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02 19:07:34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5)
그렇습니다 이번 글은 좀 늦었네요. 한살 더 먹었더니 기력이 쇠하여 글쓸 에너지가 부족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아, 저는 그냥 한살 더 처묵처묵 했을뿐입니다. 이제 벌써 이 리스트도 절반가량 완료군요. 개인적으로는 뭐 벌써? 라는 느낌보단 아직? 이란 기분이라 크크.....네 잡소리는 치우고 계속 해보도록 하죠.














41. Youth Lagoon - Montana










종종 완성도나 미학적인 부분이고 뭐고 그런거에 관계없이 개인취향에 따라 감정을 건드리는 음악들이 있는데 저한테는 Youth Lagoon 의 The Year of Hibernation 앨범이 그랬습니다. 아이다호주 출신의 Trevor Powers 의 철저한 홈레코딩으로 이루어진 음반입니다. 발매 몇달전에 전곡이 유출되면서 출시도 연기되고 수록곡 순서도 재조정 하는등 우여곡절도 많은 음반이였는데 어쨌든 이 앨범은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플레이횟수 로만 따지면 최상위권에 드는 앨범이였습니다. 또한 링크된 수록곡 Montana 의 뮤비는 그냥 올해의 뮤비였음.










42. A Winged Victory for the Sullen - Steep Hills of Vicodin Tears











LA 출신의 엠비언트 뮤지션 Adam Wiltzie 와 피아니스트/작곡가로 활동중인 Dustin O'Halloran 의 합작 프로젝트 앨범으로 기획된 A Winged Victory for the Sullen 의 셀프타이틀 음반입니다. 엠비언트쪽 뮤지션과 클래시컬 음악 작곡가들이 만난 만큼 상당히 선율이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해낸 엠비언트 음반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쪽 계열 음악은 완전한 감상용 음반이므로 전곡을 통째로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이쪽계열의 음반은 한편의 OST를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가는게 가장 알맞으니까요.
ps. 검열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43. King Creosote & Jon Hopkins - Bubble










언젠가 한번은 소개를 했을겁니다. 스코틀랜드 출신 뮤지션 King Creosote 과 영국출신의 일렉계열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Jon Hopkins 의 콜라보 앨범 Diamond Mine 의 수록곡 입니다. 꽤나 거창한 느낌의 콜라보레이션 이였으나 결과물은 소박한 시골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느긋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앨범이였죠. 수록곡 대부분이 고른 완성도를 가지고 있구요. 앨범단위로 봐도 썩 잘만들어진 물건입니다.










44. John Maus - Believer










이번곡은 미네소타 출신의 일렉/신스팝 뮤지션 John Maus 의 2011년작 We Must Become the Pitiless Censors of Ourselves 의 수록된 Believer 인데요 이곡만 들어도 아실만한 분은 감이 팍 오실 조이디비전 냄새 마구마구 뿌리는 80년대 고딕/신스팝/포스트 펑크 장르 음악들의 노골적인 오마쥬 앨범입니다. 이쪽의 코드를 알고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반갑고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음반이 되겠습니다.










45. Neon Indian - Polish Girl










칠웨이브 꼬리표를 단 뮤지션들 중에는 어쨌든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던 Neon Indian 의 두번째 음반 Era Extraña 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꽤 잘 빠진 음반이였습니다. 참 다양한 신스소스/ 샘플 들을 사용했는데 일단 이친구는 자기가 싸질러놓고 수습이 안되 산만하고 싸보이는 프로덕션으로 결론나는 몇몇 안타까운 퀄리티의 앨범들과 다르게 본인이 사용하는 소스들의 컨트롤/이해도가 뛰어난 지라 사운드자체가 매우 깔끔하고 집중력 있게 작업되어 있습니다. 웬지 록/슈게이징 지향의 곡들이 많아진 느낌인데 개인적으론 맘에 드는 부분이였구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치를 가져도 될만한 뮤지션입니다.












46. Sun Glitters - Too Much To Lose





Sun Glitters - too much to lose from Victor Ferreira / Sun Glitters on Vimeo.






Sun Glitters 는 룩셈부크르 출신의 Victor Ferreira 란 본명을 가진 일렉 뮤지션입니다. Sug(r)cane 란 이름으로도 활동했는데 최근에는 리믹스작업이나 지금 이야기하는 첫 풀랭스 음반인 everything could be fine 등 Sun Glitters 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 되겠습니다. 앨범은 덥스텝 계열 또는 칠웨이브 류의 이런 저런 트렌디한 일렉음악들의 장르군에 속하는 물건이고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이쪽 장르의 앨범들중에서는 매우 상위급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이니 한번씩 들어보시길..










47. Holy Ghost! - Wait & See










올해 DFA 에서 내놓은 앨범중 가장 DFA 스러운 음반이였다 말할수 있는 Holy Ghost! 의 셀프타이틀 앨범 중 한곡. 이들 집단의 대다수가 보통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디슷코 기반의 전형적인 DFA 식 댄스 펑크 사운드 인데 그 전형의 테두리 안에서 보여줄 만큼 다 보여준, 그래서 좋아하는 앨범. 물론 뭔가 본인들만의 아이덴디티가 부족하긴 한데 이제 시작하는 팀이니 아직까지는 용서(?)가 됩니다.










48. The Antlers - EVERY NIGHT MY TEETH ARE FALLING OUT





the antlers "EVERY NIGHT MY TEETH ARE FALLING OUT" from THE WILDERNESS on Vimeo.






The Antlers 대망의 두번째 음반은 상대적으로 지난 데뷔작에 비해선 약한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앨범 역시 인디록 수작 앨범으로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지닌 작품입니다. 컨셉음반에 가까웠다고 볼수 있는 데뷔작 Hospice 와는 틀린 다양한 컨셉과 테마, 사운드구성으로 가볍게 듣기에도 적절한 싱글위주의 앨범구성에 다양한 스타일을 집중력있게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모습까지 갖춘 모습인데요.처절하다 못해 안쓰러웠던 정서(그래서 비범했던)의 그 데뷔작과는 상당히 달라진 롹킹하고 밝아진 모습에 저는 만족하는 편인데 적응이 안되는 분들도 계시는듯.











49. Explosions in the Sky - Last Known Surroundings





Last Known Surroundings from Explosions in the Sky on Vimeo.






텍사스 출신의 4인조 인스트루멘탈/포스트락 밴드 Explosions in the Sky 의 2011년 6번째 정규작 Take Care, Take Care, Take Care 의 수록곡 입니다. 초기시절의 비장함이나 타이트한 감정선을 그리는 사운드, 또는 정점을 찍었다고 보통 이야기되는 The Earth Is Not A Cold Dead Place 앨범에 비하면 역시 뭔가 2%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앨범이긴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얘네들도 일단 아무리 후져도 70~80점 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부류의 밴드라서요. 잡설로 점점 느끼는 거지만 포스트락/엠비언트 계열 음반이 리스트가 진행될수록 점점 많아지는군요? 작성할땐 몰랐는데.











50. Cloud Nothings - Stay Useless










Cloud Nothings 은 올초에 셀프 타이틀을 발매했던 인디록 밴드인데 사실 그 음반은 그냥 저냥한 느낌의 인디록앨범 이였다고 볼수 있고 지금 소개하려는 곡은 올 1월 발매 예정인 그들의 2번째 음반인 Attack on Memory 수록될 선행공개 트랙 입니다. 뭐 공개 자체는 작년 12월에 했다능..뭐라 그러지 말라능..
음, 닥치고 이야기 하자면 지난 데뷔작과 달리 이번 앨범은 뭔가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는 중인데 링크된 Stay Useless 이외에 함께 선공개 되었던 No Future/No Past 을 들어봐도 그렇고 소위 '어머 이건 물건이야' 라는 느낌을 마구 뿌리는 중이니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만한 밴드가 되겠습니다.












절반이 끝났네요. 뭐 겨우 반일 뿐입니다. 아직 반이나 더 남았음. 100팀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님. 요호호호흐엉~

그래서 멘탈붕괴.




크크 그러므로 앞으로도 기대 부탁 드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려올
12/01/02 20:45
수정 아이콘
사실 진정한 새해의 시작은 설날이죠.
양키 달력으로는 해를 넘겼으나
코리아에서는 아직 '올해의 뮤직 Top 100'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크크크

개인적으로는 여타 매체의 리스트들 보다 더 재미있게 보고 있는 리스트 입니다.
한곡 한곡에 정성스런 소개가 달려있으니 진짜 최고에요.
꼭 끝까지 완주해주세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Absinthe
12/01/03 00:34
수정 아이콘
Explosions in the Sky 매우 사랑합니다!!
한국에 Mogwai 님들 오셨을때도 가고 싶었는데 아파서 못갔던 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잡상인
12/01/03 09:0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찝어내 주시니 음악을 들을 시간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너무도 감사하네요. 요즘 트렌드 따라가는것은 상상도 못하는데, 덕분에 잘 보고 듣고 알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 노고(?) 나눠주셔서 ^^
PoeticWolf
12/01/03 10:1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멘붕하지 마시고! 오늘도 제가 아는 뮤지션이 하나도 없습니다!! 으하하 저여말로 멘붕!
12/01/03 10:25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꾸벅.
응큼중년
12/01/04 10:44
수정 아이콘
멋진 곡이 정말 많네요... ^^
감사합니다... 이제 반절 지났네요...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400 [일반] 이스터 섬- 오래된 미래 [4] swordfish3939 12/01/03 3939 0
34399 [일반] 지식채널e - 행복한 불편 [12] 김치찌개4636 12/01/03 4636 0
34398 [일반] [KBO] 스토브리그 각 팀별 In&Out 정리 [15] giants5354 12/01/03 5354 0
34396 [일반] 세계에서 가장 긴 직선 계단 [6] 김치찌개10170 12/01/03 10170 0
34395 [일반] 낡은 기억의 상자 [9] 삭제됨3692 12/01/03 3692 5
34394 [일반] 닥치고 정치에서 보는 올해 대선 [160] 김익호8683 12/01/03 8683 1
34393 [일반] 택배 보낼때의 팁 [펌] [29] 지니-_-V8820 12/01/02 8820 0
34392 [일반] 전염병이 환경이나 문명에 큰 영향을 주는 지 모르겠네요 [18] swordfish4428 12/01/02 4428 0
34391 [일반] [EPL]유럽 이적시장이 열렸습니다 [96] Claude Monet7153 12/01/02 7153 1
34390 [일반] 참세상 정세좌담회 기록문이 올라왔습니다. [43] Mithinza3363 12/01/02 3363 0
34389 [일반] 언제까지 기업인은 죄를 저질러도 선처를 받아야합니까? [35] empier6059 12/01/02 6059 0
34388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5) [7] hm51173403858 12/01/02 3858 3
34387 [일반] 지식채널e - 공룡 멸종에 관한 101가지 이론 [11] 김치찌개6136 12/01/02 6136 0
34386 [일반] 15분의 기적 [7] 김치찌개4403 12/01/02 4403 0
34385 [일반] 틴탑, 엠블랙의 티저와 티아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3] 효연짱팬세우실3825 12/01/02 3825 0
34383 [일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청문회에서의 박근혜 비대위장의 발언 [12] 학몽5331 12/01/02 5331 0
34382 [일반] 경기도 소방관, 김문수 도지사 상대로 `960억` 소송 [53] 학몽9110 12/01/02 9110 0
34381 [일반] [야구] 롯데, 좌완 쉐인 유먼 영입+사도스키 재계약/기아, 로페즈 재계약 포기 [41] giants5093 12/01/02 5093 0
34380 [일반] 3일전에 썻던 댓글이 실제로 일어나고있는듯 하네요 [32] 키토7637 12/01/02 7637 0
34379 [일반] 본격 저탕형 보일러 찬양 포스팅 [14] 삭제됨3724 12/01/02 3724 4
34378 [일반] 신라의 삼국통일은 거짓일까? [35] 눈시BBver.210618 12/01/02 10618 1
34377 [일반] [육아]아이가 먹을 요구르트 사실 때 참고하세요. [22] 홍군4963 12/01/02 4963 1
34376 [일반] [2011 프로야구 결산] 작년 한 해 프로야구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 [12] Hobchins5699 12/01/02 56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