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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6 01:4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덕 노비츠키는 처음 댈러스 올때부터 봐왔는데 정말 매년 엄청난 발전을 이루더니 지금은 거의 못 막는 수준의 정상급 포워드가 되어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참 기쁩니다.
11/05/06 01:45
잘 봤습니다. 저는 배드슈터의 2대 요건(1. 일단 슛이 안좋을것 2. 리듬이 없을것)을 둘다 갖추고 있군요 흐...
댈러스가 허구헌날 플옵에서 삽퍼서 노비가 클러치에서 약하다는 소릴 자주 듣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죠. 지금의 2-0 리드가 반갑긴 한데 댈러스는 전례도 있고 해서 무슨짓을 해서라도 떨어질것 같아요;;;
11/05/06 01:47
노비츠키는 그야말로 농구를 하는게 아니라 사기를 치는 겁니다.
그 큰 선수가 슈팅이 좋고, 레인지가 길며 스피드도 좋고 터프하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높고 말씀하신대로 리듬을 굉장히 잘 탑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러한 선수가 정말 노력하고 연구를 많이해서 그나마 있던 약점들도 많이 줄이고 있다는거죠. 물론 NBA에서 100개의 3점슛과 100개의 블락을 동시에 할 정도로 다재다능하고 자신의 키를 잘 살렸지만 외곽에서 겉돈다, 수비가 약하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때가 있지만 점차 3점슛 빈도를 줄이고 돌파 빈도도 높이면서 또한 포스트업을 연마했고, 수비 역시도 착실히 발전시켰죠. 거기에다가 그나마 약점이라면 약점, 보웬이나 매리언같이 비록 작지만 빠른 선수가 가드하면서 볼잡는거 방해하고 그 후에 리듬을 방해하는거에 약했던 것조차도 볼받는 위치의 변화, 연구된 움직임으로 극복해버리고 있습니다. 노비츠키를 막으려고 던컨-하워드 같은 정통 빅맨을 이용했다가는 골밑이 텅 비어버릴 수 있고, 스피드에서 밀리고요, 그렇다고 아테스트라던가 이런 작지만 스피드와 근성이 좋은 선수는 그의 머리위로 쏘는 슈팅에 당하기 일쑤죠. 게다가 야투율은 좀 좋고, 자유투는 얼마나 정확한지... 그냥 안 들어가기를 바래야죠. 중요한건 그 둘에 모두 해당되는(키도 안 밀리고, 스피드도 안밀리고, 수비센스도 뛰어난) 가넷조차도 봉쇄가 힘들죠. 그래도 잘 막는 선수라면 윙스팬이 길고 스피드와 수비센스가 뛰어난 선수인데 현재 생각나는 선수는 NBA 관련 사이트에서도 많이 언급되지만(제가 쓴 글도 순수 제가 느낀것보다는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고 다시 보면서 와... 그렇구나, 하고 느낀게 많습니다.) 바레장정도? 뭐 다른 곳에서 언급되긴 했지만 만일 현재 플레이오프에 남은 팀의 수비수중에서라면 역시나 르브론 정도? 근데 르브론도 좀 애매하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애틀란타의 조쉬 스미스도 생각해보기는 하는데 이 선수를 붙여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거든요.
11/05/06 01:48
pgr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될 줄이야~ 지금 노비는 완전 사기 그 자체죠! 원정에서 2연승 한 걸 보면 beat LA가 한 70%이상 실현됐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또 다른 사기꾼 코비가 있으니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슈팅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르브론은 이번 시즌에 스텝백 점퍼를 장착해서 톡톡히 재미를 봤죠. 특이한 게 거의 항상 3점슛 근처에서 롱 점프샷만 노리더라구요. 가끔 3점슛도 스텝백으로 꽂아주는-_-;; 무시무시한 녀석이죠. 클블 때는 뭐 하프라인 3점슛도 자주 성공시켰으니까요. 노비는 요즘 페이드어웨이를 거의 누워서 던지는 경지에까지 도달한 것 같은데, 정말 신기하고 또 잘 들어갑니다. 이번 시즌에 정말 칼을 갈고 나온 것 같은 모습이에요. 마지막으로 오프 더 볼 무브가 가장 완벽하고 또 슈팅 리듬, 포물선, 슛 릴리즈 스피드 등등 모든 면에서 만렙을 찍은 알렌~ 알렌의 무서운 모습을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플옵에서 잘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팀 론도는 A급 포가이면서 왜 슈팅이 그 모양일까요? 아무리 그래도 일류 NBA 선수인데, 연습으로 극복이 안되는 걸까요? 샤크나 하워드가 자유투 낮은 건 이해하겠는데 리그 최고의 포가 중 하나인 론도가 매 경기마다 론도 점퍼 버리기 수비에 죽을 쓰더군요. 점퍼만 장착하면 진짜 엄청나게 무서워질 선수인데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마이애미가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11/05/06 02:10
아 참고로 제가 저렇게 르브론에 대해서 칭찬하는 이유가 절대 르브론이 '리버풀의 소액 주주'이기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이번에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앤디 캐롤 셔츠'를 입고 나와서도 아니고요. LeBron James worth millions in US advertising for Liverpool Sportingintelligence.com가 말하길 2010년 NBA 플레이-오프에서 30초 광고가 $400,000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30초당 $500,000 으로 올랐고요. 1분이면 그 가치가 $1m 이죠. 그런데 르브론 제임스 소액 구단주께서 무료로 해준거죠. http://www.tribalfootball.com/articles/lebron-james-worth-millions-us-advertising-liverpool-1612851 절대 이거때문에 좋게 말한거 아닙니다. 그냥 르브론은 잘하니까요. 더불어서 뭔가 전형적인 영웅이 아닌 악의 대장같은(원정에서 야유받으면 폭발. 원정성적이 훨씬 더 좋음) 모습도 있고요.
11/05/06 02:19
노비츠키가 큰 경기에 약한게 아니라 댈러스가 큰 경기에 약한거죠.
항상 댈러스 성적보면 정규리그는 서부 컨퍼런스 상위시드 받는데 정작 컨퍼런스 결승은 딱 한번 갔죠. 엄청난 승률로 압도적으로 서부 컨퍼런스 1위하던 06-07 시즌에는 골스에게 업셋당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구요. 요즘 경기력보면 샌왕이 일찌감치 탈락하고 LA 상대로 먼저 원정에서 2승이나 따낸 이번시즌이야말로 댈러스에게 가장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11/05/06 02:40
간만에 참 좋은 nba글 반갑네요
노비츠키는 동급의 비슷한 키,몸무게 스펙보유한 nba 선수들중에 가장 자기 스펙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선수같습니다 자기 스펙에 가장 안어울리는 플레이를 가장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선수라고나할까.. 완전 신인일때부터 댈러스에서 자리잡기까지 늘 좋아하던 선수였고 특히 07mvp땐 더 응원하고 경기영상 챙겨보고했었는데 매번 플옵때 팀이 무기력하게 떨어지는거보고 참 아쉬웠는데 la원정 2승한 이번시즌이 가장 적기가 아닌가싶습니다 그리고 전 슈팅리듬하니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페야 스토야코비치 입니다 세크라멘토 전성기때 스토야코비치가 공 잡고 점퍼로 슛쏘는 과정 보면 상체 이용한 슛릴리즈도 빠르고 큰신장 이용한 타점으로 늘 쉽게 득점하는걸 보고 아 이선수는 슛만으로도 롱런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그렇게 폼이 확 떨어질줄 몰랐습니다
11/05/06 08:32
전 NBALIVE란 게임을 할때 노비츠키란 선수를
처음 알았습니다. 이유없이 댈러스를 골르고 했었는데 웬 키큰 선수가 3점슛에 불이 들어와있는겅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납니다. 그 외엔 NBA를 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좋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m]
11/05/06 09:23
이런걸 보면 농구는 어떻게 보면 가장 "격투기"에 근접한 구기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격수와 수비수간의 1:1 대결은 심리전, 훼이크, 스탠스, 보법 이런것들이 어우러져서 공격과 수비가 이뤄집니다.
상대의 손을 보면 이미 늦죠. 정말로 몸의 중심을 집중해서 바라보면서 막아야 하니까요. 그나저나 댈러스가 만약 LA를 이긴다면 그 다음 상대는 오클라호마 썬더스 아니면 맴피스 그리즐리스 인데....상대적으로 좀 쉬울 듯 합니다.(물론 맴피스가 스퍼스를 꺾고 올라온 팀이기는 하나....) 그러면 동부랑 붙게 되겠죠? 결론은...시카고 화이팅~!!!!
11/05/06 09:27
잘 보고 갑니다. 르브론 시대부터 관심을 끊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요즘은 많이 죽었지만 한때 더블클러치로 리듬을 타던 폴 피어스의 모습이 생생하네요. 4쿼터에 20점차를 뒤집을 때 전부 사이드라인에서 숄더훼이크 - 드라이브인 - 더블클러치 + 바스켓 굿! 으로 차곡차곡 3점씩 좁혀가는데, 똑같은 패턴인데 뉴저지 선수들이 전혀 제지를 못했었죠.
11/05/06 11:23
노비츠키가 이렇게 성장했군요..-0-;
예전 내쉬-핀리-노비츠키 3인방에 닉반엑셀 있었던 매버릭스 쵸큼 좋아했었지 말입니다.
11/05/06 11:28
여담입니다만 르브론의 올해 미드레인지 슈팅 확률표를 보면 특정 지역에서 좋은데 반해
그 외 지역에서는 시도도 적고 확률도 별로인데요, 이걸 보고 아직 미드레인지 게임이 별로 다 하는 의견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확실히 자기가 좋아하고 또 잘 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서 거기서 리듬을 가지고 실전에서 슈팅을 날린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물론 코비, 조던처럼 어느 지역에서나 능수능란하게 슈팅을 날릴 수 있으면 더 좋겠 지만 아직은 나중 이야기고, 우선은 경기에서 자기 리듬을 가져가기 시작해야되는데 그렇게 보면 아주 좋은 발전방향이죠.
11/05/06 13:26
리듬슈터들이 가장무서운것이 한번 터지면 막을수가 없다는거죠 올시즌 플옵만봐도 레이 멜로 로이 노비 듀란트등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노비는 사기가 너무심해서 형벌로 따지면 무기징역이라능.... 올해 파이날은 팬심으로 어게인2006이되었으면 좋겠네요 [m]
11/05/06 15:38
올해 nba플옵은 노기꾼,랭기꾼이 대세군요.
노비츠기 같은 사기꾼이 한명 더 있죠. 케빈 듀란트.. 7풋가까이 되는데 팔은 또 엄청길고 타점도 높고 걍 쏘면 들어가는.. 아테의 수비도 털어버릴 때도 있는 먼치킨 같은 놈이죠..
11/05/06 17:06
현재 NBA의 두 사기꾼인 사기츠키와 사기듀란트 덕분에 플옵이 아주 그냥 흥미진진해 죽겠습니다.
랄의 홈에서 2연승을 거둘 줄이야...아무리 사기츠키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말만 나오더군요. 이젠 거의 자기의 슛을 터득한 느낌이랄까요. 또한 다른 사기꾼인 이 사기듀란트는 거의 오랑우탄 수준의 피지컬로 그냥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타점의 슛을 쏴대니 상대 수비수들은 정말 죽을 맛일 것 같습니다. 저도의 코비빠로서 랄이 댈러스에게 깨지는 것은 가슴이 아프지만, 만약 오클라호마가 이기고 댈러스가 이겨서 두 사기꾼의 매치업을 볼 수 있다면야 올 해 한 번쯤은 버려도 상관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차피 팀 분위기도 개차반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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