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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30 02:22
저도 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일개 노동자로서 말씀드립니다.
노동자가 일한만큼 적당한 임금 +@를 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만 경영진들은 적은 임금으로 많은 일을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회환경이나 법이 경영진(회사측)에 유리한 편이라 아무래도 노동자의 처우개선이나 임금보장등이 어려운 현실이죠. 한심스럽습니다. 대기업의 엄청난 성과 뒤에는 누군가의 피땀과 눈물이 스며들어 있음을..
11/10/30 02:24
아직도 너무 당연한 최저임금제가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도 많이 있는게 안타깝네요.
경영진들은 당연히 그 부담을 소비자한테만 전가시키구요.
11/10/30 02:26
우리나라의 스탠스를 이제 좀 왼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늘상 주장하는 이유죠.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좌빨소리 나오죠. 북한과 좌익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11/10/30 02:26
선진국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현장에서 땀흘리는 소위 블루컬러 노동자들이 대접받는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학력 인플레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11/10/30 02:32
글의 전체적인 내용에 동의합니다만 사용하신 이미지에 일부 오역의 가능성이 있어서;;
ruliweb에서 봤던 리플을 일부 발췌합니다. 베플로 되어 있으니 전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13192736&bbsId=G005&itemId=143 를 방문해주세요. ---- 이하 4줄 발췌 proper wage라고 한걸 위에 prevailing wage라고 썼다고 같이 해석을 하면 안돼지 이 적정임금을 받지 못할시에는 신고하세요가 아니라 '자기가 정당치 못한 임금을 받는다고 생각할시 신고해주세요' 라고 해석을 해야 합니다 저 적정임금 따랐다가는 나라 무너지죠. 회사도 안되고. ----
11/10/30 02:34
다큐나 여러가지를 봤을때 독일 스위스 프랑스같은 선진국들은 진짜 공부할 사람들만 대학을 가더군요.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실무(보석세공..같은)를 배우고 바로 사회에 나가던데 아마 그게 노동자 기술자에 대한 대접이 좋기 때문이겠죠.
이놈의 나라는 그런 근복적인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대학을 줄이자 사교육억제를 위해 EBS에서 출제하자...이런말만 하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봅니다.
11/10/30 02:40
결혼해서 애를 낳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낳아봤자 정말 잘풀리지 않는한 평생을 착취당하며 살텐데... 그건 저로써 족하다는 생각이거든요.
11/10/30 02:51
최저임금제가 근로자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제도로 알고 계신거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않습니다.
산업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위한 제도입니다. 이거 잘모르시는 분들 있는데 최저임금제하면 대기업은 이익보고 손해보는건 다수의 자영업자들하고 영세업자들입니다. 왜냐면 현재 최저임금 주는 곳은 대기업이 아니고 소형& 한계에 몰린 자영업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대기업은 누구말마따나 늘어난 내수의 수혜자가 됩니다. 자영업도 종업원 수명에서 수십명쓰는 대규모 자영업들은 이익이죠. 경쟁할수있는 한계업소들이 인건비 부담으로 알아서 무너져주니말이죠. 최저임금이 오르니 내수가 확장해서 도움이 될거라고요? 임금으로 더 나가는 돈은 수십만원인데 매출은 몇만원 더오를겁니다. 왜냐면 이미 사람들의 지출구조에 이미 자영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다시말해 밥값 몇천원 더 지불하기보다는 아마도 핸드폰(대기업제품) 새로운 모델로 교체를 할겁니다. 최저임금제 말로는 좋죠. 하지만 그과정에서 피해자를 구제하는 조치를 충분히 하지않을시 승자는 늘어난 구매력을 독점할수있는 대기업 패자는 늘어난 임금을 감당할수없는 자영업이 될겁니다.
11/10/30 02:55
스웨덴 버스 운전기사는 인도의 버스 운전기사와 임금 경쟁을 하지 않기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건설 노동자는 왜 중국, 베트남 건설 노동자와 임금 경쟁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현실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이런 현실을 조금씩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보다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은데...못 하시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11/10/30 06:12
우리 모두가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만큼 원가 따지고 인건비에 인색한 사람은 없습니다. 수리 불러서 인건비 10만원 요구하면 도둑이라 욕하죠. 온라인에서 보면 원가 따지면서 너무 돈 받는다 하는 사람도 수두룩 합니다. 그리고 미국도 저렇게 정당한 대가 받는 공사현장 종사자들은 드뭅니다. 좀 큰 프로젝트, 또는 시와 컨트랙트한 공사장에서 저렇지 일반 건물 가정집 공사현장에선 멕시코 불체자가 판을 칩니다. 3D업종이라 불릴만한곳은 다 멕시칸이죠. 불체자가 판치니 괜히 티파티 무브먼트가 일어난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GDP per capita 비율대 세후 인건비 만큼 한국도 그정도 인건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GDP per capita가 대략 46000불이며 한국은 29000불 정도 합니다. 미국은 학사 신입 초봉 평균이 세전 5~6만 사이이며 대기업 들어가면 8만 10만 까지도 갑니다. 세후 따지면 평균은 3~4만불, 대기업은 5~6만 되죠. 한국 대기업 초봉이 세후 따지고 겨우 미국 학사 신입 평균 비율에 비슷한 수준이며 학사 신입 평균 초봉을 따지면 비율과 크게 차이 납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대학교가 너무 많으며 중소 기업의 대우가 아직도 10년전과 같은 수준입니다. 왜 그렇냐 하는 문제는 사회 전체에게 물어봐야 할겁니다.
11/10/30 06:34
블루칼라던 화이트칼라던 똑같아요. 캡처 자료에 미국 블루칼라들 시급이 4~50불 정도로 나오는데 한국 화이트칼라들 시급은 한 20불 나오려나요 -_-; 그나마 화이트칼라는 외국인노동자와 경쟁할 일이 별로 없다는 점 하나는 메리트네요.
11/10/30 08:56
그런데 미국이 실제로 저렇지는 않지 않나요?;; 저런 곳은 극히 일부분일 듯.
단순 노동자들이 대부분 저 정도 받을 수 있다면 슬럼가나 빈민가가 미국에 있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가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극히 공감합니다. 사실 대기업 제외하면 다 먹고 살기 힘들게 되어 있죠...
11/10/30 09:01
아이러니 한 건 대한민국이 이렇게 빨리 폐허를 딛고 일어선 원동력중 하나가 바로 인건비 착취였다는 겁니다. 또 내수가 부족하고 자원이 없는나라가 이렇게 유지되는건 모두 수출덕분인데 기술력이 월등한것도 아니고.. 결국 다른국가와 경쟁을 하려면 원가절감밖에 없으니 또 인건비 착취가 필요하겠죠.
지금 대한민국에 해결책이 있기나 한 걸까요?
11/10/30 10:20
사실 물가 오른만큼 일꾼들 돈주려면 지금 최소한 10~11만원은 줘야 되는데
저런 공사 현장인부들 여전히 8만원 받고 일하죠 기술자가 11~12만원 받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아버지가 철근공이면 중상류층 진입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11/10/30 11:19
우리나라의 비뚤어진 교육열도 저런 노동자가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공장가서 일하고 싶지 않으면 열심히 공부해라...그런데 현실은 열심히 공부하면 대기업에서 야근으로 착취...
11/10/30 12:02
정당한 댓가라는 것이 내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하지 않나 싶긴 한데 우리나라는 이미 인건비에 인색한 풍조가 만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건비라는게 노동에 대한 대가의 의미도 있지만, 서비스에 가치를 부여하는 면도 있는데 기업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데 인색하죠. 배달 문화만 들여다 봐도 그렇습니다. 별 문제 없는것 같지만서도 재화에는 가치를 부여하면서 서비스는 부산물이나 공짜 정도로 여기는 면을 볼 수 있죠. 소비자이면서 노동자인 사람들 스스로가 서비스(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정당한 인건비를 받아낼 수 있을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소비자 혹은 노동자들의 잘못이란 얘기는 아니고,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딱 그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물론 여기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다른분들이 그 얘기는 써주셨을테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1/10/30 16:47
제가 업무차 뉴욕에서 현지 노동자들과 잠깐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Union 소속이여서 그런지 일당이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더군요.
업무 특성상 야간 근무나 휴일 근무를 할 일이 많았었는데 오히려 현지 노동자들이 걱적하더군요. 나중에 견적서 받고 너무 큰 금액 나올까봐요. 나중에 견적서를 받고 보니 정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일당이였습니다. 한국 대기업 휴일 특근 수당의 5배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우리 나라도 노동자가 더 대접받기 위해서는 이런 Union 활동이 더 적극적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Union활동 보장이 있 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럴리는 없겠지만요)
11/10/30 17:31
외국인 노동자를 쓰는 건 사업주 입장에서도 모험입니다. 그런데도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걸 외면하시는 분이 있네요-_-
11/10/30 20:31
어느 회사의 협력사가 10여개 있는데, 그중 한 회사는 95%이상이 외국인 노동자가 그 중 60%이상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씁니다.(직원 약 100명)
그 협력사는 소사장과 직원들이 근 5년간 3번 정도 바꼈는데, 이번에도 또 소사장이 그만둔다고 하네요. 협력사 소사장의 말로는 일은 너무 힘든데, 남는게 없다 인데.. 회사 입장에서는 그 분야의 협력사(소사장)가 너무 자주 바껴서.. 상당히 좋은 대우를 해줬음에도 또 나간다고 하니.. 지금 난리가 났네요.. 그 협력사가 하는 일 중엔.. 꽤 기술을 요하는 분야도 있어서, 한국인이 하는 것보다 1/6 정도 인건비가 싼 불법외국인을 쓰는데도.. 돈이 안된다네요.. 그 회사는 기술력이랑 생산성은 인정받아서 수출이랑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인데.. 요새 꽤 어렵다네요..(큰 로스도 없는 회사인데..)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선.. 둘 중 하나라더군요. 복지를 줄이던가, 외국인노동자를 쓰던가.. 차마 복지는 못 줄이고... 이번에 중요한 밥줄 중 하나인 외국거래처에서 강제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라 해서.. 울며겨자먹기로 공장을 하나 더 지었고.. 거기엔 사무실 및 관리자 20여명을 제외하곤 외국인만 쓸 계획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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