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6/25 17:39
혹시라도 제가 기분나쁘게 해드린 부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있으면 용서해 주세요. 토요일이니까요...금요일, 토요일은 누구라도 용서해주는 거랍니다.
11/06/25 18:04
미디어오늘 기사보고 생각을 해봤는데 스스로도 정리가 잘 안되네요.
백선엽장군에 대해서는 군대 있을때 정말 멋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깔건 까고, 칭찬할건 칭찬해야 할텐데 KBS다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긴 합니다만, 6.25를 맞아 특별 다큐를 만든다면 저 역시도 그렇게 만들었을것 같기도 하고...
11/06/25 18:04
공과 실의 무게정도에 따라서 님의 생각처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수 있는 문제도 있는 반면에 절대 따로 떼어놓아선 객관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긴다는 입장입니다.
어찌되었든 서로 발전하는 pgr 유저가 되길 기원합니다.
11/06/25 18:37
밑에 생겨요! 글보고 이 글까지 보고 나니..
너무 훈훈해서.. 요즘 제 처지는 갈때까지 밀리고 있는데.. 흑 흐흐흐. 다들 존경스럽습니다.
11/06/25 19:28
6.25 전쟁다큐라는 프로그램 목적상 공을 좀 더 부각시킬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실 자체를 아예 덮어버리는 수준의 프로그램이 되어 유감일 뿐입니다. 역사의 가정이라는건 있을수 없지만 실이있을때 처단을하고 또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한뒤에 갱생하여 공을 세우든가 했으면 논란이 적었을것을 좀 아쉽네요 우리역사의 어두운면이겠죠. 적극적친일파이자 동시의 반공전쟁영웅...
11/06/25 20:10
육이오는 미국과 유엔군이 중국군과 소련군에 맞서서 싸운전쟁 아닙니까. 오합지졸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총알받이 빼고는 별 큰 영향 없었을듯 합니다.
11/06/25 21:41
6.25 기념으로 방송해야 하는 건 남북측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재조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늘 순국선열에 대한 공감대 때문에 이런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한 감이 있었죠. 아직까지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민간인 학살 사례도 상당하고 말입니다.
남측 민간인 학살 수치를 보고 '이건 좌익 쪽의 편향된 조사 결과다'라는 말이 늘 나오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일반인들에게 전쟁 전후의 학살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북측 학살자가 적게 나오는 것은 그쪽 연구자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지, 좌익의 조작이거나 남측 학살 수치가 과장되어서가 아니거든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사례가 많이 포함되어 수치가 좀 다소 과장된 것도 있습니다만, 그 10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례 모두 검증을 요구하는 학살 사례임에는 분명합니다. 오늘 해병대3기이신 외할아버님께 전쟁 얘기를 듣다 와서 그런지... 뭐, 이래저래 마음이 꿉꿉합니다. 양측이 충분히 비인간적이었던 이런 전쟁 이야기를 하면서 미화도, 비하도 모두 걸맞지 않다 봅니다.
11/06/25 22:12
직접 보고 왔습니다만... 애매하네요. 참전 군인들의 입을 빌리긴 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백선엽이 메인인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미디어 오늘의 방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쟁의 상처 역시 거기서 분명히 말했고, 오히려 적국이었던 중국 참전 군인들까지 나와서 자기들 군가까지 부르던 상황입니다. 학살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 역시 분명히 말 했구요. 미디어 오늘의 방식 - 남한과 미군의 학살만 말 했고, 북한이 침략했다는 것은 아예 없더군요 - 역시 틀린 거죠. 참 애매합니다. 공과 과라고 하고 그 때 백선엽만 공이 있냐고 하지만 그의 공이 큰 건 사실이거든요. 친일 경력만 뺀다면 주인공으로 해도 손색 없죠. 빨치산 토벌 때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 언급하고 사과도 했구요. 문제는 친일 행각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는 거죠. 시작부터 만주에서 군생활을 했고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는 걸 언급했는데, 이걸로 충분하다 생각했던 걸까요. 아니면 이게 정말 충분한 걸까요. 고민 해 봐야 될 문제입니다.
11/06/25 22:21
공과를 구분해서 보자..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정서상 그렇게 칼같이 판단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큰 돈을 들여 독거노인을 돕던 사람이 폭행, 살인등을 저질렀다해도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 선행을 기억할 겁니다. (실제 판결시 그런부분이 감안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헌데 폭행, 살인을 저지른 대상자가 독거노인들이었다면 어떻겠습니까?? 얘기가 달라지겠죠?? 마재윤이 스타로 인해 인기를 얻은 상태에서 스타 승부조작으로 문제가 생겼으니 스타개인방송등이 문제가 되는거겠죠. 아무래도 민족과 나라를 팔아 이익을 챙기려한 '친일'과 '구국'을 위해 전투를 했다는 공과는 상반된 면이 있어 완전히 따로 생각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조금 더 많지 않을까요?
11/06/25 22:24
작가가 임철우가 맞나 모르겠는데, 그런 소설도 있지요. 625전쟁 중 마을에 인민군이 들어왔더라. 그래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자신이 좌익이라고 주장하면서 살려고 발악하더라. 근데 알고보니 인민군으로 알았던 군대는 인민군이 아니라 인민군으로 위장한 한국군이었고, 이들은 자신을 좌익이라고 주장한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골로 보냈더라...라는.
11/06/25 22:40
잠깐 딴 얘기 같긴한데.... 제가 조선일보보다 더 싫어하는 신문이 있는데 바로 국방일보입니다.
언론도 아니고 국방부 찌라시에 불과하긴 하지만....그래도 명색이 "일보"라고 붙여놨으면....기본적인 신문티라도 내야지 이건 뭐 하는건 맨날 국뻥부 청와대 홍보에 정신교육자료라고 붙어나오는건 똑같은 얘기 맨날 돌려쓰기만하고 요즘 젊은세대들이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써대는건지 진짜 기가막히고 코가막혔습니다. 정신교육시간이라고 장병들 모아놓고 그딴 허접자료 읽어주느니 차라리 태극기 휘날리며나 포화속으로같은 전쟁영화 보여주는게 낫지...
11/06/26 00:52
불필요한 소리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우고 느낀점이 많았어요 :-)
제가 또 습관적으로 거슬리는 표현을 사용했는데도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