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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31 21:28:59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피지알러 여러분...수학 좀 하셨습니까?
저는 학창시절 수학을 정말 못했습니다. (도대체 잘 했던 건 뭐냐?...--;;;)
고등학교 때 기억을 되살려 보면 수학은 항상 100점 만점에 25점에서 50점 사이를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집합은 좀 알겠는데 미적분은 진짜 “라틴어로 쓰여진 책을 읽어보라고 하면 이런 기분일까”싶었습니다.
수학 잘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지요.
그때는 “수학은 머리로 공부하고 영어는 엉덩이로 공부한다”라는 말이 그렇게 구구절절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인 제 딸이 벌써부터 “수학은 짜증난다”고 하는 걸 보면 스멀스멀 잊었던 악몽이 되풀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수학이 우리 인류에게 기여한 바는 정말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천재들의 집합소와도 같은 수학자들 가운데서도 두드러졌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한 번 알아볼까요?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저의 학창시절은 좀 더 행복했을까요?
(원 출처에서는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았습니다.)

뱀 다리: 초등생 수학에 취미 붙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도 때도 없이 못 풀겠다고 수학 문제집을 들이미는데 그때마다 아주 가슴이 덜컥 덜컥 내려앉습니다.
(초3 수학 문제 너무 어려워요…ㅠㅠ)

출처: http://www.therichest.org/most-influential/greatest-mathematicians/

1. 레온하르트 오일러
기하학, 미적분학, 역학, 정수론의 형성에 기여를 한 수학자입니다. 삼각함수 기호 sin, cos, tan의 창안자이기도 하구요.

2. 칼 프레드리히 가우스
정수론에 큰 기여를 하였고 물리학에도 공헌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3. 베른하르트 리만
리만 가설로 유명하지요? 아직도 풀지 못한 밀레니엄 난제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결국 본인도 증명은 하지 못했다는 거 아닌가요?
(아니 왜 자기도 못하는 걸 제시해서 후배들 인생을 고달프게 만느는 거냐?...--+)
기하학과 해석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군요.

4. 유클리드
고대 그리스 수학자입니다. 기하학의 창시자라고나 할까요?

5. 레네 데카르트
철학자로만 알았던 데카르트가 실은 수학자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방정식에 x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이 데카르트랍니다. 해석 기하학의 창시자로도 불리고 있다는군요.

6. 앨런 튜링
위대한 과학자 리스트에도 올랐던 튜링이 수학자 탑 10에도 이름을 올렸군요.
(아무튼 잘난 사람들은 참 여러 방면에서 제 인생을 힘들게 했습니다. --;;;)
확률론, 수 이론 등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7. 레오나르도 피보나치
피보나치 수열로 유명하지요? 정수론에 기여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가 그리 많지 않은 수학자라고 하네요.

8. 아이작 뉴턴과 라이프니츠
아놔...미적분…--+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9. 앤드루 와일스
페르마의 정리를 정말로 수학적으로 증명해냈죠…
(페르마는 여백이 없어서 증명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했다는데…
일반적인 평가는 페르마가 뭔가 착각을 했을 거라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10.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의 정리…만물의 근원은 수라고 보아서 자연에 수적인 질서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직각삼각형의 직각을 낀 두 변의 길이를 a와 b라고 하고 빗변의 길이를 c라고 했을 때 a의 제곱과 b의 제곱의 합은 c의 제곱과 같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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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sax_ :D
12/10/31 21:39
수정 아이콘
큰 흐름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개념들을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새로 나오는 개념들의 상관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요. [m]
Security
12/10/31 21:39
수정 아이콘
과학이 싫어서 문과갔고 문과가서 고3때 수포를 하려고 했지만 수학 선생님이 아버지 친구분...수포한다는 이야기 꺼냈다가..
욕을 먹고 수학에 공부....대학은 수학 없는데로 갈까 하다가 수능 폭망하고..
맨붕 상태에서 경제학과 가니...수학이 판이더군요. 미분/적분, 통계, 함수 등등 배우면서 맨붕...미시/거시의 수학 보면서 맨붕...
미분하면서 아오..경제학 심화로 들어가니 또 다이다믹한 수학만...

그러면서 복수전공은 은행에 필요한 수학만 듀레이션, 볼록성 등등 맨붕되는 수학만 배웠네요-_-

왜 4년내내 제 손에서는 재무용계산기가 떠나질 않았는지...
수학은 잘 못합니다만 수학과 초중고대학교를 나왔네요-_-;

미적 만든 아이작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만약 천국간다면 똥침 시원하게 놔주고 싶습니다.
12/10/31 21:40
수정 아이콘
수능 공부를 하며,
메가스터디의 박승동 선생님 인강을 만나,
수능 수학 등급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한 1人입니다.
이것도 어언 몇 년전 얘기군요. ㅠㅠ

수학이 주는 지적자극의 재미를 깨닫는다면,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못 푸는 문제를 푼다든지
남들이 어렵게 푸는 문제를 간단하게 풀었을 때의 쾌감은 짜릿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공부하는 과목들 중에선요 ;;;)

문제는 그러한 수학의 재미를 느끼기 전까지,
초등학교 단계에서 하는 산수의 경우
그저 훈련이기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잘한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을 한번 딱 부여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2/10/31 21:43
수정 아이콘
전자공학도로서.. 뉴턴/라이프니츠/오일러는 저주합니다...크크크....
12/10/31 21:46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 선행학습으로 뭔가 우월한 기분을 느낀 이후부터 잘했던거 같습니다.
어느날인가 학원에서 뭔가를 제대로 배웠는데 그거를 며칠후에 학교에서 듣고 완전하게 이해한 거에요..
오래전 기억이라 아마 무한등비수열이었던거 같은데...

뭔가 제대로 안다(?) 혹은 친구들에 비해 앞서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군요...
그 이후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석 뒷부분 푸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물어보면 알려주면서 또 연습하고 배우고 그러다 또 늘고..이게 선순환이 되면서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레빈슨
12/10/31 21:46
수정 아이콘
갈루아, 아벨, 파스칼, 라마누잔 정도가 더 생각나네요...
눈시BBbr
12/10/31 21:47
수정 아이콘
대학 수학 안 치고 들어왔어요 ^0^
워크초짜
12/10/31 21:48
수정 아이콘
글쓴이 처럼 저도 고등학교때 모의고사 보면 잘 보면 40점대였고, 재수 때도 그러다가 삼수 때 어쩔 수 없이 수리 나형으로 바꿨네요...
근데 사람일은 모르는게, 어찌저찌 해서 편입 수학으로 올해 서울쪽으로 편입을 해버렸네요;;
같이 편입한 사람들에게 나 수학 못해서 수리 나형했었다 하면 안 믿네요 크크;;;;
지금 생각하면 노력을 안 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 고등학교 수학이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수학과가 아니라서 그럴지도;;;)
12/10/31 21:50
수정 아이콘
사사사~~~ 한 때는 정말 좋아했었고
지금은 책장에 고이 모셔 놓았습니다.
정성남자
12/10/31 21:50
수정 아이콘
전 수학을 꽤 잘했어요~초등학교때 우연히 간 해법학원에서 가장 높은반 배치 점수를 받았고 중.고등학생 6년동안 항상 시에서 수학 대표였네요(고딩때부터는 수학 선행학습도 안했어용 그냥 있는대로...) 나름 수학천재아로 불렸던 역사네요 크

근데 웃기게도 전 어릴때부터 과학을 너무 싫어해서 부모님이 과학동아같은 잡지를 몇년분 사줘도 중간에 끼어있는 만화보고 거들떠도 안봤다죠. 오히려 역사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역사책을 손에 끼고 다녔어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전 수열, 확률론같은 숫자 싸움에 강하고 도형 같은거엔 잼병이더라고요. 수학 잘하니까 무조건 이과가야돼!라는 주변의 압력으로 반억지로 이과가 되버렸지만 재능쪽은 문과쪽이지않았을까...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초딩때 눈높이수학같은걸 했던거 같은데 전 그당시 숫자놀이가 그렇게 재밌었다는 기억이네요. 학습지의 힘인지 성향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Love&Hate
12/10/31 21:51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3학년을 위해서..
암산이 빨라지는 인도수학 책 추천드립니다.


제가 봐도 잼있더라구요..
142857 X 2 는 얼마일까요?
에서 몰랐던 큰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신동엽
12/10/31 21:5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형적인 문돌이였던 저는 고 2때 모의고사를 다 풀어서 24점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분은 정말... 언어랑 외국어는 거의 항상 90점 이상이었는데 진짜 안 되더군요.
(담임이 중앙대 가라고 했습니다. 거기 수학 안보는 것 같다고 크크크크크)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정석만 풀던 저에게 갑자기 메가스터디 700제를 친구가 줬습니다.
문제풀이 후 고 3 첫 모의고사에서 50점 이상 상승한 점수를 받고 나서부터는 그 이상 절대 안오르더군요.
수능 마무리 후에 수학 참고서 다 갖다 버리면서 퉤퉤퉤 너 절대 안봐 세이굿바이 했지만
수학은 골수 문돌이한테도 결국 필요하더군요... 수학은 타고난 분들만 해야 해요.. 그게 개인과 국가 전체에 이롭습니다잉 --;;
아스트랄
12/10/31 21:59
수정 아이콘
출처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3대 수학자라고 하면
가우스, 뉴턴, 아르키메데스를 뽑지 않나요?
우리 아르키메데스는 어디 갔나요..ㅠㅠ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학자는 보통 가우스를 뽑을 겁니다.
Compasssion
12/10/31 21:59
수정 아이콘
고3내내 모의고사 수학 전국 백분위 1%이내 였습니다. 이정도면 수학 좀 한건가요? ^^
문과였는데 수학,과학 점수 잘나오고 언어 외국어 점수 안나온건 함정...
이제와서 직장생활하다보니 수학보단 영어를 더 열심히 했어야했어라고 후회하는건 더 함정....
피지알뉴비
12/10/31 22:03
수정 아이콘
기적의 수학가 한명이 빠진듯...
Tristana
12/10/31 22:05
수정 아이콘
수능 100점맞긴 했는데 문과라는건 함정
사직동소뿡이
12/10/31 22:05
수정 아이콘
근의 공식을 수능 시험보는 그 날까지 못외웠죠....
외워도 어디에 대입해야 하는지를 몰랐고...........
암기나 언어쪽은 잘하는 편이었는데(그 때 언사외가 있었으면 중경외시는 무난하게 갔을텐데 ㅠㅠ) 수학은 특별 과외를 받아도 끝까지 안되더군요.
뭐, 별로 노력하지도 않았습니다.
sprezzatura
12/10/31 22:10
수정 아이콘
수능에서 수리영역 원점수 8점 나왔는데, 진짜 수학 못하는게 너무 서럽더군요.
저희때 수포자들의 구원은 서강대 특차(정원20%)였는데 거기선 또 언외탐 괴수들한테 발리고..
(제가 언어 만점에 외탐 다합쳐서 몇 개 안틀렸는데 택도 없더군요)

어찌저찌 수학 안보는 다른 학교 들어가서, 이후론 수학과 담쌓고 있지요.
(법대는 4년 내내 수학과 마주칠 일 없어 좋더군요 헐헐)
미련이 남긴 하지만, 중1때 곱셈공식에서 깨끗이 손놓은 제 책임이겠죠.
억울하면,테란해!
12/10/31 22:12
수정 아이콘
학부 전공이 수학... 순수수학 쪽입니다.

(' 0 ') 한국 고교까지 가르치는 수학은 어떻게 보면 산술에 치우쳐 있는 거 같아서...

진정한 도전과 즐거움은 미국 와서 대학 수학 하면서 느꼈습니다.

미분 적분 이런 거 사실 평생 거의 안 쓰니까, 과감하게 이공계 쪽 대학 갈 애들만 가르치고 인성 과목이나 체력단련/보건/영양 과목 같은걸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수학은 퍼즐게임, 기똥찬 아이디어들의 진수성찬이고... 그걸 이해하는 순간 소설책 읽듯이 재미있어집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 능력이 딸리면 문제를 이해할 수도 없고, 해설을 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나면서부터 뇌에 축복 받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의 놀이임에는 확실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통계나 실생활에 도움 될 수학/산술/개념 쪽으로 개편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12/10/31 22:17
수정 아이콘
수학...중에서는 통계가 그렇게도 싫었습니다. 계량통계, 언젠가는 정복하고 말겁니다. ㅠㅠ
하카세
12/10/31 22:18
수정 아이콘
고1때 고3 수능을 봐서 만점 나올정도로 수리 모의고사는 밥먹듯이 100점을 맞았는데 수능날 언어에서 제대로 어퍼컷 맞고 수리를 멘붕상태에서 봤더니 3등급이 나오더군요 -_-... 그냥 저냥 수시로 붙어서 학교는 다닙니다만 뭔가 찜찜해서 과외할때도 제 모의고사들 얘기만 하지 수능얘기는 한번도 안꺼내봤네요 크크
12/10/31 22:26
수정 아이콘
저는 수학도 예체능 계열처럼 반드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암요.
소중한겨드랑이
12/10/31 22:31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 어찌저찌 학교 수학을 따라가다가 중학교때부터 시험기간만되면 울면서 수학풀던 사람입니다. 하;; 그때 한 문제집에서 해설을 ARS로 해줬었는데 전화기 붙잡고 울면서 '이게 왜 이렇게 되냐고?'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부분이 음의 정수 였어요.
어찌어찌 중학교 무사히 마치고, 고등학교때 내신 수학도 4~5등급 맞고 고3 되서 부랴부랴 수학열심히 파서 2등급까지 올려 겨우겨우 교대왔습니다. 교대와서 초등수학을 보니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분수의 나눗셈은 역수를 취한다. 기계적인 암기로 공식을 도입해 문제를 풀었었는데 여기선 왜 그런 공식이 되는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때 초등수학도 무시할 게 못되는구나 느꼈지요. 근데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하고나니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수학의 구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시금 수학공부를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따님과 함께 수학의 원리를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초3에게 가장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분수와 소수를 이해하는 것이겠지요. 자연수적인 사고를 벗어나 전체와 부분의 관계인 분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보심이 어떨지요.
amoelsol
12/10/31 22:31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사람마다 재능이나 적성 같은 게 있다고 믿는 게, 정말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만은 어떻게 안되더라고요. 그럭저럭 성실한 학생이었고, 수능 전국 0.1%에는 들었는데도 문과 수준의 수학도 책을 펼치는 순간 거대한 벽에 부딪힌 느낌으로 한두 페이지 나가는 게 그렇게 고통스럽더라고요. 가끔 수학 점수만 치명적으로 낮아서 담임 선생님께 따로 맞은 기억도 있고, 수능 때는 수학이 그렇게 어렵게 나오지는 않았고 온갖 요령을 다 동원해 75%쯤 푼 것 같습니다. 본고사도 수학 하나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특차로 대학을 진학했는데, 그게 경제학과였다는 것은 함정. 남들은 별로 어렵지 않다는 학부 수준의 경제수학이며 통계학도 전 재수강까지 해서 겨우 과락만 면하고..;; 아내도 저 이상으로 문과 체질이고, 현재도 둘 다 완벽한 문과 업무를 하며 살고 있는데 딸은 우리 유전자 때문에 학창 생활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미리부터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수학 점수 낮다고 야단치지지는 말아야지. T.T (수학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전 IQ 검사나 적성 검사의 도형 관련 문제 등의 점수도 항상 치명적으로 낮았습니다.)
Neandertal
12/10/31 22:32
수정 아이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문제라고 합니다...이런 걸 풀라고 내주다니...흉악한 사람들이군요...아, 문제를 읽고나니 슬프네요...도대체 뭐라는 거야...한국어는 맞는 것 같은데...

삼각형 ABC에 대하여 꼭지점 A의 맞은 편에 위치한 방접원의 중심(방심)을 J라 하자. 이 방접원이 변 BC에 점 M에서 접하고, 두 직선 AB, AC에 각각 점 K, L에서 접한다. 두 직선 LM과 BJ의 교점을 F, 두 직선 KM과 CJ의 교점을 G라 하자. 두 직선 AF와 BC의 교점을 S, 두 직선 AG와 BC의 교점을 T라 할 때, M이 선분 ST의 중점임을 보여라.
12/10/31 22:35
수정 아이콘
수학...재미있습니다.^^
12/10/31 22: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공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나이 들면서 알아서 자기 갈 데로 가지 않나 싶은게... 저같은 경우는 초등학교때 공부 하나도 안해서 혼도 자주 나고(숙제 안해옴...) 선생님께서 남아서 공부시키기도 하셨는데 중3쯤 되서 대학갈 생각 하고 공부를 하니 금새 올라서 고등학교 와서 모의고사 정말 잘볼때는 전국 몇십등 정도도 나오더라구요.
DarkSide
12/10/31 22:55
수정 아이콘
수학, 과학 .... 좋아하고 정말 너무 너무나도 잘 하고 싶었지만, 정작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

( 물론 물리 - 화학 과목도 정말 좋아합니다.
생물은 외워야 할 부분이 많아서 좀 싫어했고 ... 지구과학은 그냥 꽁짜로 날로 먹는 과목 )


사실 고등학교 때 이과 간 것도 컴퓨터 공학 전공 공부하려고 간 거지

수학, 과학이 너무 좋아서 이과를 간 건 아니라서 ....

공과대학 학부 1학년 때도
"공업 수학" 과 "공업 화학", "일반 물리학", "미분적분학", "선형대수학" 때문에 개고생한 거 생각하면 어휴 ..... 그저 한숨이 ...



특히 수2 심화 미적분 파트하고 공간 벡터와 기하 파트가 많이 어려워서 엄청 헤멨던 기억이 ...

정말 당시 티치미 사이트에서 한석원 선생님의
"수능 수학의 핵심" 개념 강의가 아니었으면 멘붕하고 재수했을지도 ;;


그래서 "아이작 뉴턴" 과 "라이프니츠" 는 가장 존경하는 수학자 / 과학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증오 ( 애증 ) 하게 되더군요 ...
( 그런 점에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 조금 더 호감이 가더랍니다 ;; 광양자설과 상대성 이론도 흥미로웠고 ... )

그런 점에서
티치미 수학 영역의 한석원 선생님과
메가스터디 화학 영역의 박호진 선생님께 지금도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


( 참고로 저는 주전공이 컴퓨터 공학, 복수 전공으로 경영학과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이고
내년이나 내후년 쯤에는 대학원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 과정 진학 예정 중입니다. )
12/10/31 23:06
수정 아이콘
수학이라.. 할말은 많지만, 막상.. 꺼내기는 어렵군요.

수학교육의 문제로 수학은 재미없는 학문의 대명사인데,
사실 수학 실력은 머리보다도 동기부여가 어떻게 되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수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느냐 여부가 자녀의 수학실력과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부모의 수학실력은 생각보다 큰 관계가 없어요. 수학에 대하여 겁을 먹고 있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는 수학을 못할 확률이 높고, 실제 잘하든 못하든 수학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는 수학을 잘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저는 평생토록 수학과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는데, 수학실력은 사실 뛰어난 머리보다는 수학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을 제거하는게 8할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녀분이 수학에 흥미를 못느끼면 퍼즐이나 논리퀴즈같은걸 함께 궁리해보고 정답에 대하여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교과과정에서 주어지는 수학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짜증, 재미없는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는게 정말 문제지, 문제풀이 능력으로써의 수학실력은 상황이 주어지면 그야말로 양자도약처럼 순식간에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수학자들이 없었다면 우리 인생들이 훨씬 고달파 졌을겁니다. 이를테면 삼각함수표나,로그표따위를 계산하기 위해 평생을 보내는 그런 재미없는 일을 해야만 했을지도 모르죠.

위의 열명의 수학자에서 앤드류윌리스는 빠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다른 분들하고는 급이 다르죠. 개인적으로는 푸앙카레, 칸토어, 괴델 정도가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ol Gray
12/10/31 23:18
수정 아이콘
수학 이중전공하고 졸업한 대학원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수학은 센스로 승부를 봤습니다. 물론 수학 익힘책에서 했던 것은 대개 반복적인 계산이었던지라 그걸로는 답이 안 나왔고, 제가 즐겨풀던 게 퍼즐이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수학 같은 데 재미를 붙이도록 해 주고 싶다면, 퍼즐책을 권해 주시고, 그 전에 아예 어떤 책이든 읽을 수 있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겠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초 2~3부터 하루에 두세 권씩은 읽어제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물론 평균 100페이지 내외의 얇은 그림책 같은 게 대부분이긴 했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그 때 퍼즐책을 한 권 들려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숙제로 던져 주던지요. 초5였나 초6이었나 초등학생 올림피아드 문제 푼답시고 무지하게 낑낑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책이 문제가 초/중/고/최고급 각각 100문제씩이었나 200문제씩이었나 여하간 푸느라고 아주 죽을 맛이었는데(문제 자체가 겁나게 까다로웠습니다), 부모님이 채점 정도만 해 주시고 꾸준히 문제를 풀도록 관리를 좀 해 주시니 어느새 수학이 익숙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수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타고난 센스가 정말 중요한 과목이라고 봅니다. 근데 그 센스라는 게, 많이 풀고 많이 접하고 많이 생각해야 느는 좀 희한한 녀석입니다. 요컨대 선천적인 게 아니라 후천적인 거죠. 그래서 일단 수학과 친해질 수 있게 퍼즐책을 풀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고, 또 책을 일단 쉽게 씹어먹을 수 있게 책을 손에 많이 들려주는 그런 전략을 제 부모님이 세우셨던 것 같습니다. 저도 잘 하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미적분에 한 번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 답은 많이 접하는 방법밖에 없더군요. 그렇게 좀 친해지고 나니까 그제서야 미적분에 재미가 드는 겁니다. 좀 험하게 배웠는데(독학 반 심화교육 반. 면접용으로 반각치환이니 역치환이니 이런 것까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저는 독학으로 편미분을 파고 있었죠), 그렇게 수학에 들인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 전 아마 수학을 이중전공할 생각은 꿈에도 못 꾸었을 겁니다.

여담으로, 어느 아이나 칭찬받는 걸 좋아합니다. 퍼즐이나 수학 문제를 풀고 난 후에 잘 풀었다고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는 게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지금 초3이라고 하셨으니, 시간 자체는 충분합니다(전 아예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집에서 책 읽고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노닥거렸을 뿐 퍼즐을 푸느니 올림피아드를 접하느니 이런 걸 시작한 건 5학년 때부터였습니다).

요약해 드리면...
1. 아이가 먼저 책을 읽는 데 익숙해지도록 해 주시고,
2. 아이가 책에 익숙해지면 과학책이나 퍼즐책 같은 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슬그머니 한두권씩 끼워서 줍니다.
3. 완전히 책을 파는 데 익숙해졌다 싶으시면 그 때 문제집 같은 걸 숙제로 내 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종합학원 같은 데보다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4. 적당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듭니다.
에이멜
12/10/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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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가 끼어있는 리스트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그가 쓴 책 'Elements'는 말하자면 기하학의 백과사전이라 유클리드가 유명한 것이지 그가 엄청난 수학적 성취를 이룬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보나치 역시 가우스, 뉴튼이랑 나란히 할 레벨은 아닌 것 같고요. 저라면 둘을 빼고 코시(왜 없는지 이해가 안됩니다)와 칸토어나 아벨을 넣을 것 같습니다.
앤드류 와일즈는 동시대 사람인데 끼어있으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학습에 대한 동기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죠. 수학에 취미 붙이는 방법이 있으면 우선 저에게 써보고 싶습니다. 흙흙
라리사리켈메v
12/10/31 23:22
수정 아이콘
수학은 어렸을 때 산수 시절부터 한 번이라도 처지는 순간 멘붕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센스라고 불리우는 소위 머리 좋은게 물론 도움되기는 합니다.
어린 시절 각종 수학 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수능 시험을 재수하는 바람에 두번 보는 동안 수학은 두번다 만점이었어요.
정말 재밌어서 지금도 경영학과와서 CPA를 하고 있는데 회계나 재무관리 원가등은 잘 하겠는데..
우와 진짜 세법이랑 감사 아놔 단순무식 외우는게 잘 안됩니다.
뭔가 규칙이 없고 예외가 많으면 납득이 안가는 것 같아요.
그냥 태생이 그런가 싶기도하고..
손나이쁘다
12/10/31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수학이란 학문은 잘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학창시절 모의고사는 거의 틀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문제를 풀었던 방법은 좀 독특했는데, 문제에서 보기를 대입해서 풀었습니다. 1번 답을 넣어서 문제를 풀어보고 아니면 2번을 넣어서 풀어보고 이런 식으로 풀었죠. 주관식 문제조차 숫자를 먼저 대입하고 숫자를 늘리거나 줄여나가면서 정답에 접근하는 방식으로요. 한창 머리는 돌아가던 시절이라 계산이 빨랐고 촉도 좋았는지 모의고사는 거의 틀리지 않았습니다. 80점 아니면 77~8점을 맞았었죠. 문제는 제가 치른 수능이 2002년 전 해에 비해서 갑자기 어려워진 난이도에 문제가 '맞는 것을 고르시오' 방식에서 1. 기역 2. 기역 니은 3. 기역 니은 디귿 의 보기였어서 수능은 60점대를 맞아서 아 정공법이 아니면 한계가 있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그치만 그 버릇을 못버리고 재수때도 그것을 버리질 못했죠.

초등학생이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은,, 초등학생뿐 아니라 그 위의 학생들도 끊임없는 동기부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혀 수학에 흥미가 없었는데, 고2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60점대를 맞았는데 그게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문과)에서 수학과목에 한정해서 전교 5등에 해당하는 성적이었습니다; 제 성적은 반에서 5등 정도였는데 말이죠.
수학이 자신의 성적을 뒤집어줄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걸 깨닫게 되면 더 열심히 연마를 하게 되더라구요.
초등학생은 그런 방식의 동기부여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요...
인생의 마스터
12/10/31 23:24
수정 아이콘
초중고딩시절 수학은 공부 너무 싫어하는 저에게 공부안해도 성적 잘나오게 해주는 효자 과목이었죠.
그런데 공대와서 맨붕;
홍유경
12/10/31 23:38
수정 아이콘
뭐... 제가 대학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게 수학....
예전에 수학 문제집 보면서 항상 좌절 이걸 왜 배우는데
대학가고 나서.. 미드 넘버스 보니... 이야 수학이 이렇게도 이용되는구나...
하지만 다시 정석책 보니... 그냥 수학은 수학
이걸 왜 배우는데 ㅠㅠ
피지알러
12/10/31 23:47
수정 아이콘
전 고2때까지는 수학성적이 꽤나 좋았습니다. 초딩때는 수학영재반이기도했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3부터 수학성적이 뚝 뚝 떨어지더군요... 아마 저같은놈도 참 드물겁니다. 수능때 수학을 폭망했죠 아주...
그래도 전 수학을 참 좋아합니다. 물리는 정말 더럽게싫어했는데 수학덕분인지 관심도 좀 생겼구요...
Abelian Group
12/10/31 23:54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을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수학을 전공 중인 박사과정생입니다^^;

요즘 논문 한편을 학회에 올려보려고 하고 있는데 잘 될런지 걱정입니다......
12/11/01 00:09
수정 아이콘
올타임 위대한 수학자 10명에 딱 한명 현재의 인물이 들어갔네요.
그만큼 그의 업적이 대단한 것이겠죠.
신혼 여행 비행기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책을 읽었죠.
그리고 아마 앤드류 윌리스가 아니라 와일즈라고 읽었던것 같네요.
사랑하는 오늘
12/11/01 00:35
수정 아이콘
앤드류 윌리스가 아니라 와일즈 아닌가요?
번역서에는 와일즈라고 되어 있는데 번역서가 틀렸나?
스타트
12/11/01 00:37
수정 아이콘
수능은 안봐서 모르겠고.. 과학고에서 수학 모든 과목을 1,2등만 했다면 자랑할만한건가요? 헤
하지만 지금은 단지 문제를 풀기위한 한낱 도구일뿐이죠 크크 공학수학까지는 열심히 했는데
양자에서 나오는 수학은 어찌나 쓰기 귀찮고.. 수학쪽으로 전문적인 공부하기가 왜이리 싫은지 크크
이루이
12/11/01 01:0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만해도 수능 수학 80점 만점에 50점대 간신히 맞고 그랬는데
고3때 좋은 선생님 만나서 열심히 한 결과 수학이 엄청 좋아졌고
나름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만

현재는 수학하고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함정이네요...

수학은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춰내는 희열을 즐기기 시작한다면
바로 그 순간이 좋아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제 시카입니다
12/11/01 01:15
수정 아이콘
수학 좋아요. 어렸을때도 학창시절에도 지금도 좋아합니다 크크;;
비록 고등수학까지밖에 안 배웠지만 답이 딱 하나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도 좋아하죠.
취미삼아 지식in에서 수학 답변 달다보니 어느새 파워지식in이 됐다는...
12/11/01 07:26
수정 아이콘
고1때까지 수학을 정말 못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수학점수가...개판이었죠; (그래서 일반고로 강제 전학;;)
저는 본고사 보던 시절이어서...(90년대중반;)
뭐 어찌되었던 대학은 가야겠고;;
그때당시 좀 어렵다던 수학문제집 몇권들..스카이수학이니 동경대 입시니 하는것들 가져다
1,2,3,4, 이렇게 노트에 써가며 풀고 틀리고 머리 싸매가며 공부했는데;;;
5000번이 넘어가도 별로 발전이 없었더랬죠;

정작 점수가 확 올라간건
http://books.google.co.kr/books?vid=ISBN8935640379
이 책 때문이었습니다..그냥 이야기책처럼 된 수학책이요.
아무래도 문과체질이었던거 같은데..학교 입학 첫단추를 잘못 꿴건지;

머 어찌저찌 점수는 잘 받고 대학도 그럭저럭 졸업했습니다만;
저 수학독본..이라는 책 6권 시리즈 안 읽어봤으면 인생 진로가 꽤나 달라졌을 거 같습니다;;
도라귀염
12/11/01 07:42
수정 아이콘
저는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 전부 다 풀어봤는데 그해 수학이 물수능이라 만점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석은 혼자서 풀 엄두도 못내서 유제풀이집 사서 해설보면서 언어영역처럼 읽고 연습문제는 모두 버렸었죠
12/11/01 07:51
수정 아이콘
.... 저주받은 과목이었죠. 크크크.

그래도 공수까지는 그냥저냥 따라갔는데 수1 올라가면서 행렬 수열 이후로는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어서
수학만 항상 40-50점대였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극한 미분 적분은 나오면 그냥 틀리자는 생각으로 모두 포기하고
뒤에 있는 지수 로그 확률 통계만 열심히 팠는데 그 해 수능이 엄청난 불수능이라 80점 만점에 40점 맞고도 2등급 나왔었죠. 크크크.

근데 막상 지원한 학과들이 하나같이 수학을 안봐서 별 필요는 없었던 건 함정.... -_-;
12/11/01 08:37
수정 아이콘
수학 가장 좋아했고, 가장 자신있어했고, 가장 잘했었는데
대학 입학 이후 쓸일이 한번도 없다 보니 10년 이상이 지나니 +,-,*,/ 빼고 나머지는 다 까먹었어요;;;
12/11/01 09:52
수정 아이콘
가우스가 저리도 설명이 짧다니... ㅠㅠ
라플라스하고 푸리에가 없다니... ㅠㅠ

3D 엔진 프로그래머로 살다보니, 어쩔수 없이 벡터/행렬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고 있는데,
수학 재미있어요. 특히 난제를 풀어냈을때 느끼는 희열은 다른 과목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죠.
12/11/01 09:58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초딩때 공문수학 이라는 학습지를 했습니다 정말 재미없는 단순 반복 계산 중심 이었는데도 같은 문제를 세번 이상 풀다보니 수를 보는 개념 같은게 생기더군요 다른 표현으로는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세번이나 답을봤으니) 과연 수학이 머리만 필요한 지는 살짝 의문입니다 [m]
gogogo[NADA]
12/11/01 10:40
수정 아이콘
수학은 포기를 했었죠..
16년이 지난 수능이 떠오르는군요..그때 수능이 엄청 어려웠는데
언어영역 0.1% / 사회탐구 1% / 외국어 5% / 자연 7% / 수리가 25%였죠..(전국석차였으니)
아주 제대로 맨붕이었죠.. 수리영역 배점높은거 겐토(?)가 3개만 맞았어도 참....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좀 남습니다
12/11/01 20:46
수정 아이콘
아놔.. 오일러 ㅠㅠ 천재중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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