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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5 16:06
린스컴처럼 시원한 직구 3개 꽂아 3구 삼진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든
할러데이처럼 커트커트 당하다 플라이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든 (물론 할러데이가 커트 당하는 선수도 아니지만) 어떻게든 아웃카운트만 잡으면 됩니다. 그러면 이깁니다. 아, 그래도 이기고 싶으면 못 해도 점수 1점은 내야겠죠. 진짜 야구는 인생과도 같네요.
11/06/25 16:48
직구는 확실히 효과적이죠. 그리고 확실하게 결론이 나구요.
그런의미에서 저도 직구를 선호하지만, 직구를 쓰기에 내 마음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쓰기 힘들죠. 저는 잽날리지 말고 어금니 꽉물고 인스텝 밟고 보디 블로를 날린다는 표현을 씁니다. 물론 카운터를 지대로 맞을 수도 있지만 잽으로 무언가를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죠.
11/06/25 16:50
그리고 더러는 직구를 날릴 기회도 주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여자가 참 답답하더군요.
물론 남자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냥 지레 겁만먹고 웅크리는 여자도 있더라구요.
11/06/25 18:40
저는 직구던 변화구이던
타자가 예상하고 받아치더라구요........ 외야플라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멀리 뻗어가서 홈런이..............ㅠㅠ
11/06/25 20:21
본인의 스터프가 정해져 있다면 상대방을 골라 상대해야겠죠
본즈 - MLB 선수급은 그만 노리시고 KBO 선수급으로 눈을 낮추세요 그것도 안되면 사회인 야구부터 시작하시고
11/06/25 20:41
직구를 던져서 안타든 홈런이든 맞는 게 변화구로 타자를 속여보려다가 볼넷으로 밀어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직구'만' 던져서 좋은 투수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직구'도' 못던지는 투수가 좋은 투수가 되기는 그것보다 더 힘들겠죠.
11/06/26 11:16
온 힘을 다해서 직구를 던졌는데
상대편 타자도 볼을 고르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쳐 줬습니다. 멍청하게도 구종 코스를 다 알려주고 칠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던졌거든요.... 결과는 수비로는 해결 할 수 없는 장외홈런을 맞아버렸네요. 제가 슬픈 것은 그 홈런이 투수와 타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강한 바람이 불어서 평범한 외야 플라이가 될 것이 장외홈런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 자신의 직구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그 타자에게 물어볼려고 합니다. 만약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평범한 외야플라이가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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