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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4 20:39
로이스터 감독 야구를 부정하면서 전준우 3루-이승화에 대한 무한 믿음-홍포 좌익수 하다가 말아먹은 4월이라고 생각해서
로이스터 감독을 이겼다 말았다 하기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불펜 혹사로 이어지다가 또... 투수들도 맛이 슬슬 가기 시작하다 투구수 철저히 관리해주던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과 비슷하게 불펜 관리해주니 이제 좀 안정되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수비는 원우신의 작품이죠... 전 김주찬이 수비가 늘거라고는 정말이지... 생각도 못했는데.. 원우신 찬양하고 갑니다 ㅠㅠ
11/08/24 20:42
오히려 그 반대같은데요...시즌 초반에 본인 뚝심대로 하다가 완전 말아먹어서 이제서야 08~10롯데의 가장 큰 핵심이었던 선발야구로 되돌아왔죠. 물론 그 중간에 계투진강화, 수비강화등은 양감독이 발전시킨거라 생각하지만 본인만의 시스템을 만들어보려다 실패하고 예전 시스템대로 되돌아간거라고 생각되네요.
11/08/24 20:44
수비는 조원우 외야전담 수비코치의 영입이 크다고 생각하고, 스파르타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다른 팀보다 훈련량은 적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대부분 동감하지만 훈련량과 현재 롯데의 상승세는 별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11/08/24 20:46
SK와의 상대전적은 SK의 투수진 붕괴와 연관짓는 것이 더 현명해 보입니다.
현 모습이 좋다해도 시즌초 언플과 투수혹사는 변명할수 없는 양승호 감독의 잘못입니다. 거기에 09, 10 시즌의 무=패 산정방식이라면 LG와 4.5 게임이 아닌 3게임차 지금의 롯데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갖춰진 밥상(타선)에 후반기 괴물모드... 이 모든건 비밀번호를 찍은 후 지난 3년간 롯데가 계속 걸어왔던 길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무능(프런트의 표현대로)을 능가하려면 적어도 플레이오프에서 3:0 스윕이라도 당하는 성적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나 정규 2위가 확정되면 많은 논란이 있겠습니다만...
11/08/24 20:46
롯데 팬은 아니지만, 그런거 같지는 않아요.
1. 우선 타팀에 악재가 너무 많았죠. SK는 감독사퇴+에이스가 무너짐, 기아는 부상, 두산은 문감독 사퇴이전부터 헤매긴 했지만 이후로도 계속 허우적대고 있고. 엘지는...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_-; 2. 과연 양승호 감독의 능력인지, 로이스터 감독의 유산을 이제서야 인정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네요. 임기 초반에는 로이스터 감독의 팀을 부정하려고 힘쓰더니, 그걸 포기하고나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이걸 양감독의 능력이라고 봐야 할런지...
11/08/24 20:47
이제는 양승호감독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굳이 제목을 '로이스터의 노피어 야구를 이긴 양승호'라고 자극적으로 하여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제목 수정 요청드립니다.
11/08/24 20:49
저도 굳이 제목을 저렇게 지어야 하는가 싶습니다. 수정 요청합니다.
로이스터 감독 부임 이전의 롯데 야구를 생각해 보면 오히려 양승호 감독이 로이스터 감독의 유산을 잘 써먹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11/08/24 20:53
결정적으로 처음에 말아먹은 그 5~6게임(저는 그 이상이라고 보지만)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지금 삼성과 1위 싸움을 하고 있었겠지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입니다. 시즌 초에 무리하게 로이스터 감독의 색을 지우려다 삽질하고 결국 원상복귀 한건 사실이에요.
11/08/24 20:53
물론 저도 양승호감독이 잘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고 pgr에서도 깔 데가 없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충분히 감독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로이스터 전 감독이 만든 강력한 타력을 바탕으로 양승호 감독은 지금 쌓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양승호 감독이 노피어 야구를 이겼다는 건 마치 일부 로까들의 주장인 "터질때가 되서 터진거지 로이스터의 공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11/08/24 20:53
시즌 초반에 황재균 유격, 전준우 3루, 이승화 중견은 참 난해했지만,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원위치시킨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원준, 코리 혹사도 역시 실수를 인정하고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역시 양승호 감독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양승호 감독의 가장 좋은 선택은 이대호 선수를 1루에 고정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년 반동안 황재균을 보유하지 못했던 로이스터 감독으로서는 이대호 1루 고정을 할래야 할 수 없었겠지만, 이대호 3루 황재균 유격을 볼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대호 1루 고정은 내야진 안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로이스터 감독 하에서 자리잡은 롯데의 타선은 다른 팀이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하며, 선발투수진 역시 로이스터 체제 하에서 준수하게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더해 양승호 감독 이후 내야 수비진의 안정화, 조원우 코치의 가세로 인한 코너 외야의 안정화, 김사율 선수의 각성 등을 통해 롯데가 2위를 넘볼 정도의 강팀이 되었군요. 요즘 롯데 야구를 보는 것이 너무 너무 즐겁고 양승호 감독이 더더욱 성장(?)을 통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1/08/24 20:56
저도 양감독 안티에서 팬으로 바꼈습니다.
요새 너무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실수를 빨리빨리 인정하고 바꾸려고 하는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로감독은 너무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서 좀 답답한면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11/08/24 20:59
근데 사소한 질문이지만
요새 이성득씨는 야구장에 들어오나요? 그것도 꽤 궁금합니다. 야구장은 작년 준플 4차전이후 간적이 없어서...
11/08/24 20:59
본글과는 별개로 요즘 잘하는걸 보면서 예전 아버지와 함께 02롯데를 실제로 보던 생각이 나서 프로야구매니저에서 02롯데 모아봤는데 참 쉽게 모이더군요. 그리고 월드에서 폭망.........
11/08/24 21:18
양승호가 08년에 롯데를 맡았다면 로이스터만큼의 실적을 보였을지 궁금하네요
애초에 두 감독은 부임시기부터 비교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류중일 감독을 11년 삼성 1위의 핵심적인 이유로 보기는 힘든 만큼 양승호 감독도 올해 후반기의 성적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11롯데는 08 ~ 10롯데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임감독의 만들어놓은 팀의 장점을 흡수하는 것도 쉽지 않은 덕목이긴 합니다 조범현의 SK도 나쁘진 않았지만, 07SK 정도의 극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한 감독의 역량이라는 건 단기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11/08/24 21:31
지금 양승호구에서 양승호굳으로 달라지고 지적받은 부분 고쳐가는것도 좋고 한데 벌써부터 로이스터 감독이랑 비교해가면서 누가 낫니 어쩌니 하기는 시기가 많이 이르다고 봅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비밀번호 찍던 팀 와서 344찍은거고 11롯데는 그 팀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지금 4위까지 올라온거죠.
그리고 SK랑 상대전적 얘기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네요. 08-10SK라는 역대급 팀이랑 지금 11SK 전력이랑 동일전력이 아닌지라 비교 자체가 넌센스죠.
11/08/24 21:34
전 롯팬은 아니지만 일단 보자면.....
처음에는 심하게 말아먹었죠...로이스터와는 다르다는것을 보여주기라고 할마냥.... 근데 자기가 생각한게 안먹히니까 로이스터 방식으로 돌아왔더니 신기하게 성적이 오르네?? 그냥 이거 해야겠다.로 보입니다. 올해는 사실 로이스터감독이 깔아놓은 밑바탕이 좋아서 속된말로 주워먹은것 같구요 내년을 봐야 할것 같아요
11/08/24 21:42
넥팬입니다만.
히딩크의 유산으로 한국축구가 2010년 월드컵까지 잘 돌려먹었듯이. 로이스터의 유산으로 지금 롯데가 이렇게 가는거라고 봅니다. 로이스터의 유산 없이 양승호 감독이 이렇게 했을까? 라고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11/08/24 21:47
그런데 시즌초에 롯데가 말아먹는것은 전통 아니었습니까.
로이스터때도 매년 시즌초에는 바닥치다가 올스타 직전부터 미친듯이 올라왔죠. 노 피어 야구든 작전 야구든, 롯데 선수들은 색깔이 너무 강하고 분위기를 정말 잘탔죠. 로이스터감독이 선수들에게 타선과 선발에 좋은 분위기를 심어주었고, 양승호 감독역시 수비와 주루에 짜임새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감독이 로감독보다는 쪼금 인터뷰는 못하지만 피드백은 좋은것 같고요.
11/08/24 21:48
팀 기록을 보면 08년 이후 3년 패턴이 비슷비슷하죠 -_-;; 리그 중하위권의 투수진을 압도적인 장타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의 힘으로 커버하는식으로요. 올해 좋은모습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넥센에서 영입한 황재균, 고원준의 영입으로 교통정리가 된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_-;; 감독의 변화로 얻은 이득은 가르시아 성적->코리+부첵 성적 정도로 보이는데 이것 또한 무시할정도는 아니라고 보구요. 당장 팀에 큰 변화가 생길 내년 성적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네요.
11/08/24 21:50
무조건 치는 야구가 로이스터의 야구가 아니죠. 본질을 잘못 파악하신 듯 합니다.
로이스터가 가장 중요시하던 부분이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인데요. 양승호가 필요이상으로 질타받았다는 것은 동감합니다.
11/08/24 22:04
예전에 롯데 모 선수가 "지금 우리 감독님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비판을 바로 수용해서 고치려고 한다. 그 점이 좋다." 라고 인터뷰 했었는데,
이게 어찌보면 지금의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패배 의식에 쩔은 젊은 선수 위주의 팀에 자신감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구단 최초 3년 연속 가을야구를 이룬 전임 감독을 프런트를 등에 업고 까면서, 굳이 전임 감독의 색깔을 없애 버리겠다고 시도한 시즌 초의 무리한 포지션 변경 및 아마추어식 투수 운용 등은 충분히 욕먹을만 하다고 봅니다. 딴건 다 그렇다쳐도 인터뷰를 아예 안하던지 실언 좀 안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비호감 이미지 벗을 수 있다는 생각..)
11/08/24 22:10
아무리 비교를 해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감독'과 '있던걸 잘 유지해낸 감독'의 평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양승호는 '괜찮은 감독'으로 평가받을 수 있겠으나, 로이스터를 넘으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패배의식이 얼마나 팀을 좀먹는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팀이 있지 않습니까? LG요.(엘팬분들껜 죄송합니다.) 2007년까지 롯데가 지금의 LG와 전혀 다를게 없는 팀이었고, 그 팀을 지금의 저력있는 강팀으로 만든게 로이스터입니다. 양승호는 초반 삽질로 그걸 뒤엎을 뻔 하다가 빠른 적응으로 수습을 한거죠. 뭐, 몇 해 잘하다가 바로 고꾸라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상황을 확실하게 막았다는 것에서는 충분히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고, 추후 지속적인 감독을 수행할 토대는 충분히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P.S. 양승호가 진정으로 로이스터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들으려면 딱 두 가지만 하면 됩니다. 우승, 그리고 퍼지는 선수 없이 내년에도 4강권.
11/08/24 22:27
양승호 감독이 시즌초반 변화를 추구할 때 많은 팬들이 우려를 했죠.
이 팀에 필요한 건 변화가 아니라 발전이라고... 한화팬인 제가 양승호 감독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는 점입니다. 이건 초짜감독이라도 쉽사리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정말 아집으로 가득찬 감독이었다면 중요할 때 부첵이나 사도스키가 중무리로 한번 올라왔을 건데...안그러더라구요. 홍성흔 선수도 요즘엔 지타로 거의 박아놓고 있구요. 팀운용에 대해서 빠르게 판단하고 그걸 실행으로 옮긴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큰 문제였던 인터뷰 스킬 역시...매우 좋아진 거 같습니다. 덕분에 기자들 소스가 줄긴 했지만요.
11/08/24 22:46
양승호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롯데팬입장에서 좋기는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이랑 벌써 비교될 정도는 아닙니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모습은 좋습니다. 젊은감독에게 걸맞는 자세죠. 하지만 지금 롯데가 잘나가고 있는 모습은 로이스터 감독의 유산이라는 말이 적절하죠. 지금은 거기에 자신의 스타일을 약간 입힌 정도니까요. (로이 80 + 양 20정도랄까) 양승호 감독의 진정한 시험무대는 내년이라고 봅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부재를 조정훈으로 메꾸었고 조정훈의 부재를 이재곤과 김수완을 잘 메꾸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었습니다. 야수쪽에서도 강민호의 업그레이드와 홍성흔의 장타자 변신, 전준우, 손아섭의 발굴등 많은 업적이 있죠. 07 -> 08 환골탈태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이대호가 내년에 FA로 나가게 된다면 롯데 타선에 큰 문제가 생기겠지만 양승호 감독이 능력있는 감독이라면 그걸 극복하고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두겠지요.
11/08/24 22:51
양승호랑 로이스트랑 비교를 하면 안되죠. 로이스터가 왔을때는 암흑기 롯데 였고
지금의 롯데는 가을야구가 당연시 되던 롯데죠.. 그리고 지금 롯데를 제외하고는 전력이 더 떨어지거나 비슷한 유지를 하였는데 황재균,고원준 가담으로 전력이 올라갔기때문에 초반에 우승후보였죠. 특히 초반에 수비를 이랬다 저랬다 했던건 실수였죠.. 만약 롯데가 2위나 3위까지 치고 올라간다 해도 전 로이스터 감독이 한 업적이 더 크다 봅니다.
11/08/24 22:57
저는 로이스터가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팀을 이끌었고 양승호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봅니다.
만년 꼴지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다른건 몰라도 타격 하나만큼은 강하게 만든게 로이스터였다면 양승호는 거기서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한 퍼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이스터가 계속 맡고 있었다면 로이스터도 잘했을 수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공격적이고 고집스러운 면이 보였던 것도 사실이죠. 그리고 지금 하나하나 잘 돼가고 있는데 굳이 가정법을 써가며 로이스터를 아쉬워 할 필요도 없고요. 롯팬들은 지금 지켜보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의 포지션 파괴를 양승호 감독의 로이스터 색깔 지우기나 고집으로 보시는 분이 많은데 지금이야 문규현이 어느정도 해주고 있지만 작년과 시즌초의 문규현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도 안되는 행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시즌 초중반만 해도 문규현이 몇경기씩 빠지는 경우도 있었고 정훈을 유격수로 세우기도 하고 많은 시도를 했었죠. 무리수였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팀의 사정을 고려했을 때 그냥 감독의 고집만으로 나온 포지션은 아니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실패했으니 어느정도 욕은 먹어야 겠지만 말이죠.
11/08/24 23:13
이 글에도 로이스터 감독이 뻥야구만 좋아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신것 같네요.
엠엘비 파크에서 마침 비슷한 주제의 글이 올라온적 있는데 그때 올라온 글중 하나 링크 겁니다. 로감독님을 좀 더 알게되는 좋은글일것 같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92749&cpage=235&mbsW=&select=&opt=&keyword=
11/08/24 23:47
제 생각에는 로이스터감독의 평가는 양승호감독이 앞으로 어떤 업적을 쌓더라도 고정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암흑기에서 4강진출을 해냈고 그것을 3년동안 지켰으며, 그러면서 동시에 롯데자이언츠라는 팀이 가져야 할 색깔이 무엇인지까지 확고하게 알려주었다는 점도 있죠. 감독의 스타일에 있어서 A가 B보다 낫다라고 할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라는 팀에게 있어서 확실한 모범답안 하나를 제시하고 간 셈입니다. 탄탄한 팀을 만들어 놓고 간것이지요.
그렇다고 해도 양승호 감독이 로이스터감독때의 롯데로 회귀후 숟가락만 얻고 있는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1번전준우-3번손아섭, 1루이대호-3루황재균은 분명 작년 롯데와는 다른 모습이고, 수비에서의 안정, 마무리 김사율, 강화된 백업진만큼은 로이스터 감독과는 차이가 있지요. 현재 상황만 놓고 봤을때는 양승호 감독도 로이스터 감독만큼 좋은 감독인것 같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그렇게 큰 삽질을 하고도 이렇게까지 돌아온건 진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보여준것이 더 많은쪽은 당연히 로이스터 감독이지요. 요즘 1~2달의 상승세때문에 로 감독의 업적을 폄하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마찬가지로 양 감독의 업적이 로이스터 롯데의 Ctrl+C Ctrl+V라는 생각도 자제해야겠죠. 앞으로 양승호 감독이 포스트시즌, 더 나아가 여러시즌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두 감독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핵심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서두에 '로이스터 감독의 평가의 고정'이라는 것은, 혹시 나중에 양승호 감독 채제하의 롯데가 로이스터 롯데보다 더 잘나가고, 심지어 우승을 몇번 하게 되더라도 08~10롯데가 팀의 역사에 끼친 임팩트를 망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간단히 말해 "로이스터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감독이였다." 이 한문장 만큼은 언제까지나 확고히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오래된 롯데팬의 생각으로서는 양감독도 잘해줘서, 두 감독에 대한 비교가 무의미하게 롯데의 황금기를 이어주는 감독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08/25 00:16
또 자극적인 제목을 적은 모양이군요. 그리고 바꾼 것도 [롯데 팬만 보세요]라...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런 식의 제목을 짓는 이유가 뭔가요? pg에 그 동안 많이 올라온 야구 글들에서 자기 팬만 보라는 글이 있긴 한가요? 롯팬들만 보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이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승이 최고라고 하셨는데, 롯팬 한 지 몇 년 되셨으면 과거 강병철 감독에 대해서 알아보는 게 먼저 아닙니까? 우승을 두 번이나 시킨 감독님에 대한 롯팬들의 대접이 어떻습니까? 아 예 마지막에는 말아먹고 가셨죠. 하지만 우승 당시에도 투수들을 혹사시켰다는 걸로 평가가 전혀 좋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강병철 감독님이 할 말이 있는데도 말이죠. 양승호 감독이 대단한 것은 초반의 삽질을 이겨내고 단시간에 잘못들을 고쳤다는 데 있습니다. 프런트 및 이모 해설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바꿨다는 것, 전 이것을 크게 보구요. 하지만 이걸로 이겼다? 전에는 강병철 감독의 유산을 물려받아서 당연한 성적이라는 말이 많았죠. 지금 님은 비슷한 야구를 하면서 비슷한 성적을 올림에도 그걸 양승호 감독 고유의 것으로 모두 돌리는군요. 히트 앤드 런으로 몇 승을 날린 건 실험한 거고 작년에 그렇게 몸쪽을 요구해서 날린 건 고집인가요? 아직 이겼다 어쨌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부상 탓 하면 로감독 때는 대체 부상이 얼마였고, 7위에서 3위한 것과 4위가 그대로 4위한 게 같습니까? 작년에 무너진 건 기아 한 팀이었지만 올해는 다른 팀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운빨도 넣어야겠죠? pgr이 아무리 로빠들이 많다 하더라도 현재 양승호 감독님을 인정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자극적인 글은 쓰지 마시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닙니다. 성적으로 따지면 로감독님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그럼에도 양승호 감독님을 인정하는 이유는 그 내용 때문입니다. 좋은 야구를 하니까요. 그게 로감독님 유산을 물려받은 거든 양감독님 자신의 능력이든 간에요. 어쨌든 성적과는 관련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닙니다. 약감독이 그렇게 욕 먹을 때도 오히려 로감독 때보다 승률 좋았을 때도 많았어요. 그럼 왜 욕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닙니다. 성적을 최중요로 여기는 분이 왜 양승호 감독님을 감싸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신나게 욕 해야 마땅함에도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게 성적입니까?
11/08/25 00:19
마지막줄....양승호감독 인정 못 받게해서 안달 나신 것 같은 느낌이에요.....특수관계자인가..
"특히 지난 3년간 롯데를 짓누르고 억압했던 Sk는 지금의 롯데를 가장 무서워할겁니다" <--특히 이부분, SK가 가장 약하고 롯데가 가장 강해보이는 지금을 비교하는것도 참 우습네요.....그동안 롯데가 SK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생각한다면 참 하기도 민망한 말이네요 별개로 양승호굳 감독은 비판을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여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는 분 같네요
11/08/25 00:23
롯데는 잘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sk는 왜 나오나 모르겠네요.
이제는 더러워서 팬질 안하지만 그래도 영감님 시절의 sk를 그리워 하는 팬으로서 지난 3년간 롯데만 sk에게 짓눌린 것은 아니죠. 그리고 지금 롯데는 어느 팀이든 두려워 할 만큼의 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11/08/25 00:35
댓글가만히 보면 길가는 초딩붙잡고 감독시켜놔도 현재성적나올거라고생각하는분들 많네요.. 로이스터식야구로 돌아가서 성적잘나온다면 감독이 뭐가필요있나요? 그냥 인형하나앉혀놓고 노피어문구나 커다랗게 덕아웃에 붙여놓으면 맨날 4강가겠습니다.. 양승호감독의 가장큰능력은 자신의실수를 알고 고치는데있습니다. 로이스터감독보세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고치는데노력했으면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내야구가진리다라고 외치니 매번 준플에서 주저앉았죠. (물론 4강가게한 그의능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게 한계였죠. 단점을 고치려는 노력이없는한요)
11/08/25 01:40
도대체 전 아직까지도 이글이 결론은 양감독을 인정하자인데.... 첫 제목은 바꿨지만 시작부터 로감독을 양감독이 이겼다로 시작해서
글 내내 로감독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다수에게 동감을사는 이야기도 아니고 지금 현재 로감독이 구축해놓은 시스템을 초반에 자기 시스템대로 하다가 말아먹고 다시 로감독 시스템으로 복귀해서 성적내고 있는 감독이 로감독보다 뛰어나다는식의 글이라니.. 게다가 디스질까지... 그냥 좀 황당하네요
11/08/25 01:58
로이스터 감독이 롯데의 역대 최고 감독이라는 것은 기록이 증명합니다. 또한 소총부대의 대명사였던 롯데를 거포군단으로 변모시키며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것은 엄청난 공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인간이란 완벽할 수는 없기에 몇몇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공으로 충분히 커버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롯데가 순항하고 있는 것은 지난 3년간 로이스터 감독이 일궈놓은 것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애초에 팀컬러 자체가 바뀐 것이 로이스터 감독 때일진데 야구를 보기만 했어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롯데의 순항이 로이스터 감독 때문만도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이 아니라 양승호 현임 감독입니다. 지금의 롯데는 지금의 감독이 이끌고 있는 것이고 그 성적에 대한 책임은 지금의 감독이 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초반 양승호 감독의 실정과 그에 따른 롯데의 나쁜 성적으로 양승호 감독이 많은 팬들에게 질책을 당했죠. 하지만 반대로 성적이 좋아졌을 때의 그 공 역시 지금의 감독에게도 돌아가야 이치에 맞습니다. 나쁜 것은 현재감독의 탓이고, 좋은 것은 이미 가버린 전 감독, 그리고 온전히 선수들 때문이며 감독의 자리에 지나가는 똥개를 앉혀놔도 지금의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정말 이율배반적인 말이죠. 감독은 분명 팀을 망칠 수도 있지만 팀을 흥하게 하는 것도 감독입니다. 감독이 작전으로 챙길 수 있는 승수는 최대 5,6승 정도지만 망칠 수 있는건 시즌 전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 역시 감독이 팀의 역량을 100%에 뽑아낸 상태에서,거기다가 신들린 작전이 가미되어 120%를 뽑아내었을 때 5,6승 더 건질 수도 있다는 말이지 지나가는 똥개를 앉혀놔도 그 성적 찍는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똥개는 시즌 전체를 말아먹는 후자에 속하겠죠. 야구게임이나 즐기면서 감독무용론을 펼치는 그 팬들 역시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공은 공이고 과는 과입니다. 공은 공대로 칭찬하고 과는 과대로 비판하면 되는겁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공을 무시하고 지금의 전력이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인 마냥 하는 사람들도 황당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마치 허수아비인 마냥 취급하는 사람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선수나 감독이 아닌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편나눠서 싸울 필요도 색안경끼고 바라볼 필요도 없는데 말입니다.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네요.
11/08/25 02:23
로감독이 롯데에 가져온 엄청난 변화들은 02LG에 KSK감독이 끼친 영향만큼이나 대단하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는 떠났고, 다시 돌아올 수 없죠. 제가 좋아하는 팀의 현재 감독을 믿어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제대로 된 일이었습니다. 로감독 재계약 불발을 예상하긴 했지만 막상 진짜 그렇게 되고보니 이 꼴런트 개새들 말이 먼저 튀어나오더군요. 저도 그만큼 로감독을 존경했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정신이 죽은 롯데를 살린 명의 중의 명의였으니까요. http://goo.gl/Y0Hy0 http://goo.gl/k1FUM http://goo.gl/YKBWd 절 로까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좀 억울합니다. 위 링크에서 로감독 까는 내용은 없어요. 제가 로감독을 싫어한다면 3번 새겨진 플리스와 연습티를 왜 사고 왜 입고 돌아다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전감독입니다. 새 감독이 오는 순간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팀에서 수많이 짤려나갔던 감독 중 하나일 뿐이죠. 돌아오지 않을 멀쩡한 전임감독시절을 추억해도 내가 좋아하는 팀에 도움되는 건 별로 없습니다. 비슷한 코드의 팬들끼리 뭉치는 친목부작용 외엔. 어쨌든, 자이언츠는 삽질을 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전히 현감독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팬이 해야할 일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내 팀에 대한 믿음이 우선이지, 전임감독 예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코치진도 한 팀이죠. 물론 프런트는 좀 예외고.. 팀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올시즌 100경기가 넘은 현재에도, "결국 자이언츠가 치고올라온건 100% 전임감독 치적이고 현감독은 그냥 클로킹해도 여기까진 왔었"을거라며 까는 데 바쁜 분들이 좀 안타깝습니다. 야구는, 추억놀이를 하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고, 울분을 토하는 배설통로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의 일종이며 즐겨야 하는데 말이죠.
11/08/25 09:29
시즌끝나고 올라와도 늦지 않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승호감독이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고집을꺽은점은 분명히 인정해야할만하지만,(저역시 요즘 롯데가 잘해서 즐겁죠) 이시점에 로이스터 전 감독과 비교하는건 불필요한 퐈이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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