쉬는게 좋더라고요. 크크크
회사 일당보다 쉬는게 좋지 뭐.. 이런 생각입니다.
12/11/27 09:52
수정 아이콘
연차 잘 못쓰고(쉬면 구멍이 나서)....연차수당 안줘요..
12/11/27 09:55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직장은 7시가 퇴근이지만, 그날 정시 퇴근인지 야근(보통 10시)인지 6시 55분~7시 5분 이 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근 퇴근인지 새벽야근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은 10시 ~10시 30분이 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주말 출근은 (평균 월 3회) 금요일 퇴근 직전에 알 수 있습니다.
월 1회 정도는 3~4시에 퇴근해 정시 출근 합니다.
연차 중 강제 소환 당한 것도 수 회입니다.
누가 힘드냐 아니냐는 의미가 없죠. 다들 힘들게 자기 삶을 살고 있고, 자신의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까요.
기운내세요. 가지고 있는 연차 절반 쓰기도 힘듭니다. 저희는...
12/11/27 10: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년차가 쌓이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차말고 경력 년차)
몸이 많이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게을러지네요 흐흐
마음만은 풀 업
12/11/27 10:34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만뒀지만 (사실 회사가 망했죠. 대기업이었는데..충격)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첫 비행기 타고 부산으로 출근 - 저녁 8시 비행기로 서울 도착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밀린 서류 처리. 12시 넘어서 마지막 버스 타고 집에 도착.
다시 4시에 일어나서 첫 비행기....... 이하 생략입니다. 회사로 돌아왔을 때 책상에 쌓여있는 서류들을 봤을때의 그 기분이란..정말..
간단한 철 조차 본인들이 안하고 제 책상에 던져놓은걸 보면서 속으로 욕을 얼마나 했던지.
주말도 당연히 출근했구요. 주말에 출근 안하면 밀린 일을 못 하니까요 ;;
시간 외 근무 수당? 연차 수당 ?
무슨 말씀을..;
연차 썼다고 싸인 하라고 하고 출근 시키는거죠.
실제로 제 위의 대리는 친 누나 결혼식도 못 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나는건 이렇게 일했는데도 회사가 망했다는거..
루크레티아
12/11/27 13:39
수정 아이콘
일 시켜먹는 것도 다 좋은데, 자기가 짠 스케쥴표 이틀에 한 번 꼴로 착각해서 신경질 내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머리 속에 지우개라도 들어있나...회식자리에서 술김에 '차장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개인비서에요!' 라고 말해서 회식 주재하셨던 이사님이 빵 터지셨다능...
야채구락부
12/11/27 15:26
수정 아이콘
얼마나 빡치는 일인지 구경하러 왔다가 생각보다 많이 약해서 실망했....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고 하시니까 이해가 갑니다.

'이 세상은 그래도 공평한 부분도 많지'란 순진한 마음이 있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쨌든 힘내세요.(나도 힘내자 ㅜ.ㅜ)
켈로그김
12/11/27 15:53
수정 아이콘
연차..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목화씨내놔
12/11/27 17:48
수정 아이콘
개인 사업 하려고요.
아 회사에 너무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어렵네요.

진짜 조용조용 시키는 것만 하면서 월급만 받아가면 되는데 큰 영광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꼭 밟고 올라서고 싶어하네요.

이제 진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네요.
청보랏빛 영혼 s
12/11/27 20:27
수정 아이콘
저도 교대 직업인데 의외로 교대 근무하시는분들이 많네요. 일단 다들 수고하십니다~ 같이 힘내요!
전 그냥 남의 손에 교대근무표가 나오는 상황이라 연차? 주말에 오프 하나 나오는게 진짜 운좋아야 되는거라서...
처음에는 되게 억울했는데 이게 한 5년 넘어서니까 되게 당연한 느낌?
요새는 주말에 off나오거나 요청한 off나오면 '감사합니다~' 모드라니까요.
저녁 출근인데 아침에 응급으로 off 라는 연락와도 '우와~쉰다!' 라고 생각하는 제자신이 진짜 길들여진건지...
암튼 글쓰신분 너무 우울해하지마시고 힘내세요~
12/11/28 08:08
수정 아이콘
ㅡㅜ 전 특수직인데(3d와4d를 오가는)
바로 윗 상사는 도둑넘에 아부쟁이...
총대매고 투고했지만 남는건 갈굼과
부서이동..

입사 7년차에 다른 회사 스카웃도 거절하고
(연봉차이가 대략1000만)
한회사에 헌신했지만..돌아온건
'휴가 따윈 없고..여기 저기 사람
모잘라면 긴급투입'

교통사고나서 두달 입원하고 퇴원 일주만에
회사 사정상 긴급투입&두달치 밀린 업무...

이번년도 8월부터 휴가신청서 냈지만
사람이 모자르단 이유로 연기 연기 그리고
연기..

빡치는게 아니고 이젠 해탈할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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