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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7 01:24:08
Name 민선예
File #1 1024X768_03.jpg (445.2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드라마,스포약간有]현실적이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현실적인 착한남자...


안녕하세요.. 무거운 자게를 누르고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ㅜㅜ
항상 일상적인 소소함을 쓰곤 했는데 오늘은 제가 보고있는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다른 분들께는 추천을 드리고자..
보고 계신분과는 의견을 나누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취미가 드라마/음악 감상이라 드라마 보는 것을 무지 좋아하는데요. TV를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인데 몰입을 해버려서 1회부터 4회까지는 늦게 정주행 했고 그 이후로는 정주행, 본방사수 하고 있는 드라마인 착한 남자 입니다.

처음에는 차칸남자라는 드라마 제목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3회 이후로는 권고를 받아서 착한남자로 제목을 바꾸었구요.

내용은 흔한 복수극입니다. 자기가 미치도록 사랑했던 여자를 위해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고 그 여자를 위해 희생하였고, 희생당하여진 후 버림 받은 남자는 그 여자를 잊지 못하면서도 잊기 위해 또 다른 여자를 끌어들이고 그 여자를 통해 복수하려 하지만 그 사람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힘들어 하는 구조인 것으로 보입니다.(20회중 8회까지 방영되었는데 전반적인 플롯을 짚어보면 그런 것 같네요.)

등장인물을 통해 간단히 설명해보면, 강마루(송중기 분)라는 사람의 순애보를 짓밟은 한재희(박시연 분)에 대한 복수를 얘기하면서 그 복수과정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겠죠, 아마도 진정한 사랑은 아마도 서은기(문채원 분)와의 사랑이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대사가 나름 감각적인 느낌을 받아서 찾아보니 이경희 작가님인데 이경희 작가님 하면 '미안하다 사랑한다'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상두야 학교가자' 와 같은 제가 본방으로 보면서 좋아했던 작품인데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게 되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경희 작가님이 가끔은 예상되는 대사나 살짝 억지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착한남자의 경우에서도 아무리 천재라고 설정된 캐릭터지만 재무재표를 단기간에 분석해서 캐치해 나가는 모습 같은 요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아쉬운점은 이정도로 설명해보고 드라마의 매력과 장점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드라마의 구성입니다.
드라마 첫 시작이 전 회나 다음 회의 내용을 다음 회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배경이나 아니면 전 회의 내용중 이해가 안 된 내용을 풀어주면서 시작하는데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5회의 앞부분은 안민영(김태훈 분)이 강마루(송중기 분)가 일하는 바에 찾아가 은연중으로 돌려서 겁을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4회와 5회의 브릿지 역할을 하면서 몰입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드라마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조연으로 출연하는 서정규(김영철 분)의 연기는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요 근래 공주의 남자를 통해서 느낀 연기력과 지금의 연기력에서도 정말 좋은걸 느끼고 있고, 다른 배우들 특히 젊은 배우들인 송중기와 문채원의 연기에 대해서 솔직히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상당히 괜찮아서 더 보게 되었습니다.(덕분에 문채원씨와 송중기씨 이전작품을 한번.. 아니 두번씩 보고야 말았네요..ㅜㅜ)
다른 이광수 씨나 아직 몇 씬 나오지 않았지만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계신 양익준 씨 , 마루 동생 초코역으로 출연중이신 이유비 씨 등 많은 연기자들이 다 작품에 몰입한 것이 개인적으로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 촬영과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타는 신에서 영상미, 아지자기하고 자연적인 느낌과 거친 느낌 모두를 담은 느낌의 영상이 너무 좋더라구요.

물론 비현실적이게 잘생기고 능력 있고 재수없고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니 현실적이지 못한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 속 인물은 제가 엄청 사랑했던 사람을 생각해보고 그 떄의 저를 떠올리면 순수했던 그 순간 만큼은 현실적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더 몰입해서 보는 것일 수 있지만 오묘하게 현실적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느낌을 받는 드라마 「착한남자」 강력히 추천은 못드리지만 한 번쯤 볼 만한 드라마라고는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PS.사진은 일러스트 한개와 일본에서의 서은기와 강마루의 캡쳐사진을 첨부하는데 화질이 별로지만 그래도 올려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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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원
12/10/07 01:27
수정 아이콘
송중기 너무 잘생겼어요.ㅜ.ㅜ
roastedbaby
12/10/07 01:29
수정 아이콘
재희 오빠로 나오는 분은 양익준씨인걸로 알고있어요^^ 똥파리의.. 좋은글 잘봤습니다! 전 이경희작가의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는데 송중기때매 재밌게보고있는 애청자에요^^
지효Love
12/10/07 01:43
수정 아이콘
요즘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네요~
복수극이 될지.. 사랑이야기가 될지..
내용상으로 보면 복수극이 될거 같지만...
문채원과는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전개가 약간 느리다는 점이네요...
8화는 약간 루즈했었거든요...
하지만 위 글대로 영상미가 좋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12/10/07 01:47
수정 아이콘
복수극 깔고 들어간 스토리치곤 전개가 빨랐죠. (회장이 벌써 한재희와 안변의 이변을 눈치챘으니!) 예고보니 또 회장죽음으로 장난칠거같지만;
애초에 많은 설명없이 대사들로 설명 진행해버려서 진행이 빨라 좋더군요. ("넌 어떻게 해도 정말 잘생겼구나." 같은... 송중기의 외모 설명이...)
착한 남자니까 어떤 결말이든 마루+초코 남매에게 착한 결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른거보다 전 새로운 광수에 대한 발견이....
아름아름
12/10/07 01:59
수정 아이콘
실제로도 문채원씨보다 송중기씨가 더 연상이길래 조금 놀랐다는..
12/10/07 05:38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고있는데..... 이드라마는 뭔가 호구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주인공들이 다 호구.... 크크..
Since1999
12/10/07 06:24
수정 아이콘
님께서 말씀하신 구성은 최근 드라마들은 다 쓰고 있는 구성 스타일이라 특별하다는 느낌은 없네요.
하지만 송중기 및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좋은 거 같아요.
특히 문채원 역할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용전개도 좋구요.
다만 박시연 연기가 너무 별롭니다. 누구나 제일 못한다고 느낄듯.....
12/10/07 07:45
수정 아이콘
아..........제가 여주인공에 이리 빠져본적이 없는데...
문채원씨 진짜 너무 좋아요.
저 보고 계시죠? ㅠㅠ
난 썩었어
12/10/07 09: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배우가 먼치킨급이니 캐릭터가 비현실적인건 뭐 그냥 익스큐즈된걸로.. 크크
알테어
12/10/07 09:59
수정 아이콘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드라마는 송중기80 에 양익준20 이네요.
문채원은 표정연기가 좀 아쉽고 박시연은 뭐....말하기도 귀찮을 정도.

확실히 송중기가 배역은 잘 소화합니다. 좋은 배우예요.
12/10/07 12:08
수정 아이콘
송중기씨 저 얼굴에 저 연기라니.... 신은 공평한 거 아니었습니까? 아....
Zakk WyldE
12/10/07 12:43
수정 아이콘
평소에 드라마는 커녕 TV도 보지 않는데 우연히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후로 문채원 송중기에 빠져서
뿌리 깊은 나무, 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를 봤습니다.

문채원, 송중기 너무 예뻐요.

문채원은 무슨 업보가 있길래 환생해서도 전생의 아버지랑 또 부녀지간이 되고.. 할아버지와 사귀고 있는걸가..
사티레브
12/10/07 13:24
수정 아이콘
문채원씨 팬되신분들이라면 바람의화원을 꼭...
엄청 풋풋한 느낌이긴 한데 한복이 너무느무느무 아름답습니다
12/10/07 14:41
수정 아이콘
치킨남자!!!
방과후티타임
12/10/07 21:52
수정 아이콘
치킨남자, 강마루
줄여서 치킨마루!는 PPL
제2의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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