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21 14:55
참 종교라는게 예민한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모 종교에 한번 끌려가 본 적 있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거기 목사가 예수래요-_- 그리고 그 목사 부인이 하느님 마누라래요-_- 제가 그 아줌마한테 "그럼 아줌마네 시어머니가 성모 마리아인가요?" 했다가 끌려나간적이 있었죠....
11/07/21 15:03
소개팅 하기전에 이쁘냐? 바로 다음에 바로 기독교냐? 이런 질문을 날린다는 다른종교 다 상관없는데 기독교만은 그놈의 포교때문에 못만나겠더군요.
11/07/21 15:04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의 모습도 제각각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라레나에 나오는 말이네요.
이렇게 된 것 헤어진 걸 하나님 탓으로 돌리세요...
11/07/21 15:09
어렸을때 친구가 교회가면 먹을거준다고 해서 따라갔었네요. 지금은 연락도 안하지만, 초등학생이었으니 친구가 끌어들이려고 한건 아니고 자기도 가기싫은데 억지로 가야되서 심심하다고 따라간거였는데..
막 처음온사람 호명하길래 갔는데 한마디 하라길래 어물쩌물거리다 실수로 '음음...그..아씨x..' 그리고 그 다음부터 안갔네요 크크 한창 욕하면 멋잇는줄 알앗던 시절이라 입에 욕이 붙어있으니 오토캐스팅 되있었는데..
11/07/21 15:10
저는 교회가 아니라 영어학원에서 그랬던 적이 있는데.
단체미팅에서 8살어리고 예쁜 여자애랑 친해졌는데 같이 영어학원을 다니자는 겁니다. 저도 기회비용겸 영어공부도 될겸 같이 3개월분 70만원을 내고 등록하고 나갔는데 첫수업에 바쁘다고 안 오더군요..그 다음 수업에도 안오고 그다음에도.....어?!?!??
11/07/21 15:14
전 딱 세개만 확인하는데 우선순위가 사진 종교 거리 순입니다... 이쁘고 안이쁘고를 떠나서 취향이라는게 있을진데 사람 얼굴은 알고 가야할꺼 아닌가요,,, 진짜 연예인급이 아닌이상 남의 눈에 이뻐도 내눈에 아닐수 있고 그 반대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11/07/21 15:15
음... 완전 악질 기독교까였다가 올초부터 교회를 다니게 됐는데요. 다른 건 얘기하기 복잡하기도 하고, 분쟁으로 흘러갈 수도 있으니
가벼운 얘기만 하나 하겠습니다. 보통 보면 부부중에 한 쪽만 교회를 다니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십년 사는 동안 엄청난 갈등이 빚어지게 됩니다... ㅠㅠ 왜 이렇게 되는지는 한 분이 명쾌하게 설명해주더군요. 같은 나이대 그러니까 결혼을 해야하는 시기의 남녀를 보면 남자신도보다 여자신도가 월등히 많다. 하지만 결혼을 해야하는 시기의 남자신도가 100% 다 교회 내에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비신도와 결혼을 한다.) 따라서 여자신도는 짝을 못 찾고 비신도와 결혼을 한다. 이 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어머니가 해준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우리나라는 여자보다 남자의 수가 많다. 그리고 여자들은 결혼 안 하는 여자도 많고, 술집 등 유흥업에 빠지는 여자들도 많다. 결국 남자들이 남아돌게 된다. 그러니 너는 어서 착한 처자를 하나 잡아라. .... 아직 못 잡았습니다. ㅠㅠ
11/07/21 15:17
친구놈이 목사공부하고 있어서 교회일 도와주로 왔다갔다 하다.(주로 육체 노동 ;; 1년에 행사가 많더군요...)
여성분들과 조금 친해졌는데. 포교 활동 + 제겐 너무도 답답했던 무조건 적인 믿음(대화가 안통해서 ;;;) 이로인해 정말 사람이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일은 매년 도와주는데 친구를 제외한 교회 인간 관계는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년 지나고 우연한 기회에 절에 갔었는데 (컴퓨터 관련 뭐시기가 안된다고 지인이 부탁해서 갔던 것 같습니다.) 그 떄 처음 알았습니다. 절 누나 . 동생들도 교회 못지 않게 이쁘다는걸 ;;.. 쓰다보니 .. 제가 뭔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11/07/21 15:19
제가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이라도 타협이 안되는 것들이 있으니 그런 것들은 고려해서 피하고 사람을 만나는게 좋다. "예를 들면, 종교, 야구팀, 축구팀..." 그래서 제 가정은 화목합니다?
11/07/21 15:25
저도 상당한 호감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는데 기독교라는 걸 알고부터 상당히 망설여지더라구요. (저는 무신론자에 가까운 사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야 좋게 이어나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대화를 할수록 멀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론 종교를 믿다가 관두신 분들을 보면 멋져보이기도 하더군요.
11/07/21 15:34
엄마친구분 따님이 (제또래) 캄보디아 쪽인가 선교활동 가셨다가
귀국후 말라리아에 감염되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연락도 끊고 말도 안하신다고 하네요. 그저 가슴이 아플 따름입니다...
11/07/21 15:35
제가 모태신앙 출신이라 주변에 이런분들 많습니다.
정말 참하고 이쁘고 괜찮은 여성인데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종교.. 집안이 친척들까지 다 기독교에 집에서 하도 교회가면 참한 처자들 많다 교회좀 가자 송구영신예배는 꼭 가야한다 뭐 이런말 듣고 몇년에 한번씩은 가는데 정말 갈때마다 미쳐서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진짜 그냥 길거리에서 가만히 서서 시계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도 이것보다는 나을거 같다는 기분. 내 시간이 썩어들어가고 있다는 기분 휴.. 종교문제는 진짜 대화구 뭐구 안됩니다.
11/07/21 15:38
저도 열성적인 기독교신자들은 피곤해합니다만.. 본문 여자분의 심정도 좀 알 것 같네요. 본문의 여자분이 보기에 글쓴 분은 예쁜 여자 만나려고 믿지도 않는 교회에 나오고 열심히 믿는 척 자신을 속여온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렇게 싫었으면서도 날 위해 억지로 참아줬구나 가 아니고 그렇게 싫었으면서 감쪽같이 날 속여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배신감을 느낀거죠.
11/07/21 15:57
절대 타협이 안되는 몇가지 진리 중 하나인 종교문제이군요;;
역시 아무리 봐도 내 마음에 너무 걸릴 거 같다고 생각되면 애초에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은 거 같습니다.
11/07/21 16:20
제주위에 어떤 분은 여자분이 교회를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오히려 역이용하더군요(오잉?)
그분스타일이 한여자 진득하게 만나지 못하고 이여자 저여자 자주 옮기는 스타일인데 좀 시간지나면 달라붙는 여자들때문에 골치가 아프더래요 근데 교회다니는 여자랑 만나다가 헤어질때는 간단히 "종교적 신념이 안맞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졌어" 콤보 날리면 간단히 정리 ㅡㅡ 대단하신 분이죠 [m]
11/07/21 16:54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신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나오는 말이 '불신자와의 결혼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입니다. 실제로 주변의 반대를 무릎쓰고 불신자와 결혼해서 정말 불행한 결혼 생활 하시는 분도 봤구요. 종교와 관련된 부분은 연애를 할때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입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구구절절 말씀하시지만 '교회문제'는 소개팅에서 절대 절대 절대적으로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매주 교회 나가고 삼일 예배 드리고 새벽기도회 철야예배 매일 매일 나가서 헌금까지 가식적으로 하실 수 있는 놀라운 분이 계시다면 상관없겠지만요.
혼전 성관계, 연애의 깊이가 그것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솔직히 아직 경험이 없지만(물론 편견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다니던 교회에선 불가능했습니다 -_-.
11/07/21 16:56
부모님의 좋은 외모를 물려받아-_- 학창시절 여자문제라면 중고교 통털어서 전설로 통할만큼 여자가 많았습니다. 소싯적에 여친 사귀면서도 수도 없이 소개받는 자리에 나갔는데, 어느날 베프가 한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면서 이 여자 만나면 너 앞으로 다른 여자 못만날거다 라길래 호기심 반 기대 반 심정으로 나갔습니다. 그 시점 기준으로 평생 딱 한번 와~ 포스에서 밀리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연예인도 발라버리는 완벽한 외모, 실력, 재능, 집안까지 갖춘 여성이었죠. 몇번 만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이 여자가 유치원, 초등학교-_- 후배였었고 어린시절 맘 속으로 흠모했던 여자였죠. 신기하게도 그녀도 어린시절 저를 기억하고 있었고 연모(?)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부로 모든 여자관계 싹 정리하고 이 여자만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왔던거 같군요. 네... 그녀와 25년째 연애+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죠. 아이셋 낳고 알콩달콩(제 입장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와이프 보면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미치겠습니다. 그녀는 마흔 넘은 요즘도 길가다가 스무살은 어릴것 같은 애들에게 헌팅(?)을 당하기도 하고 연예인 xxx 아니세요 라고 말 걸어오는 사람이 종종 있답니다. (여기서 좋은 정보, 딸들도 마누라의 외모를 물려받았고 둘째딸은 마누라를 능가합니다)
평생 가장 잘한 일, 가장 성공한 일을 꼽으라면 그녀와의 결혼이죠. 물론 큰 문제도 있습니다. 와이프는 제 생각과 정반대라는거죠. 가장 실패한 일로 결혼을...ㅠ 만약 종교건 무엇이건 그 어떤 1%가 막았다고 한들 그녈 잡았을거 같습니다. 모든걸 희생해서라도 말이죠. 실제로 종교 문제까지 극복하기도 했구요. 고로 1%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건 그저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었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1/07/21 17:20
1%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건 그저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었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2)
정말로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1%의 차이는 극복가능한 것이더군요. 모태신앙을 가진 크리스챤이건, 신부님이나 스님이 나온 집안이건 간에 말입니다. 저도 타협을 해준 게 있긴 하군요. 첼시를 버리고 바르사로 옮겨탔으니까... 이만하면 쌤쌤이겠습니다(웃음)
11/07/21 17:47
종교문제는 정말....전 교회를 다녀봐서 다니시는 분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믿고 계시는 줄 알기 때문에 딱히 접근할 염두가 안나더군요.
피차 서로간에 답답하게 여길 의견 차이를 좁힐래야 좁힐 수가 없더라구요.
11/07/21 18:08
음.. 겜덕 + 스덕 or 야덕 or 축덕 + 독서광 + 락덕 + 안티(딴나라당, etc) 를 찾습니다! 라고 하면 욕심이 많은 걸까요.. 어헝헝;;
11/07/21 18:16
노파심에서 얘기하자면, 훈련소에서 초코파이 때문에 교회 가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여자 꼬시러 교회 가서는 소용 없습니다. 사춘기 중고교생 정도면 몰라도, 청년부 이상은 어림없죠.
교회라는 것은 엄연한 사회 조직이고, 신앙을 매개체로 인적네트워크를 추구 하는 곳입니다. (신자 본인들은 부정하시더라도...) 처음에야 새신자 왔다고 하면 너도나도 환영하지만, 곧 밑천(가라 신앙)이 드러나면 쩌리 취급 받기 쉽상입니다. 물론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줄 열성신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본인이 이루려고 했던 본 목적(?)은 요단강 건너가 버린 거죠.
11/07/21 19:28
모태신앙에 외가쪽은 3대째 기독교고 그래도 교회 가끔씩은 나가는 저도 독실한 기독교신자는 이해하기 힘든데...
무교분들은 어련하시겠어요-_-;;
11/07/21 20:21
항상 종교와 연애사 이야기만 나오면 꼭 종교를 가진 쪽이 다른 쪽을 들들 볶고 꼭 그런 사람이 다니는 종교시설들은 이상하리만치 사이비 필이 강하더군요.
본문과 같은 글을 볼 때마다 세상엔 정말 저런 열성 신도들, 사이비 필 나는 목사들이 더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제가 알고 있는 쿨하기 그지 없는 신자 아가씨들, 목사님(연애에 종교를 개입시키는 행위는 가장 어리석은 행위라고 설교시간에 말씀을 하셨답니다.)이 많은 것인지 헷갈립니다.
11/07/22 02:18
저는 일단 무신론자이고 종교라는 것은 사후세계를 위한 현생에서 드는 보험이라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저같은 경우는 내 애인 또는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이 기독교(정확히는 개신교)라면 제아무리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노 땡큐 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기독교라는 종교는 (주)장로교, 대한감리보험 뭐 이런정도 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