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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9 19:39
'보통의 짝사랑하는 사람들은 착한 남자가 아니라 쉬운 남자다. 사귀지도 않는 사이에 열정은 바치며 그녀를 위해 아낌없이 가진것을 털어주고 그녀의 마음을 바라는 사람은 쉬운 남자다.' 너무 깊게 와닿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1/06/09 19:40
무조건 주는게 아니라 적절하게 주고 받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빌드를 보고(?) 잘 맞춰가야죠.
그리고 7번에 동감합니다. 잡아놓은 고기, 심어놓은 화분의 꽃을 더 크게 키우겠다고 마음먹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구요.
11/06/09 19:58
2, 5번이 가능하면 그건 이미 짝사랑이라 할 수 없겠죠. 그게 안 되니까 짝사랑이 되는 겁니다..
2번을 실천할 수 있다면 고백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 '-') 짝사랑의 계명이라기보다는 '어장 관리에 대처하는 자세'에 가까운 듯하네요.
11/06/09 20:46
먼저 의지해줘서 고맙고 힘들 때 의지해달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2년 뒤 혹은 더 나중을 기약합니다. 서로 잠시만 안녕- 친구야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06/09 20:47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고 편안한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고
서로 계산적으로 생각치않고 담백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좋아하는 이성에게 조급한 마음이나 필요이상의 헛된 상상을 품지 않으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며 열정으로 키워갈 줄 아는 사람이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중심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며 상대방에게 더 큰 희망과 사랑을 꿈 꿀게 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왜 짝사랑을 하나요. 이미 위너이거나 선수아닌가요?-_-; 짝사랑을 하고 계시더라도 일방통행을 쌍방통행으로 바꾸어내는 저력을 가지고 계시거나 혹 실패하더라도 본인의 매력발산을 통해 끊임없이 두루두루 좋은 이성관계를 유지할 듯 싶네요. 사람을 만나는 일이나 혹은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는 일이나 워낙 개개인차가 심하고 겉으로 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 같더라도 당사자들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이나 경험 생각 감정들이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떄문에 제 아무리 이상적이고 괜찮은 '일반론'을 들이민다 하더라도 다 하나같이 좋게 적용되기는 힘든거 같아요. 본인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뀌거나 혹은 자각하지 않으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늪 같습니다. 자신에게 있어서도 꼭 이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상대방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서 바르고 건전한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이 세워진다면 수박 겉햟기 식의 만남이 아니라 뿌리깊고 진실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에너지라고 하나요? 그게 또 무한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주고 받는 관계가 참 중요한거 같은데 남녀를 떠나서 서로에게 윈윈되고 힘이되주는 사람들 만나기가 또 쉬운게 아니라서요. 짝사랑을 탈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본문에 나온 4번만 충실히 해도 알아서 잘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답고 향기가 나는 꽃에 나비와 벌들이 끊임없이 꿀을 찾으러 오듯이 자신을 사랑하고 가꿀줄 알며 매력을 키우고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는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인연은 분명히 언젠가 찾아올거라 봅니다. 그리고 일이건 사랑이건 정말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들이 또 얻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깐 다들 매력남&매력녀가 됩시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 한가지만 더 -_-;; 짝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에 취해서 '짝사랑'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거 같습니다. 짝사랑은 진짜 연애와는 달리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 부재 될 수도 있잖아요. 누군가를 사랑할때 당당하지 못하고 책임감없이 사랑하게 된다면 짝사랑을 하는것이 아니라 짝사랑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빠질 수 있고 본문에서 나온 쉬운남자(여자)의 길로 들어서거나 사랑에 대한 열정을 잃은채 어장관리에 배신당해서 상처입은 사람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더러 봤네요. 아무튼 짝사랑에도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달라붙어야 좀 진정성이 생기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런의미에서 6번은 좀 살짝 가슴에 찔리긴 하네요.
11/06/09 20:55
자신을 사랑하고 가꿀줄 알면 인연이 찾아온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지만
쉽지 않은게 사실인것 같네요. 요즘 질문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연애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 이런건 정말 정답이 없는것 같네요 ^^
11/06/09 20:56
음...1~3번 정도 고백에서 실패할때까지만 해도 아직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일곱번 정도 차이고 나서 그냥-_-포기 했습니다. 뭐 제가 모자란 탓이죠 크크 많이 까이고 나니까 상처에 무뎌지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감만 없어져서.... 딱히 잘해줘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여자친구에 대한 생각도 없고 저에게는 여자는 돌과 같다라는 생각이 이미 저 깊이 뿌리 내린지라.. 물론 저 같은 사람을 일반화 시켜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저 같은 사람이 없는건 아닐테니까요ㅠㅠ 근데 2번 같은 경우는 케바케겠지만 사귀기전에 저런 행동을 한다면 여자든 남자든 좀 계산적(?)인 이미지가 생길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11/06/09 22:30
내가 사랑한다고 느끼는 그녀에게 아무리 내 마음을 표현해도 내게 오지 않을 때, 다시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정말 그녀를 생각해서 잘해주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그녀를 얻고싶어서, 내가 이정도 했으면 나한테 넘어와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해주는 것인가?' 정말 '아 나한테 수작거는구나' 라는 것을 알면서도 빨려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가 아닌 이상, 여자들은 후자인 경우를 귀신같이 감지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걸 깨달았을때는 밀어내는 본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1/06/10 00:01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짝사랑을 가르치는 글이 있다니. 놀랍군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저는 왜 제가 짝사랑 할 때 이 글을 읽지 못했을까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려고 했었는데, 그 과거가 이제는 추억거리도 안됩니다. 창피할 뿐.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다면, 그 감정에 대해 당당할 수 있게끔 해주는 좋은 글이군요. 추천 눌렀습니다.
11/06/10 04:00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인간의 짝사랑에 대해 제대로 정곡을 찌르는 글이군요. ㅠㅠ 남자든 여자든 '착한 여자' '착한 남자'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쉬운 여자' '쉬운 남자'가 매력없는 거지 흑흑..ㅠㅠ '당신은 비용없이 큰 이익을 얻을수 있어요라고 유혹하는 쉬운남자. 쉬운 남자는 쉽게 대해질 뿐이다.' -> 진리네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무언가를 해줄 때 '나는 진짜 저 사람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해주는 건가, 아니면 이만큼 투자하면 넘어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주는건가' 생각해봐야겠네요. 후자라면 깊이 반성해야할 듯...
11/06/10 10:08
저는 본문에 이상적으로는 동의하나 현실적으로는 동감 못합니다.
연예란 케바케고 나쁜남자 수준이 아닌 못된남자인데 항상 여자가 있는 사람 많이 봐왔고요.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 아니면 그냥 개인의 매력문제 인거 같습니다. 물론 가꿀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거든요. 요즘 MBC에서 하는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여자들은 윤필주가 참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독고진 못됐다는 얘기도 하지만 독고진에 훨씬 많은 매력을 느끼면서 빠져들게 되죠. 작가가 여성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작가들도 그런 케릭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거 같습니다.
11/06/10 10:44
사람마음이 마음대로 컨트롤이 가능하면 짝사랑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또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은 모르지만 연인이 있을수도 혹은 그 사람이 짝사랑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죠 또 현실적으로도 매일 마주칠수 밖에 없다면 더욱 고백이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기에 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본적이 있기에 본문이 정답이라고는 못하겟군요
11/06/10 10:53
아주 많이 와닿습니다. 짝사랑만 5년째(...) 해본 입장으로.. 나름 내린 결론이,
짝사랑만 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일단 마음을 접고, 주변에 저의 단점을 물어봐가면서, 제 단점을 보완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훈련을 해보는거죠. 살도 빼고, 땀냄새도 없애고, 머리에 힘도 주고, 좋은 옷도 사입고.. 등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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