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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7 10:55:37
Name 화잇밀크러버
Subject [일반] 이어폰, 헤드셋 스펙표에 써있는 단어들의 의미
여러가지 음악을 좋아하고 몇 년째 하루에 음악듣는 시간이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되는데
막귀라 음질은 신경쓰지 않고 이어폰 류를 아무거나 사다가 흘러가는데로 듣고 다녔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니 처음으로 헤드폰을 사볼까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따뜻하게 귀를 보호해줄 그런 헤드폰... 제가 추위에 진짜 약하거든요. ㅡㅡa

그래서 또 싼 맛에 쓸만한 제품을 찾아보다가 뜬금없이 10년 정도 궁금하지 않던 것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것은 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펙표에 써져있는 단어들이었죠.
어차피 싼 것은 그게 그거라는 글을 많이 봐서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관심이 갔습니다.
좋은 제품을 쓰진 않을지언정 무슨 의미인가 알아놓기라도 하자라는 생각이 든거죠.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작성해봤습니다.
가져온 지식만 있기 떄문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잘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이 되는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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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피던스

소리가 얼마나 크게 출력되는가의 차이. 수치가 낮아질 수록 작은 볼륨에서도 소리가 크게 들린다.
저항값이 낮으면 낮은 출력으로도 큰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좋은 점이 될 수 있지만 출력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8Ω정도의 낮은 임피던스이라면 전류가 너무 세게 흐르기 때문에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어폰의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좀 더 노이즈가 적은 소리를 들려줄 가능성이 높다.
출력이 높은 컴퓨터 사운드 카드나, 거치형 오디오 기기 등에 저항이 낮은 이어폰을 사용하면 화노가 심하게 생길 수 있다.


- 음압레벨, 출력레벨, 감도(제품마다 표기가 다르더군요. ㅡㅡ;)

감도는 대게 dB(데시벨)단위로 표기가 되는데 기준은 1mW.
100dB/1mW 라고 되어 있으면 1미리 와트로 100dB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뜻으로 mW앞에 1은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
수치가 높고 출력만 충분하다면 큰 소리를 낼 수 있다.
대게 100dB 근처의 값을 가지며 높을수록 좋다.


- 재생주파수대역:

가장 중요한 스펙이라고 칭해지기도 하는 수치로 인간의 가청주파수 한계는 20 ~ 20,000 Hz라고 일컬어진다.
보통 싼 이어폰은  12~24,000사이의 수치를 기입하는데 이것은 거짓 수치가 상당하다.
오히려 고가의 이어폰의 경우 100~18,000 등 그 수치를 정확하게 기재해 놓는다.
역으로 말하면 보통 이어폰은 이보다 주파수대역이 좁다는 얘기.


- 최대입력:

최대입력은 스피커나 헤드폰이 가장 큰 소리를 낼때 순간적으로 먹는 전력을 말한다.
높을수록 작은 소리에서 큰 소리까지 더 다이나믹한 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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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 이어폰 얘기에서 쓰이는 고음, 중음, 저음의 개념

보통 주파수(Hz)가 높은 음이 고음, 낮은 음이 저음.
저음이 잘 들린다고 평가받는 이어폰은 저음이 웅장하고 잘 들리지만 아닌 이어폰의 경우 소리가 작거나 튕기는 감이 없다.
고음이 잘 들린다고 평가받는 이어폰은 고음이 깨끗하게 잘 들리지만 아닌 이어폰의 경우 소리가 갈라진다.

고음 : 크래쉬 심벌, 일렉트릭 기타, 바이올린 등
중음 : 보컬, 첼로 등
저음 : 킥드럼,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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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진동판이나 여러가지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있던데 그것들까지 파기에는 전 이 분야에 가벼운 사람이라...;
고음도 기기에 따라 온도차이가 다르다니 조금은 신기한 세계네요.
자기 귀에 맞는 제품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던데 딱히 들어볼 곳도 없구 말이죠. 흐...

어차피 이번에도 비싼 물품을 사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보니 속은 시원하네요.
저도 배우면서 정리한 글이니 이 글에 오류가 있으면 마음껏 지적해주세요.

p.s 물건도 일단 제가 알아보겠지만 혹시 5만원 안팎의 헤드폰 중 쓸만한 것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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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OfBest
12/10/07 11:03
수정 아이콘
임피던스가 높으면 전력은 많이 들지만 화이트노이즈가 덜끼니까 클수록 좋은건가요??
화잇밀크러버
12/10/07 11:09
수정 아이콘
전력값은 아마 상관없고 같은 볼륨일 때의 소리가 적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피던스가 높아도 최대음압만 높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네요.
KalStyner
12/10/07 11:20
수정 아이콘
제조사 명시 스펙은 에티모틱 리서치 정도만 정확하게 명시하고 나머지는 뻥스펙이 난무하는지라 실측치를 찾아보는 게 낫습니다.

임피던스가 높은 이어폰은 화이트노이즈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지만 음압이 낮아질 수 있는데, 300옴(실측190)의 에티키즈도 볼륨 확보에 그다지 문제가 없으니 크게 신경 쓰진 않아도 됩니다. [m]
12/10/07 13:39
수정 아이콘
이어폰에 약간 투자를 하는 편인데 사실 스펙이나 이런걸 따지기 보다는 직접가서 청음해보고 사는게 제일 나은거 같습니다.
제조사다 모델에 따라서 음악 느낌이 너무 달라서요.
네랴님
12/10/07 15:16
수정 아이콘
청음이 제일 좋아요. 스펙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봐도..--;
내일은
12/10/07 20:22
수정 아이콘
일단 음색은 취향 타는 부분이라 어느 것이 좋다 말하기 힘들지만 초심자 레벨에서 헤드폰 구매하실 때는 임피던스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요즘은 포터블 기기에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MP3p 같은 경우는 32옴 넘어가는 고급 헤드폰은 헤드폰 앰프 없이는 제대로 구동 못합니다. 사실 좀 구형 포터블 기기들은 32옴 기기 물리면 소리 못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 휴대폰 같은 경우는 대개 32옴 헤드폰까지는 소리는 조금 작아지지만 들을만한 볼륨은 내줍니다.
12/10/08 08:51
수정 아이콘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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